Movie/DVD/BD (15)
바흐 무반주 첼로 전곡 : 로스트로포비치
▶ 바흐 무반주 첼로 전집 : 로스트로포비치 ◀
1. 들어가는 말
최근 모 CF에서 배경음악으로 쓰이면서 대중적으로 좀 더 널리 알려지게 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첼로 연주의 바이블이라고 불릴 정도로 위대한 작품입니다. 이곡의 악보를 발견하여 1939년 최초로 녹음한 카잘스 이후로 많은 첼리스트가 이 곡을 연주했죠. 총 6개로 이루어져 있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각 곡당 기본적으로 전주곡(프렐류드), 알레망드, 쿠랑트, 사라방드, 미뉴에트, 지그 이렇게 6개의 춤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 DVD에 관하여
타이틀명 : 바흐 무반주 첼로 전집
연주 : 므스티슬리브 로스트로포비치
지역코드 : 3
제작사 : EMI
상영시간 : 240 분
디스크 수 : 2 장
관람등급 : 전체관람가
제작년도 : 1993년
DVD 출시 : 2004년 3월 25일 예정
화면 : widescreen (letterbox)(★★★)
사운드 : DD 5.1, DTS 5.1, PCM 2.0 (★★★☆)
3. 메뉴 화면
디스크를 넣으면 빨간 EMI클래식 로고가 나타나고 깔끔하게 디자인된 메뉴화면이 나타납니다. 장면 선택 메뉴에는 로스트로포비치가 각곡에 대한 해석으로 타이틀을 표시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제 1번은 가벼움(Lightness) 제 2번은 슬픔과 열정(Sorrow and Intensity), 제 3번은 빛(Brilliance), 제 4번은 위엄과 애매함(Majesty and Opacity), 제 5번은 어둠(Darkness), 제 6번은 햇빛(Sunlight)이라고 그는 각 곡을 해석했죠.
4. 본편
현존하는 최고의 첼리스트 하면 생각하는 이름은 므스타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요요마나 안너 빌스마, 야노스 슈타커, 미샤 마이스키 등도 빼 놓을 수 없겠죠. 로스트로포비치가 처음으로 바흐 무반주 첼로 전곡을 녹음한 것은 1993년 바즐레이의 한 교회에서였습니다. 60이 훨씬 넘은 나이었죠. 그만큼 그는 이 곡을 신중히 연구하고 해석하기 위함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바로 그 연주가 이 DVD에 담겨 있으며 이 DVD를 감상하시면 그의 바흐 무반주 첼로 전곡에 쏟은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로스트로포비치는 총 6곡의 각각의 모음곡을 시작하기 전 그 자신의 곡에 대한 느낌과 해설 등의 설명을 친절하게 들려줍니다. 직접 피아노를 치기도 하구요. 국내 라이센스로 제작되어 물론 자세한 한글자막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워낙에 상영시간이 길어 전곡을 다 감상하지는 못했지만 녹음되었던 시기를 생각한다면 만족스러운 음질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PCM 스테레오는 물론 DD 5.1과 DTS까지 지원해 주고 있는 사운드는 로스트로포비치의 로맨틱하면서도 섬세한 연주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조용한 교회에서 연주하는 사운드의 공간감을 잘 살려주고 있는 듯 하네요.화질이 그리 중요한 타이틀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아쉽긴 하네요. 곳곳에 보이는 잡티와 큰 입자는 최근 타이틀들에 익숙해진 눈에는 만족스러울리 없죠. 와이드 화면이긴 하지만 아나몰픽이 지원하지 않은 것 또한 아쉬운 점 중 하나입니다.
5. 맺음말
전 클래식에 그리 조예가 깊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많은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음악은 장르 안 가리고 듣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죠. 이 타이틀을 감상하면서 한 작곡가의 천재성과 한 연주가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클래식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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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Memories Of Murder, 2003)
▶ 살인의 추억 (Memories Of Murder, 2003) ◀
1. 들어가는 말
올해 최고의 흥행작이자 작품성으로도 최고의 인정을 받은 영화죠. 저 개인적으로도 '지구를 지켜라'와 함께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로 생각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기존 한국영화에서는 흔히 다루어지지 않았던 연쇄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하여 탄탄한 시나리오와 감독의 철저한 주제의식과 연출력,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진 멋진 영화죠. 한가지 장르에만 집착하지 않고 여러가지 장르가 혼합되어 때로는 관객을 웃게하고 때로는 가슴 조이게도 하고 때로는 슬픔에 눈물을 흘리게도 하며 과연 범인이 누구일까 하고 추리하게도 하죠.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선 지금 이 시간도 어쩌면 그 범인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게 됩니다. 과연 그는 밥은 먹고 다닐까...
2. DVD에 관하여
타이틀명 : 살인의 추억 (Memories Of Murder)
감독 : 봉준호
출연 : 송강호, 김상경, 송재호, 변희봉, 박해일, 김뢰하
지역코드 : 3
제작사 : CJ 엔터테인먼트
상영시간 : 133 분
관람등급 : 18세 이상 관람가
제작년도 : 2003년
DVD 출시 : 2003년 10월 예정
화면 : 1.85:1, Anamorphic(★★★★)
사운드 : DD-EX 5.1, DTS-ES 6.1 (★★★☆)
3. 메뉴 화면
살인의 추억의 본편 디스크에는 특이하게 3가지의 메뉴 화면이 있습니다. 이 3가지 중 하나가 무작위로 보여지게 되어 있죠. 각 메뉴화면마다 특색있는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 주연배우가 중심으로 보여지는 메뉴, 살인사건이란 소재의 어두운 배경, 그리고 넓게 펼쳐진 농촌의 풍경.
4. 본편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는 타이틀이라 제작사에서도 심혈을 기울인 듯 합니다. 최근 영화 답게 뛰어난 화질을 보여줍니다. 특히 첫장면과 마지막 장면의 노을빛에 반사되는 햇살의 색감과 그외의 장면들에서 볼 수 있는 약간은 색이 바랜듯 한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DVD에서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두운 장면에서는 약간의 화질 저화가 보여지긴 하지만 그리 눈에 많이 띌 정도는 아닌 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매우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각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 연기를 클로즈업으로 잡아낸 장면들이 깨끗한 화면 덕분에 더욱 깊은 감동을 주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박현규와의 터널앞에서의 결투(?) 장면에서의 세 배우의 클로즈업은 정말 예술이더군요. 물론 마지막에 박두만이 그 어딘가 아직도 살아가고 있을 범인을 응시하고 있는 듯한 장면 또한 잊을 수 없죠

영화 자체가 사운드가 그리 현란한 작품은 아니지만 타로 이와시로의 영화음악의 분위기는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음질을 들려줍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음질에 대해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좀 남았습니다. DD-EX는 쓸데없는 잡음들이 좀 섞여있는 듯 했고 DTS-ES는 상대적으로 볼륨이 좀 약해서 약간은 좀 빈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코멘터리 역시 이 DVD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장점 중 하나입니다. 2개의 코멘터리가 포함이 되어 있는데 하나는 감독과 스탭들의 것으로 영화의 기술적인 면과 쵤영과정에 대한 설명이 주가 되어 설명해 주고 있고, 나머지 하나는 감독과 주연배우들의 것으로 등장인물들에 대한 설명, 촬영 에피소드 등이 소개됩니다.

감상 후에 한국영화 DVD의 퀄리티가 점점 향상되고 있다는 사실이 기분 좋더군요. 이런 느낌도 작품에 대한 만족감이 기본이 되어야겠죠. ^^
5. 부가 기능
CJ엔터테인먼트의 경우 한국영화를 DVD로 제작할 때 본편도 그렇지만 부가기능 역시 타 제작사에 비해서 우수하고 다양한 내용을 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살인의 추억'에서도 이런 노력을 느낄 수 있죠.

크게 3개의 메뉴 화면으로 나누어진 부가기능 디스크에는 총 10개의 메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사건 (인트로), 2. 현장 (메이킹), 3. 자백 (연기자 인터뷰), 4. 진술 (스텝들의 인터뷰), 5. 현장보존 (미술관련 스텝들의 인터뷰와 자료), 6. 감청 (봉준호 감독과 타로 이와시로 음악감독의 영화 스코어에 대한 인터뷰), 7. 제보 (스틸 갤러리), 8. 증거불충분 (삭제장면), 9. 보도자료 (예고편, 보스터 등), 10. 명단 (메이킹과 스틸사진을 이용한 영화 크레딧)

정말 많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죠? 대부분의 내용들은 감독, 배우, 스탭들의 인터뷰와 메이킹 필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봉준호 감독을 통해서 어느정도 소개가 되긴 했지만 이 영화의 소재였던 화성 연쇄 살인 사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사건 및 수사 과정에 대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소개가 있었으면 하는 것이었죠. 또한 인터뷰 장면들의 사운드가 일정치 않아 인터뷰 내용이 좌측으로 치우치는 경우가 간혹 있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봉 감독의 단편 '지리멸렬'도 포함되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가지 꼬투리를 잡자면 이 DVD가 지역코드 1,3번으로 제작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두번째 디스크와 첫번째 디스크의 코멘터리 부분에는 영어자막이 없다는 점이 외국인들에게 판매나 선물하기를 주저하게 되지 않을지... 물론 미국에서 출시할 때는 영어 자막이 추가되겠죠? ^^;;
6. 맺음말
위에서 언급했던 본편의 세가지 메뉴 중 하나의 인트로에 이런 문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너는 자수하지 않으면 사지가 썩어 죽는다'. 이 영화를 화성 연쇄 살인의 실제 범인이 아직 살아 있다면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했던 일들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느끼고 괴로워했으면 좋겠습니다.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에 이을 봉준호 감독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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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인간의 최후 (Bad Taste, 1987)
▶ 고무인간의 최후 (Bad Taste, 1987) ◀
1. 들어가는 말
최근에 상영된 영화들 중 가장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아마도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과연 이 시리즈를 만들고 있는 감독이 예전에는 유명한 공포영화들을 만들었던 감독이라는 것을 아시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공포영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데드 얼라이브'라는 영화를 아실 것입니다. 국내에 비디오 출시도 되었던 영화이기도 하죠. 그 영화의 감독 피터 잭슨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 바로 '고무인간의 최후' 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나라 출시명이 '고무인간의 최후'인 것은 이해가 잘 안가네요. '여인의 음모 (Brazil)'와 함께 가장 이해하기 힘든 국내 출시 명입니다. -_-;;
2. DVD에 관하여
타이틀명 : 고무인간의 최후 (Bad Taste)
감독 : 피터 잭슨
출연 : 테리 포터, 피트 오헌, 피터 잭슨
지역코드 : All
제작사 : 올리 DVD
상영시간 : 91분 27초
관람등급 : 18세 이상 관람가
출시일 : 2002 년 12월 18일
영화제작년도 : 1987 년
화면 : 1.66:1, Anamorphic(★★★)
사운드 : DD 5.1, 2.0, DTS-ES 6.1 (★★★), THX Remastering
자막 : 한국어, 영어
3. 메뉴 화면
타이틀을 플레이하면 Dolby Digital과 DTS로고가 나오고 THX 테스트 화면도 나옵니다. 부가기능은 예상할 수 있듯이 극장예고편과 피터 잭슨의 바이오그래피(텍스트), 무비 커멘터리(텍스트) 뿐입니다. 장면선택은 8챕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메뉴화면 배경음악으로 주제가인 'Bad Taste'가 흘러 나오네요. ^^
4. 본편
이 영화는 피터 잭슨이 거의 모든 분야를 혼자서 해 내었으며 배우들도 친구와 친척들을 모아서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그 자신도 출연했구요. 원래 TV촬영감독이었던 그는 중고 카메라로 촬영을 하는 등의 열악한 환경에서 제작에 들어간지 5년만에 완성이 된 작품입니다.

'데드 얼라이브'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이 영화에서도 대담하고, 기발하며, 재치있고 또 유쾌함을 느낄 수 있죠. 저예산 영화의 단점들을 훌륭한 재치와 기발한 아이디어로 단숨에 극복한 피터 잭슨은 이제 스플래터 호러 영화분야에서는 거의 컬트작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는 1997년 헐리우드에서 'The Frighteners'를 만들어서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마이클 J 폭스를 재기시키기도 했었죠. 이 영화에서는 헐리우드에서 만들어져서 인지는 몰라도 많이 점잖아지기는 했지만 그의 능력과 재치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이후 조용하던 그가 5년만에 다시 공개한 영화가 바로 세계를 열광시키고 있는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였죠.

국내에 '고무인간의 최후'같은 영화가 DVD로 출시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물론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죠. 제작사에서 작년 여름부터 줄기차게 심의 신청을 했었는데 매번 보류되다가 지난 12월에 간신히 통과하여 DVD로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화질은 그리 기대하지 않으시는게 좋겠죠. ^^;; 최근 영화들에 익숙해져있는 분들은 실망을 하실 수도 있는 수준이죠. 상당이 굵은 입자와 선명도도 좀 떨어지며 잡티도 조금 보입니다. 물론 사운드도 그렇습니다. 그래도 리마스터링을 통하여 DTS-ES까지 지원하니 더 바랄께 없네요.

앵커베이사의 코드 1번 타이틀 자체가 그렇고 또 제작 시기에다 저예산 영화이니 블록버스터 영화들과의 비교 자체가 무리겠죠. 하지만 이런 영화가 출시되었다는 자체가 너무 고마울 따름입니다.

좀 특이한 점은 커버가 양면으로 되어 있는데 한면은 코드3번, 다른 한면은 코드1번 커버가 인쇄되어 있어서 취향에 따라서 바꿀 수 있습니다. 물론 거의 동일한 디자인이지만요. 그리고 케이스도 투명 아마레이 케이스를 사용했습니다.

영화에 대해서 한 단어로 말씀 드리자면 '황당하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잔인하기는 한데 보는 사람들을 무섭게하기 보다는 웃기게 하죠. 조금은 어설픈 특수효과와 배우들의 연기, 게다가 난데없는 외계인들의 등장까지... 이런 단점들은 피터 잭슨의 무한한 상상력과 위트가 더해져 오히려 이 영화를 보면 볼수록 사람을 끄는 매력으로 다가 옵니다. 이후 작품인 '데드 얼라이브'에서도 그랬지만 그토록 잔인하고 끔찍한 장면들을 보여 주면서도 관객들을 웃게 만들 수 있는 감독은 그리 많지 않겠죠.

잡담 : 이 영화는 1987년 제 17회 파리 환타지 SF영화제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고, 영국의 BBC에서는 이 영화의 제작과정을 담은 'Good Taste'라는 다큐멘터리로 방영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미국에서 발매되었던 한정판에 포함되었던 것 같더군요.
5. 맺음말
이 영화의 DVD 출시 소식을 듣고 공포영화팬들은 많은 관심을 가졌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혹시나 국내출시판에 화면처리나 삭제장면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시면서 구입을 보류하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것 같네요. 만약 그런 분들이 계시다면 무조건 구입하십시요. 삭제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이유는 직접 타이틀을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수위를 넘은 장면들의 캡쳐화면은 일부러 제외시키고 글을 올렸습니다.

이제 '데드 얼라이브'의 출시를 기대해야 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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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The Way Home, 2002)
▶ 집으로... (The Way Home, 2002) ◀
1. 들어가는 말
핵가족 시대라는 말을 듣기 시작한지도 꽤 오래된 듯 합니다. 그만큼 우리나라도 대가족 중심 사회에서 이제는 핵가족 사회로 접어든지 오래 되었다는 뜻도 되겠죠. 과연 요즘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느끼며 자라는 아이들이 얼마나 될지... 그래서인지 '집으로...'는 우리들이 잊어가고 있는 것을 다시끔 생각하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2. DVD에 관하여
타이틀명 : 집으로 (The Way Home)
감독 : 이정향
출연 : 유승호, 김을분
지역코드 : 3
제작사 : CJ 엔터테인먼트
상영시간 : 87 분
관람등급 : 전체 관람가
제작년도 : 2002 년
화면 : 1.85:1, Anamorphic(★★★★)
사운드 : DD 5.1, 2.0, DTS 5.1 (★★★★)
자막 : 한국어, 영어
화질은 만족할 만한 수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색농도가 약간 진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많은 분들은 화사하게 보이실 듯 합니다. 덕분에 배경도 훨씬 생동감이 넘치더군요. 한가지 아쉬운 것은 몇군데 잡티가 보이는 것이죠.
음질은 무난합니다. 역시 dts 사운드가 배경 소리들을 가장 잘 표현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벌레소리, 차소리 등등... 언급했던 잡티을 제외하고는 품질 면에서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3. 메뉴 화면
본편의 메뉴화면은 아름다운 배경 스틸을 이용하여 이루어져 있습니다. 20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는 본편의 장면선택은 총 10페이지로 2장면씩 선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페이지가 너무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영화 자체에 인상적이고 아름다운 장면들이 많아서 일부러 많이 나누었다고 하더군요.
4. 본편
영화에 대해서는 많이 아시겠죠? 시골에 사시는 할머니 집에서 머물게 되는 상우와 할머니의 좌충우돌하는, 하지만 결국은 서로를 이해하게되고 아끼게 되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보면서 아바스 카아로스타미의 지그재그 3부작이 생각이 나더군요. 그 영화들을 볼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영화에 빠지게 되고 순수한 아이의 동심도 느낄 수 있었고 또 마지막엔 입가에 흐뭇한 미소와 눈가엔 촉촉한 눈물방울이 맺히게 되는... 물론 많은 분들이 동감하시겠죠?

이젠 아역배우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유승호의 순수함과 김을분 할머니의 꾸미지 않은 연기가 이 영화를 더욱 우리들의 가슴에 와 닿을 수 있게 합니다.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나 할까요.
5. 부가 기능
별도의 디스크로 구성되어 있는 스페셜 피처에는 다양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어른용과 어린이용으로 나뉘어져 있다는 것이죠. 어른용 메뉴에는 제작과정, 배우 스탭들 인터뷰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어린이용 메뉴에는 영화의 내용을 그림일기로 보여주는 승호의 그림일기, 주인공 소개, Mission To Battery라는 게임이 담겨있습니다. 게임을 모두 마치면 보너스로 '미술관 옆 동물원'의 예고편이 좀 특이한 버전으로 보여집니다. 직접 확인하세요. ^^
6. 맺음말
영화를 보고 난 후 한동안 멍하니 영화속의 장면들을 되새기다가 문득 이 영화가 그렇게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이유가 어쩌면 우리들이 이런 삶을 살고 있지 못해서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저 세상으로 가셨다는 할머니가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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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닷컴 (FearDotCom, 2002)
▶ 피어닷컴 (FearDotCom, 2002) ◀
1. 들어가는 말
최근 헐리우드에서는 영화 소재의 고갈로 다른 나라들의 영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괜찮은 소재의 영화들은 아예 판권을 사서 리메이크를 하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모티브만을 따 와서 헐리우드식으로 새롭게 만들기도 하구요. '피어닷컴'의 경우도 일본의 '링'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는 것을 부정하지 못할 듯 합니다. 그만큼 이 두영화는 닮아있죠. 그런데 공포의 강도는 왜 이리도 차이가 나는 것일까...
2. DVD에 관하여
타이틀명 : 피어닷컴 (FearDotCom)
감독 : 윌리엄 말론
출연 : 스티븐 도프, 나타샤 매켈혼, 제프리 콤스, 스티븐 리아
지역코드 : 3
제작사 : CJ 엔터테인먼트
상영시간 : 102 분
관람등급 : 18세 이상 관람가
제작년도 : 2002 년
DVD 출시 : 2002년 11월 29일
화면 : 1.78:1, Anamorphic(★★★)
사운드 : DD 5.1, 2.0, DTS 5.1 (★★★☆)
자막 : 한국어, 영어
미국보다 먼저 출시한 타이틀이라 화질이나 음질이 궁금했었습니다. 화질은 만족스러운 편은 아닙니다. 특히 어두운 부분에서는 화질 저하가 좀 느껴졌습니다. 공포영화라서 어두운 장면이 많은데 좀 더 신경을 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음질은 무난한 정도입니다.
3. 메뉴 화면
3D 동영상 메뉴로 구성되어 있는데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실험실을 배경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공포영화다운 메뉴 구성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더군요.
4. 본편
솔직히 영화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네요. 감독의 전작인 '헌티드 힐'에도 못 미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링'과 비슷한 스토리 전개하며 전혀 긴장감을 가질 수 없는 어설픈 연출, 특성없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게다가 결말의 그 허무함... 물론 이 영화를 기존의 헐리우드 공포영화와 차별된 소재로 만들면서 피가 낭자하는 스플래터 대신 동양적인 공포감을 느끼게 하려는 시도는 좋았지만 표현력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그래도 '헌티드 힐'이 나았었구나 하는 착각까지 들게 하죠. 헐리우드 공포영화에만 익숙하신 분들에게는 색다른 공포영화라는 평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아시아의 공포영화들도 접해보신 분들에게는 성이 안차는(?) 영화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입니다.

최근에 미국에서 리메이크된 '링'은 그런데로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던데 과연 국내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해 지네요. 일본판, 한국판, 미국판. 어떤 작품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런지... 역시 일본판일 가능성이 많겠죠? 일본판의 마지막 TV장면은 정말 너무 소름끼쳤던 것 같아요. 한국판에서는 사진장면이 좀 그랬던 것 같구... 그런데 '피어닷컴'에서는 인상적인 장면이 생각이 안 나네... 반가웠던 것은 '리애니메이터'의 제프리 콤스가 조연으로 출연한다는 것이죠. 그러고 보니 알게 모르게 그가 최근까지 출연한 영화들이 많네요. '파우스트', '헌티드 힐', '프라이트너', '나는 아직도 네가 지난 여름 한 일을 알고 있다' 등등... 그는 정말 공포영화하면 빠져서는 안될 인물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과연 내년에 공개될 '비온드 리애니메이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런지...
5. 부가 기능
국내에서 먼저 출시하는 타이틀이지만 감독과 배우들의 인터뷰와 메이킹 필름같은 것들은 포함하고 있습니다. 커멘터리가 빠져있다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그나마 이런 스페셜 피쳐로 어느정도 만족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런데 메이킹 필름은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더군요. 자막두 없구... 인터뷰에는 자막 있습니다. ^^;;
6. 맺음말
이 영화가 국내 개봉한 것은 지난 8월 9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이보다 좀 늦은 8월 30일날 개봉을 했습니다. Imdb의 개봉일 정보를 보면 우리나라가 제일 빨랐던 것을 알 수 있죠. 그래서인지 DVD도 미국보다 먼저 출시가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CJ엔터테인먼트에서 출시했지만 미국에서는 워너에서 내년 1월에 출시를 하더군요. 워너답게 국내에는 포함이 된 dts는 빠진답니다. 그런데 커멘터리는 들어가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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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Oasis, 2002)
▶ 오아시스 (Oasis, 2002) ◀
1. 들어가는 말
지난 한해동안 많은 영화들이 국내에서 만들어 졌습니다. 그 중에서 아마도 이 작품처럼 상복이 많았던 것도 없는 것 같네요. 물론 작품 자체도 훌륭하지만 설경구와 문소리 두배우의 연기는 정말 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영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화제작인 이 작품이 DVD로 출시되었네요.
2. DVD에 관하여
타이틀명 : 오아시스 (Oasis)
감독 : 이창동
출연 : 설경구, 문소리
지역코드 : 3
제작사 : CJ 엔터테인먼트
상영시간 : 133 분
관람등급 : 18세 이상 관람가
제작년도 : 2002 년
DVD 출시 : 2002년 11월 29일
화면 : 1.85:1, Anamorphic(★★★☆)
사운드 : DD 5.1, 2.0, DTS 5.1 (★★★☆)
최근 영화이긴 하지만 화질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닌 듯 합니다. 그냥 평범한 수준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사운드도 그렇구요. 뭐 화질이나 음질이 중요한 영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좀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이 정도는 눈 감아줄 수 있는 것은 이 DVD가 담고 있는 컨텐츠 자체가 너무나도 만족스럽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3. 메뉴 화면
단순하면서도 매우 세련된 메뉴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2번째 장으로 포함되어 있는 부가기능을 모아 놓은 디스크의 메뉴 화면은 정말 멋지더군요. 물론 사람에 따라 페이지 전환 버튼이 어디 있을까 하고 당황할 수도 있겠지만 화면 디자인이라든가 각 메뉴로의 접근이 잘 짜여져 있습니다.
4. 본편
영화의 내용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실테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본편은 세가지 사운드 포맷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DD와 DTS 모두 무난한 사운드를 들려 줍니다. 커멘터리도 포함이 되어 있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창동 감독은 영화 초반의 30분 정도만 참여했다는 것이죠. 나머지 부분에서는 제작자와 조감독이 참여했습니다. 현재까지 이창동 감독의 3편의 장편 영화들이 모두 DVD가 출시되긴 했지만 커멘터리는 이 작품이 처음이었는데... '박하사탕'의 경우는 기존판이 절판된 후 새로운 제작사에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데 제발 제대로 된 커멘터리를 들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네요.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이창동 감독의 깔끔한 연출력과 설경구, 문소리의 열정적인 연기 덕분이 아니었나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문소리의 연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담으로 이 영화가 상영될 때 일부 장애우 단체에서 이 영화에 그려진 장애우의 모습에 대해서 불만을 표시했었다는 기사가 생각나네요. 어떻게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을 강간까지 하려고 했던 사람을 사랑하게 될 수 있냐는거였죠.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그 사람들이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가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공주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뭐 사람들은 저마다의 관점을 가지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거겠죠. ^^;;
5. 부가 기능
한 장의 디스크로 따로 구성되어 있는 부가기능에는 이 영화에 대한 많은 자료를 담고 있으며 이미 언급한 것처럼 디자인도 멋집니다. 감독, 배우, 각 스탭들의 인터뷰, CG, 베니스 영화제 등등... 이스터 에그도 3개가 숨겨져 있는데 2개는 제가 캡쳐한 화면을 잘 보시면 찾을 수 있을꺼예요. 나머지 하나는 여러분께서 직접 찾아 보세요. ^^
6. 맺음말
꼭 상을 많이 탄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유명한 상을 탄 영화들을 보다 보면 그 영화가 왜 상을 탔는지 이해가 가는 경우가 많죠. 이 영화 역시 많은 상을 탔고 또 앞으로도 많은 상들을 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작품을 보면서 과연 우리가 잃어 버리고 살아가고 있는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 것이죠. 이 세상에서 사랑할 자격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 모두 사랑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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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카트슨 사람들 (Delicatessen, 1991)
▶ 델리카트슨 사람들 (Delicatessen, 1991) ◀
1. 들어가는 말
지금은 컬트 영화라는 용어가 널리 쓰이고 있지만 이 영화가 개봉했던 90년대 초만 해도 거의 쓰이지 않았었습니다. 이 영화는 국내에서 컬트 영화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개봉했던 첫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제 기억으론 말이죠. 이 영화 이후로 많은 영화 팬들이 컬트 영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당시 컬트 영화에 관심있던 제가 단지 광고 문구 하나 믿고 운 좋게 시사회에서 영화를 봤었는데 그때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이런 영화두 있구나.. 하구요. 괴기하고 어둡지만 또한 유쾌하고 따뜻한 영화라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그 이후 쥬네와 까로는 저의 여러 우상 중 하나가 되었죠. 도미니크 삐뇽의 연기와 캐릭터도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2. DVD에 관하여
타이틀명 : 델리카트슨 사람들 (Delicatessen)
감독 : 장 피에르 쥬네, 마르크 까로
출연 : 도미니크 삐뇽, 장 끌로드 드레이퓨스, 마리 로르 뒤냑
지역코드 : All
제작사 : 서울 씨네마떼끄
상영시간 : 95 분
제작년도 : 1991 년 (DVD 출시 2002년)
화면 : 1.85:1(★★★)
사운드 : DD 2.0 (★★★)
이미 10년이 넘은 영화여서 인지 화질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게다가 Pal 방식을 NTSC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약간의 화질 감소가 있었던 듯 하네요. 입자도 좀 큰 편이고 일부 화면에서는 번짐도 좀 보입니다. 인터레이스 문제도 좀 있더군요. PC-DVD에서는 비디오모드가 자동모드로 설정되어 있으면 Weave로 인식이 되는데 이 경우 인터레이스가 보입니다. Bob로 설정해서 보면 이런 문제는 사라지더군요. 사운드는 기본적인 수준입니다.
3. 메뉴 화면
메뉴 화면은 단순합니다. 몇장의 스틸을 이용해서 만들었구요. 서플러먼트는 예고편조차없습니다. 코드 2번에는 제작과정도 포함이 되었었는데 그런 것들이 빠진게 좀 아쉽더군요.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은 쥬네 감독의 커멘터리가 들어 있다는 것이죠.
4. 본편
이 영화속에는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각각마다 매우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캐릭터들만을 중심으로 이 영화를 봐도 그리 지루하지 않을 듯 하네요. 명장면들 또한 많죠. 위의 이미지들 보시면 많이 기억 나실 듯 하네요. 아마도 이런 점은 쥬네와 까로의 무한한 상상력과 탄생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하고 있겠죠. 그들은 이 영화 이후 제작비를 좀 벌어서(^^;;) 전부터 기획해 왔던 '잃어 버린 아이들의 도시'를 탄생시키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를 얘기할 때 또 빠져서는 안될 사람이 있죠. 많은 분들이 아시다 시피 촬영을 맡은 다리우스 콘지입니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전세계로 알려져 나중에 데이빗 핀쳐 감독과 함께 '쎄븐'을 만들기도 했죠. 최근에는 '패닉 룸'도 찍었었구요. 그는 어둠과 빛을 가장 잘 이용하는 촬영감독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5. 맺음말
이 타이틀을 화질과 음질면에서만 따진다면 불평하실 분들도 적지 않을 듯 합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를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을 듯 하네요. 그 이유는 바로 감독의 커멘터리에 있습니다. 영화 시작하면서 끝가지 쥬네 감독은 쉴새없이 성심 성의껏 그리고 재미있게 영화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영화는 이미 여러번 봤으니 커멘터리를 보면서 감상하는 재미가 몇배가 되더군요. 물론 한글자막 지원됩니다. 이렇게 감독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비디오테입에서는 얻을 수 없는 DVD만의 장점이겠죠? 좋다! DVD!

그나 저나 '아멜리에'이후 잠잠한 쥬네 감독은 언제나 새 작품을 내 놓을려는지... 3,4년에 한번씩 영화를 만드니 앞으로 2,3년은 더 기달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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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나 크롤 : 라이브 인 파리 (Diana Krall : Live in Paris, 2002)
▶ 다이아나 크롤 : 라이브 인 파리 (Diana Krall : Live in Paris, 2002) ◀
1. 들어가는 말
흔히들 여자들은 봄을, 남자들은 가을을 탄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요즘 외로움을 타는 것일까요? 저도 어쩔 수 없는 남자이고 또한 가을이 오긴 왔나봅니다. ^^

항상 이맘때면 느끼는 것이지만 조금씩 날씨가 쌀쌀해져오면 겨울이 되기 전에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포스터 속에 나오는 것 같이 울긋불긋한 낙엽이 쌓인 거리를 걷고 싶습니다. 거기다가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꼭 잡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감미로운 재즈 선율과 부드러운 커피향까지 느낄 수 있다면... 이제 소개할 타이틀을 보고 나니 이런 나의 바램은 더욱 커져만 가네요. 과연 올해도 단지 희망사항으로 끝날것인가... -_-;;

Diana Krall. 1964년생이니까 이제 40을 바라보는 나이네요. 하지만 공연 모습 속의 그녀는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듯 합니다. 캐나다에서 태어나서 어릴때부터 피아노를 쳤던 그녀는 연주뿐만 아니라 멋진 보컬도 들려주고 있습니다. 째즈라고 너무 어렵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그녀의 음악을 듣다 보면 이 가을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을 듯 하네요. 이런 그녀의 부담없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때문인지 그녀의 인기는 요즘 왠만한 팝가수를 능가하고 있습니다. 빌보드 재즈차트 1위는 물론이고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도 10위 안에 랭크되기도 하며 재즈의 명가인 Verve의 최고 인기 아티스트가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재즈팬과 일반 팝팬들의 성원속에 내한공연이 치루어지기도 했었죠.
2. DVD에 관하여
타이틀명 : Diana Krall : Live in Paris
지역코드 : All
제작사 : 서울 씨네마떼끄
상영시간 : 113 분
제작년도 : 2002 년
화면 : 16:9 Anamorphic (★★★★)
사운드 : DD 2.0, 5.1, DTS (★★★★)
- 수록곡
1. I Love Being Here With You
2. All or Nothing
3. Let's Fall In Love
4. The Look of Love
5. Maybe You'll Be There
6. Deed I Do
7. Devil May Care
8. Cry Me a River
9. Under My Skin
10. East of the Sun
11. I Get Along
12. Pick Yourself Up
13. S'Wonderful
14. Love Letters
15. I Don't Know Enough About You
16. Do It Again
17. A Case of You
3. 메뉴 화면

이제 소개할 타이틀이 바로 이런 화려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Diana Krall이 지난 2001년 12월 1일 파리에서 열렸던 공연 실황입니다. 디스크를 넣으면 하얀 바탕 화면을 배경으로 메뉴가 나타납니다. 물론 배경음악으로 그녀의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죠.

4. 공연 내용
자 그럼 그녀의 멋진 공연을 관람해 볼까요.
수록곡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타이틀에는 그녀의 거의 모든 히트곡들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나 재즈에 별로 관심이 없는 분이라도 아실만한 'The Look Of Love'도 수록이 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정말 가을에 딱 듣기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공연 중간 중간에 보이는 이미지들도 가을의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것들입니다.

화질은 매우 좋은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명암의 차이가 좀 크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지만 많은 분들께서 만족하실만한 화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아나몰픽도 지원합니다.

오디오는 돌비 5.1, 2.0, DTS를 지원합니다. 각 채널별 선명도도 수준급이며, 깨끗한 음질을 들려 줍니다. 개인적으로는 돌비 5.1이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주위를 감싸는 듯한 느낌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5. 스페셜 피쳐
스페셜 피쳐로는 'The Look of Love'와 'Let's Face the Music & Dance'의 뮤직비디오, 'Do It Again', 'The Look Of Love' 그리고 'Love Letters'의 리허설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6. 맺음말
전반적으로 평을 하자면 매우 만족스럽다는 것입니다. 물론 음악이 취향에 맞는다는 우선 조건이 있긴 하지만요. 이 타이틀은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음악 타이틀 중에서 레퍼런스 급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코드 1번과 비교를 해 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거의 동등한 수준으로 제작된 듯 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자막 지원을 전혀 하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코드 1번도 자막이 없고 음악 타이틀이라는 특성은 있지만 국내 라이센스를 출시하면서 노래 가사나 공연 중간 중간에 포함된 대화내용에 자막처리는 해서 제작했으면 더 좋았을것 같네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여러 음악타이틀 중에서 'The Corrs : Unplugged', 'Eagles : Hell Freezes Over'와 함께 가장 만족스러웠던 타이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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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라이브 (Asia - Classic Rock Legends)
▶ 아시아 라이브 (Asia - Classic Rock Legends) ◀
1. 들어가는 말
팝음악을 처음 듣기 시작했던 80년대 초반, 저는 3팀의 그룹에 열광했었죠. Eurythmics, Chicago, 그리도 Asia. 물론 이들 외에도 많은 그룹들을 좋아했었습니다. The Alan Parsons Project, Night Ranger, Def Leppard, ToTo 등등... 하지만 위의 3 팀은 정말 그들의 모든 곡들을 좋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깊이 빠져 있었습니다.

오늘 소개할려는 타이틀의 주인공 Asia. 그들이 모이게 된 것은 1981년입니다. 80년대의 슈퍼그룹을 만들기 위해서 모인 이들은 그들 개개인이 이름만 들어도 설레일만한 아티스트들이었죠.

보컬인 존 웨튼(John Wetton)은 King Crimson, Uriah Heep을 거쳐 UK에서 보컬과 작곡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였습니다. 드러머인 칼 파머(Carl Parmer)는 Emerson Lake & Parmer에서 활동하며 역대 최고의 드러머 중 한명으로 인정받았죠. 키보디스트 제프리 다운즈(Geffrey Downes)는 'Video Killed The Radio Star'로 유명한 The Buggles 출신이며 Yes에서의 활동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기타리스트인 스티브 하우(Steve Howe) 또한 Yes의 리드 기타리스트로 유명했죠.

이런 4명이 모였으니 당시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연 당대 최고의 브리티시 록 뮤지션들이 모인 그룹의 음악은 어떤 것일까... 이런 기대속에 1982년 그들의 첫 앨범 'Asia'가 공개되었죠.

Yes의 앨범 자켓으로 이미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Roger Dean의 자켓 이미지부터 매우 인상적이었던 그들의 첫 앨범은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것이었죠. 멤버들의 음악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매우 프로그레시브한 음악을기대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들의 음악은 프로그레시브하면서도 상당히 대중적인 음악에 접근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의 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며 앨범 판매고, 콘서트 할것없이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1983년 발표된 2집 'Alpha' 또한 빅 히트를 기록하며 그들의 인기는 계속되었죠. 그러다가 2집 활동 이후 보컬인 존 웨튼이 빠지고 그렉 레이크(ELP)가 보컬을 잠깐 맡게 된 적도 있고, 더욱 큰 문제는 스티브 하우가 음악적인 견해 차이로 팀을 탈퇴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팀 내부에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면서 해체 소문까지 돌았었지만, 1985년 3집 'Astra'로 이런 루머를 조용히 잠재웠죠.

하지만 크로커스의 기타리스트였던 맨디 마이어가 자리를 매꾼 스티브 하우의 자리가 너무 커서였는지, 존 웨튼이 다시 보컬을 맡았지만 이 앨범은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가져왔죠. 오히려 스티브 하우가 그룹을 탈퇴하고 결성했던 프로젝트 그룹 GTR이 더 좋은 평가를 받았었습니다.

이 이후로 Asia의 활동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간혹 새 앨범을 발표하고 라이브 앨범도 발매되었지만 예전의 인기를 다시 얻을 수는 없었죠. 현재는 오리지널 맴버 중에서 제프리 다운즈만 유일하게 팀을 지키고 있는 것 같더군요.

존 웨튼의 경우는 한동안 솔로 활동을 활발히 했었습니다. 그의 솔로 앨범 중 1994년에 발표한 'Voice Mail'은 Asia시절의 분위기에 보다 더 팝적인 느낌이 더해져 개인적으로 매우 아끼는 앨범 중 하나죠. 이 앨범에는 사이먼 필립스, 스티브 루카서 등의 뮤지션이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2. DVD에 관하여
타이틀명 : Asia - Classic Rock Legends
지역코드 : All
제작사 : Classic Rock Production
상영시간 : 80 분
제작년도 : 2001 년
화면 : Full Screen (★★)
사운드 : DD 2.0 (★★)
- 수록곡
1. Sole Survivor
2. Don't Cry
3. Voice of America
4. Time Again
5. Praying for a Miracle
6. The Smile has left your Eyes
7. Only Time Will Tell
8. Days Like These
9. The Heat Goes On
10. Heat of the Moment
11. Open Your Eyes
- 보너스 트랙 (Music Video)
1. Praying For a Miracle
2. Kari-Anne
3. 메뉴 화면
디스크를 집어 넣으면 경고문이 나오고 간단한 메뉴가 나옵니다. 셔플로 Classic Rock Legend 시리즈로 출시된 다른 타이틀들의 샘플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유라이어 힙, 위시본 애쉬, 릭 웨이크먼 등의 타이틀이 보이네요. 한꺼번에 모든 샘플 화면을 볼 수도 있습니다.
4. 공연 내용
국내에서 그들의 음악을 DVD로 들을 수 있는 타이틀은 현재로서는 단 한종류뿐입니다. Classic Rock Production이라는 영국회사가 시리즈로 발매하고 있는 Classic Rock Legends시리즈 중 하나죠. 이 시리즈로 출시된 타이틀들의 아티스트를 대충 보면 Uriah Heep, Steve Howe, Saxon, Gong, Ian Gillan 등입니다. Roger Dean의 멋진 일러스트레이션을 모든 타이틀 자켓에서 볼 수 있다는 특징도 있죠.

이 타이틀에는 그들의 전성기때의 히트곡들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또한 스티브 하우 외의 오리지널 맴버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죠. 키타리스트로는 Pat Travers Band, Meat Loaf와 활동했던 Pat Thrall이 연주했습니다.

90년대 초, Central Music의 TV 시리즈 Bedrock의 공연 실황인 이 타이틀은 라이브 11과 보너스 트랙으로 뮤직비디오 2편을 담고 있습니다. 화질와 음질에서 말씀드리자면 좀 실망스럽긴 하네요. 비디오보다 그리 나을 것 없는 화면에 2.0 채널의 음질도 썩 마음에 내키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이건 소스 자체의 문제인 듯 하네요. 그래도 저는 그들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자체로 매우 만족했습니다. 80년대 초에 나왔던 도교 공연 실황인 'Asia In Asia' 비디오 테입만 보아왔다 보니... ^^;;

아무튼 Asia의 음악에 심취했던 저로서는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좋았습니다. 특히 칼 마퍼의 신들린 듯한 드럼 솜씨는 매우 인상적이었죠. 'The Heat Goes On'의 중간에 나오는 드럼 솔로 장면에서 그의 손놀림은 정말 예술이더군요. 또한 역시 Asia의 보컬은 존 웨튼이라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그의 노래 솜씨도 여전했죠.

보너스로 들어있는 'Playing For a Miracle' ('Then & Now'앨범 수록곡)과 'Kari-Anne' ('Live In Moscow' 앨범 수록곡')도 흔하게 볼 수 없었던 것이라 반가웠습니다.

좀 아쉬웠던 점은 언급했던 음질과 화질 문제와 그리 큰 규모의 공연 실황이 아니라서 현장감은 좀 떨어진다는 것이죠. 그리고 칼 파머의 솔로 연주 외에 다른 멤버들의 솔로가 좀 약했다고나 할까요. 제프리 다운즈의 멋진 키보드 연주도 기대했었는데... -_-;;
5. 맺음말
학창시절 즐겨듣던 음악들을 거의 20년이 지나 과거의 공연 실황으로 다시 듣게 되면서 감회가 새롭더군요. 벌써 세월이 이렇게 흘렀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Asia의 음악은 저를 설레이게 합니다. DVD 타이틀로서는 수준 이하의 화질과 음질의 타이틀이라고 평가될지도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가장 아끼는 타이틀 중 하나가 될 듯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1990년에 발표되었던 'Live In Moscow'도 빨리 DVD가 출시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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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킨 (Mannequin, 1987)
▶ 마네킨 (Mannequin, 1987) ◀
1. 들어가는 말

이 영화는 저의 어린 시절에 가장 재미있게 보았던 작품 중 하나입니다. 팝에 미쳐(?)있던 80년대 중반 레코드판으로 즐겨듣고 있었던 Starship의 'Nothing's Gonna Stop Us Now'가 주제곡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국내 개봉 하자마자 극장으로 달려가 관람했었죠.
지금도 기억나는 것은 소풍날 조금 일찍 일정이 끝나서 곧바로 극장으로 달려가서 보기 시작해서 연거푸 2회를 계속 보았었죠. 그곳이 서대문에 있는 푸른 극장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다른 용도로 바뀐 것 같더군요.
왼쪽에 있는 이미지는 당시 극장에서 나누어 주었던 손바닥 크기만한 광고물입니다. 이런거 예전엔 많이 나눠줘서 꽤 많았었는데 지금은 여기 저기 이사다니다 잃어 버려서 얼마 안 남아 있네요. '인디아나 존스 3'도 있답니다. ^^;;
아무튼 올 초 미국에서 이 작품이 DVD로 출시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설레였었습니다. 덕분에 또 카드를 이용하게 되었죠. -_-
2. DVD에 관하여
감독 : 마이클 갓트립 (Michael Gottlieb)
출연 : 앤드류 맥카시, 킴 캐트럴, 제임스 스페이더
지역코드, 제작사 : 1번, MGM
상영시간 : 88 분
제작년도 : 1987 년
등급 : PG
화면 : 1.85:1(side A), 4:3(side B) (★★★)
사운드 : 영어, 프랑스어 DD 2.0 (★★★)
자막 :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DVD 품질 : 이 타이틀을 말하면서 화질이 이러하네, 사운드가 저러하네... 하는 것은 좀 무리한 것 같네요. 제작년도도 오래 되었고 그렇다고 화질이나 사운드가 그리 중요한 영화는 아니니까요. 일단 MGM은 좀 지난 영화들을 DVD로 많이 복원하고 있는데요 그 맥락이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요즘 영화들에 눈이 익숙한 사람들은 화면이 매우 거칠고 입자가 크게 느껴지겠지만 눈에 거슬릴 만큼은 아닙니다. 사운드도 무난한 듯 하네요. 참 양면으로 되어있고 각각 와이드와 풀스크린 버전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3. 메뉴 화면
셔플은 예고편뿐입니다. 극장 예고편과 '프린세스 브라이드', '지붕위의 바이올린' DVD 예고편이 함께 있습니다. 그 외에는 장면선택, 언어 선택 정도죠. 제작년도를 봐서 화려한 셔플을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주제가가 그렇게 유명한데 뮤직비디오라두 하나 넣어주지... 하는 아쉬움이 생기네요. -_-;;
4. 줄거리
아주 먼~ 옛날 이집트. 마법에 걸리는 공주 인트로는 고고스의 보컬이었던 'Belinda Carlisle의 'In My Wildest Dreams'가 흘러나오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조각가를 꿈꾸지만 마네킨을 만들고 있는
조나단 스위쳐. 하지만 해고당하죠.
조나단이 만든 처음이자 마지막 마네킨.
그가 만든 마네킨이 전시되어있는 것을
비를 맞으며 보고 있는 조나단
백화점 사장님을 우연히 위험에서 구하게 되고
덕분에 조나단은 백화점에 취직하게 됩니다.
오른쪽에 있는 남자가 제임스 스페이더입니다.
백화점 전시대에 있던 마네킨과 재회하게 되고
디스플레이를 맡은 헐리우드를 만나게 됩니다.
이 아저씨는 2편에서 다시 나오죠. ^^
백화점을 지키는 경비대장과
그의 애견 '람보'도 만납니다.
조나단 앞에서만 사람으로 변하는 마네킨. 조나단은 에미(마네킨) 덕분에
멋진 디스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거의 망해가는 백화점을 싼값에 경쟁 백화점에 넘기려는 리차드. 조나단은 밤만되면 에미와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몸매 멋지군요. ^^;; 리차드의 명령으로 조나단을 감시하는
경비대장과 람보 -_-
조나단과 에미의 전시작품은 인기를 얻게되고 백화점의 매출도 증가하게 됩니다. 역시 그들은 밤에만 일을 하죠.
뭔 일을 할까... -_-;;
앗, 경쟁백화점의 스파이다 ! 아무리 방해해도 그들의 즐거운 시간은
뺏을 수 없습니다. ^^
부사장까지 승진하게 되는 조나단. 와 넘 이쁘당...
이젠 밖으로 나가 오토바이도 같이 타네요. 그리고 또... 애들은 가라! -_-;;
경쟁 백화점에서 그 마네킨을 훔쳐 갑니다. 마네킨을 찾기 위해서라면 뭔들 못하랴
폐기처리될 위기에 처한 마네킨 하지만 마지막 순간 조나단은 마네킨을 구하고
이제 조나단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 앞에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에미
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을겁니다. ^_^
Nothing's Gonna Stop Us Now~~~~
5. 맺음말
DVD라는 매체가 개인적으로 좋은 이유 중의 하나는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영화들을 다시금 생각하고 또 추억에 잠기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마네킨'을 보면서도 그 시절의 예전 추억이 많이 생각나더군요. 이 영화가 물론 당시 인기를 얻었던 '리쎌 웨폰'이나 '로보캅'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는 아니었고 또 지금 보면 결과가 뻔히 보이고 유치하기도 한 80년대의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매우 소중한 영화랍니다.

Starship의 'Nothing's Gonna Stop Us Now'를 레코드판이 다 긁힐 정도로 듣기도 했고, 이 영화에 나왔던 앤드류 맥카시와 킴 캐트럴의 매력에 빠져 한동안 그들이 출연했다고 하는 영화들을 찾아보기도 했죠. 앤드류 맥카시는 '성 엘모의 열정', '클래스' 등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80년대의 젊은 이들의 우상이기도 했었는데 80년대 말부터 그의 인기는 하향 곡선을 긋게 되었죠. 오히려 당시엔 크게는 주목받지 못했던 킴 캐트럴은 요즘 TV 시리즈인'섹스 앤 더 시티'로 큰 인기를 얻고 있죠. 정말 세월무상인 듯 합니다.

이번 글은 리뷰 형식이기 보다는 영화에 대한 또 어린 시절에 대한 감상의 글이 되어 버린 것 같네요. 글도 다 썼으니 먼지덮인 레코드판들을 뒤져서 Starship의 노래를 다시 한번 들어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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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 3 (Jurassic Park 3, 2001)
▶ 쥬라기 공원 3 (Jurassic Park 3, 2001) ◀
1. DVD에 관하여
감독 : 조 존스톤
출연 : 샘 닐, 윌리엄 H. 메이시, 테아 레오니
지역코드, 제작사 : 3번, 유니버셜
상영시간 : 93 분
제작년도 : 2001 년
등급 : 12세 이상 이용가
화면 : 16:9 (★★★★)
사운드 : DD 5.1 (★★★★)
자막 : 한국어, 중국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DVD 품질 : 최근 영화답게 깨끗한 화질과 음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잡티도 없고 색감이나 선명도 또한 훌륭한 화질과 분리도도 좋고 각 채널의 이용도도 적절한 사운드(특히 핸드폰 벨소리 죽입니다. ^^;;). 물론 셔플도 풍부하죠. 영어자막 문제로 리콜이 되긴 했었지만 국내에 출시된 타이틀 중에서는 레퍼런스 감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DVD로서는 매우 훌륭하죠. 다만 영화 자체가 좀 실망스러웠구요, 어색한 번역과 간혹 보이는 오타, 허접한 패키지 그리고 결정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유독 인기가 있는 DTS사운드가 빠진 것이 좀 아쉽긴 하네요. -_-
2. 메뉴 화면
일단 디스크를 넣으면 국가 설정을 하는 메뉴가 나오고 메인 메뉴 화면이 나옵니다. 셔플은 매우 풍부한 편인데요, 제작과정, 공룡화석 발굴 다큐, 스토리보드와 실제장면 비교, 공룡 소개 등의 부가 기능들을 한글 자막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3. 줄거리
이슬라 소르나 섬에서
즐거운 한때를 즐기고 있던 일행
하지만 그들은 사고를 당하게 되고...
한편 그랜트 박사는 강의도 하며 공룡 연구를
계속하고 있지만 연구비가 문제.
어느날 그랜트박사에게 연구비지원을 대가로
이슬라 소르나를 가이드해 줄 것을
부탁하는 커비 부부
그들은 섬으로 향하고... 공룡들이 뛰어노는 평원위를 나르는 비행기
하지만 비행기가 정착하자마자
그들은 공룡들로부터 공격을 당하죠.
커비 부부는 실종된 아들을 찾기위해서
섬에 온 것이었습니다.
연구소로 피하지만 공룡의 추격은 계속됩니다.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그랜트박사 일행.
하나 둘 공룡에게 잡히고... 일행들과 떨어지게 된 그랜트 박사는
우연히 커비 부부의 아들인 에릭을 만납니다.
섬을 탈출하기 위해 해변으로 가려 합니다. 공룡 앞에는 장애물도 없는 것일까... -_-
3편에 처음 등장하는 익룡이
에릭을 아기익룡들의 먹이로 잡아갑니다.
에릭을 구하려는 그랜트 박사의 연구원 빌리
하지만 빌리는 에릭을 구하고
익룡에게 당합니다. (죽지는 않았답니다. ^^)
엘리에게 전화를 걸어
구조요청을 하는 그랜트 박사
활활 타는 불속의 불쌍한 공룡 T.T 내 알 내놔 ~~
엘리는 그랜트 일행을 구하기 위해
군대를 불렀군요. -_-
헬리콥터와 함께 섬을 벗어나 유유히
나르는 익룡들. 과연 4편도 나올려남...
4. 맺음말
1993년 스필버그 감독이 '쥬라기 공원'을 선보였을 때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인기 작가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컴퓨터로 탄생한 공룡들의 모습은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것이었죠. 요즘 DVD를 접하게 되면 많이 듣게 되는 DTS라는 것도 이 영화를 위해서 시도된 것이었죠.
하지만 1997년 공개된 속편 '잃어버린 세계'는 여러 면에서 실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캐스팅의 난항부터 스토리의 엉성함에 달라질 것이 없는 공룡의 모습들. 스필버그 감독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만들었죠.
그 후 3편의 소식이 끊임없이 들려오다가 드디어 2001년, '주만지'의 조 존스톤 감독이 영입되어 제작된 작품이 세상에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2편보다는 좋게 보았지만 그래도 1편에는 많이 못 미치는 것 같네요. 커비 가족을 등장시킴으로서 좀 더 드라마적인 면도 강조하면서 공룡들의 끊임없는 추격을 통해서 긴장감을 잃지 않게 합니다. 또한 3편에서 새로 선보이는 익룡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4편은 별로 기대하고 싶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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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Lifeforce, 1985)
▶ 뱀파이어 (Lifeforce, 1985) ◀
1. DVD에 관하여
감독 : 토비 후퍼 (Tobe Hooper)
출연 : Steve Railsback, Mathilda May
지역코드, 제작사 : 1번, MGM
상영시간 : 116 분
제작년도 : 1985 년
등급 : 18세 이상 이용가
화면 : 2.35:1 letterbox (★★★☆)
사운드 : DD 5.1 (★★★☆)
자막 :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DVD 품질 : 1998년 출시된 이 타이틀은 영화의 제작년도나 DVD의 제작년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그리 좋은 화질이나 음질을 제공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특이할만한 것은 사운드는 5.1 채널로 리마스터링하여 SF 호러영화에 걸맞는 분위기를 제공해 주고 있죠. 또한 극장에서 상영되지 않았던 15분 가량의 장면이 추가되었네요. 또한 8페이지의 북클렛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2. 메뉴 화면
영화장면을 배경으로 하고 메뉴 화면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셔플은 예상하신 대로 거의 없는 상태죠. 예고편만 하나 달랑 있습니다. 이런 영화는 제작과정이라던가 특수효과에 관한 다큐멘터리같은 것이 포함되었다면 좋았을텐데...
3. 줄거리
핼리 혜성이 지구에 접근할 즈음 '처칠'호는
비행 도중 미확인물체를 발견합니다.
승무원들은 이 물체를 확인하기 위하여
안으로 들어가게 되죠.
이 곳에는 박쥐를 닮은 물체들이
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자 1명과 남자 2명이
우리관 안에 갖혀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죠
으흐흐흐... 이쁘다... 그들은 유리관을 우주선으로 옮깁니다.
30일후 우주선이 발견되고 유리관은 지구로... 하지만 유리관속의 여자가 깨어나는데... 이 여자는 옆에 있던 남자를
이 지경으로 만들고 사라집니다.
여자에게 생명력을 빼앗긴 남자는 일정시간 후 다른 사람에게서 다시 생명력을 빼앗아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되죠.
이 때 '처칠'호에서 홀로 살아남은
톰이 발견됩니다. (토미 리 존스 닮았네...)
과연 우주선에선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여자가 발견되었던 미확인물체가
서서히 지구로 다가오고...
톰의 도움으로 여자의 행방을 쫓지만 계속해서 놓지고 말죠. 이 장면... 정말 멋진 장면입니다.
런던은 점점 생명력을 보충하려는
흡혈귀들로 가득차게 되고
여자는 계속해서 생명력을 모읍니다.
그녀는 톰을 텔레파시로 불러 들이죠...
'나한테 와요.... 빨리 와요...'
톰은 드디어 그녀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됩니다. 톰을 맞이하는 그녀.
한편 외계남자는 계속해서 생명력을 모으고... 하지만 칼에 찔려 최후를 맞이합니다.
그녀와 하나가 된 톰. 하지만 그는 그녀와 자신의 몸을 칼로 관통하게 하여 마지막를 고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녀가 있던
미확인 물체로 다시 돌아가게 되죠.
4. 맺음말
중학생때인가 고등학생때인가... 영등포의 허름한 재개봉관에서 보았던 영화입니다. 단지 공포영화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이 영화를 상영했던 몇 안되는 영화관을 찾게 했었죠. 당시만 해도 화려하게 보였던 특수효과와 이쁜 여자 외계인덕분에 이 영화는 제가 좋아하는 공포영화들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특히 헬리콥터에서 피가 덩어리지면서 여자모습으로 변하는 그 장면은 압권이었죠. 런던 시내를 누비고 다니던 퍼런 빛도 멋있었구요. 암튼 그 후로도 가끔 비디오로 빌려 보다가 큰 마음 먹고 DVD를 구입했죠. 아마도 국내 출시는 어렵겠죠. ^^;; DVD로 보다 보니 정말 우리나라 개봉당시 많이 짤렸었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특히 노출장면이요... 그리고 언급했지만 DVD에는 극장상영시 없었던 장면들이 추가되었는데 제 기억으로는 톰이 꿈에서 여자와 사랑을 나누는 장면 등이 새로운 것 같더군요. 영화를 볼 당시에는 잘 알지 못했었지만 이후에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를 보고 "같은 감독이었네" 하고 놀라기도 했었죠. 그런데 '폴터가이스터'는 왜 그렇게 만들었을까... 스필버그의 입김이 너무 쎘었나... 역시 B급 영화의 감독들은 헐리우드 자본을 접하게 되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는 것을까요? 하지만 뭐 피터 잭슨도 '반지의 제왕'으로 멋지게 헐리우드에서 인정받고 있는 이 마당에 토비 후퍼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나이가 너무 많아서 힘들려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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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 The Director's Cut, 1991)
▶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 The Director's Cut, 1982) ◀
1. DVD에 관하여
감독 : 리들리 스콧 (Ridley Scott)
출연 : Harrison Ford, Sean Young, Rutger Hauger
지역코드, 제작사 : 3번, 워너 브라더스
상영시간 : 117 분
제작년도 : 1982년(오리지널), 1991년(감독판)
등급 : 18세 이상 이용가
화면 : 2.35:1 letterbox (★★★★)
사운드 : DD 2.0 surround (★★★★)
자막 : 영어, 한국어
DVD 품질 : 이 타이틀은 초기에 나왔던 것이어서인지 요즘 나오는 타이틀들과는 비교하기 힘들정도로 화질과 음질면에서는 뛰어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제작년도를 생각한다면 무난한 수준입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재출시를 기다리는 타이틀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2002년에 스페셜 에디션이 출시 예정이라는 소문도 있긴 하더군요. 재출시된다면 어비스처럼 오리지널과 감독판을 동시에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반젤리스의 음악도 따로 들을 수 있었으면 하구요. 물론 5.1 채널이나 감독이나 배우들의 인터뷰나 코멘터리는 기본이겠죠? 원작 소설인 필립 딕의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의 꿈을 꾸는가' 도 실리면...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건가요? 그렇지만 현재 출시되어 있는 타이틀은 셔플이 전혀 없어서리... -_- 그냥 기대일 뿐입니다.
2. 줄거리
반젤리스의 음악과 함께 서기 2019년 11월
로스엔젤리스를 배경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외계의 식민지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지구로 온 리플리컨트들
블레이드 런너 (리플리컨트를 찾아 제거하는 자)인
데커드가 등장합니다.
개프는 데커드를 브라이언트 반장에게 데려가죠.
지구로 잠입한 리플리컨트들을 추적하라는
명령을 받는 데커드
임무를 위해 리플리컨트를 만든 타이렐사를 찾은
데커드는 레이첼을 만나게 됩니다.
한편 지구로 잠입한 리플리컨트 로이는 4년이라는
수명을 늘리기 위해 자신을 만든 사람을 찾아나섭니다.
레이첼은 정말 자신이 리플리컨트인지 확인하기 위하여 데커드를 다시 만납니다.
리플리컨트인 레온의 집에서 찾아낸 사진을 통해서
그들의 소재를 찾는 데커드
결국 데커드는 리플리컨트인 조라를 제거합니다.
레온에게서 생명의 위협을 당하는 데커드 데커드는 레이첼 덕분에 생명을 구하게 되고
레온은 제거됩니다.
데커드와 레이첼은 서로에게 관심을 갔게 되죠. 로이와 프리스는 계속 그들의 창조주를 찾습니다.
결국 타이렐 박사를 만나지만 수명연장 불가능 소식을 듣고 그를 죽이고 마는 로이 데커드는 이제 마지막 추적을 시작합니다.
프리스를 제거하는 데커드 로이는 데커드의 손가락을 부러트립니다.
점점 수명이 다 되어가는 로이는
손에 마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로이를 피해 도망가다가
옥상에서 떨어질 위기에 있는 데커드
로이는 못으로 마비를 지연시키던 손으로
데커드를 구합니다.
그리고 그는 수명을 다 하게 되죠.
It's Time To Die...
만감이 교차하는 데커드 개프는 레이첼의 탈출을 다시 상기시킵니다.
집에서 다시 만나는 데커드와 레이첼 그들은 개프의 감시를 벗어나기 위해서 출발합니다.
3. 영화속의 배경
미술전공 출신인 리들리 스콧 감독 답게 이 영화에서는 음울하고도 하이테크놀리지를 강조하는 2019년의 LA를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데이빗 핀쳐의 '세븐'에서 처럼 비와 빛이 주는 이미지 또한 이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잘 표현해 주고 있죠.
왼쪽은 '블레이드 런너' 오른쪽은 '글래디에이터'의 한 장면입니다. 분위기가 비슷하죠?
4. 리플리컨트 VS 인간
이 영화에서 중요하게 표현되는 몇가지 소재들이 있습니다.
눈은 인간과 리플리컨트를 구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죠. 블레이드 런너는 질문에 반응하는 눈의 변화를 통하여 리플리컨트인지 아닌지를 판별합니다.
사진은 리플리컨트들이 소유하기 힘든 것입니다. 그들에겐 어린시절같은 과거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레이첼은 추억까지 이식되고 사진까지 갖게 되어 자신이 리플리컨트임을 인식하지 못했었습니다.
유니콘이 데커드의 꿈속에 나오는 장면은 오리지널 버전에는 없었지만 감독판에 추가된 장면입니다. 두가지 버전을 모두 보면 유니콘 꿈이 리플리컨트의 특성 중 하나라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죠. 이 장면을 통해서 데커드가 리플리컨트라는 설정은 더욱 확실해 집니다.
5. 데커드는 리플리컨트인가 ?
리들리 스콧 감독이 직접 언급했듯이 데커드는 리플리컨트라는 설정은 유니콘 꿈처럼 영화속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 보면 레이첼과 데커드의 눈의 색깔이 유난히 붉은 색으로 표현됩니다. 이는 둘 모두 리플리컨트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타이렐의 회장을 죽이는 로이의 눈빛과 그 장면을 지켜보는 듯한 부엉이의 눈에서도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죠.
데커드의 피아노 위에 놓여있는 사진들은 많긴 하지만 그 어떤 사진도 데커드를 찍은 듯한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는 옛날 흑백사진들뿐이죠. 그리고 레이첼이 어린시절 사진이라고 간직하고 있던 사진에 집착하기도 하죠. 이 장면은 데커드의 어린 시절이 없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 합니다.
이 외에도 데커드가 리플리컨트라는 암시는 영화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다시 보시면서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_^
6. 블레이드 러너
그렇다면 블레이드 러너는 무엇일까요? 그건 아마도 인간이 리플리컨트를 제거하기 위해 이용하는 또 다른 리플리컨트가 아닐런지... -_- 결국은 브라이언과 개프가 데커드를 이용하는 것 뿐이라는 것이죠. 특히 개프는 데커드가 어디를 가든 따라 다닙니다.
7. 이해할 수 없는 점
브라이언트 반장은 데커드에게 6명의 리플리컨트가 있었는데 한명은 감전사했다고 하죠. 그럼 5명이 남는데 데커드가 제거한 리플리컨트는 4명뿐입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1명은 어디있는 것일까요? 그것이 알고 싶다... -_-
8. 맺음말
중학생때 우연히 TV에서 본 이후로 지금까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되어 버린 '블레이드 런너'. 1993년인가... 군복무중이었었는데 감독판이 국내 개봉을 했을 때 다행히도 휴가기간이어서 극장에서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몇 년 전에는 우연히 청계천에서 오리지널 버전 VHS 테입을 노점에서 발견해서 구했었고 DVD를 보기 시작하면서 이 타이틀을 소장하게 되었죠. 가끔 다시 보고 있노라면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됩니다. 정말 멋진 영화다... 라구요. 제 취향에 딱 맞는 영화라고나 할까요. ^_^ 여러 장면들이 인상적이었지만 특히 로이가 마지막에 비를 맞으며 수명을 다는 장면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물론 반젤리스의 음악도 이런 느낌에 한몫 했죠. 시간나면 원작 소설도 읽어보려고 했었는데 미루고 미루다 지금까지 왔습니다. 언젠간 읽어봐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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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 (The Abyss : Special Edition, 1989)
▶ 어비스 (The Abyss : Special Edition, 1989) ◀
1. DVD에 관하여
타이틀명 : 어비스 (The Abyss : Special Edition)
감독 : 제임스 카메론 (James Cameron)
출연 : Ed Harris, Mary Elizabeth Mastrantonio
지역코드, 제작사 : 1번, 20th Fox
상영시간 : 146분(극장판), 171분(감독판)
제작년도, 등급 : 1989년, PG - 13
화면 : 2.35:1 wide screen (★★★★☆)
사운드 : DD 2.1, DD 5.1, THX (★★★★☆)
자막 : 영어, 스페인어
감상 : DVD 적인 면에서 본다면 이 타이틀은 레퍼런스 타이틀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네요. 음질과 화질은 모두 훌륭합니다. 특히 화려하게 들리지는 않지만 바다속 느낌을 그대로 살려주는 음향은 THX인증까지 받았죠. 리어도 많이 사용한 것 같구요. 화질도 만족할만 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아나몰픽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2. 메뉴 화면
애니메이션화 되어 있는 메뉴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정말 그 내용만큼이나 공을 많이 들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죠.
코드 1번은 3번과 달리 극장판과 감독판을 선택해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죠. 극장판은 45개, 감독판은 54개의 챕터로 자세히 나누어져 있습니다.
3. 부가 기능
셔플 또한 풍부하네요. 디스크가 2장이니 이걸 언제 다 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배우 소개, 60분정도의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예고편, 멀티 앵글, 스토리보드 등을 지원합니다.
4. 본편
이제 여러분들을 심연으로 초대합니다. 주인공인 버드 (에드 해리스)의 석유시추선 딥코어.
침몰된 핵잠수함을 찾는 과정에서
정체불명의 생물을 발견하게 되는데...
계속해서 나타나는 푸른 빛을 내는 생물은 무엇일까
헉! 이제는 엄청나게 큰 것도 보이네요. 명장면이죠. 린지의 얼굴모양을 따라 하는 물기둥.
이 몰핑기법은 'T2'에서 그 빛을 바라게 되죠. 핵탄두까지 찾게 되는 물기둥.
특수 임무를 띤 커피 중위(마이클 빈)는
정신 착란을 일으키고...
버드는 커피 중위와 한판 싸움을 벌입니다.
결국 커피 중위는 저 깊은 심연속으로... 버드는 심연으로 떨어진 핵탄두를 제거하기 위해서
마지막 남은 산소를 소비합니다...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하고 죽음을 앞둔 버드에게
다시 정체불명의 생물이 나타나고...
그 생명체는 버드를 그들이 머무는 곳으로 옮기죠.
마치 홍해처럼 물이 갈라지고
버드는 다시 숨을 쉬게 됩니다.
정말 인상적인 해일장면이었죠.
근데 극장판에서는 왜 삭제되었을까나...
버드가 마지막 순간에 부인인 린지에게 남겼던 말.
I LOVE YOU WIFE
마침내 정체불명의 거대한 구조체는
수면으로 떠오릅니다.
정말 장관이죠 그리고 버드와 린지는 다시 한번 사랑을 확인하죠.
4. 맺음말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는 제임스 카메론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신사동에 처음 브로드웨이 극장이 생겼을 때 (지금의 허접한 그 복합관이 아닙니다 -_-;;) 멋진 사운드와 화면에 푹 빠져서 감상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이 영화가 그리 흥행하지는 못했습니다. 당시 비슷한 소재의 '딥 식스'나 '레비아탄' 같은 영화들이 오히려 관객은 더 들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극장판은 SF 액션 영화도 아니고 사랑영화도 아닌 어정쩡한 영화가 되어 버린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죠. 그래서 '에어리언 2'나 '터미네이터' 같은 제임스 카메론식의 액션을 기대한 관객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감독판을 보고 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매우 진지한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죠. 혹자는 마지막의 뉴스 편집이나 해일 장면이 너무 가식적이고 억지스럽지 않나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결국은 우리들 서로간의 사랑과 화합을 강조하는 하나의 큰 주제속에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제임스 카메론이 '어비스'를 만들지 않았다면 'T2'나 '타이타닉'을 만들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만큼 그는 이 영화에서 여러 가지 시도와 연습을 한 듯 하다는 느낌까지 받게 되더군요. '타이타닉' 이후 내년에 '트루 라이즈 2'를 선보일 그의 또 다른 기술을 기대해 봅니다. 근데 이번 테러 사건으로 줄거리가 어떻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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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메어 (A Nightmare On Elm Street, 1984)
▶ 나이트메어 (A Nightmare On Elm Street, 1984) ◀
1. DVD에 관하여
타이틀명 : 나이트메어 (A Nightmare On Elm Street)
감독 : 웨스 크레이븐 (Wes Craven)
출연 : Heather Langenkamp, John Saxon 등
지역코드, 제작사 : 1번, New Line Cinema
상영시간, 제작년도, 등급 : 92분, 1984년, R
화면 : full screen, 1.85:1 anamophic (★★★★)
사운드 : 5.1 surround, mono (★★★★)
자막 : 영어
감상 : 어린시절 재개봉관에서 마음을 조이며 보았던 영화. 박스세트로 구입하신 분들도 많은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1편과 'New Nightmare'외에는 소장까지는 할 생각이 없는지라 일단은 1편만 구입했죠.
디지털 리마스터링된 화면과 음질은 제작년도가 오래된 탓인지 매우 만족할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난한 듯 합니다. 특히 프레디의 칼손가락(?)이 파이프를 긁는 소리는 정말 소름끼치더군요.
2. 메뉴 화면
셔플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극장 예고편과 감독과 배우의 코멘터리, PC게임 등이 있습니다.
드디어 엘름가의 악몽을 꾸기 시작하게 되네요...
그럼 프레디 크루거을 만나볼까요.
3. 본편
낸시의 친구인 티나는
프레디가 나타나는 꿈을 꾸게 되죠.
등장인물들입니다. 중간이 주인공인 낸시, 그리고 오른쪽이 낸시의 남자친구 그렌(조니 뎁) 입니다.
부모님이 없는 티나의 집에서 자게된 낸시.
벽에서 프레디가 나오려 하죠.
티나의 꿈속에 나타난 프레디. 흐흐흐...
결국 티나는 온 방안을 휘저으며 죽고 말죠. 이 장면은 'New Nightmare'에서 패러디되기도 했습니다. 교실에서 잠드는 낸시. 잠들면 안되는데...
잠든 낸시는 학교 지하실로 가게 되고
프레디를 만나게 되죠.
으... 소름끼치는 쇳소리..


욕실에서 잠든 낸시. 프레디가 다가 옵니다... 철창을 통과하는 프레디. 이런 특수효과가... ^_^
죽은 티나가 낸시를 부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무서웠던 장면이었슴.
꿈속에서 프레디의 모자를 가져온 낸시
낸시는 어머니로부터
프레디의 죽음에 대해서 듣게 되죠.
제일 잔인하게 죽음을 당하는 낸시의 남자친구 그렌. 불쌍하다 조니 뎁... -_-
낸시가 현실로 불러낸 프레디.
낸시는 프레디의 몸에 불을 지릅니다.
마침내 낸시의 마인드 콘트롤(?)에 의해서
프레디는 사라지게 되는 것인가...
죽었던 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되는 낸시.
하지만 뭔가 이상하네요.
줄넘기하는 아이들은 여전히 노래를 부릅니다.
'하나, 둘, 프레디가 온다...'
5. 맺음말
어릴적에는 정말 무섭게 보았었던 영화였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아니면 너무나 많은 공포영화들을 봐 와서인지 그때의 공포감은 느낄 수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무삭제로 보아도 별 문제될 장면이 없는데 우리나라 개봉 당시 잔인한 부분이 좀 삭제된 것 같네요. 지금보면 특수효과도 좀 어설프죠. 프레디가 쇠창살을 통과하는 장면을 자세히 보니 프레디의 모습 뒤로 창살의 모습이 약간 비치더군요. -_- 하지만 역시나 감탄하게 되는 것은 웨스 크레이븐의 무한한 상상력이 아닌가 합니다.

나이트메어는 총 7편이 제작 되었죠. 그 중 4편은 이제는 최고의 흥행감독 중 하나가 된 레니 할린 감독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New Nightmare'는 웨스 크레이븐 감독이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제작하였는데 이 작품은 1편에 출연했던 배우들의 일상 생활속에서 나타나는 공포를 그려서 매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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