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최고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내한공연을 했던 마이클 잭슨 이후 두번째로 많은 관객수를 가지게 된 레이디 가가의 공연이 지난 금요일 잠실 주 경기장에서 열렸다. 사실 우리나라는 음반 시장이 그리 크지 않아서 해외 팝스타들의 공연이 그리 자주 있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레이디 가가처럼 현재 가장 인기있는 스타의 경우는 더욱 더 그렇다.


그녀의 The Born This Way Ball Grobal Tour의 첫 공연으로 선택된 서울에서의 공연은 공연 전부터 이미 화제의 대상이었다.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판정, 기독교 단체의 반대 시위 등 음악 외의 것으로도 화제가 되었다.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중요한 주제가 편견을 없애자는 것인데 아이러니하게 일부사람들은 그녀의 음악과 퍼포먼스에 편견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그만큼 그녀의 공연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다.


8시부터 시작 예정이었던 공연은 8시 25분정도 시작되었고 무대위에 세워진 고성을 통해 Highway Unicorn을 배경으로 유니콘을 타고 나타난 레이디 가가에 관객들은 열광하기 시작했다. 거의 2시간동안 그녀의 대부분의 히트곡들을 불러 주었다. 노래 곡수들만큼이나 많은 의상들(조르지오 알마니 디자인)을 선보였고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장치와 안무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자주 듣고 있는 'Electric Chapel'을 선곡해 주어서 좋았다. 하지만 그에 반해 'Speechless'가 제외된 것은 아쉬움이 남았다. 


공연 자체는 정말 굉장한 경험이었지만 공연장 규모에 맞지 않는 미숙한 공연 진행이 보였고 S석에서 봤는데도 스크린이 작게 느껴졌는데 2층이나 더 뒷자리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대규모 공연에서 항상 느낄 수 있는 아쉬운 사운드는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야외 공연이라 더 그랬었던 것 같다.


2시간동안의 환상적이고 매혹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그녀는 다시 올 것을 약속하며 두번째 내한공연을 마무리했다. 현시대에 보여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무대였다고 생각한다. 그녀가 다시 공연을 해 준다면 난 당연히 그녀를 다시 보러 갈 것이다.


2012년 4월 27일 8:00 내한공연 Setlist


Highway Unicorn (Road to Love)

Government Hooker

Born This Way

Bloody Mary

Bad Romance

Judas

Fashion of His Love

Just Dance

LoveGame

Telephone

Heavy Metal Lover

Bad Kids

Hair

Yoü and I

Electric Chapel

Americano

Poker Face

Alejandro

Paparazzi

Scheiße

Black Jesus † Amen Fashion

The Edge of Glory

Marry the Night
















내가 임재범의 목소리를 처음 들었던 것은 1986년 시나위 1집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였다. 사실 당시에는 그 곡은 좋아했었지만 임재범의 보컬을 연주에 묻혀버린다는 생각이 들어 그리 관심이 가질 않았다. '그대앞에 난 촛불이여라'가 오히려 보컬의 매력은 더 느낄 수 있었다. 시나위 2집에서는 보컬이 김종서로 바뀌고 그는 외인부대와 Asiana로 활동을 계속했지만 사실 난 메탈 팬은 아니었기에 임재범은 내 관심에서 멀어져 갔었다.

그의 음악이 내게 관심을 끌게 된 것은 솔로 1집인 '이 밤이 지나면'을 통해서였다. 사실 당시 기존 임재범의 팬들은 이 솔로 앨범에 불만이 많았었다. Rock음악에 대한 변절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앨범의 전체적인 느낌은 역시 Rock의 성격이 매우 강하다. 그 후 2집부터는 그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면서 좀 더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쪽으로 대중들에게 다가왔다. 그렇게 그는 '비상', 사랑보다 깊은 상처', '고해', '너를 위해' 등의 히트곡을 만들어내고 많은 드라마의 OST에도 참여했다.

사실 그가 2011년 중반 MBC의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게 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긴가민가 했다. 그의 파란만장한 과거사를 딛고 대중들에게 다시 다가올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그의 음악을 다시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고마웠다. 그렇게 그는 세상으로 다시 나왔고 이제는 그 속에서 많이 익숙해진 느낌이다. 그런 그의 공연을 2011년 마지막날 관람할 수 있었던 것은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그의 공연은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그의 곡인 '비상'으로 시작되었다.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듯한 가사가 매우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그 후 여러 히트곡들과 이번 리메이크 앨범에 포함된 곡들고 공연은 구성되었다.

중간에 분위기가 바뀌며 디아블로, 차지연씨와 함께 이번 앨범에 아쉽게 빠졌던 헤비메탈 버전의 '내 귀에 캔디'와 '크게 라디오를 켜고', 'Rock In Korea'로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었다. 이제 50이 된 그의 그런 열정적인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게스트로는 박완규가 '사랑했어요', '그것만이 내세상'을 불러 줬고, 차지연은 '그내는 어디에'와 '사랑보다 깊은 상처'(임재범과 듀엣), 디아블로는 '고래사냥'을 들려 주었다. 박완규는 '천년의 사랑'이나 '련' 같은 곡을 불러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물론 'Lonely Night'이면 더 좋았을 것이고...

콘서트의 마지막곡은 역시 '고해'였고, 앵콜곡으로는 '여러분'을 선사하며 2시간 30분이 넘는 공연을 마무리했다.

전체적인 느낌은 물론 전성기만큼은 못하겠지만 그의 목소리가 많이 좋아진 듯 했다. 이제는 정말 세상과 교류하려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족들과 그의 동생인 손지창 내외도 이번 공연을 관람했다고 한다.

아쉬웠던건 이번 앨범곡들의 비중이 좀 많아서 숨겨진 그의 히트곡들이 선곡에서 많이 빠진 것이었다. 내심으로는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을 불러 줬으면 했는데 역시나였다.

아무튼 이제는 그의 파란만장한 과거사는 접어두고 좋은 음악 많이 들을 수 있었으면...

공연곡 (가나다순)
 
겨울 편지
고해
낙인
내귀에 캔디
너를 위해
비상
사랑
사랑 그 놈
사랑보다 깊은 상처
얼굴
여러분
이 밤이 지나면
크게 라디오를 켜고
Desperado
Hello
Kiss
Rain
Rock In Korea
Shape Of My Heart
Sweet Dreams

- 박완규
그것만이 내세상
사랑했지만

- 차지연
그대는 어디에

- 디아블로
고래사냥
















내가 처음 그의 음악을 들었던 것은 아마도 1995년쯤 라디오에서 'One Last Cry'였을 것이다. 이 곡이 히트한건 1993년이었지만 그땐 군대에 있었으니 제대 후에 처음 들었던 것 같다. 그때만 해도 그의 인기가 그리 높지는 않았다. 솔로곡보다 바네사 윌리암스와 불렀던 'Love Is'가 더 유명했었으니까. 'One Last Cry'도 'Love Is'가 히트하면서 뒤늦게 빛을 본 경우였다. 당시 국내에는 라이센스도 나오지 않았었다. 그래서 명동 신세계 백화점의 지하에 있었던 파워스테이션에서 겨우 수입음반으로 구해서 들었었다. 그 후 4집 'Back At One'이 전세계적인 히트를 하면서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들이 생겨났고 여러 가수들도 자신의 가창력을 인정받기 위해 앞다투어 그의 곡들을 부르기도 했다. 사실 그의 인기는 'Back At One'때 정점을 달렸고 그 이후에는 조금씩 하락세이긴 하지만 이제는 고정팬들이 꽤 많아진 듯 하다.


그는 여러번 방한했는데 내한공연은 2002년 처음 이루어졌다. 그 후 작년에 두번째에 이어 11월 26일 세번째 공연이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얼마전 발매한 'Just Me'앨범 이후 진행되고 있는 Just Me Tour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열린 공연이었는데 아시아 지역은 우리나라와 일본만 하는 듯 하다. 이번 순회공연은 'Acoustic Show'와 'Band Show' 두가지 포맷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한공연은 'Acoustic Show'였는데 밴드 없이 피아노와 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노래하는 공연이었다. 이번 앨범인 'Just Me'의 두번째 라이브 디스크를 들어보면 아마도 어떤 분위기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이번 내한공연도 거의 비슷한 포맷으로 진행되었다.



8시에 시작된 오프닝은 비보이 공연과 임정희가 나왔다. 요즘 '불후의 명곡 2'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임정희는 골든 레이디, 시계 태엽 그리고 데뷰곡이었던 Music Is My Life를 시원한 가창력으로 불러주었다.



임정희의 공연이 끝나고 잠시 뜸을 좀 들이다가 무대 중앙이 조명이 밝혀지며 그가 나타났다. 3층에서 찍은 사진이라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 -_-;;
 


그리고 한시간 반정도의 시간동안 Back At One, One Last Cry, Crazy Love, Still, Never Felt This Way, Anytime, The Only One For Me, 6,8,12, Love Of My Life, Shoulda Woulda Coulda, Still In Love, My Kind Of Girl 등 대부분의 히트곡과 이번 Just Me 앨범에서 Fall 5.0을 불러 줬다. 또한 When I Fall In Love (Nat King Cole), On The Wings Of Love (Jeffrey Osborne), Overjoyed (Stevie Wonder), Rock With You (Michael Jackson) 같은 다른 존경하는 가수들의 곡들도 그들을 흉내내며 불러 줬는데 스티비 원더의 작년 내한 공연때 빠졌던 Overjoyed를 브라이언 맥나이트의 목소리로 들으며 아쉬움을 만회했다. 마이클 잭슨의 노래를 불러 줄때는 가슴이 찡해지기도 했다.




여성팬들이 많은 그는 여성 관객 중 한명을 무대로 초대해서 노래를 불러 주기도 했다.







이번 앨범인 'Just Me'에는 템포가 빠른 곡들이 예전 앨범들에 비해서 좀 많은 편인데 그 중 'Fall 5.0'을 부를 때는 리듬에 맞추어 간단한 춤을 추기도 했다.


브라이언 맥나이트는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가수 중 한명이었지만 공연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악기 하나와 목소리로 어떻게 이런 멋진 음악을 들려주는지...  공연 중 몇번이나 전율에 소름이 돋았다. 정말 멋진 목소리와 작곡 능력을 가진 것 같다.

몇가지 아쉬웠던 것은 위에도 썼지만 'Just Me' 음반의 두번째 디스크 포맷하고 너무 비슷해서 미리 감상했던 나에겐 신선함이 좀 떨어졌다는 것. 그리고 진행상의 아쉬움도 있었는데 브라이언이 공연중 하는 얘기들을 스크린에 번역해서 보여주는 것이 너무 타이밍이 늦어서 오히려 역효과가 났었던 것 같다.

아무튼 좋아하는 가수의 좋아하는 음악들을 라이브로 듣고 또 감동을 받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의 공연을 본 후 그의 앨범들을 꺼내어 다시 듣고 있다. 그는 신보 소식이 들리면 주저없이 음반을 구매하는 아티스트 중의 하나이다.


아래의 2장은 그의 곡때문에 구매한 음반인데 Beverly Hills 90210는 유명한 Vanessa Williams와의 듀엣곡 'Love Is'가 수록되어 있고 디즈니의 'Music From The Park'에는 그리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Remember The Magic'이란 곡이 포함되어 있다.


조규찬의 7집 리패키지에 포함된 'Thank You (For Saving My Life)'에서도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원래 Justin Timberlake와의 듀엣곡 'My Kind Of Girl'을 박진영과 다시 불러 국내에서 발매된 베스트 앨범 'From There to Here: 1989-2002'에 수록하기도 했다.



현재 가장 스타일리쉬한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들중의 하나인 마룬 5 (Maroon 5). 그들의 2번째 내한 공연이 지난 5월 25, 26일 이틀에 걸쳐서 서울과 부산에서 열렸다. 국내에 2번째 내한공연을 한 그들은 의례적으로 부산에서도 콘서트를 개최했다. 그만큼 그들의 인기가 크다는 것일 것이다. 이제야 늦는 후기를 올리게 되는데 다시 한번 그때의 열기가 느껴지는 듯 하다.
 
평일 공연이라 퇴근하자 마자 서두를 수 밖에 없었다. 이런 대형 내한 공연은 평일 공연이 꽤나 되는 편인데 그건 아마도 많은 아티스트들이 일본 공연을 하게 되면서 한국 공연이 추가되는 경우가 많아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주말 공연은 일본, 그 전이나 후의 평일 공연은 한국. 그도 그럴 것이 일본과 한국의 음반 시장이 비교가 안되니 그런 아티스트를 탓할 수는 없는 일이다.

마룬 5 (Maroon 5)의 공연장은 1층은 스탠딩, 2층부터는 지정석이다. 난 어차피 스탠딩석을 구매해도 일찍 갈 수가 없는 상황이니 그냥 편하게 지정석을 예매했다. 하지만 첫곡이었던 'Misery'의 반주가 나오자마자 앉아있을 수 없어 2시간 내내 일어서서 박자 맞추고 따라 부르며 흥겨운 밤을 보냈다. 그들의 히트곡들은 워낙에 신나는 곡들이 많아서 거의 쉬지 않고 총 17곡을 불러 주었다. 공연 전에는 팬클럽에서 준비한듯한 종이 비행기를 관객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그들이 최고의 히트곡 중 하나인 'She Will Be Loved'를 부를 때 날려 주었다.

공연중에 보컬인 Adam Levine은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얘기하면서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인 한국인 룸메이트 얘기를 하기도 했다. 아직 미혼이라며 페이스북 주소를 관객들에게 알려주는 열의(?)도 보여 주었다.

마룬 5 (Maroon 5)는 최근에 Christina Aguilera와의 싱글 'Moves Like Jagger'로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동안 해체설이 돌기도 했었는데 공식적인 언급은 없으니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음악 들려 주었으면 좋겠다.

2011년 5월 25일 8:00 내한공연 Set List
1. Misery 
2. If I Never See Your Face Again 
3. Harder to Breathe 
4. Give a Little More 
5. The Sun 
6. Won't Go Home Without You 
7. Never Gonna Leave This Bed 
8. If I Ain't Got You 
9. She Will Be Loved 
10. Wake Up Call 
11. Shiver 
12. Stutter 
13. This Love 
14. Sweetest Goodbye 
15. Hands All Over 
16. Makes Me Wonder 
17. Sunday Morning 
 











예약했던 윤상의 20주년 기념 앨범이 도착했다.
기존 앨범들이 모두 있지만 지르지 않을 수 없었다.
각 앨범의 기존 CD와 리마스터링된 CD가 포함되어 있다.
총 1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툼한 스토리북에는 전곡의 가사와 팬들의 글들이 포함되어 있다.










스티비 원더. 그의 내한 공연 소식을 처음 들었을때는 '정말?'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티켓을 예매하고 나서도 혹시나 취소되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했었다. 그런데 정말로 그가 내한공연을 했다.

티켓 오픈 당일에 사무실에서 마우스를 몇번씩 클릭하며 겨우 겨우 예매 성공한지 거의 한달. 드디어 어제 8월 10일 역사적인 스티비 원더의 내한 공연을 관람했다.

비오는 저녁 공연시간에 겨우 겨우 맞춰 도착했지만 평일에 더구나 우천관계로 늦게 도착하는 사람들이 많아 공연 시작은 30분정도 지연되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티켓이 매진이었다는걸 실감할 수 있었다.

어느정도 사람들이 제자리를 찾고 조명이 모두 꺼지며 현란한 키보드 연주가 들려왔다. 그리고 무대에 2개의 조명이 키보드를 들고 연주하는 한 사람을 비춰준다. 바로 스티비 원더였다.

그가 무대에 나타난 이후의 2시간 30분정도의 시간은 정말 감동의 순간들이었다. 그동안 음반과 DVD로만 감상했던 그의 음악들을 실제로 듣게 되니 너무 감격스러웠다. 특히 'Lately'의 전주가 나올때는 나도 모르게 한방울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Part Time Lover'가 시작되면서부터는 도저히 그냥 앉아서 들을 수는 없었다. 그 후로 계속 서서 흥겨운 음악에 몸을 맡기고 열심히 박수치며 즐겁게 따라 불렀다. 특히 그의 음악들 중 가장 좋아하는 'Sir Duke'와 'Superstition'이 나올때는 정말 행복했다. 생전에 친했던 Michael Jackson의 'The Way You Make Me Feel'도 인상적이었다.

이번 공연에서 선곡된 곡들은 전체적으로 펑키하고 리듬감있는 곡들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관객들의 반응도 더욱 신났던 것 같다. 하지만 You're The Sunshine Of My Life, Overjoyed, For Your Love같은 멋진 발라드곡들이 빠진 점이 좀 아쉬웠다.

특이할만한 점은 그가 공연 도중 우리나라의 남북관계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음악활동 못지않게 정치나 인권문제에 관심이 많은 그의 성향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공연 마지막에는 김덕수 사물놀이와 국내 합창단, 그리고 일본 등에서 온 뮤지션들이 참여하여 전 세계를 아우르는 밴드가 구성되어 멋진 연주를 보여주었다. 'I Love You'의 한국말을 물어서 '사랑합니다'라는 한 단어로 멋진 즉흥 코러스를 만들어서 관객들에게 선사한 것도 잊을 수 없다.

부디 다시 한번 한국에 방문하셔서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멋진 음악들을 들려주실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그러게 된다면 물론 나 또한 다시 관람할 것이다.

2010년 8월 10일 8:30 내한공연 Set List
1. My Eyes Don't Cry 
2. Master Blaster (Jammin') 
3. We Can Work It Out (by The Beatles) 
4. As If You Read My Mind 
5. If You Really Love Me
6. Knocks Me Off My Feet 
7. Lately
8. Never Dreamed You'd Leave in Summer 
9. Empire State of Mind (by Alicia Keys) 
10. Higher Ground
11. Don't You Worry 'bout a Thing
12. Visions 
13. Living for the City 
14. Yester-Me, Yester-You, Yesterday 
15. Uptight 
16. For Once in My Life  
17. Signed, Sealed, Delivered (I'm Yours) 
18. Part Time Lover 
19. Sir Duke  
20. The Way You Make Me Feel (by Michael Jackson) 
21. Isn't She Lovely 
22. Free
23. My Cherie Amour 
24.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25. Superstition 
26. Another Star 
27. Happy Birthday
28. 사랑합니다
 







확실히 mp3를 접하게 되면서 음반을 직접 구매하는 경우가 많이 줄긴 했다. 하지만 그래도 신보가 나오면 들어보지도 않고 음반을 사게 되는 아티스트들이 몇 있다. 최근에 갑자기 그런 아티스트들이 오랜만에 새로운 앨범을 발표해서 오랜만에 음반 몇장을 질렀다.


1. 윤상의 'Song Book'
 
윤상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국내 아티스트이다. 작곡가 시절부터 그의 음악은 내 감성을 자극했고 솔로 음반들도 내는 앨범마다 만족을 주었었다. 2003년 5집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그의 앨범이 나왔다. 사실 이번 음반을 정규앨범이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다. 윤상이 직접 참여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이 앨범은 다른 가수들이 윤상의 곡들을 부른 일종의 리메이크(?) 음반이기 때문이다.
 
참여한 가수들도 쟁쟁하다. 오랜 친분들 자랑하는 노영심, 유희열 이외에도 엄정화, 윤건, 소녀시대, 김형중 같은 대중적인 가수들부터 W & Whale, Sweet Sorrow, My Aunt Mary, 조원선, Casker 등의 실력있는 뮤지션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다.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윤건의 '가려진 시간 사이로'같은 곡도 있고, 엄정화의 새로운 면을 느낄 수 있는 '사랑이란' 같은 곡도 있으며, 역시 윤상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소녀시대의 '랄랄라' 같은 곡도 귀에 들어온다. 조만간 발표 예정인 윤상이 이끄는 일렉트로니카 밴드 '모텟'의 앨범도 기대해본다.




2. 이소라의 '7'
 
이소라도 정말 오랜만에 새로운 앨범을 발표했다. 2004년 6집 '눈썹달'이후로 4년만이다. 6집도 12월에 나오더니 이번 앨범도 그렇다. 그만큼 이소라의 음악은 겨울과 어울리는 것일까?
 
이번 앨범의 특징은 곡의 공식적인 제목이 없다. 곡들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그려져 있으며 제목이라고 부를 수 있을만한 관계된 단어들이 적혀 있을 뿐이다. 그만큼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상력을 발휘하게 한다. 또한 예전 그녀의 앨범들처럼 독특한 패키지로 되어 있다. 4집 '꽃'과 비슷한 수첩같은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쁘긴 한데 디스크에 스크래치 생기지 않게 조심해야 할 듯.
 
조규찬이 전반적으로 음반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강현민, 이한철, 김민규, 이규호, 정순용, 정지찬 같은 평소 이소라와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참여하고 있다. 곡들은 백문이 불어일청이다. 이 음반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는 도중에 여러번의 환희와 여러번의 눈물과 여러번의 애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여러 느낌의 곡들이 골고루 선곡되어 있지만 이소라는 이런 여러 모습들을 이소라 자신의 것으로 모두 만들어준다.


 
 

3. David Sanborn의 'Here & Gone'
 
소장하고 있는 음반 중 David Sanborn의 앨범이 가장 많다. 솔로 앨범만 19장이다. 이제 이 앨범을 소장하게 되어 20장이 되었다.
한창 그의 음악에 빠져 있던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에 비한다면 현재 그의 앨범은 매우 정통적인 재즈와 블루스쪽으로 접근해 있긴 하다. 하지만 아티스트에 대한 호감때문인지 왠지 그의 음악은 매우 어렵게만 들리는 정통 재즈라도 정겹게만 들린다. 예전처럼 그의 음악을 자주 듣게 되지는 않지만 언제 들어도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아마도 그의 음악은 블루스적이기도 하고 째즈적이기도 하고 팝적이기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신보 소식이 들리면 주저없이 앨범을 사게 만드는 가수들이 몇 있다. 그 중에 한명이 '이소라'.

얼마전 그녀의 신보 출시 소식을 모 음반쇼핑몰에서 보게 되었고 싸인판을 준다는 문구에 주저 없이 예약 주문을 했었다. 예정되어 있었던 출시일이 하루 이틀 늦추어지긴 했었지만 아무튼 오랜만에 CD를 더구나 싸인판으로 받게 되었다.

우선 자켓을 보면 보라색 벨벳 느낌의 고급스러운 천으로 만들어졌다. 정면에는 초생달(그녀의 표현으로는 '눈썹달')이 6개의 별과 함께 새겨져 있다. 책자형식으로 된 자켓을 넘기면 북클릿과 디지팩으로 되어 있는 케이스에 CD가 보관되어 있다. 나중에 얘기를 들으니 자켓의 색이 2가지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보라색과 회색. 내가 받은 보라색이 더 나은 듯. 아무튼 그녀의 앨범은 4집 '꽃'부터 자켓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 물론 약간 보관하기 힘든 점은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만큼 팬들에 대한 배려를 한다는 것이 흐뭇하다.

실려있는 곡들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역시 이번 음반에도 여러 아티스트들이 참여하고 있다. 'The Story'의 이승환, '불독 맨션'의 이한철, '러브홀릭'의 강현민. '시나위'의 신대철, '델리스파이스'의 김민규까지... 각기 개성이 다른 아티스트들로 부터 곡을 받긴 했지만 앨범의 모든 곡들을 그녀는 자신의 것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내고 있다. 앨범 전체의 가사를 그녀가 직접 쓰기 때문일까?

음악이 좋은 건 말할 것도 없지. 오랜동안 기다려온 만큼 충분한 만족감을 준다. 특징이라면 기존에 간혹 들려 주었었던 듀엣곡도 없고 경쾌한 리듬의 곡도 없다. 어찌보면 철저하게 이소라 그녀 자신만의 음반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발'같이 정말 가슴 시리게 애절한 곡은 없지만 절제된 가사와 곡해석으로 그보다 더 찡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어쩌면 이리도 이별의 아픔을 얄미우리만큼 가슴에 와 닿게 표현해 주고 있는지. 아마도 이별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공감을 할 듯 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은 3번째 트랙인 '바람이 분다'. 기존의 이소라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좀 더 세련되고 극적으로 구성된 곡이다. 그 외에도 '쓸쓸', '봄', 'Tears' 그리고 허밍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그 어떤 곡보다도 애절하고 슬픈 감성을 가지고 있는 'Siren' 등 단 한곡도 버릴 것이 없이 충실한 앨범이다.
최진영 1집 (최진영, 1990)

1. 오늘은 웃음질 거야
2. 그저 난 숨만 쉬고 있을 뿐
3. 변하지 않는 것
4.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흘러
5. 우리 이제
6. 너를 잊겠다는 생각은
7. 먼 옛날 바로 그대
8. 나의 하루
9. 작은 지혜
10. 그대와 다시
'최진영' 하면 Sky로 활동을 시작했던 최진실의 동생을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소개하는 앨범의 주인공은 그가 아닙니다.

1990년 데뷰한 그는 당시 유명한 레이블이었던 동아기획 사단의 한명이었죠. 하지만 앨범을 낸 후 방송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음악만 알려졌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때만해도 법학을 공부하는 학생이었었거든요. 연대 법대생 가수라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제가 소개하는 그의 데뷰 앨범에는 1990년 출반된 음반으로 정말 좋은 곡들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이 앨범에서 가장 먼저 알려지기 시작한 곡은 당시 변진섭의 곡을 많이 만들었던 하광훈이 작곡한 '너를 잊겠다는 생각은'이었습니다. 멋진 피아노 연주가 인상적이었던 드라마틱한 곡이었죠. 이 곡이 라디오를 통해서 알려지기 시작한 후 그의 음반은 꽤 많은 판매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같은 앨범의 다른 곡들도 고르게 인기를 얻었었죠. '먼 옛날 바로 그대', '오늘은 웃음질거야', '그저 난 숨만 쉬고 잇을 뿐' 등... TV출연 한번 제대로 하지 않았던 가수로서는 정말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곡은 최진영이 직접 작곡한 앨범의 첫번째 곡 '오늘은 웃음질거야'입니다. 당시 유행했던 전형적인 발라드곡으로 아름다운 멜로디와 편곡, 거기에 박주연의 가사까지 정말 멋진 곡이죠. 그 외에도 '변하지 않는 것', '나의 하루' 등 정말 한곡도 버릴 곡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앨범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보니 당시 소위 잘 나갔던 인물들이 많네요. 하광훈, 조동익, 이태열, 지예, 박주연... 하지만 10곡의 수록곡 중에서 4곡을 최진영이 직접 작곡하기도 했습니다.

데뷰 이후에 폭발적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앨범도 내고 해서 아시는 분들도 꽤 될 듯 하네요. 특히 TV 드라마였던 '사랑을 그대 품안에'와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내가 사는 이유'의 주제곡을 불러서 목소리를 기억하는 분들도 많죠. 2002년에는 영화 '챔피언'의 주제곡을 부르면서 오랜만에 팬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는 더 자주 좋은 음악 많이 들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네요.
Panique Celtique (Manau, 1998)

1. Intro
2. La Tribu de Dana
3. L'Avenir Est un Long Passe
4. Panique Celtique
5. Le Chant des Druides
6. Faut Pas Tiser en Bretlagne
7. Le Chien du Forgeron
8. La Confession
9. Un Mauvais Dieu
10. Mais Qui Est la Balette?
11. Je Parle
프랑스어로 랩을 하면 어떤 느낌일까요 ? Manau의 음악을 들어보면 그 해답을 할 수 있습니다. 매우 독특한 느낌이네요. ^^

Manau라는 그룹은 우리나라에는 거의 안 알려져 있지만 프랑스 본토에서는 매우 인기있는 힙합 랩 그룹입니다. 3명으로 이루어져 있고요, 힙합 그룹으로는 특이하게 현악기가 많이 등장하죠.

1998년에 발표된 이 앨범은 그들의 데뷔 앨범이자 최고의 앨범이라 불릴만 합니다. 팝적인 멜로디와 현악기의 신비스러운 연주에 리드미컬한 랩까지 가미가 되어 아주 독특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죠.

이 앨범에서 가장 먼저 선보였던 'La Tribu de Dana' 를 비롯해서 약간은 코믹하기도 한 'Faut Pas Tiser en Bretlagne', 그들이 인기를 끌면서 원래 앨범과는 다른 버전으로 재 편집되어서 인기를 얻었던 'Mais Qui Est la Balette?' 등 정말 많은 곡들을 히트시켰죠.

우리나라에는 제3국의 음악이라는 편견(?)에 의해서 널리 알려지지는 못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있는 음악인 것 같네요.

GTR (GTR, 1985)

1. When The Heart Rules The
2. The Hunter
3. Here I Wait
4. Sketches In The Sun
5. Jekyll And Hyde
6. You Can Still Get Through
7. Reach Out Never Say No
8. Toe The Line
9. Hackett To Bits
10. Imagining
아티스트 코너에 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Asia를 참 좋아한답니다. 정말 실력으로 똘똘 뭉친 최고의 뮤지션들이 모여 만든 그룹이었죠. 그리고 또 하나의 그룹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GTR.

어떻게 보면 제 2의 Asia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는 그룹입니다. Asia의 2집 이후 탈퇴한 Steve Howe와 Genesis의 Steve Hackett이 중심으로 구성된 4인조 프로젝트 그룹이었죠. 그들이 앨범을 낸 시기도 Asia의 3집과 비슷한 시기여서 두 그룹의 비교를 피할 수 없었었죠. 앨범이 나오기 전에는 Asia에게 손을 들어주는 사람들이 더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반대였죠.

단 한장의 정규 앨범과 라이브 앨범을 낸 GTR은 정말 좋은 곡들을 앨범에 담고 있습니다. 빌보드 차트에서도 20위권에 올랐던 'When The Heart Rule The Mind'를 비롯해서, 'The Hunter'도 미국에서는 약간의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었죠. 하지만 이 앨범의 백미는 미국차트와는 상관없이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있었던 'Toe The Line'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마치 한편의 웅장한 서사시를 듣는듯 한 스케일과 드라마틱한 연주는 정말 일품입니다. 그러고 보니 음악을 듣는 수준이 미국보다 우리나라가 훨씬 나은듯... ^.^

이들이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것은 참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이런 실력파들이 모이기가 그리 쉽지는 않으니까요. 게다가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기란 더 어렵잖아요. 하지만 물러설 때를 아는 것도 어떻게 본다면 중요한 것인지도 모르죠. 제가 Asia를 좋아하긴 하지만 모스크바 라이브 앨범 이후에는 뭔가가 잘못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GTR은 록계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유유히 사라짐으로 인해서 더욱 더 팬들에게 인지되는지도 모르겠네요.
Night-Lines (Dave Grusin, 1983)

1. Power Wave
2. Thankful N' Thoughtful
3. St. Elsewhere: Theme
4. Haunting Me
5. Racing With The Moon: Secret Place
6. Night-Lines
7. Tick Tock
8. Kitchen Dance
9. Somewhere Between Old And New York
10. Bossa Baroque

퓨전 재즈계에서는 거의 대부로 통하는 Dave Grusin의 이 앨범은 아마도 거의 모든 곡이 알려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네요. 그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도 이 앨범의 몇곡을 들어 보면 '아 이곡!'하고 알 수 있을 정도죠.

아마도 가장 많이 알려진 곡은 'Bossa Barique'인 것 같네요. 한동안 화장품 선전에 많이 쓰였던 기억이 나네요. '미국의 TV드라마 주제곡으로 쓰였던 'St. Elsewhere'도 있구요, 'Power Wave'나 동명 타이틀곡도 귀에 익은 곡일 것입니다.

'Haunting Me', 'Tick Tock'에서는 Randy Goodrum, 'Thankful Nn Thoughtful', 'Somewhere Between Old And New York'에서는 Phoebe Snow'가 보컬을 맡아주고 있죠. 그 외에도 이 앨범에는 David Sanborn, Marcus Miller' 등의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제 거의 20년이 지난 이 앨범이 아직까지도 손때를 묻혀가면서 가끔 저의 귀를 즐겁게 하는 이유는 그만큼 음악이 좋다는 것이겠죠.

Dave Grusin의 요즘 음악은 많이 정통재즈적이 되어 있습니다. 영화음악도 많이 하고 있죠.

재즈라고만 하면 거부감 느끼는 분이라도 이 음반정도는 아주 쉽게 접근하실 수 있을 겁니다.

Superhero (Brian McKnight, 2001)

1. Prelude
2. When You Wanna Come
3. What's It Gonna Be
4. My Kind Of Girl
5. Love Of My Life
6. Whatever You Want
7. Everything
8. Get Over You
9. Superhero
10. Still
11. Don't Know Where To Start
12. Biggest Part Of Me
13. When Will I See You Again
14. For You
15. Groovin' Tonight (Bonus Track)
Brian McKnight를 좋아하게 된 것은 군대 입대하기 전이었으니까 92년정도부터 였던 것 같네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One Last Cry'라는 곡에 정말 감동받았었죠. 그 당시만 해도 그는 우리나라에 거의 안 알려져 있어서 라이센스 음반도 나오지 않아서 수입음반으로 그의 앨범을 구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고 보니 그 후로 거의 10년동안이나 그의 음악은 저를 설레이게 합니다.

1999년에 발표했던 'Back At One'으로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그의 인기가 상당해 졌죠. 개인적으로 그의 인기가 올라감이 기쁘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나만의 아티스트로 남겨둘 수 없다는 것이 좀 아쉽기도 하네요. ^_^

이번에 발표된 그의 신보 'Superhero'는 그의 음악적 재능을 마음껏 발산한 앨범인 것 같습니다. 8월 28일 발매된 이번 앨범에서는 지금까지는 해 오지 않았던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죠. 동명 타이틀 곡인 'Superhero'라는 곡을 들어보면 그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전 곡들에 비해서 상당히 록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죠.

엔싱크의 저스틴과 같이한 듀엣곡 'My Kind Of Girl'에서는 상큼한 젊음도 만끽하게 됩니다.

특유의 가성이 마음을 사로잡는 'Love Of My Life'와 전작인 'Back At One'을 연상케 하는 'Still'도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얻을만한 곡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이 외에도 앨범 한곡 한곡 모두 정성들인 흔적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선생님, 소방관, 경찰관, 부모같이 우리들이 크게 인식하지 못하는 우리시대의 진정한 'Superhero'의 모습을 담고 싶다는 그의 말속에 정말로 그가 'Superhero'라고 느껴지는 것은 오직 저만의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R&B 발라드의 진수를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이 음반은 꼭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Aces & Kings The Best Of Go West (Go West, 1993)

1. We Close Our Eyes - (previously unreleased mix)
2. King Of Wishful Thinking, The
3. Tracks Of My Tears, The - (previously unreleased)
4. Call Me - (the indiscriminate mix)
5. Faithful
6. Don't Look Down (The Sequel)
7. One Way Street - (previously unreleased mix)
8. What You Won't Do For Love
9. From Baltimore To Paris
10. Never Let Them See You Sweat
11. Goodbye Girl
12. I Want To Hear It From You
13. Tell Me
14. Eye To Eye - (the horizontal mix)
15. King Is Dead, The
16. Tears Too Late
17. Still In Love
흔히 백인들이 하는 소울 음악을 'Blue Eyed Soul'이라고 하죠. Joe Cocker나 Righteous Brother가 유명한 Blue Eyed Soul 가수들이죠. 80년대 들어서는 아마도 Hall & Oates만한 가수가 없었던 것 같아요. Go West는 Hall & Oates와 많이 비교될만 한 그룹이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Go West는 Peter Cox와 Richard Drummie로 구성된 남성 듀오입니다. 74년 처음 만난 그들은 85년이 되어서야 같이 앨범을 만들게 됩니다. 그 앨범이 바로 'Go West'죠 그들의 데뷰 앨범이었던 'Go West'는 그리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매우 훌륭한 앨범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We Close Our Eyes'를 시작으로 'Call Me', 'Eye To Eye', 'Goodbye Girl', 'Don't Look Down' 등 크게는 아니었지만 많은 히트곡을 내었었죠. 그해 그들은 BPI(British Phonographic Institute)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1집의 작은 성공 후 그들은 잠시 사라지는가 했습니다. 그러다가 1990년 영화 'Pretty Woman'의 삽입곡 'King Of Wishful Thinking'을 빌보드 탑 텐에 랭크시키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죠. 그 후 'Faithful'역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여기 소개해 드린 앨범은 그들의 히트곡 모음입니다. 데뷰 앨범을 소개해 드려도 되겠지만 그래두 인기있었던 음악들이 모두 들어있는 이 앨범이 더 나을 것 같더군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앨범은 구하기가 좀 힘들다는 겁니다. 라이센스가 안 나왔거든요. 데뷰 앨범두 잠깐 나왔다가 절판되어서 역시 구하기 힘드실꺼예요.

이 앨범에는 그들의 모든 히트곡들이 담겨 있습니다. 데뷰앨범의 'We Close Our Eyes'에서 부터 'Faithful'까지... 그들의 모든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앨범이죠.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Peter Cox의 소울풀한 목소리를 참으로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King Of Wishful Thinking'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면 얼마나 좋아했었는지... 이제야 Go West가 뜨나부다 하구요.

1994년 고별공연을 끝으로 Go West는 해체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것 같네요. Peter Cox가 솔로로 독립했거든요. Richard Drummie가 다른 가수를 영입해서 새로 Go West로 다시 활동한다는 소식도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Peter Cox의 목소리가 빠진 Go West는 상상이 안 가네요.
Moving On (Oleta Admas, 1995)

01. Never Knew Love
02. Once In A Lifetime
03. I Knew You When
04. You Need To Be Loved
05. Slow Motion
06. We Will Meet Again
07. This Is Real
08. LIfe Keeps Moving On
09. Long Distance Love
10. Love Begins At Home
11. If This Love Should Ever End
12. New Star
요즘엔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지만 가수의 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가창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렇게 본다면 Oleta Adams는 가수의 조건을 거의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Oleta Adams가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Tears For Fears의 Woman In Chain이라는 곡에서 멋진 목소리를 들려주면서 부터였죠. Tears For Fears의 Roland Ozabal은 그녀의 가창력을 극찬하기도 했었죠.

그 후 그녀는 'Circle Of One'이라는 솔로 데뷰 앨범을 발표하게 되죠. 이 앨범에서는 원래 Brenda Russell의 곡인 'Get Here'와 'Rhythm Of Life'가 히트를 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에서 'Everything Must Change'를 좋아하고 있죠.

솔로앨범으로 어느정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녀는 Elton John과 Bernie Taupin의 기념앨범인 'Two Rooms'앨범에서 'Don't Let The Sun Go Down On Me'를 정말 멋진 가스펠 풍으로 불러 주어서 인기를 얻기도 했었죠.

그녀의 음악을 듣고 있다 보면 예전에 한동안 큰 인기를 얻었던 Anita Baker가 생각이 납니다. 외모도 비슷한 것 같구, 음악 스타일도 비슷하구요. Oleta Adams의 목소리가 좀 더 힘이 있고 굵다는 느낌은 들지요.

여기에 소개해 드리는 'Movin On'은 1995년에 발표된 그녀의 세번째 솔로 앨범입니다. 그녀의 음악은 보통 재즈 코너에서 볼 수 있지만 이 앨범은 팝에 상당히 가까와져 있습니다. 그만큼 이 앨범은 그녀의 앨범 중에서 아마도 가장 대중적인 앨범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러면서도 그녀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그런 앨범이죠.

이 앨범은 전체적으로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러 유명 프로듀서를 영입해서 색다른 분위기를 곡마다 주고 있죠. 약간은 업템포 'Never New Love', 팝과 R & B의 중간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Once In A Lifetime'등 정말 어느 곡 하나 버릴 곡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Get Here'를 연상케 하는 'We Will Meet Again'이 가장 좋은 것 같더군요. 들어 보시면 정말 노래 잘 하는구나... 하고 느끼실 겁니다.
Shelter (Brand New Heavies, 1997)

01. I Like It
02. Sometimes
03. Shelter
04. You Are The Universe
05. Crying Water
06. Day By Day
07. Feels Like Right
08. Highest High
09. Stay Gone
10. You've Got A Friend
11. One Is Twice Enough
12. After Forever
13. Last To Know
90년대 초반 애시드 재즈라는 새로운 장르의 음악이 나타났었습니다. US3의 'Cantaloop'의 성공 이후 애시드 재즈에 대한 관심이 일었었죠.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던 장르였지만, 그 후 많은 뮤지션들이 나왔습니다. 아마도 가장 유명한 그룹은 '자미로콰이'겠죠? 그리고 또 한 그룹, 바로 Brand New Heavies라는 그룹이 있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I Just Can't Stop Loving You'라는 곡을 아시나요? 아마도 이 곡에서 한명의 여자 목소리가 들릴 것입니다. 마이클 잭슨이 처음으로 여가수와 듀엣곡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 여가수가 바로 Siedah Garret입니다. 바로 Brand New Heavies의 보컬을 맡고 있죠. 정말 실력있는 뮤지션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마이클 잭슨의 'Man In The Mirror'를 작곡하기도 했었고, 퀸시 존스의 앨범에도 참여하는 등 작곡과 가창력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뮤지션입니다.

그녀를 주축으로 한 Brand New Heavies는 듣기 쉬운 애시드 재즈 음악을 들려주고 있죠. 'Sometimes'를 듣고 있다 보면 저절로 어깨가 움직여지고 'You Are The Universe'같은 음악을 들으면 속이 시원해 지는 느낌도 받습니다. 캐롤 킹과 제임스 테일러의 명곡인 'You've Got A Friend'도 멋지게 리메이크해 주고 있죠. 아무튼 해외에서의 성과에 비하면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사장되었던 음반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라이센스 음반도 나와 있던데...
스푸키 바나나 (스푸키 바나나, 1998)

1. 열기
2. Goo Goo Eyes
3. 김밥
4. 소방관 아저씨
5. 개
6. 천년비몽
7. 바퀴벌레
8. 함정
9. True Colors
10. CLassic Girl
11. Wendtime
12. 딸기 뽀뽀의 거리
13. 소방관 아저씨
14. 닫기
1999년 어느 여름날 서태지의 솔로 음반이 발매되었었습니다. 그때 전 레코드점에 가서 두장의 음반을 샀었죠. 서태지 솔로 음반과 바로 이 앨범입니다. 스푸키 바나나의 1집. 앨범을 사기 전에 들어봤던 음악은 '소방관 아저씨'가 전부였습니다. 그런데도 유난히 이 앨범이 사고 싶더군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전 서태지의 솔로 앨범보다도 스푸키 바나나의 앨범을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노래를 한마디로 얘기한다면 재치있다고 표현하고 싶네요. '소방관 아저씨'의 재기발랄하면서도 사회풍자도 서슴치 않고 있고, '김밥'이나 '바퀴벌레'같은 노래들은 황당하기까지 하죠. 특히 신디 로퍼의 'True Colors'를 멋지게 리메이크해 주기도 했습니다.

전 이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서태지와 아이들'이 처음 나왔을 때가 생각이 나더군요. 보컬의 목소리도 좀 비슷한 것 같기도 해요. 게다가 신인답지 않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작곡, 연주 등 모든 면에서 매우 재능있는 팀이 아닌게 생각됩니다. 재능에 비해서 인기는 그리 많이 얻지는 못했었죠. 얼마전에는 2집이 발표되기도 했지만 역시 대중들에게는 깊이 인식되지는 못했었습니다.
Beyond The Missouri Sky
(Charlie Haden & Pat Metheny, 1999)


1. Waltz For Ruth
2. Our Spanish Love Song
3. Message To A Friend
4. Two For The Road
5. First Song (for Ruth)
6. The Moon Is A Harsh Mistress
7. The Precious Jewel
8. He's Gone Away
9. The Moon Song
10. Tears Of Rain
11. Cinema Paradiso (love theme)
12. Cinema Paradiso (main theme)
13. Spiritual
깊은 저녁 방안에 불을 모두 끄고 오디오 전원을 키고 조용히 한 장의 음반을 조용히 집어 넣습니다. 촛불이라도 하나 켜 있으면 좋겠죠? 한잔의 커피와 함께라면 더 좋구요. 그리고 눈을 지그시 감고 편안한 자세로 음악을 듣습니다. 정말 마음이 편안해지는 음악을...

이 앨범의 음악들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렇다고 뉴에이지 음악이나 환경음악도 아닙니다. 재즈계의 유명한 두 뮤지션이 만나서 환상적인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명반입니다.

베이스의 찰리 헤이든과 기타의 팻 메시니. 정말 재즈에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다 알 만한 명 뮤지션들이죠. 그들이 함께 만든 음반이 'Beyond the Missouri Sky'입니다. 이 앨범은 정말 말이 필요없습니다. 직접 들어보시면 감탄하실 만한 그런 앨범입니다.

수록곡 전체가 들을만 한 이 앨범은 두 뮤지션 모두 훌륭한 뮤지션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교를 구사하지 않고 매우 절제되고 자연스러운 연주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마치 인생의 모든 것을 초월하여 달관의 경지에서 모든 것을 표현하려는 것 같이 들립니다. 그러면서 우리들이 잊고 지내고 있었던 먼 과거와 고향에 관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재즈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 앨범의 진가를 아시겠지만 많은 대중들은 아마도 이 앨범의 가치를 잘 모르실 것 같아서 알려드리려 이 앨범을 골라 보았습니다. 재즈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보실 생각이 있으신 분은 꼭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Level Best (Level 42, 1989)

1. Running In The Family
2. The Sun Goes Down
3. Something About You
4. Tracie
5. Starchild
6. It's Over
7. Hot Water
8. Take Care Of Yourself
9. Heaven In My Hands
10. Children Say
11. Love Games
12. The Chinise Way
13. Leaving Me Now
14. Lessons In Love
15. Micro Kid
16. Take A Look
17. To Be With You Again
18. The Chant Has Begun
손가락를 보험에 든다는 얘기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영국그룹 'Level 42'의 베이스 주자인 Mark King은 그의 손가락을 보험에 들었다는군요. 그만큼 그의 연주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이겠죠?

Level 42의 음악은 외국에 비해서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는 편입니다. 그저 단순한 댄스음악을 했던 그룹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꺼예요. 한동안 'Something About You'나 'Lessons In Love', 'Running In The Family'같은 음악들이 빌보드 차트에 오르기도 했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들의 음악을 단순한 댄스음악으로 여기기에는 너무나 훌륭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죠.

퓨전 펑키 음악이라고 부르면 가장 좋을 그들의 음악을 잘 들어보면 일단은 Mark King의 베이스 연주가 인상적입니다. 그들의 음악을 듣다보면 어깨를 들석이게 되고 기분이 좋아지죠. 그만큼 경쾌하고 산뜻한 음악과 연주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 앨범에는 그들의 모든 히트곡들이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음반은 우리나라에서는 라이센스가 안나와있네요. 그리고 다른 Level 42의 음반들도 2장정도밖에 라이센스가 나와있질 않습니다. 라이센스 음반중에서는 지난 90년에 발표된 'Running In The Family'를 권하고 싶네요. 그들의 리믹스곡을 모은 음반으로 가장 인기있었던 'Something About You'가 빠져있는 것이 좀 아쉽지만 그래도 'Lessons In Love'와 'Running In The Family'는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음반도 나온지가 오래되어서 구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네요.
Romance (Luis Miguel, 1991)

1. No Me Platiques Mas
2. Inovidable
3. La Puerta
4. La Barca
5. Te Extrano
6. Usted
7. Contigo En La Distancia
8. Mucho Corazon
9. La Mentira
10. Cuando Vuelva A Tu Lado
11. No Se Tu
12. Como
요즘 가장 인기있는 라틴계 가수는 아마도 리키 마틴일 것입니다. 라틴계 가수로서는 드물게 빌보드 싱글과 앨범을 동시에 1위에 올려놓았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라틴계 최고의 가수는 바로 루이스 미구엘이었습니다. 현재는 리키 마틴, 엔리끄 이글레시아스 그리고 루이스 미구엘을 라틴계 가수의 트로이카라고들 말하죠.

1970년생인 루이스 미구엘은 81년부터 음악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돌 스타로 가수, 영화배우, TV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한 그는 지금은 성숙한 성인 가수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1991년에 발표된 8번째 앨범 'Romance'는 그의 멋진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앨범입니다. 40년대부터 60년대까지 라틴아메리카에서 인기를 얻었던 볼레로 음악들을 새로운 편곡과 녹음으로 담고 있는데 세련된 오케스트라 편곡이 수록곡들을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만들고 있죠. 특히 'No Se Tu(넌 모르겠지만)'와 'Contigo En La Distancia'(그대 곁을 떠나서)를 듣고 있노라면 정말 마음이 저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모든 곡들이 스탠다드한 멋진 곡들입니다.

이 앨범은 미국내에서만 100만장 이상 팔렸고 라틴어권에서는 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1994년에는 이 앨범의 후속편격인 'Segundo Romance'를 발표하기도 했었죠. 역시 좋은 곡들을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두 앨범 같이 비교해서 들어도 좋을 것 같네요.
Heart Of Mine (Bobby Caldwell, 1989)

1. Heart Of Mine
2. Real Thing
3. Next Time (I Fall)
4. All Or Nothing At All
5. Saying It's Over
6. In The Name Of Love
7. Even Now
8. First Time
9. Stay With Me
10. China
그룹 '시카고' 출신의 피터 세트라와 에이미 그랜트가 같이 불렀던 히트곡 'Next Time I Fall'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이 곡을 작곡한 사람이 바로 Bobby Caldwell이죠.

퓨전 재즈음악계에서 그의 이름은 널리 알려진 편입니다. 하지만 그의 음악을 들어보면 재즈적인 분위기보다는 팝 발라드의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일반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음악을 하죠. 소위 Adult Contemporary 음악이라고 할까요...

수록곡들을 살펴보면 역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편한 곡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귀에 쏙 들어오는 곡이 몇곡 있는데 타이틀곡인 'Heart Of Mine', 'Stay With Me'는 라디오에서 들어보았음직한 곡이죠. Bobby Caldwell이 직접 부른 'Next Time I Fall'도 들을 수가 있구요, 한동안 김현철이 이문세의 '난 괜찮아'을 작곡하며 표절했다고 말이 많았던 'China'도 바로 이 앨범에 있습니다.

국내 뮤지션들중에서도 Bobby Caldwell의 팬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그만큼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고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그의 음반은 거의 라이센스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다만 대형 음반코너에 가시면 수입 음반은 많이 보실 수 있으실겁니다.
Open Road (Gary Barlow, 1997)

1. Love Won't Wait
2. So Help Me Girl
3. My Commitment
4. Hang On In There Baby
5. Are You Ready Now
6. Everything I Ever Wanted
7. I Fall So Deep
8. Lay Down For Love
9. Forver Love
10. Never Knew
11. Open Road
12. Always
13. The Meaning Of A Love Song
14. Cuddly Toy
음반시장에서 10대와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엄청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그들을 겨냥한 가수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90년대 들어서 미국에서 New Kids On The Block이 해체된 후 영국에서는 Take That 이라는 그룹이 나타나서 젊은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었죠. 그들은 그룹 내에서 작사 작곡 제작을 맡아서 하는 등 외모뿐만 아니라 실력으로도 인정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틴에이져 그룹들이 그렇듯이 그들도 3장의 정규 앨범과 베스트 앨범을 내고 해체되었죠. 그러면서 그룹의 멤버들이 하나둘씩 솔로 앨범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먼저 솔로 데뷔를 했던 것이 바로 Gary Barlow 입니다.사실 그는 Take That에 몸담고 있을 때도 그들이 부른 많은 곡들을 직접 작사 작곡했었죠. 그래서 여러 멤버들중에서도 눈에 띄는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의 첫 솔로 데뷔 싱글은 'Forever Love'라는 곡이었습니다. 예전의 Take That의 분위기와는 많이 다른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노래였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정이 가는 곡이죠. 특히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여러 모습들을 흑백화면으로 보여주고 있는 이 곡의 뮤직 비디오는 마음이 따뜻해지게 만듭니다. 경쾌하고 시원한 댄스리듬의 'Love Won't Wait'은 작사를 마돈나가 해 주었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던 곡이기도 하죠. 'So Help Me Girl'은 빌보드차트에도 오르는 작은 성공을 거둔 곡입니다.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가장 아끼는 곡은 'Hang On In There Baby'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그룹 Yes의 멤버였던 트레버 혼이 제작을 해 준 곡입니다. 현악기와 관악기가 적절히 사용되어 산뜻하면서도 복고풍의 리듬을 세련되게 만들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흥겹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 이 앨범의 대중적인 인기는 처음에 기대했던 것에는 훨씬 못미치는 것이었습니다. 요즘에는 Take That의 멤버중에서 Robbie Williams가 더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죠. 하지만 Gary Barlow의 첫 솔로 앨범인 'Open Road'는 좋은 곡들과 제작진들의 노력으로 잘 짜여진 앨범입니다. Gary Barlow가 어린티를 벗고 성숙한 모습으로 진정한 뮤지션이 되기 위한 준비의 앨범이라 생각되고 충분히 목표를 달성했다고 봅니다. 다음 앨범도 기대해 보게 되네요.
Voice Mail (John Wetton, 1994)

1. Right Where I Wanted To Be
2. Battle Lines
3. Jane
4. Crime Of Passion
5. Sand In My Hand
6. Sea Of Mercy
7. Hold Me Now
8. Space And Time
9. Walking On Air
10. You're Not The Only One
록계에서 존 웨튼이라는 이름은 널리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가 몸 담았던 그룹들도 화려하죠. King Crimson, Roxy Music, Uriah Heep, UK, Asia... 원래 그의 음악은 심오하고 실험적인 프로그레시브 음악이 주였습니다. 그러나 Asia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많이 대중들과 가까워졌죠.

이 앨범은 1994년에 발표한 그의 두 번째 솔로앨범입니다. 프로그레시브 앨범이 아닌 전형적인 팝 록 앨범이죠. 사실 이 앨범이 발매되기까지는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시기에 맞지 않는 음악이라고 발매를 거절당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겨우 겨우 일본에서 발매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음반도 일본에서 발매된 음반입니다. 이 앨범을 과연 몇 개국에서 발매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리 많지는 않으리라 생각되네요.

우선 처음 이 앨범을 접했을 때 아시아의 팬이었던 저로서는 반갑지 않을 수 없었죠. 이 앨범에는 사이먼 필립스, 스티브 루카서 등의 뮤지션이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인 앨범의 색깔은 아시아 시절보다도 더 팝적인 스타일의 음악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정말로 한곡 한곡 훌륭한 곡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던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네요. 사실 아시아가 재결성된 후에 나왔던 앨범들보다도 훨씬 수준높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그의 보컬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앨범이죠.

이 앨범에서 특히 주목할만한 곡은 'Crime Of Passion'입니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극적인 연주에 존 웨튼의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보컬은 이 곡의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죠. 'Jane'은 Van Halen의 'Jump'를 생각나게 하는 곡이고, 'You're Not The Only One'은 예전 Asia의 웅장한 분위기를 어느정도 간직한 곡입니다.
Surfacing (Sarah McLachlan, 1997)

1. Building A Mystery
2. I Love You
3. Sweet Surrender
4. Adia
5. Do What You Have To Do
6. Witness
7. Angel
8. Black & White
9. Full Of Grace
10. Last Dance
영화 '시티 오브 엔젤'을 보셨다면 조용한 피아노 연주에 아름다운 여성의 보컬이 깔리는 노래를 들어보셨을겁니다. 영화는 별로였지만 정말 아름다운 노래였죠. 그 노래가 바로 Sarah McLachlan의 'Angel'입니다.

Sarah McLachlan은 그동안 우리나라에 소개된 적이 거의 없는 편이지만 포크록계에서는 여러장의 앨범을 발표하면서 널리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녀의 1997년 발매 앨범 'Surfacing'은 그녀를 포크록계 뿐만 아니라 일반 팝팬들에게도 알린 중요한 앨범입니다. 발표된지 거의 2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미국내에서만 6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빌보드 앨범차트 100위권 안에서 꾸준히 머무르면서 'Buiding A Mistery', 'Adia' 그리고 최근의 'Angel'까지 연속적으로 싱글히트를 시켰습니다.

이 앨범 중에서 백미는 역시 'Angel'입니다.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면서 눈을 지그시 감고 노래하는 그녀를 보면서 이 노래를 듣노라면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마치 천사의 노래소리를 듣는 것처럼 말이죠. 'Adia'도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곡입니다. 부담없는 템포에 귀에 쏙 들리는 멜로디로 한번에 친근한 느낌을 주면서도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이 넘치는 곡입니다.

최근에 나오는 팝 앨범들이 대부분 우리나라 정서와는 너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앨범은 우리에게 맞는 앨범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또 Enhanced CD로 제작되어 멀티미디어로 앨범을 즐기실 수 있도록 팬들에게 서비스 하고 있죠.
1963년생
데뷔 앨범 : 'Whitney Houston' (1983 )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하여 뛰어난 가창력과 미모로 가수로서 성공적으로 활동 중.
가수인 바비 브라운과 결혼.
'The Bodyguard'로 영화에도 데뷰한 후 'Waiting To Exhale', 'The Preatcher's Wife'에도 출연.
관련 사이트 : http://www.whitneyhouston.com/
처음 그녀의 노래를 들었을 때 정말 노래 잘 하는구나 하고 느꼈었죠. 얼굴을 보고 예쁘기까지 하네 하고 놀랐었습니다. 중학생때 처음 접한 그녀의 음악은 당시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었죠. 그 후 지금까지 그녀의 앨범은 꼬박 꼬박 구입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정규앨범을 발표하지 않더니 정말 오랜만에 새 앨범을 내는군요. 빨리 사서 들어봐야 할텐데...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이집트의 왕자'의 주제곡을 머라이어 캐리와 함께 부르기도 했는데 음악은 괜찮지만 셀린 디온을 너무 의식한 것 같은 의도적인 두사람의 만남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은 좀 그렇더군요. 아무튼 그녀의 시원시원한 목소리를 다시한번 새로운 노래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기쁠뿐입니다.

그녀가 출연했던 영화들도 작품적인 면으로는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었지만 그녀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었죠.
Discography


Whitney Houston (1985)

1. You Give Good Love
2. Thinking About You
3. Someone For Me
4. Saving All My Love For You
5. Nobody Loves Me Like You Do
6. How Will I Know
7. All At Once
8. Take Good Care Of My Heart
9. Greatest Love Of All
10. Hold Me

Whitney (1987)

1. I Wanna Dance With Somebody
2. Just The Lonely Talking Again
3. Love Will Save The Day
4. Didn't We Almost Have It All
5. So Emotional
6. Where You Are
7. Love Is A Contact Sport
8. You're Still My Man
9. For The Love Of You
10. Where Do Broken Hearts Go
11. I Know Him So Well

I'm Your Baby Tonight (1990)

1. I'm Your Baby Tonight
2. My Name Is Not Susan
3. All The Man That I Need
4. Lover For Life
5. Anymore
6. Miracle
7. I Belong To You
8. Who Do You Love
9. We Didn't Know
10. After We Make Love
11. I'm Knockin'

The Bodygaurd (Soundtrack, 1992) * Her Song

1. I Will Always Love You * 8. Someday (I'm Coming Back)
2. I Have Nothing * 9. It's Gonna Be A Lovely Day
3. I'm Every Woman * 10. Peace, Love And Understanding
4. Run To You * 11. Waiting For You
5. Queen Of The Night * 12. trust In Me
6. Jesus Love You * 13. Theme From The Bodygaurd
7. Even If My Heart Would Break

Waiting To Exhale (Sountrack, 1995) * Her Song

1. Exhale (Shoop Shoop) * 9. And I Gave My Love To You
2. Why Does It Hurt So Bad * 10. All Night Long
3. Let It Flow 11. Wey U
4. It Hurts Like Hell 12. My Love, Sweet Love
5. Sittin' Up In My Room 13. Kissing You
6. This Is How It Works 14. Love Will Be Waiting At Home
7. Not Gon' Cry 15. How Could You Call Her Baby.
8. My Funny Valentine 16. Count On Me *

The Preacher's Wife (Soundtrack, 1996)

1. I Belive In You And Me 9. My Heart Is Calling
2. Step By Step 10. I Belive In You And Me (Single)
3. Joy 11. Step By Step (Remix)
4. Hold On, Help Is On The Way 12. Who Would Imagine A King
5. I Go On The Rock 13. He's Got Over Me
6. I Love The Lord 14. The Lord Is My Shepherd
7. Somebody Bigger Than You And I 15. Joy To The World
8. You Were Loved

My Love Is Your Love (1998)
1. It's Not Right But It's Okay 8. Oh Yes
2. Heartbreak Hotel 9. Get It Back
3. My Love Is Your Love 10. Until You Come Back
4. When You Believe 11. I Bow Out
5. If I Told You That 12. You'll Never Stand Alone
6. In My Business 13. I Was Made To Love Him
7. I Learned From The Best

Just Whitney (2002)
1. Whatchulookinat
2. Tell Me No
3. One Of Those Days
4. Things You Say
5. My Love (Featuring Bobby Brown)
6. Love That Man
7. On My Own
8. Dear John Letter
9. Unashamed
10. You Light Up My Life
11. Whatchulookinat(P.Diddy Remix Featuring P.Diddy)

데뷔 앨범 : 'Harry Connick, Jr.' (1987)
1968년생.
어린시절부터 윈튼 마샬리스의 아버지인 엘리스 마샬리스에게 재즈피아노를 배움.
1989년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의 영화음악을 맡으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짐.
영화 '멤피스벨'(1990), '천재소년 테이트'(1991), '카피캣'(1995) 등에도 출연.
1995년 국내에서도 공연.
관련 사이트 : http://www.harryconnickjr.com/
1989년 말 대입 연합고사를 보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에 친구들과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를 보고 나서 과연 음악을 누가 맡았었나 궁금했었죠. 그래서 사운드트랙을 구입했고 해리 코닉 주니어의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나이가 22살이었던 그는 나이답지 않은 연주와 노래를 들려주었죠.

그의 음악은 예전의 빅밴드스타일의 스윙재즈음악을 듣는 느낌을 주었었습니다. 하지만 1994년 'She'앨범부터는 상당히 펑키한 음악을 들려주었습니다. 그 후에는 록적인 느낌까지 주었죠. 전 개인적으로 'She'앨범을 가장 좋아합니다. 이 앨범은 재즈음반으로는 드물게 미국에서만 200만장 이상이 팔려나가기도 했었죠. 또 영화 '대부3'에서 들을 수 있는 'Promise Me You'll Remember'도 추천하고 싶은 그의 음악중 하나입니다. 정말 분위기 있는 곡이죠.
Discography (앨범들은 그의 전체 앨범이 아니라 제가 소장하고 있는 그의 앨범입니다.)

When Harry Met Sally (Soundtrack, 1989)
1. It Had To Be You 7. Autumn In New York
2. Our Love Is Here To Stay 8. I Could Write A Book
3. Stompin' At The Savoy 9. Let's Call The Whole Thing Off
4. But Not For Me 10. It Had To Be You
5. Winter Wonderland 11. Where Or When
6. Don't Get Around Much Anymore

We Are In Love (1990)
1. We Are In Love 7. Heavenly
2. Only 'Cause I Don't Have You 8. Just A Boy
3. Recipe For Love 9. I've Got A Great Idea
4. Drifting 10. I'll Dream Of You Again
5. Forever, For Now 11. It's Alright With Me
6. A Nightingale Sang In Berkely Square 12. Buried In Blue

Blue Light, Red Light (1991)
1. Blue Light, Red Light 7. If I Could Give You More
2. A Blessing And A Curse 8. The Last Payday
3. You Didn't Know Me When 9. It's Time
4. Jill 10. She's Belongs To Me
5. He Is They Are 11. Sonny Cried
6. With Imagination (I'll Get There) 12. Just Kiss Me

She (1994)
1. She 8. To Love The Language
2. Between Us 9. Honestly Now
3. Here Comes The Big Parade 10. She... Blessed Be The One
4. trouble 11. Funky Dunky
5. (I Could Only) Whisper Your Name 12. Folow The Music Further
6. Follow The Music 13. That Party
7. Joe Slam And The Spaceship 14. Booker

Star Turtle (1996)
1. Star Turtle 1 8. Eyes Of The Seeker
2. How Do Ya'll Know 9. Nobody Like You To Me
3. Hear Me In The Harmony 10. Booze Hound
4. Reason To Believe 11. Star Turtle 3
5. Just Like Me 12. Never Young
6. Star Turtle 2 13. Mind On The Matter
7. Little Farley 14. City Beneath The Sea

현 멤버 : 데이빗 길모어(기타, 보컬), 닉 메이슨(드럼), 리차드 라이트(키보드)
데뷔 앨범 :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 (1967)
프로그레스브 그룹중에서 최고 인기를 가지고 있는 그룹.
'Dark Side Of The Moon', 'Wish You Were Here' 등 수많은 명반들을 발표함.
현재는 전성기 멤버 중에서 로저 워터스가 빠진 3명으로 활동중.
관련 사이트 : http://www.pinkfloyd.com/
이들의 음악은 들으면 들을수록 깊이 빠지게 됩니다. 아마도 프로그레시브 음악을 하고 있지만 블루스 음악에 기초를 두고 있는 그들의 음악적 특색 때문인 것 같아요. 반복되는 멜로디 속에서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되죠.
아마도 프로그레시브 음악을 하면서 이들만큼 대중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그룹은 보기 드물것입니다. 그만큼 그들의 음악은 깊이가 있으면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죠. 그들의 'The Wall'앨범은 영화로도 만들어졌죠. 제 홈페이지에서도 영화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Movie 코너를 보세요.

제가 공연을 가장 보고싶어하는 그룹이 바로 핑크 플로이드입니다. 비디오로만 봐도 정말 환상적이더군요. 'Delicate Sound Of Thunder'와 'Pulce'를 보시면 아실 수 있을겁니다. 우리나라에는 언제나 찾아오려는지... 정말 올 가능성은 있는 것인지...
Discography (앨범들은 그들의 전체 앨범이 아니라 제가 소장하고 있는 그들의 앨범입니다.)

Dark Side Of The Moon (1973)

1. Speak To Me
2. Breathe
3. On The Run
4. Time
5. The Great Dig In The Sky
6. Money
7. Us And Them
8. Any Colour You Like
9. Brain Damage
10. Eclipse


Wish You Were Here (1975)

1. Shine On Your Crazy Diamond (Pt.1~5)
2. Welcome To The Machine
3. Have A Cigar
4. Wish You Were Here
5. Shine On Your Crazy Diamond (Pt.6~9)


The Wall (1979)
1. In The Fresh
2. The Thin Ice
3. Another Brick In The Wall Pt.1
4. The Happiest Days Of Our Lives
5. Another Brick In The Wall Pt.2
6. Mother
7. Goodbye Blue Sky
8. Empty Spaces
9. Young Lust
10. One Of My Turns
11. Don't Leave Me Now
12. Another Brick In The Wall Pt.3
13. Goodbye Cruel World
1. Hey You
2. Is There Anybody Out There ?
3. Nobody Home
4. Vera
5. Bring The Boys Back Home
6. Comfortably Numb
7. The Show Must Go On
8. In The Fresh
9. Run Like Hell
10. Waiting For The Worms
11. Stop
12. The trial
13. Outside The Wall


A Momentary Lapse Of Reason (1987)

1. Sign Of Life
2. Learning To Fly
3. The Dogs Of War
4. One Slip
5. On The Turning Away
6. Yet Another Move
7. Round And Round
8. A New Machine Part 1
9. Termianl Frost
10. A New Machine Part 2
11. Sorrow


The Division Bell (1994)

1. Cluster One
2. What Do You Want From Me
3. Poles Apart
4. Maronned
5. A Great Day For Freedom
6. Wearing The Inside Out
7. Take It Back
8. Come Back To Life
9. Keep Talking
10. Lost For Words
11. High Hopes

전성기 때 멤버 : 데이빗 헝게이트 (베이스), 바비 킴벌 (보컬), 스티브 루카서 (기타), 데이빗 페이치 (키보드), 제프 포카로 (드럼), 스티브 포카로 (키보드)
데뷔 앨범 : 'ToTo' (1978)
스튜디오 세션맨으로 이루어진 그룹.
1982년에 발표한 'ToTo IV' 앨범으로 그래미상을 휩쓸면서 실력을 확실히 인정받음.
1996년에는 우리나라에서 공연.
관련 사이트 : http://www.toto99.com/
사운드의 완성도 면에서는 아마 이들의 음악을 따라갈 그룹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 세션맨들로도 유명한 각각의 멤버들 훌륭한 음악인들이니까요.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 더 뺄것도 더할 것도 없다는 한마디로 완벽하다는 느낌을 받죠. 그래미수상경력으로 보면 음악성도 충분히 인정받고 있는 것 같구요.
특히 제가 아끼는 곡은 'Lea'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곡이죠.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데이빗 샌본이 알토 색소폰까지 불어주고 있으니...

현재까지 멤버도 약간의 변동이 있었고 몇 년전에는 그룹의 중추멤버였던 제프 포카로가 사망하여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었지만 사이먼 필립스가 그 대신 가입하여 꾸준하게 음판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1996년에 있었던 그들의 국내 공연은 내용으로 볼 때 제가 지금까지 본 공연중에서 최고였습니다. 한번 더 공연할 계획은 없는지...
Discography (앨범들은 그들의 전체 앨범이 아니라 제가 소장하고 있는 그들의 앨범입니다.)

Toto (1978)

1. Child's Anthem
2. I'll Supply The Love
3. Georgy Porgy
4. Manuela Run
5. You Are The Flower
6. Girl Goodbye
7. Takin' It Back
8. Rockmaker
9. Hold The Line
10. Angela

Hydra (1979)

1. Hydra
2. St. George And The Dragon
3. 99
4. Lorrain
5. All Us Boys
6. Mama
7. White Sister
8. A Secret Love

Toto IV (1982)

1. Rosanna
2. Make Believe
3. I Won't Hold You Back
4. Good For You
5. It's A Feeling
6. Afraid Of Love
7. Lovers In The Night
8. We Made It
9. Waiting For Your Love
10. Africa

Isolation (1984)

1. Carmen
2. Angel Don't Cry
3. Isolation
4. Holyanna
5. Lion
6. How Does It Feel
7. Mr. Friendly
8. Endless
9. Change Of Heart

Fahrenheit (1986)

1. Till The End
2. We Can Make It Tonight
3. Without Your Love
4. Can't Stand It Any Longer
5. I'll Be Over You
6. Fahrenheit
7. Somewhere Tonight
8. Could This Be Love
9. Lea
10. Don't Stop Me Now

The Seventh One (1988)

1. Pamela
2. You Got Me
3. Anna
4. Stop Loving You
5. Mushanga
6. Stay Away
7. Straight To The Heart
8. Only The Children Cry
9. A Thousand Years
10. These Chains
11. Home Of The Brave

Tambu (1995)

1. Gift Of Faith
2. I Will Remember
3. Slipped Away
4. If You Belong To Me
5. Baby He's Your Man
6. The Other End Of Time
7. The Turning Point
8. Time Is The Enemy
9. Drag Him To The Roof
10. Just Can't Get You
11. Dave's Gone Skiing
12. The Road Goes On

멤버 : 제이 (보컬), 스튜어트 (베이스), 월리스 (현악기), 토비 (키보드), 데릭 (드럼)
1993년 'Emergency On Planet Earth'로 데뷰.
한동안 영국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애시드 재즈(Acid Jazz)의 대표 뮤지션.
3집 'travelling Without Moving'중에서 'Virtual Insanity'로 세계적으로 알려짐.
일본에서 특히 인기있는 뮤지션.
관련 사이트 : http://www.jamiroquai.co.uk/
홍콩의 채널 V를 통해서 아주 신선했던 뮤직비디오를 보았었죠.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서 방의 바닥은 고정되어있고 벽과 가구들이 움직이는 이상한 뮤직비디오였습니다. 그 안에서 이상하게 생긴 모자를 쓰고 지저분하게 수염을 기른 한 가수가 괴상하게 움직이면서 노래를 하고 있었죠. 전 이런 음악도 있었네 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Virtual Insanity'라는 곡이었죠. 알고 보니 그들의 영국에서는 벌써 널리 알려져 있었고

특히 일본에서는 본토인 영국에서보다도 더 인기가 있더군요.
애시드 재즈라는 장르를 얘기할 때 꼭 입에 오르는 그룹이지만 요즘 그들의 음악을 들어보면 애시드 재즈의 느낌보다는 디스코음악에 기본을 둔 테크노음악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그들의 리듬감각을 좋아하는 편이죠.

영화 '고질라'의 사운드트랙에 있는 'Deeper Underground'도 그들의 정규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았지만 좋습니다.
Discography

Emergency On The Planet (1993)
1. When You Gonna Learn
2. Too Young To Die
3. Hooked Up
4. If I Like It, I Do It
5. Music Of The Mind
6. Emergency On Planet Earth
7. Whatevet It Is, I Just Can't Stop
8. Blow Your Mind
9. Revolution 1993
10. Didgin' Out

The Return Of The Space Cowboy (1994)
1. Space Cowboy 7. Mr. Moon
2. Stillness In Time 8. Scam
3. Half The Man 9. Journey To Arnhemland
4. Light Years 10. Morning Glory
5. Manifest Destiny 11. Just Another Story
6. The Kids 12. Light Years (Live)

travelling Without Moving (1996)
1. Virtual Insanity 8. Didjerama
2. Cosmic Girl 9. Digital Vibrations
3. Use The Force 10. travelling Without Moving
4. Everyday 11. You Are My Love
5. Alright 12. Spend A Lifetime
6. High Time 13. Do You Know Where You're Coming From ?
7. Drifting Along

Synkronized (1999)
1. Canned Heart
2. Planet Home
3. Black Capricorn Day
4. Soul Education
5. Falling
6. Destitute Illusions
7. Supersonic
8. Butterfly
9. Where Do We Go From Here?
10. King For A Day

A Funk Odyssey (2001)
1. Feel So good
2. Little L
3. You Give Me Something
4. Corner Of The Earth
5. Love Foolosophy
6. Stop Don't Panic
7. Black Crow
8. Main Vein
9. Twenty Zero One
10. Picture of My Life
11. So Good To Feel Real

멤버 : 애니 레녹스 (Annie Lennox, 보컬), 데이브 스튜어트 (Dave A. Stewart, 연주)
1980년 'In The Garden'이라는 앨범으로 활동 시작.
1983년 'Sweet Dreams'를 발표하면서 널리 알려짐.
영국 뮤지션으로는 드물게 그래미상에서 팝 그룹 부분을 수상하기도 함.
영화 '1984'의 음악도 맡았었음.
1989년 앨범 'We Too Are One'이후 해체, 각자 활발한 활동.
1999년 재결합하여 'Peace'발표
관련 사이트 : http://www.eurythmics.com/
유리드믹스는 제가 팝음악을 듣게해준 계기가 되는 그룹입니다. 중학교 2학년때로 기억되는군요. TV에서 그래미상 시상식을 했었죠. 전 우연히 빨갛게 머리를 염색한 여자인것 같기도 하고 남자인것 같기도한 이상한 느낌의 가수의 노래에 완전히 매료되었었죠. 바로 'Sweet Dreams'라는 노래였습니다. 그 후에 팝송전문 라디오 프로그램도 많이 듣게 되었죠. 제가 가장 처음 샀던 음반도 그들의 음반이었습니다.

그들의 음악은 묘한 분위기를 만들었죠. 신디사이져를 많이 썼지만 상당히 따뜻한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애니의 목소리와 데이브의 연주도 잘 어울렸죠. 아마 80년대 영국의 뉴웨이브 뮤직을 논할 때 그들의 이름은 빠지질 않을 것입니다. 앨범을 낼 때마다 조금씩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었죠. 지금은 해체되었지만 각각 솔로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들의 음악을 들을 때면 제가 한창 팝송에 빠져있던 시절들이 생각이 납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뮤지션이 한 두 명쯤은 있겠죠?

유리드믹스는 최근 재결합하여서 10년만에 새 정규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예전같은 인기를 얻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그들을 기억하고 있는 팬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Discography (앨범들은 그들의 전체 앨범이 아니라 제가 소장하고 있는 그들의 앨범입니다.)

Sweet Dreams (Are Made Of This) (1982)
1. Love Is A Stranger 6. Sweet Dreams (Are Made Of This)
2. I've Got An Angel 7. Jennifer
3. Wrap It Up 8. This Is The House
4. I Could Give You A Mirror 9. Someone Told Me
5. The Walk 10. This City Never Sleeps

Touch (1983)
1. Here Comes The Rain Again 5. The First Cut
2. Regrets 6. Aqua
3. Cool Blue 7. Right By Your Side
4. Who's The Girl ? 8. Paint A Rumour

Be Yourself Tonight (1985)
1. Would I Lie To You ? 6. Adrian
2. There Must Be An Angel 7. It's Alright (Baby's Coming Back)
3. I Love You Like A Ball & Chain 8. Here Comes That Sinking Feeling
4. Sisters Are Doing It For Themselves 9. Better To Have Lost In Love
5. Condition Soul

Revenge (1986)
1. Missionary Man 6. Let's Go
2. Thorn In My Side 7. Take Your Pain Away
3. When Tomorrow Comes 8. A Little Of You
4. The Last Time 9. In This Town
5. Miracle Of Love 10. I Remember You

Savage (1987)
1. Beethoven (I Love To Listen To) 7. I Need A Man
2. I've Got A Lover (Back In Japan) 8. Put The Blame On Me
3. Do You Want To Break Up? 9. Heaven
4. You Have Placed A Chill In My Heart 10. Wide Eyed Girl
5. Shame 11. I Need You
6. Savage 12. Brand New Day

We Too Are One (1989)
1. We Too Are One 6. Revival
2. The King & Queen Of America 7. You Hurt Me (And I Hate You)
3. (My My) Baby's Gonna Cry 8. Sylvia
4. Don't Ask Me Why 9. How Long ?
5. Angel 10. When The Day Goes Down

Greatst Hits (1991)
1. Love Is A Stranger 10. You Have Placed A Chill In My Heart
2. Sweet Dreams 11. Miracle Of Love
3. Who's That Girl ? 12. Sex Crime
4. Right By Tour Side 13. Thorn In My Side
5. Here Comes The Rain Again 14. Don't Ask Me Why
6. There Must Be An Angel 15. Angel
7. Sisters Are Doing It For Themselves 16. Would I Lie To You ?
8. It's Alright 17. Missionary Man
9. When Tomorrow Comes 18. I Need A Man

Peace (1999)
1. 17 Again 7. I've tried Everything
2. I Saved The World Today 8. I Want It All
3. Power To The Meek 9. My true Love
4. Beautiful Child 10. Forever
5. Anything But Strong 11. Lifted
6. Peace Is Just A 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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