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흐 무반주 첼로 전집 : 로스트로포비치 ◀
1. 들어가는 말
최근 모 CF에서 배경음악으로 쓰이면서 대중적으로 좀 더 널리 알려지게 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첼로 연주의 바이블이라고 불릴 정도로 위대한 작품입니다. 이곡의 악보를 발견하여 1939년 최초로 녹음한 카잘스 이후로 많은 첼리스트가 이 곡을 연주했죠. 총 6개로 이루어져 있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각 곡당 기본적으로 전주곡(프렐류드), 알레망드, 쿠랑트, 사라방드, 미뉴에트, 지그 이렇게 6개의 춤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 DVD에 관하여
타이틀명 : 바흐 무반주 첼로 전집
연주 : 므스티슬리브 로스트로포비치
지역코드 : 3
제작사 : EMI
상영시간 : 240 분
디스크 수 : 2 장
관람등급 : 전체관람가
제작년도 : 1993년
DVD 출시 : 2004년 3월 25일 예정
화면 : widescreen (letterbox)(★★★)
사운드 : DD 5.1, DTS 5.1, PCM 2.0 (★★★☆)
3. 메뉴 화면
디스크를 넣으면 빨간 EMI클래식 로고가 나타나고 깔끔하게 디자인된 메뉴화면이 나타납니다. 장면 선택 메뉴에는 로스트로포비치가 각곡에 대한 해석으로 타이틀을 표시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제 1번은 가벼움(Lightness) 제 2번은 슬픔과 열정(Sorrow and Intensity), 제 3번은 빛(Brilliance), 제 4번은 위엄과 애매함(Majesty and Opacity), 제 5번은 어둠(Darkness), 제 6번은 햇빛(Sunlight)이라고 그는 각 곡을 해석했죠.
4. 본편
현존하는 최고의 첼리스트 하면 생각하는 이름은 므스타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요요마나 안너 빌스마, 야노스 슈타커, 미샤 마이스키 등도 빼 놓을 수 없겠죠. 로스트로포비치가 처음으로 바흐 무반주 첼로 전곡을 녹음한 것은 1993년 바즐레이의 한 교회에서였습니다. 60이 훨씬 넘은 나이었죠. 그만큼 그는 이 곡을 신중히 연구하고 해석하기 위함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바로 그 연주가 이 DVD에 담겨 있으며 이 DVD를 감상하시면 그의 바흐 무반주 첼로 전곡에 쏟은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로스트로포비치는 총 6곡의 각각의 모음곡을 시작하기 전 그 자신의 곡에 대한 느낌과 해설 등의 설명을 친절하게 들려줍니다. 직접 피아노를 치기도 하구요. 국내 라이센스로 제작되어 물론 자세한 한글자막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워낙에 상영시간이 길어 전곡을 다 감상하지는 못했지만 녹음되었던 시기를 생각한다면 만족스러운 음질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PCM 스테레오는 물론 DD 5.1과 DTS까지 지원해 주고 있는 사운드는 로스트로포비치의 로맨틱하면서도 섬세한 연주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조용한 교회에서 연주하는 사운드의 공간감을 잘 살려주고 있는 듯 하네요.화질이 그리 중요한 타이틀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아쉽긴 하네요. 곳곳에 보이는 잡티와 큰 입자는 최근 타이틀들에 익숙해진 눈에는 만족스러울리 없죠. 와이드 화면이긴 하지만 아나몰픽이 지원하지 않은 것 또한 아쉬운 점 중 하나입니다.
5. 맺음말
전 클래식에 그리 조예가 깊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많은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음악은 장르 안 가리고 듣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죠. 이 타이틀을 감상하면서 한 작곡가의 천재성과 한 연주가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클래식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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