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영화들 중 시리즈로 이어지는 SF 스릴러물들을 살펴보면 1편은 다분히 스릴러, 공포적인 작품이 2편이 제작되면서 액션영화로 변모되는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에이리언'이 그랬었고, '터미네이터', 블레이드' 등의 시리즈가 그렇다.
'레지던트 이블'도 이런 전처를 밟고 있는 듯 하다.

이제는 컬트가 되어 버린 '이벤트 호라이즌'의 감독 폴 앤더슨의 1편은 스릴러적인 면이 강한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 속편은 액션에 훨씬 더 많은 부분을 할애한 듯 하다.
물론 속편이라는 부담때문에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려면 현란한 액션을 보여 줘야 하겠지...
하지만 이제 관객들도 특수효과가 남발하는 화면만으로는 만족하지 않는데...
가면 갈 수록 원작인 '바이오해저드'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3편도 만들어질 것이고 또 개봉하면 영화관을 찾겠지만 과연 만족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너무 이른 단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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