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주연배우가 줄리안 무어라는 이유만으로 본 영화.
물론 소재도 매우 흥미로웠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난 지금은 허무하다...

개봉일자가 너무 빨랐었을까?
아니면 영화를 찍다가 제작비가 너무 초과되었었을까?

영화의 중반까지는 매우 흥미롭게 진행된다.
비행기 사고로 잃은 아들, 어느날 갑자기 그의 존재는 자신만이 아는 사실이고 심지어 남편도 그 아이가 존재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게 그녀의 아들은 잊혀진 존재가 된 것이다.
얼마나 황당할까...
과연 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
그녀의 착각일까?

감독은 이 영화의 결말을 푸는데 좀 더 고심을 했었어야 했다.
너무 쉽게 풀어버린 결말은 관객들이 김빠지게 한다.
차라리 집에서 '엑스파일'을 보고 말지... 하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인 '줄리안 무어'의 모습은 역시 멋졌다.
'매그놀리아'에서의 인상적인 연기로부터 나의 관심을 끈 그녀는 '디 아워스'와 '파 프롬 헤븐'으로 그녀 자신에게 날 홀딱 빠지게 만들어 버렸다.
그녀의 연기력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그런 작품으로 다시 돌아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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