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둘레길 1구간을 다녀온 후 이번엔 3구간을 여행했다. 3구간은 지리산의 둘레길 구간들 중에서 가장 인기있고 멋진 풍경을 제공하는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인월에서 금계까지의 19km정도되는 1구간은 당일 코스로 걷기에는 좀 길기에 금계초등학교에서 출발하여 매동마을까지 12km정도를 걷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잊는 등구재를 너머가면 다랭이논이 눈에 들어온다.






상황마을에서 잠시 지친다리를 쉬었다가 또다시 길을 떠난다.






1일의 화진포에 이어 2일에는 지리산 둘레길. 여러 구간이 있지만 이번에 간 곳은 1구간, 주천~운봉 코스이다. 원래는 주천에서 시작해서 운봉에서 끝나는 것이 정상코스인데 인솔자의 얘기를 들어보니 정상코스로 하면 초반에 오르막길이 길어서 생각보다 힘든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선택한 길은 반대코스였다.

저 나무들 사이에 춘향전에 등장하는 그네가 있다.


우암공가족묘원이 보이고 오르막길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걷기가 시작된다.


둘레길 구간 곳곳에 표시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빨간 화살표는 정상 코스, 검은 화살표는 반대 코스 방향을 알려 준다.


묘원에 핀 동백꽃.


묘원을 지나 산길이 시작된다.


길지 않은 산길이 끝나고 평지를 좀 걸어가면 노치마을이 보인다.



노치마을을 지나 누랗게 벼가 익은 평야를 지나가면 왠지 모를 풍요로움이 느껴진다.





다시 산으로 올라가는 길.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엉켜있는 희귀한 모습의 나무가 눈에 띈다. 사랑은 하나이어라...


산에서 바라본 누렇게 익은 평야가 가을의 운치를 더한다.



산길이 끝나고 도착한 내송마을의 고추밭. 올해는 날씨때문에 고추농사가 좋지 않았다는게 한눈에 보기에도 느껴진다.


황금빛 평야. 날씨가 좋았다면 더더욱 빛났을텐데...



가을이면 빠질 수 없는 코스모스.


여기가 바로 지리산 둘레길 1구간의 시작점. 하지만 나의 여행에서는 도착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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