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겐 일정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코펜하겐.
호텔 체크인 하고 좀 쉬다가 간 곳은 티볼리 공원. 이곳은 세계 최초의 놀이공원으로 알려진 곳이다. 1843년에 세워졌다고 하니 오래 되긴 했다. 여기 있는 롤러코스터도 1914년에 만들어진 최초란다. 안데르센도 이곳에 와서 새로운 동화 구상을 많이 했다고 한다. 지금은 워낙 많은 놀이공원들이 전세계적으로 많긴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최신 시설들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아기자기하고 친환경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다. 여기저기서 여러가지 이벤트와 공연도 벌어진다. 소년경비단의 행진과 교대식도 한다.













음료수컵 반납기도 있는데 5크로네(천원정도)를 돌려준다.


이 곳에는 그 유명한 인어공주 동상도 있다. 원본은 항구 근처에 있고 이건 복제품이라고 한다. 내가 코펜하겐에 갔을때 원본은 상하이 박람회에 전시중이라 티볼리 공원에서 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티볼리 공원을 둘러보고 찾아간 곳은 프레데릭스버그 공원(Frederiksberg Have). 프레데릭스버그 궁전 주변으로 조성되어 있는 공원인데 날씨가 좋은 날에는 많은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는 곳이라고 한다. 내가 갔을 때는 좀 늦은 시간이고 아직은 쌀쌀한 날씨여서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넓게 펼쳐진 잔디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젊은이들을 볼 수 있었다.


코펜하겐을 떠나는 날 오전. 내가 간 곳은 코펜하겐 북쪽 외곽에 위치한 헬레루프(Hellerup). 그냥 조용한 소도시였다. 역에서 내려 바다쪽으로 가다보니 고급스럽게 장식된 상점들도 보였다. 은근히 부자 동네인 듯한 느낌이다. 바다쪽으로 가니 요트들도 많이 보이고 쌀쌀한 날씨지만 수영하는 사람도 있었다.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수상스포츠를 즐길 듯하다.
 




다시 역으로 오는 길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는게 보인다. 왠일일까 하고 가서 보니 덴마크의 한국대사관이었다. 덴마크 시내를 걸어다니다 태극기를 보다니 왠지 감회가 새롭다.

코펜하겐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관광객들도 많은 듯한 느낌이다. 안데르센, 인어공주, 레고, 칼스버그 맥주, 티볼리 정원... 코펜하겐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스트뢰에를 중심으로 해서 거닐다보면 많은 레스토랑과 상점들을 볼 수 있다. 특히나 안데르센 거리로 불리우는 뉘하운 항구 (Nyhavn Harbor)에 가면 많은 노천카페들도 있다.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아말리엔보르 궁전 (Amalienborg Slot)도 있다. 이 곳은 현재 덴마크 왕실이 거주하는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런곳들보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곳은 바로 Kastellet이다. 원래는 요새로 사용되었던 곳인데 지금인 그 주변을 공원처럼 꾸며 놓았다. 조깅코스도 잘 되어 있어서 조깅을 하거나 애완견들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인어공주 동상 가기 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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