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1 (5)
[2010.05.29~30] Copenhagen, Denmark
베르겐 일정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코펜하겐.
호텔 체크인 하고 좀 쉬다가 간 곳은 티볼리 공원. 이곳은 세계 최초의 놀이공원으로 알려진 곳이다. 1843년에 세워졌다고 하니 오래 되긴 했다. 여기 있는 롤러코스터도 1914년에 만들어진 최초란다. 안데르센도 이곳에 와서 새로운 동화 구상을 많이 했다고 한다. 지금은 워낙 많은 놀이공원들이 전세계적으로 많긴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최신 시설들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아기자기하고 친환경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다. 여기저기서 여러가지 이벤트와 공연도 벌어진다. 소년경비단의 행진과 교대식도 한다.













음료수컵 반납기도 있는데 5크로네(천원정도)를 돌려준다.


이 곳에는 그 유명한 인어공주 동상도 있다. 원본은 항구 근처에 있고 이건 복제품이라고 한다. 내가 코펜하겐에 갔을때 원본은 상하이 박람회에 전시중이라 티볼리 공원에서 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티볼리 공원을 둘러보고 찾아간 곳은 프레데릭스버그 공원(Frederiksberg Have). 프레데릭스버그 궁전 주변으로 조성되어 있는 공원인데 날씨가 좋은 날에는 많은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는 곳이라고 한다. 내가 갔을 때는 좀 늦은 시간이고 아직은 쌀쌀한 날씨여서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넓게 펼쳐진 잔디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젊은이들을 볼 수 있었다.


코펜하겐을 떠나는 날 오전. 내가 간 곳은 코펜하겐 북쪽 외곽에 위치한 헬레루프(Hellerup). 그냥 조용한 소도시였다. 역에서 내려 바다쪽으로 가다보니 고급스럽게 장식된 상점들도 보였다. 은근히 부자 동네인 듯한 느낌이다. 바다쪽으로 가니 요트들도 많이 보이고 쌀쌀한 날씨지만 수영하는 사람도 있었다.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수상스포츠를 즐길 듯하다.
 




다시 역으로 오는 길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는게 보인다. 왠일일까 하고 가서 보니 덴마크의 한국대사관이었다. 덴마크 시내를 걸어다니다 태극기를 보다니 왠지 감회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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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9] Bergen, Norway
베르겐은 노르웨이에서 오슬로 다음의 제2의 도시라고 한다. 오슬로가 서울이면 베르겐은 부산쯤 될려나... 오늘은 베르겐 시내를 돌아보았다. 다른 북유럽국가의 도시들이 대부분 그렇긴 하겠지만 베르겐 역시나 작지만 아기자기하고 깨끗한 그런 도시였다. 뾰족 솟은 지붕들과 파스텔톤의 건물들이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그리 크지 않은 도시라 걸어서도 충분히 다닐만 했다. 항구도시에서 항구를 가보지 않으면 안되겠지. 역시나 대부분의 볼거리는 항구를 중심으로 모여져 있었다. 작지만 시장도 있고 여러 상점들과 음식점들도 눈에 띄었다. 베르겐은 바다와 산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조용한 항구 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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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8] Sognefjord, Norway
사실 출장 후 몇일 더 머무른 이유는 노르웨이를 다녀오기 위해서였다. 개인적으로 노르웨이에 다녀올 기회가 언제 있을까. 공식 일정 후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피요르드를 보러 베르겐으로 향했다. 사실 가장 유명하고 볼거리가 많은 피요르드는 게이랑에르라고들 하지만 거긴 여름철인 6~8월에만 개장한다고 해서 몇일 차이로 가지 못하고 그 대신 송네 피요르드를 방문하기로 했다. 코펜하겐에서 1시간반정도 비행기를 타고 가변 노르웨이의 베르겐에 도착한다. 비행기 운임은 세금 포함 왕복 15만원정도였다. 생각보다 저렴했다.

송네 피요르드를 방문하는 코스는 다음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패키지로 표를 구매해서 갈 수도 있겠지만 난 그냥 따로 따로 예약해서 준비했다. 비용이 약간 더 싸다. 

우선 기차를 타고 베르겐(Bergen)에서 보스(Voss)로 이동했다. 기차에서 내리면  버스들을 볼 수 있다. 이 버스를 타고 구트반겐(Gudvangen)으로 간다. 버스에서도 멋진 풍경들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찍기 좋은 곳에서는 잠시 멈춰주기도 한다.




 버스에서 내리면 보트가 보인다. 바로 오늘의 하일라이트인 송네 피요르드 관광 보트이다. 이 보트를 타고 플램(Flam)으로 가면서 송네 피요르드를 관광하게 된다.



배가 떠날 때부터 수많은 갈매기들이 주변에 모였다. 아마도 관광객들이 과자를 던져 주는데 익숙해져 있는 듯 했다. 날씨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멋지게 펼쳐진 풍경을 바라 보니 무리해서 오길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시간 정도의 보트 투어가 끝나면 플램(Flam)에 도착한다. 기념품 상점들과 호스텔같은 숙박시설도 눈에 띈다. 정말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이런 곳에서 조용히 몇일 묶으면서 하이킹도 하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아쉬움이 든다.




 
플램(Flam)을 잠시 둘러보고 미르달(Myrdal)로 가는 기차를 탄다. 기차 안에서도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중간에 큰 폭포가 있는게 거기에선 기차가 잠깐 멈춰 서고 때마침 음악이 흘러나오고 몇명의 무용가들이 폭포 바로 옆에서 멋진 춤을 보여준다. 아마도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인 것 같다. 폭포에서의 멋진 무대가 마무리되면 기차는 다시 출발한다. 



미르달(Myrdal)에서 기차를 타고 베르겐(Bergen)으로 돌아오면 오늘의 주요 일정은 마무리가 된다. 



베르겐 시내에는 서울의 남산처럼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산이 하나 있다. 이 곳은 관광지일 뿐만 아니라 베르겐 사람들의 휴식공간이기도 하다. 송네 피요르드 관광을 마치고 좀 늦은 시간에 올라서인지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간혹 산책을 하는 사람들도 보이곤 했다. 산 위에는 멋진 호수도 있다. 이곳에서는 베르겐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조용한 항구도시의 운치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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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6~27] Copenhagen, Denmark
코펜하겐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관광객들도 많은 듯한 느낌이다. 안데르센, 인어공주, 레고, 칼스버그 맥주, 티볼리 정원... 코펜하겐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스트뢰에를 중심으로 해서 거닐다보면 많은 레스토랑과 상점들을 볼 수 있다. 특히나 안데르센 거리로 불리우는 뉘하운 항구 (Nyhavn Harbor)에 가면 많은 노천카페들도 있다.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아말리엔보르 궁전 (Amalienborg Slot)도 있다. 이 곳은 현재 덴마크 왕실이 거주하는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런곳들보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곳은 바로 Kastellet이다. 원래는 요새로 사용되었던 곳인데 지금인 그 주변을 공원처럼 꾸며 놓았다. 조깅코스도 잘 되어 있어서 조깅을 하거나 애완견들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인어공주 동상 가기 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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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5] Malmö, Sweden
일때문에 지난 5월말 사장님과 방문했던 덴마크와 스웨덴. 출장 아니면 다시 갈 일이 거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사장님에게 말씀드리고 공식 일정 후 몇일 더 있다 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해서 곧바로 스웨덴 말뫼로 이동. 코펜하겐과 말뫼는 바다 위를 지나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1시간도 안 걸리는 거리였다. 호텔에 도착해서 짐 풀고 저녁 먹고 호텔 주변을 좀 돌아보았다. 유럽의 대부분의 도시들이 그렇지만 그리 크지 않는 도시이고 관광지도 아니라 그다지 볼 건 없었다. 더구나 다음날 오전 미팅 후 숙소를 곧바로 코펜하겐으로 옮겨서 둘러볼 시간도 없었다. ^^;;

나름 항구도시의 운치도 느낄 수 있었고 중앙역 앞쪽에서는 많은 호텔들과 레스토랑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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