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2. 31. 22:53, Movie/영화를 보고

제리 브룩하이머 표 영화라고 하면 일단 헐리우드에서는 블록버스터의 기본은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어느정도는 신뢰할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것이다.
이번에 새로운 영화 한편이 '제리 브룩하이머'의 이름을 달고 개봉했다.
단골 배우인 '니콜라스 케이지'와 함께...
사실 난 제리 브룩하이머 스타일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이번 '내셔널 트레져'도 내 취향의 영화는 아닌 듯 하다.
다만 TV시리즈인 'CSI'는 매우 즐겨보고 있다.
우선 이 영화의 내용은 흥미롭다.
미국의 역사적인 사실을 배경으로 인디아나 존스 식의 어드벤쳐 스토리가 펼쳐진다.
마치 다빈치 코드를 미국식으로 표현한 느낌이랄까...
그런데 문제는 영화 내내 숨겨진 보물의 단서를 찾는데에 너무 많은 시간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 단서를 찾아내는데에도 묘미가 있지만 한국사람인 나로서는 그다시 흥미를 갖을 수 없었다.
게다가 제리 브룩하이머 특유의 미국중심의 사고방식과 두 주인공 남녀의 로맨스로 마무리하는 결말도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고...
판에 박힌 제리 브룩하이머 식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느낀 것은 역시 난 제리 브룩하이머 스타일의 영화와는 그리 맞지는 않다는 것이다.
차라리 블록버스터가 아닌 '코요테 어글리'같은 작지만 아기자기한 영화가 더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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