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 27. 23:43, Movie/영화를 보고
스위니 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Sweeney Todd :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2007)
- 감독 : Tim Burton
- 출연 : Johnny Depp, Helena Bonham Carter, Alan Rickman
'스위니 토드'는 원래 소설로 알려졌다가 흑백영화시절 영화화된 후 1979년에는 브로드웨이의 뮤지컬로까지 공연됐다. 팀 버튼은 이 뮤지컬을 다시 영화화했다. 아마도 뮤지컬 사상 이렇게 공포스러운 얘기는 없을 듯. 그런 작품을 팀 버튼이 영화화했다는 것이 그리 의외는 아니다. 그는 이미 '크리스마스의 악몽'같은 작품을 통해서 비슷한 장르에 대한 애정을 보여 왔으니까...
화목했던 자신의 가정을 파탄내게 한 자에 대한 복수로 고향에 다시 돌아온 이발사 스위니 토드의 잔인한 살인행각이 여과없는 화면과 함께 보여진다. 면도칼로 목이 갈라지며 시체는 파이로 만들어져 사람들에게 팔린다. 이렇게 엽기적인 화면 속에서도 역설적으로 뮤지컬의 아름다운 선율들이 흐르고 있다.
팀 버튼의 페르소나인 조니 뎁은 이 영화속에서도 그 특유의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더구나 기대 이상의 노래솜씨도 들려준다. 팀 버튼 영화에 자주 출연하는 헬렌 본햄 카터도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흠뻑 풍겨준다.
팀 버튼은 원작 뮤지컬에 충실하기 위해서 주로 같이 작업했던 음악감독인 대니 엘프먼 대신 뮤지컬의 원작자인 스티븐 손드하임과 함께 작업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정말 뮤지컬의 느낌을 그대로 화면에 옮겨 놓은 듯 하다.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나 '델리카트슨'같은 장 피에르 주네와 마르크 까로의 작품들이 연상되는 고딕풍의 19세기 런던의 배경도 이런 분위기를 더해 준다. 러빗 부인이 상상하는 장면에서는 여전히 팀 버튼 특유의 판타지적인 화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Sweeney Todd :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2007)
- 감독 : Tim Burton
- 출연 : Johnny Depp, Helena Bonham Carter, Alan Rickman
'스위니 토드'는 원래 소설로 알려졌다가 흑백영화시절 영화화된 후 1979년에는 브로드웨이의 뮤지컬로까지 공연됐다. 팀 버튼은 이 뮤지컬을 다시 영화화했다. 아마도 뮤지컬 사상 이렇게 공포스러운 얘기는 없을 듯. 그런 작품을 팀 버튼이 영화화했다는 것이 그리 의외는 아니다. 그는 이미 '크리스마스의 악몽'같은 작품을 통해서 비슷한 장르에 대한 애정을 보여 왔으니까...
화목했던 자신의 가정을 파탄내게 한 자에 대한 복수로 고향에 다시 돌아온 이발사 스위니 토드의 잔인한 살인행각이 여과없는 화면과 함께 보여진다. 면도칼로 목이 갈라지며 시체는 파이로 만들어져 사람들에게 팔린다. 이렇게 엽기적인 화면 속에서도 역설적으로 뮤지컬의 아름다운 선율들이 흐르고 있다.
팀 버튼의 페르소나인 조니 뎁은 이 영화속에서도 그 특유의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더구나 기대 이상의 노래솜씨도 들려준다. 팀 버튼 영화에 자주 출연하는 헬렌 본햄 카터도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흠뻑 풍겨준다.
팀 버튼은 원작 뮤지컬에 충실하기 위해서 주로 같이 작업했던 음악감독인 대니 엘프먼 대신 뮤지컬의 원작자인 스티븐 손드하임과 함께 작업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정말 뮤지컬의 느낌을 그대로 화면에 옮겨 놓은 듯 하다.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나 '델리카트슨'같은 장 피에르 주네와 마르크 까로의 작품들이 연상되는 고딕풍의 19세기 런던의 배경도 이런 분위기를 더해 준다. 러빗 부인이 상상하는 장면에서는 여전히 팀 버튼 특유의 판타지적인 화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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