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ice Mail (John Wetton, 1994)

1. Right Where I Wanted To Be
2. Battle Lines
3. Jane
4. Crime Of Passion
5. Sand In My Hand
6. Sea Of Mercy
7. Hold Me Now
8. Space And Time
9. Walking On Air
10. You're Not The Only One
록계에서 존 웨튼이라는 이름은 널리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가 몸 담았던 그룹들도 화려하죠. King Crimson, Roxy Music, Uriah Heep, UK, Asia... 원래 그의 음악은 심오하고 실험적인 프로그레시브 음악이 주였습니다. 그러나 Asia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많이 대중들과 가까워졌죠.

이 앨범은 1994년에 발표한 그의 두 번째 솔로앨범입니다. 프로그레시브 앨범이 아닌 전형적인 팝 록 앨범이죠. 사실 이 앨범이 발매되기까지는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시기에 맞지 않는 음악이라고 발매를 거절당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겨우 겨우 일본에서 발매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음반도 일본에서 발매된 음반입니다. 이 앨범을 과연 몇 개국에서 발매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리 많지는 않으리라 생각되네요.

우선 처음 이 앨범을 접했을 때 아시아의 팬이었던 저로서는 반갑지 않을 수 없었죠. 이 앨범에는 사이먼 필립스, 스티브 루카서 등의 뮤지션이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인 앨범의 색깔은 아시아 시절보다도 더 팝적인 스타일의 음악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정말로 한곡 한곡 훌륭한 곡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던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네요. 사실 아시아가 재결성된 후에 나왔던 앨범들보다도 훨씬 수준높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그의 보컬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앨범이죠.

이 앨범에서 특히 주목할만한 곡은 'Crime Of Passion'입니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극적인 연주에 존 웨튼의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보컬은 이 곡의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죠. 'Jane'은 Van Halen의 'Jump'를 생각나게 하는 곡이고, 'You're Not The Only One'은 예전 Asia의 웅장한 분위기를 어느정도 간직한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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