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 피는 피를 부른다

스필버그는 2006년판 '쉰들러 리스트'를 만들기 원했을까? 물론 실제 일어났던 사실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더구나 그 사실이 11명의 선수들이 살해당한 테러였다면 더욱 그랬겠지...

스필버그는 의도적으로 영화를 건조하게 연출한 듯 하다. 아마도 사실적인 스토리 자체를 더욱 살리기 위해서 그랬겠지만 결과적으로 영화가 너무 지루하게 흘러가버리고 말았다. 게다가 대사가 너무 많다... 모든 것을 너무나 대사로 설명해 주려 한다. 하지만 너무 감상주의에 빠지지 않았던 것과 결말의 은근한 충고는 마음에 들었다. 엄청난 실망감을 주었던 '우주 전쟁'과 비한다면 훨씬 나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좀 아쉽다.

차기작인 링컨 대통령 스토리나 '인디아나 존스 4'는 잘 만들어 주세요, 스필버그!
  Comments,     Trackb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