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 (2)
공공의 적 2 : 통쾌한 만큼 회의적인 현실

형사에서 검사로 다시 돌아온 강철중. 그는 역시 이번에도 이땅의 불의를 물리치기 위해 고전분투한다. 다만 전편과의 차이점이 보인다면 강철중이 상당히 깔끔하게 보인다는 것. ^^;;

전작과 마찬가지로 극렬하게 보여지는 악한 캐릭터와의 갈등과 대립을 통하여 영화의 긴장감을 끌어 나가고 있다. 또한 1편에 비해서 드라마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상영시간이 거의 2시간 반이나 되어 버렸다. 물론 영화의 흐름을 따라 가다 보면 그리 지루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상영시간이 긴 만큼 좀 더 간결한 시나리오와 편집이 아쉽고 또 너무 감성적으로 표현되지 않았나 하는 장면도 눈에 띈다.

설경구와 정준호의 연기에는 모두 합격점을 주고 싶다. 설경구는 자타가 공인하는 연기력을 이 영화에서도 역시 보여 주고 있다. 하지만 조금 아쉬웠던 것은 너무나 전형적이라 설경구만의 강철중의 모습이 그리 돋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준호는 기존의 코믹한 이미지에서 악역으로의 변신을 시도했고 어느정도 성공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역전의 명수'에서의 그의 1인2역의 모습이 기대가 된다. 전편에 등장했던 조연들 중 다수가 다시 2편에 참여하였다. 특히 강신일은 전편에 이어 이번에도 강철중을 적극 지원하는 든든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요즘 '쾌걸 춘향'으로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엄태웅 역시 큰 비중은 아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영화를 보고 나서 통쾌한 결말에 속이 시원해 지는 느낌도 들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영화를 보면서 그런 감정을 가져야 하는 영화같지는 않는 현실을 생각하니 오히려 더욱 더 현재에 대한 회의가 드는 것은 왜일까...
  Comments,     Trackbacks
아산 스파비스에 다녀 왔다
어제 친구와 함께 온천에 다녀 왔다. 아산에 있는 스파비스에 갔었는데 이번이 2번째 방문이었다. 한 2년전 쯤 역시 겨울에 갔었는데 역시 온천은 겨울에 가야 제맛인 것 같다. 작년 여름에도 속초에 있는 워터피아에 갔었지만 겨울의 온천보다는 그 느낌이 덜 했었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온천물속에 몸을 담그고 있으니 그동안 쌓였었던 피로와 스트레스들이 조금이나마 풀리는 듯 했다. 그렇게 한 몇일 아무 생각 없이 쉴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다.

지난번보다 스파비스를 가는게 조금은 쉬워 졌다. 천안까지 지하철이 연결되면서 두정역에서 스파비스까지 하루2~3번의 셔틀버스가 운행을 시작한 것이다. 거기에 맞추어 전철패키지 여행 상품도 등장했다. 그래서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다. 한가지 문제는 스파비스에서 두정역으로 오는 길에 시내 교통량이 많아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이다. 하지만 서울까지 지하철을 이용하니 전체 시간은 2시간 반정도 걸린 듯 하다.

온천은 토요일 오후에 연휴를 시작한 사람들이 많은지 많은 사람들로 붐비었다. 대부분 가족단위였고 친구들끼리 연인들끼리 온 사람들도 꽤 눈에 띄였다. 마음이 맞고 친한 사람들과라면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즐거운 것 같다. 정말 가끔은 그렇게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 같다. 그래서 7일에 한번씩은 일요일이 있고 1년에 한번씩은 휴가를 가지나보다. 나도 마음 편하게 휴일은 휴일답게 휴가는 휴가답게 지낼 수 있도록 올 한해 열심히 노력해야 겠다.
  Comments,     Trackb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