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2. 26. 23:08, Movie/영화를 보고
벌써 몇년 전에 김윤진이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던 영화.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들 것이라고 해서 더 화제가 되었던 영화. 하지만 결국 김윤진은 그 역을 고사했고 TV드라마 '로스트'로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었으며 스필버그도 제작만 하고 감독은 '시카고'의 롭 마샬이 맡게 되었다.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이 영화는 영화 자체보다 그 외의 가십들이 더 화제가 된 듯 하다. 중국계 배우들이 게이샤 역으로 캐스팅 되었던 것도 그렇고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상영 금지까지 되었다는데...
그럼 영화는 어땠을까... 개인적으론 좀 지루했다. 홍콩 배우들의 게이샤 연기도 만족스러울 정도는 아니었고 또 게이샤에 대한 단편적인 묘사도 좀 아쉬웠다. 공리나 장지이, 양자경 같이 멋진 배우들이 기모노를 입고 영어로 연기하는 모습이 어찌나 어색하던지... 하기야 뭐 미국 사람들이 그들이 중국계 배우인지 일본계 배우인지 따질리도 만무하고 또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을 것을 생각하니 좀 착잡하기까지 했다. 그들에겐 중국계든 일본계든 한국계든 모두 아시아인일 뿐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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