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라 (petra) (2)
[2024.11.22] 페트라 2일차

와디 무사에서 1박을 하고, 페트라 2일차 방문 후, 암만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페트라에서 암만으로 가는 JETT 버스는 매일 오후 5시에 페트라 안내센터 옆 주차장 근처에서 출발합니다. 온라인 예매 가능합니다.

페트라는 길이 하나라 2일차에도 첫날 지났던 길을 그대로 다시 가야 합니다. 첫째날 갔었던 왕들의 무덤을 지나 좀 더 가 봅니다.


2일차에 최종 목적지는 가장 먼 '알 데이르(Al Deir)' 사원입니다. 입구에서 4km 거리이지만 막판 40분 정도는 오르막길입니다. 제가 좀 걸음이 빠른 편인데 1시간 반정도 걸렸습니다. '알 카즈네'가 입구에서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서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긴 하지만, 주변 경치까지 생각하면 '알 데이르'가 훨씬 좋았습니다.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저를 계속 따라 다녔던 고양이 한 컷.


돌아오는 길에 1일차에 가지 않았던 곳들도 몇곳 들렀습니다.

 

 


'알 카즈네(보물창고)'가 얼마 안남은 지점에 'Sacrifice Trail'이라는 표지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버스 시간도 많이 남았고 해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정상까지는 30분정도 걸렸는데, 경사가 매우 심해서, '알 데이르' 오르는 것 보다 훨씬 힘들더군요. 올라가는 내내 내가 왜 그 표지판을 봤을까 하는 후회가 들더군요. 정말 이름처럼 자신을 희생할 정도의 각오가 필요한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상에서의 경치는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높기도 하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고소공포증 있는 분들은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더군요.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대했던 곳이 피라밋과 페트라였습니다. 피라밋은 워낙 유명한 곳이고 사진으로 많이 접한 곳이라 실제로 방문했을 때는 살짝 그 감흥이 떨어졌다면, 페트라는 '알 카즈네'외에도 여러 유적지들이 있어서 훨씬 더 흥미로웠습니다. 정말 페트라는 다시 방문해서, 3일치 표를 사서, 여러 곳을 샅샅이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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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1] 페트라 1일차

와디럼 내에 있는 캠프에서 1박 후 페트라(Petra, البترا)로 이동할려면 버스를 타야 했습니다. JETT 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바로는 오전 9시에 버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묶었던 캠프에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버스 정류장까지의 교통편을 요청했습니다. Wadi Rum Visitor Center에 내려주더군요. 안내 데스크에 문의해 보니 JETT 버스는 운행을 안하고, 미니 버스가 있다고 했습니다. 미니 버스는 Visitor Center를 지나 Wadi Rum Village에서 승객을 더 태우고 다시 온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돌아올 때 만석일 수 있으니, 여기서 타는게 나을 거라는 조언까지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미니버스를 타고 Wadi Rum Village로 이동했습니다. 그 곳에서 정차하면서 한동안 승객들을 모으더군요. 한 30분정도 기다려 버스가 거의 다 차서 페트라로 이동했습니다. 숙소들이 몰려 있는 와디 무사(Wadi Musa, وادي موسى)에 있는 미니 버스 정류장에서 멈추더군요. 3시간정도 걸렸습니다. 



제가 묶었던 숙소도 와디 무사에 있었는데, 페트라 입구까지 1.5km도 안되니, 도보로 편도 20분 정도면 충분히 이동 가능한 거리입니다. 문제는 경사가 꽤 심해서, 갈 때는 내리막길이라 편한데, 숙소로 돌아올 때는 좀 힘들더군요...

페트라 매표소에 가서 Jordan Pass를 보여 주면, 입장권을 발권해 줍니다. 입구에서 입장권과 함께 여권을 확인하니 꼭 지참해야 합니다.

저는 페트라 2일권을 구매했기 때문에, 첫날은 보물창고(The Treasury, Al-Khazneh, الخزنة)와 왕들의 무덤(Royal Tombs)을 보고, 나머지는 2일차에 가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첫날 돌아보는데 2시간 반정도 소요되더군요. 2일차를 위해 무리하지 않는 정도로 방문을 마쳤습니다.

요르단에서 유일하게 호객 행위를 경험했던 곳이 페트라였습니다. 입구에 들어가자 마자, 말 타라, 전기차 타라 여기 저기서 모이더군요. 티켓에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유도하는데 팁은 별도이니 주의해야 합니다. 모두 무시하고 제 갈 길 갔습니다. 


보물창고라 불리는 알 카즈네는 페트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명소죠.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마지막 장면의 배경이 되는 바로 그 곳입니다. 드라마 '미생'에서도 인상 깊게 나왔죠. 배두인(유목민)들이 전망대 가는 길을 호객행위 한다는 정보가 많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올라가는 입구마다 경찰들이 깔려 있더군요. 그래서인지 호객행위도 없었습니다. 왕들의 무덤쪽 등산로로 가면 되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왕들의 무덤 가는 길에 원형 경기장도 보입니다.


왕들의 무덤에는 4개의 무덤이 있습니다.

 

 


제가 묵었던 방에서 페트라 방향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경사가 있어서 전망은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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