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26 (13)
쏘우 2 : 1편 못지 않는 아이디어의 흥미로움

1편이 이어서 이번에도 관객들과 흥미로운 게임을 즐긴다. 참신한 소재와 허를 찌르는 결말로서 새로운 범죄공포영화 시리즈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답게 2편에서도 1편 못지 않은 충격과 반전을 보여 주고 있다. 1편이 하나의 공간에서 스토리가 전개되었다면 이번엔 공간과 공간이 확장되면서 그 공간에 갇힌 사람들의 혼란과 공포감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마치 '큐브'에서 다른 큐브로 옮겨 가며 새로운 사건을 접하게 되듯이... 역시 인간은 성급함과 개인적인 욕심때문에 파멸하고 만다는 교훈(?)을 주기도 한다. 룰만 지키면 될 것을... 그래 지킬건 지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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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 피는 피를 부른다

스필버그는 2006년판 '쉰들러 리스트'를 만들기 원했을까? 물론 실제 일어났던 사실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더구나 그 사실이 11명의 선수들이 살해당한 테러였다면 더욱 그랬겠지...

스필버그는 의도적으로 영화를 건조하게 연출한 듯 하다. 아마도 사실적인 스토리 자체를 더욱 살리기 위해서 그랬겠지만 결과적으로 영화가 너무 지루하게 흘러가버리고 말았다. 게다가 대사가 너무 많다... 모든 것을 너무나 대사로 설명해 주려 한다. 하지만 너무 감상주의에 빠지지 않았던 것과 결말의 은근한 충고는 마음에 들었다. 엄청난 실망감을 주었던 '우주 전쟁'과 비한다면 훨씬 나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좀 아쉽다.

차기작인 링컨 대통령 스토리나 '인디아나 존스 4'는 잘 만들어 주세요, 스필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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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샤의 추억 : 게이샤가 없는 게이샤 영화

벌써 몇년 전에 김윤진이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던 영화.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들 것이라고 해서 더 화제가 되었던 영화. 하지만 결국 김윤진은 그 역을 고사했고 TV드라마 '로스트'로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었으며 스필버그도 제작만 하고 감독은 '시카고'의 롭 마샬이 맡게 되었다.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이 영화는 영화 자체보다 그 외의 가십들이 더 화제가 된 듯 하다. 중국계 배우들이 게이샤 역으로 캐스팅 되었던 것도 그렇고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상영 금지까지 되었다는데...

그럼 영화는 어땠을까... 개인적으론 좀 지루했다. 홍콩 배우들의 게이샤 연기도 만족스러울 정도는 아니었고 또 게이샤에 대한 단편적인 묘사도 좀 아쉬웠다. 공리나 장지이, 양자경 같이 멋진 배우들이 기모노를 입고 영어로 연기하는 모습이 어찌나 어색하던지... 하기야 뭐 미국 사람들이 그들이 중국계 배우인지 일본계 배우인지 따질리도 만무하고 또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을 것을 생각하니 좀 착잡하기까지 했다. 그들에겐 중국계든 일본계든 한국계든 모두 아시아인일 뿐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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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 : 중국영화는 어디로 가는가...

와호장룡과 영웅의 세계적인 성공으로 중국영화의 경향이 그 비슷한 영화들을 계속 양산해 내고 있는 듯 하다. 이안, 장예모에 이어 이제 챈 카이거까지 가세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젠 더 이상 이런 비슷한 영화들에 대한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특히나 비슷 비슷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는 화려한 화면들을 2시간동안 보고 있노라면 이제 식상해지지까지 하다. 한국배우 장동건이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단점이 덮여질 수는 없다. 더구나 '파이란'의 그 청순했던 장백지는 어디로 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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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 : 그들의 비애에 동참할 수 없다

사실 그리 보고 싶은 영화는 아니었다. 두 주연배우에게 그리 마음이 가지 않았다. 게다가 '태양은 없다'의 감독인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동명이인 감독이라니... 하지만 봤다. 그래서 실망했다... -_-;;

일단 난 두 주인공에게 전혀 감정이입이 되지가 않았다. 그렇다보니 영화 내내 왜 저들은 저렇게 행동할까... 하는 의구심뿐이었다. 배우들에 대한 내 개인적인 느낌때문이었을까... 하지만 손병호씨의 연기는 역시 멋졌으며 결말도 식상하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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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 : 작품성, 배급, 개봉시기의 3박자가 기록을 만들다

개봉하길 손꼽아 기다렸던 영화... 그래서 개봉하자마자 극장으로 달려가 관람했고 역시 기다렸던 만큼 만족스러웠다. 그렇지만 그때만해도 사실 지금의 현황처럼 1000만을 넘고 최고의 흥행 기록을 깨는 것도 시간 문제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영화로서 보면 참 흥미롭고 잘 만들어지긴 했지만 이 영화에는 몇가지 약점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첫째로 사극이라는 점이고 둘째로 동성애 코드가 전반적으로 깔려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약점조차도 그동안 보아오지 못했던 흔하지 않은 소재라는 강점으로 전환이 되어버린 분위기다. 또한 이런 소재들의 영화가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지게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사실 사극이나 동성애 코드의 소재들은 최근들어 조금씩 메이저 영화들속으로 도입되었다. '왕의 남자'가 아마도 이런 현상을 가속화시킬 듯 하다.

어쨌든 이 영화는 영화 자체의 작품성, 배급의 힘, 개봉 시기의 적절함 이 삼박자가 고루 갖추어져 아마도 앞으로 한동안은 깨기 힘든 흥행 기록을 낼 것이 거의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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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 시작이 좀 약하다

이 시리즈도 앞으로 남은 시리즈를 기대해 봐야 할까... 첫 작품은 많이 지루했다... 또 많이 유치했다... 너무나 '반지의 제왕'과 '해리 포터' 시리즈를 의식한 듯... 그런데 7편 모두 만들어지기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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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 킹콩에게 남우주연상을!

이제 앞으로의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어떻게 볼까... 이 영화를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다.

피터 잭슨의 꿈의 프로젝트 '킹콩'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스토리는 거의 알고 있는 이 영화를 그가 리메이크한다고 했을 때 좀 의아한 느낌도 들었다. 과연 어떻게 새로운 '킹콩'을 보여줄 수가 있을까... 결과는 대성공이다. 이런 결과는 아마도 현재의 영화제작 기술이 얼마나 발전되었는지도 보여 주는 것일 것이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도 골룸을 연기했던 앤디 서키스가 이번엔 영화에 출연도 하지만 역시 킹콩을 연기했다. 특히 CG로 탄생한 킹콩의 모습은 영화의 그 어떤 캐릭터보다도 사실감을 가지고 있으며 복잡한 감정을 얼굴 표정 하나 하나로 잘 표현하고 있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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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불의 잔 : 벌써 다음편이 기다려진다

시리즈가 진행됨에 따라 기대감이 떨어지지 않는 아니 오히려 작품에 대한 만족감은 더 높아지는 흔치 않은 시리즈인 것 같다. 사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볼때만 해도 많이 지루했었는데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다음 영화가 기다려진다. 1,2편을 제외하고 계속 감독이 바뀌고 있는데 다음편의 데이빗 예이츠는 어떤 해리 포터 시리즈를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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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결혼원정기 : 크고 작은 웃음들속에 담겨진 현실에 대한 풍자

요즘 가장 관심이 가는 남자 배우가 2명 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있는 황정민과 바로 정재영. '아는 여자'에서의 그의 모습도 좋았지만 속되게 말해 그에게 뻑간 것은 '귀여워'의 첫장면이었다. 팬티 하나 달랑 걸친채로 담배를 피워대는 그의 모습은 매우 깊은 인상을 주었었다.
아무튼 이 영화에서 역시 그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아는 여자'에서의 동치성과는 비슷하면서 또 다른 만택의 모습을 통해서 각박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잊어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영화 내내 크고 작은 웃음을 주고 있기도 하지만 그 내면에는 농촌 총각들의 현실에 대한 실날한 풍자도 은근히 내재되어 있다. 그래 맞다. 영화는 그 시대를 반영한다...
뜬금없이 '수퍼스타 감사용'이 생각이 난다. 영화는 정말 좋았지만 관객은 많이 들지 않았던... '광식이 동생 광태'에 묻혀 그리 흥행은 되지 못했지만 정말 맛갈스런 감칠맛이 나는 그런 영화였다.
다 자빠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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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선샤인 : 늦깍이 개봉한 시대의 명작 중 하나

짐 캐리는 이제 진정한 연기자이다. '트루먼 쇼'에 이어 또 한번 그의 명연기를 볼 수 있다. 그 뿐 아니다 '타이타닉' 이후 잊혀져 가던 케이트 윈슬렛 마져도 그녀의 생애 최고의 연기를 보여 준다. 이 두 배우의 명연을 볼 수 있다는 것도 가슴이 벅찬데 영화 또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한번 보아도 좋지만 2번 3번 본다면 더더욱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영화... 다시 한번 보고 싶다...
내 기억에서 지울 사람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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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래스 앤 그로밋 - 거대토끼의저주 : 그래도 조금은 단편 시절이 그립다

이미 3편의 단편으로 이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크게 사랑을 받았었다. 이제 장편으로까지 제작이 되었다.

영화의 스토리는 역시 기존 단편 시리즈처럼 월래스와 그로밋이 좌중우돌하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주이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자된 만큼 기존의 단편보다는 세련된 화면과 기술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단편에서 보여주었던 참신함은 그리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마치 기존 단편 중 '전자바지 소동'과 '양털 도둑'을 합쳐서 장편으로 만들어 놓은 듯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그래도 난 이 귀여운 강아지 그로밋과 그의 조금은 어리숙한 월래스를 좋아할 수 밖에 없다. 다음번엔 새롭고 톡톡 튀는 단편으로 다시 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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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신부 : 비틀주스와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만나다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작품. 역시나 팀 버튼의 기괴하고 때로는 판타지적인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의 악몽'에 비해선 조금 점잖아지기도 했지만 '난 팀 버튼이 만든 영화 맞아'하며 관객들에게 그의 작품에 대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비틀 주스'와 '크리스마스의 악몽'의 만남이라고나 할까. 개인적으론 '월래스 앤 그로밋 - 거대 토끼의 저주'보다 좀 더 나은 점수를 주고 싶다. '찰리와 초콜렛 공장'에서 느꼈던 약간의 아쉬움을 단번에 날려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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