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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30] 소백산 자락길, 죽령옛길

비오는 날의 산행은 좀 꺼리게 되는게 사실이다. 우산이나 우비도 챙겨야 하고 옷이나 신발로 스며드는 축축한 느낌이 그리 좋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비를 맞으며 산길을 걷다 보면 화창한 날에는 느낄 수 없는 은은한 분위기와 숲의 냄새를 느낄 수가 있어서 좋다.


일기예보를 통해서 주말에 비가 온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소백산을 찾았다. 소백산 자락길은 2009년부터 추진되었는데 총 12개의 구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2구간과 1구간의 일부를 이은 길이었다.





홍보관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비로사가 보인다.







조성되어있는 길을 걷다 보면 많은 야생화들도 보인다.















비 오는 소리과 냇물이 흐르는 소리가 마음까지 깨끗하게 해 주는 듯 하다.















소백산 자락길을 둘러보고 죽령옛길로 이동했다. 영남제일루에서 바라본 산안개가 덮인 풍경이 몽환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죽령옛길을 따라 계속 내려오면 소백산역(희방사)에 도착한다. 이렇게 비오는 토요일의 걷기 여행이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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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6] 상당산성, 청남대


삼국시내때 백제가 쌓았다는 상당산성. 당시 이 지역의 이름이었던 상당현에서 유래되었다고 추정되고 있다. 총 4.2km이며, 산성 안에는 전통한옥마을과 저수지도 있다. 청주시민들의 주말 휴식처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는 듯 했다.


















상당산성을 돌아본 후 찾아간 곳은 대통령의 별장으로 알려진 청남대. 남쪽에 있는 청와대란 뜻이란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지어져서 5명의 대통령이 사용을 했었고 노무현 대통령이 선거 공약으로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기로 했었고 대통령 당선 후 그 약속을 지켰다. 그 후로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고 있다. 한가지 주의해야할 것은 이 곳을 차로 방문하기 위해서는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표소에서 버스표를 구입하여 버스를 타고 입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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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8] 지리산 둘레길 3구간

작년 가을 둘레길 1구간을 다녀온 후 이번엔 3구간을 여행했다. 3구간은 지리산의 둘레길 구간들 중에서 가장 인기있고 멋진 풍경을 제공하는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인월에서 금계까지의 19km정도되는 1구간은 당일 코스로 걷기에는 좀 길기에 금계초등학교에서 출발하여 매동마을까지 12km정도를 걷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잊는 등구재를 너머가면 다랭이논이 눈에 들어온다.






상황마을에서 잠시 지친다리를 쉬었다가 또다시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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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9] 비수구미 마을, 두타연, 박수근 미술관


양구 하면 한국 남자들의 일부는 군대를 생각할지도 모른다. 사실 나도 그중의 하나다. 20대의 2년 2개월을 보냈던 곳. 제대 후에 양구를 다시 가 본 적이 없었다. 17년도 더 지나서 다시 양구를 찾았다.


처음 찾아간 곳은 비수구미 마을. 평화의 댐 아래에 고립되어 있는 마을로 지금은 단 4가구밖에 살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외딴 오지여서 울창한 산림과 맑은 공기, 시원한 시냇물을 벗삼아 자연속에서 즐길 수 있었다.




















미수구미 마을을 지나 버스로 이동하여 도착한 곳은 DMZ 내에 있는 두타연. 이 곳에는 원래 두타사라는 절이 있었고 그 연못이 두타연이다. 철책 안의 관광지이다 보니 방문할려면 그 전날까지 개인정보(성명, 주민번호, 주소)를 등록해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입장 시간도 정해져 있다.












두타연을 둘러보고 양구 시내로 들어가 박수근 미술관에 들렀다. 사실 미술쪽에는 문외한이라 박수근씨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의 그림들은 눈에 익다. 나중에 미술관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찾아 보니 내가 군생활했던 곳에서 그리 멀지 않다. 그런데 세월이 꽤 지나서인지 양구도 많이 변하고 개발도 많이 되어서 내 기억속에 남아 있던 예정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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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8] 동강 어라연


작년 가을 찾아간 칠족령이 있는 동강. 그 동강의 백미라고 일컸는 어라연을 이번에 다녀 왔다. 이번 길은 삼옥 탐방소에서 출발한다.





완만한 길이 계속되다가 조금은 가파른 계단길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200m 정도의 그리 길지 않아 별 부담없이 오를 수 있다.




조금은 경사가 급한 길을 오르면 능선을 타고 걸어가며 주변을 감상할 수 있다. 



그렇게 걷다 보면 어라연을 먼 발치에서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멋진 어라연의 모습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계속 가면 훨씬 더 멋진 어라연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잣봉을 지나 좀 더 걷다보면 조금 가파른 내리막길이 펼쳐진다.




그렇게 내리막길이 끝다갈 무렵 전망바위로 가는 길을 만난다. 이 곳에서 어라연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고기가 비단결처럼 떠 오르는 연못이라는 어라연 (魚羅淵). 부족한 사진 실력으로 그 멋진 풍경을 제대로 담을 수 없다는게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그렇게 동강으로 내려오면 래프팅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레져스포츠하기 참 좋은 지형이긴 한 것 같다.




산행으로 지친 발을 동강에 잠시 담그고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다시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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