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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8] 지리산 둘레길 3구간

작년 가을 둘레길 1구간을 다녀온 후 이번엔 3구간을 여행했다. 3구간은 지리산의 둘레길 구간들 중에서 가장 인기있고 멋진 풍경을 제공하는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인월에서 금계까지의 19km정도되는 1구간은 당일 코스로 걷기에는 좀 길기에 금계초등학교에서 출발하여 매동마을까지 12km정도를 걷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잊는 등구재를 너머가면 다랭이논이 눈에 들어온다.






상황마을에서 잠시 지친다리를 쉬었다가 또다시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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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9] 비수구미 마을, 두타연, 박수근 미술관


양구 하면 한국 남자들의 일부는 군대를 생각할지도 모른다. 사실 나도 그중의 하나다. 20대의 2년 2개월을 보냈던 곳. 제대 후에 양구를 다시 가 본 적이 없었다. 17년도 더 지나서 다시 양구를 찾았다.


처음 찾아간 곳은 비수구미 마을. 평화의 댐 아래에 고립되어 있는 마을로 지금은 단 4가구밖에 살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외딴 오지여서 울창한 산림과 맑은 공기, 시원한 시냇물을 벗삼아 자연속에서 즐길 수 있었다.




















미수구미 마을을 지나 버스로 이동하여 도착한 곳은 DMZ 내에 있는 두타연. 이 곳에는 원래 두타사라는 절이 있었고 그 연못이 두타연이다. 철책 안의 관광지이다 보니 방문할려면 그 전날까지 개인정보(성명, 주민번호, 주소)를 등록해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입장 시간도 정해져 있다.












두타연을 둘러보고 양구 시내로 들어가 박수근 미술관에 들렀다. 사실 미술쪽에는 문외한이라 박수근씨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의 그림들은 눈에 익다. 나중에 미술관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찾아 보니 내가 군생활했던 곳에서 그리 멀지 않다. 그런데 세월이 꽤 지나서인지 양구도 많이 변하고 개발도 많이 되어서 내 기억속에 남아 있던 예정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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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8] 동강 어라연


작년 가을 찾아간 칠족령이 있는 동강. 그 동강의 백미라고 일컸는 어라연을 이번에 다녀 왔다. 이번 길은 삼옥 탐방소에서 출발한다.





완만한 길이 계속되다가 조금은 가파른 계단길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200m 정도의 그리 길지 않아 별 부담없이 오를 수 있다.




조금은 경사가 급한 길을 오르면 능선을 타고 걸어가며 주변을 감상할 수 있다. 



그렇게 걷다 보면 어라연을 먼 발치에서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멋진 어라연의 모습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계속 가면 훨씬 더 멋진 어라연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잣봉을 지나 좀 더 걷다보면 조금 가파른 내리막길이 펼쳐진다.




그렇게 내리막길이 끝다갈 무렵 전망바위로 가는 길을 만난다. 이 곳에서 어라연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고기가 비단결처럼 떠 오르는 연못이라는 어라연 (魚羅淵). 부족한 사진 실력으로 그 멋진 풍경을 제대로 담을 수 없다는게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그렇게 동강으로 내려오면 래프팅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레져스포츠하기 참 좋은 지형이긴 한 것 같다.




산행으로 지친 발을 동강에 잠시 담그고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다시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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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7] 레이디 가가 내한공연 (Lady Gaga : The Born This Way Ball in Seoul)



1996년 최고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내한공연을 했던 마이클 잭슨 이후 두번째로 많은 관객수를 가지게 된 레이디 가가의 공연이 지난 금요일 잠실 주 경기장에서 열렸다. 사실 우리나라는 음반 시장이 그리 크지 않아서 해외 팝스타들의 공연이 그리 자주 있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레이디 가가처럼 현재 가장 인기있는 스타의 경우는 더욱 더 그렇다.


그녀의 The Born This Way Ball Grobal Tour의 첫 공연으로 선택된 서울에서의 공연은 공연 전부터 이미 화제의 대상이었다.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판정, 기독교 단체의 반대 시위 등 음악 외의 것으로도 화제가 되었다.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중요한 주제가 편견을 없애자는 것인데 아이러니하게 일부사람들은 그녀의 음악과 퍼포먼스에 편견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그만큼 그녀의 공연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다.


8시부터 시작 예정이었던 공연은 8시 25분정도 시작되었고 무대위에 세워진 고성을 통해 Highway Unicorn을 배경으로 유니콘을 타고 나타난 레이디 가가에 관객들은 열광하기 시작했다. 거의 2시간동안 그녀의 대부분의 히트곡들을 불러 주었다. 노래 곡수들만큼이나 많은 의상들(조르지오 알마니 디자인)을 선보였고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장치와 안무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자주 듣고 있는 'Electric Chapel'을 선곡해 주어서 좋았다. 하지만 그에 반해 'Speechless'가 제외된 것은 아쉬움이 남았다. 


공연 자체는 정말 굉장한 경험이었지만 공연장 규모에 맞지 않는 미숙한 공연 진행이 보였고 S석에서 봤는데도 스크린이 작게 느껴졌는데 2층이나 더 뒷자리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대규모 공연에서 항상 느낄 수 있는 아쉬운 사운드는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야외 공연이라 더 그랬었던 것 같다.


2시간동안의 환상적이고 매혹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그녀는 다시 올 것을 약속하며 두번째 내한공연을 마무리했다. 현시대에 보여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무대였다고 생각한다. 그녀가 다시 공연을 해 준다면 난 당연히 그녀를 다시 보러 갈 것이다.


2012년 4월 27일 8:00 내한공연 Setlist


Highway Unicorn (Road to Love)

Government Hooker

Born This Way

Bloody Mary

Bad Romance

Judas

Fashion of His Love

Just Dance

LoveGame

Telephone

Heavy Metal Lover

Bad Kids

Hair

Yoü and I

Electric Chapel

Americano

Poker Face

Alejandro

Paparazzi

Scheiße

Black Jesus † Amen Fashion

The Edge of Glory

Marry the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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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1] 삼척 유채벚꽃길


비가 내리던 지난 주말 삼척을 다녀 왔다. 유채꽃 축제도 있었고 벚꽃길도 걷고 바다길도 걸었다. 우산 쓰고 사진 찍느라 불편하긴 했는데 그래도 마음에 드는 사진이 몇장은 있는 것 같다. 


맹방해수욕장 근처에서 열렸던 유채꽃 축제장에서 시작해서 전망대 -> 삼척항 -> 봉황산 -> 삼척해수욕장을 거처 추암해수욕장에서 이번 여행은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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