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 (7)
[2024.11.25] 도하, 카타르

이번 여행에는 카타르 항공을 이용했습니다. 그나마 가격이 좀 저렴하더군요. 도하에서 환승했는데, 환승 시간이 6시간이 넘는 경우, 환승 투어를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귀국하는 길에 환승 시간이 좀 길긴 일정으로 예약하여, 간단하게나마 도하를 둘러 봤습니다. 야경이 보고 싶었는데 다행이 저녁 시간대에 환승하게 되었습니다. 환승 투어는 예약도 가능하긴 한데, 항공편이 지연될 수도 있으니 안전하게 도착해서 신청했습니다. 도하 공항 환승 게이트를 지나서 나오는 에스칼레이터 아래에 Discovery Qatar 부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비용은 115 카타르 리얄 (약 45,000원)입니다. 저는 트레블 월렛으로 해당 금액만큼만 충전해서 결제했습니다. 가격 대비 굉장히 알찬 투어였습니다. 

환승 투어 관련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discoverqatar.qa

 

 

 

예약시 안내받은 시간에 부스에서 모여, 다른 투어 신청자들과 함께 입국 심사대로 이동하게 됩니다. 입국 심사 후 입국장에 있는 Discovery Qatar 안내 데스크로 가면 모이는 시간을 알려 줍니다. 버스에는 가이드도 탑승하여 이동하면서 이런 저런 정보도 영어로 알려 줍니다. 기억나는 건, 직장인은 세금을 안 내고, 아랍어보다 영어쓰는걸 선호하고, 기름값이 1리터에 750원정도랍니다. 생수는 기본 제공됩니다. 투어는 3곳을 방문하는데, 총 3시간정도 진행됩니다. 각 장소에서 자유시간이 주어지고, 정해진 시간까지 버스로 돌아오면 됩니다. 마지막 방문지인 Souq Waqif 시장에서는 좀 더 여유있게 시간이 주어지니, 쇼핑을 하거나 음식을 사 먹는 여유도 즐길 수 있습니다. 공항으로 다시 돌아오면 출국 심사 후 환승하게 됩니다.


1. Dhow Harbour and the Museum of Islamic Art along the Corniche
Katara Cultural Village로 이동하는 중에 저 반대편에 보이는 빌딩 숲을 가로질러 갑니다.

 

 

 


2. Katara Cultural Village

 

Silly Monsters 2 라는 애니메이션의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는지, 여러 캐릭터들의 조형물들이 건물들에 설치되어 있더군요.

 

 

3. Souq Waq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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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7~26] 이집트, 요르단 여행 음식

다른 나라에 여행을 가면 가능한한 현지 음식을 먹을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그렇긴 했는데 사실 제가 미식가는 못되서 맛집 찾아 다니는 성격은 못되거든요. 그냥 돌아다니다가 눈에 띄면 들어가서 먹는 편이죠. 가능한한 관광객들 상대하는 곳이 아닌 현지 식당들 위주로요. 그런데 이집트에서는 이게 좀 어렵더군요. 관광지를 조금 벗어나면 영어 메뉴 있는 곳이 거의 없고, 또 있어도 아랍 메뉴판과 가격이 완전히 차이가 납니다. 아랍 메뉴판을 달라고 해도 외국인이니 영어 메뉴판을 보라고 합니다. 대놓고 이중 가격 받는거죠. 마트에서도 외국인들에게는 바가지를 씌웁니다. 이런 일을 몇번 당하고 나니 그냥 배달 시켜 먹는게 편하더군요. 뭐 나름 괜찮았습니다.

중동 요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하죠. 특히 레바논 요리는 많은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입맛에는 그리 맞지는 않더군요. 아마도 제가 제대로 된 식당들에서 먹은 건 아니어서인 것 같습니다. 제가 좀 초딩 입맛이기도 하구요. 이름은 같아도 나라별로 들어가는 재료가 조금씩 다르기도 하더군요. 아무튼 먹었던 몇가지 음식들 올려 봅니다.

치킨 샤와르마 (Chicken Shawarma, شاورما دجاج): 13,000원
야채 스프: 1,500원
카페라떼 : 2,100원
룩소, 이집트
샤와르마는 케밥 종류인데 제가 갔던 곳에서는 밥도 함께 주더군요. 스프도 간이 조금 쎄긴 했는데 맛있었습니다. 호불호 별로 없이 누구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대중적인 맛이었습니다.


샌드위치: 800원
룩소, 이집트
중동에서 보통 샌드위치라고 하면 이렇게 피타(빵)에 여러가지 재료를 넣은 것을 말합니다. 2개 먹었는데 든든하더군요. 팔라펠과 함께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길거리 음식입니다.

 

낙타고기 버거: 10,000원
망고 쉐이크: 2,700원
룩소, 이집트
소고기와 양고기의 중간정도의 맛이었습니다. 모르고 먹으면 향신료 좀 가미된 소고기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쇠고기 안심 스테이크: Beef Fillet with Mushroom 11,000원
룩소, 이집트
주변에 마땅한 식당이 별로 없어서 숙소에서 룸서비스로 시켰었는데 가성비 좋더군요. 밥을 피라밋 모양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Mix Grill: 5,000원
망고 쥬스: 1,500원
룩소, 이집트
티카 (Tikka, 꼬치), 코프타 (Kofta, 다진 고기 꼬치)가 포함된 세트 메뉴입니다. 


샌드위치 세트: 4,500원
카이로, 이집트
피라밋 근처 관광객들이 많은 곳이라서 그런지, 우리가 흔히 아는 미국식 샌드위치더군요. 가격 치고는 푸짐합니다.


코샤리 (Kushri, كشري): 2,000원
치킨 캐서롤 (Chicken Casserole, طاجن دجاج): 2,500원
카이로, 이집트
코샤리는 아주 대중적인 이집트 전통 음식이죠. 만드는 것도 아주 쉬울 것 같은데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제대로 만든 캐서롤은 맛있을 것 같은데 여긴 이미 만들어져 있던거 데워서 나오는거라 그냥 그랬습니다.

 


하맘 마슈위 (Hamam Mahsh, حمام محشي): 5,000원
몰로키아 스프 (Mulukhiyah Soup, شوربة الملوخية): 1,500원
라이스 푸딩: 1,500원
카이로, 이집트
이집트에서 비둘기 고기가 유명하다고 해서 시켜 봤습니다. 겉은 북경오리처럼 바삭거립니다.. 그런데 살은 별로 없고 거의 쌀이더군요. 간이 쎄서 감자 튀김에 반찬으로 밥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맛은 있더군요.

몰로키아 스프는 녹말을 넣어 진득해진 질감의 메생이국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치킨 사야디에 (Chicken Sayadieh, صيادية دجاج): 6,000원
아카바, 요르단
가정식을 제공하는 식당에서 먹었는데 상당히 독특한 맛이었습니다. 소스가 그릭 요거트같은 느낌입니다. 의외로 밥과 잘 어울리더군요.


치킨, 스프, 라이스: 4,000원
아카바, 요르단
우연히 들른 현지 식당이었습니다. 매우 익숙한 맛들이었습니다. 스프가 맵지 않고 향신료 듬뿍 들어간 고추장 찌게 같기도 했습니다.


와디럼 캠프, 요르단
와디럼 글에 올렸던, 캠프에서 먹은 석식과 조식입니다. 원래는 뷔페식인데 손님이 저밖에 없어서 이렇게 따로 제공받았습니다. 팔라펠(Falafel, فلافل), 후무스(Hummus,  حُمُّص)를 비롯한 여러 음식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피클 종류들은 다른 음식점들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좀 짜더군요.

 

Sajieh: 19,000원
페트라, 요르단
간판에 있는 사진을 보고 들어가서 주문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입니다. 가격도 제일 비싸긴 했습니다.... 간장 쇠고기 볶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Sajieh: 11,500원
암만, 요르단
페트라에서 맛있게 먹어서, 배달 어플에서 보여 주문해 봤습니다. 식당에서 먹었던 것 보다는 실망스러웠긴 했지만 그래도 기본은 하더군요. 고기가 좀 질긴게 흠이었습니다. 역시 식당에서 먹어야 제대로 된 음식을 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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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24] 암만: 암만 성체, 로마 극장, 킹 압둘라 모스크

페트라에서 오후 5시에 출발한 JETT 버스는 7시쯤 휴게소에 정차한 후 암만에 9시경에 도착했습니다. 버스는 7th Circle과 Abdali 정류장에 정차합니다. 첫날은 잠만 잘꺼라 정류장 근처 호텔에서 묶었고, 다음날, 관광지 이동이 용이한 Rainbow Street에 있는 AirBnB로 옮겼습니다. 숙소들에서 찍은 암만 구시가지 사진들입니다.

 

암만이 관광지가 많은 도시는 아닙니다. 단지 요르단의 수도라서 입출국을 위해 들르게 되는 도시죠. 그래도 몇군데 둘러 보았습니다. 암만 성채와 로마 극장은 가까워서 숙소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했습니다. 킹 압둘라 모스크는 택시로 이동 후 압달리 몰까지 도보로 방문했습니다. 


1. 암만 성채 (Amman Citadel, قلعة عمان)

 

입장료: 3 JD (약 6,000원, Jordan Pass 무료)
유물들이 많이 남아 있진 않지만, 암만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암만 성채에서 본 암만 전경입니다.

 

 


구글 지도로 경로를 검색하다 보면 오르막 길이라 지그재그로된 길이 확인되는 데, 중간 중간에 가로질러 갈 수 있는 계단도 있으니 잘 활용하면 됩니다.


2. 로마 극장 (Roman Amphitheater, المدرج الروماني)

 

입장료: 2 JD (약 4,000원, Jordan Pass 무료)
바로 옆에 전통문화 박물관이 있는데 그리 볼 건 없더군요.


3. 레인보우 스트리트 야경 (Rainbow Street)

 

비수기에 비도 약하게 내려 좀 썰렁하긴 했는데 그래도 운치있었습니다.


한국 음식점도 보입니다.


레인보우 스트리트도 지대가 높아서 시가지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4. 킹 압둘라 모스크 (King Abdullah Mosque, مسجد الملك عبدالله الأول)

 

입장료: 2 JD (현금, Jordan Pass 미적용)
숙소에서 도보로 이동하기에는 거리가 있어서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돔 주위를 둘러싼 스테인드 글라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5. 압달리 몰 (Abdali Mall, العبدلي مول)

 

킹 압둘라 모스크에서 도보로 10분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오랜만에 이런 현대식 쇼핑몰을 보니 반갑더군요.


압달리 몰에서 바라본 킹 압둘라 모스크입니다. 왼쪽 건물은 국회의사당입니다.


지하 마트에서는 한국 식품들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불매중이긴 하지만, 농심 제품이 많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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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페트라 2일차

와디 무사에서 1박을 하고, 페트라 2일차 방문 후, 암만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페트라에서 암만으로 가는 JETT 버스는 매일 오후 5시에 페트라 안내센터 옆 주차장 근처에서 출발합니다. 온라인 예매 가능합니다.

페트라는 길이 하나라 2일차에도 첫날 지났던 길을 그대로 다시 가야 합니다. 첫째날 갔었던 왕들의 무덤을 지나 좀 더 가 봅니다.


2일차에 최종 목적지는 가장 먼 '알 데이르(Al Deir)' 사원입니다. 입구에서 4km 거리이지만 막판 40분 정도는 오르막길입니다. 제가 좀 걸음이 빠른 편인데 1시간 반정도 걸렸습니다. '알 카즈네'가 입구에서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서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긴 하지만, 주변 경치까지 생각하면 '알 데이르'가 훨씬 좋았습니다.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저를 계속 따라 다녔던 고양이 한 컷.


돌아오는 길에 1일차에 가지 않았던 곳들도 몇곳 들렀습니다.

 

 


'알 카즈네(보물창고)'가 얼마 안남은 지점에 'Sacrifice Trail'이라는 표지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버스 시간도 많이 남았고 해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정상까지는 30분정도 걸렸는데, 경사가 매우 심해서, '알 데이르' 오르는 것 보다 훨씬 힘들더군요. 올라가는 내내 내가 왜 그 표지판을 봤을까 하는 후회가 들더군요. 정말 이름처럼 자신을 희생할 정도의 각오가 필요한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상에서의 경치는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높기도 하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고소공포증 있는 분들은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더군요.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대했던 곳이 피라밋과 페트라였습니다. 피라밋은 워낙 유명한 곳이고 사진으로 많이 접한 곳이라 실제로 방문했을 때는 살짝 그 감흥이 떨어졌다면, 페트라는 '알 카즈네'외에도 여러 유적지들이 있어서 훨씬 더 흥미로웠습니다. 정말 페트라는 다시 방문해서, 3일치 표를 사서, 여러 곳을 샅샅이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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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1] 페트라 1일차

와디럼 내에 있는 캠프에서 1박 후 페트라(Petra, البترا)로 이동할려면 버스를 타야 했습니다. JETT 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바로는 오전 9시에 버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묶었던 캠프에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버스 정류장까지의 교통편을 요청했습니다. Wadi Rum Visitor Center에 내려주더군요. 안내 데스크에 문의해 보니 JETT 버스는 운행을 안하고, 미니 버스가 있다고 했습니다. 미니 버스는 Visitor Center를 지나 Wadi Rum Village에서 승객을 더 태우고 다시 온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돌아올 때 만석일 수 있으니, 여기서 타는게 나을 거라는 조언까지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미니버스를 타고 Wadi Rum Village로 이동했습니다. 그 곳에서 정차하면서 한동안 승객들을 모으더군요. 한 30분정도 기다려 버스가 거의 다 차서 페트라로 이동했습니다. 숙소들이 몰려 있는 와디 무사(Wadi Musa, وادي موسى)에 있는 미니 버스 정류장에서 멈추더군요. 3시간정도 걸렸습니다. 



제가 묶었던 숙소도 와디 무사에 있었는데, 페트라 입구까지 1.5km도 안되니, 도보로 편도 20분 정도면 충분히 이동 가능한 거리입니다. 문제는 경사가 꽤 심해서, 갈 때는 내리막길이라 편한데, 숙소로 돌아올 때는 좀 힘들더군요...

페트라 매표소에 가서 Jordan Pass를 보여 주면, 입장권을 발권해 줍니다. 입구에서 입장권과 함께 여권을 확인하니 꼭 지참해야 합니다.

저는 페트라 2일권을 구매했기 때문에, 첫날은 보물창고(The Treasury, Al-Khazneh, الخزنة)와 왕들의 무덤(Royal Tombs)을 보고, 나머지는 2일차에 가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첫날 돌아보는데 2시간 반정도 소요되더군요. 2일차를 위해 무리하지 않는 정도로 방문을 마쳤습니다.

요르단에서 유일하게 호객 행위를 경험했던 곳이 페트라였습니다. 입구에 들어가자 마자, 말 타라, 전기차 타라 여기 저기서 모이더군요. 티켓에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유도하는데 팁은 별도이니 주의해야 합니다. 모두 무시하고 제 갈 길 갔습니다. 


보물창고라 불리는 알 카즈네는 페트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명소죠.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마지막 장면의 배경이 되는 바로 그 곳입니다. 드라마 '미생'에서도 인상 깊게 나왔죠. 배두인(유목민)들이 전망대 가는 길을 호객행위 한다는 정보가 많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올라가는 입구마다 경찰들이 깔려 있더군요. 그래서인지 호객행위도 없었습니다. 왕들의 무덤쪽 등산로로 가면 되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왕들의 무덤 가는 길에 원형 경기장도 보입니다.


왕들의 무덤에는 4개의 무덤이 있습니다.

 

 


제가 묵었던 방에서 페트라 방향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경사가 있어서 전망은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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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21] 와디럼

와디럼(Wadi Rum, وادي رم)은 대부분 현지 투어를 통해서 방문하게 됩니다. 일부 업체들은 온라인에서 예약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저도 온라인 예약을 할까 하다가, 후기들을 보니 현지 예약도 가능하고, 제가 방문했던 11월이 비수기라, 아카바에 머물면서 예약했습니다. 문제는 비수기이다 보니 구글맵에서 검색해서 찾아갔던 여행사들이 모두 영업을 안하더군요. 아카바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눈에 띈 여행사가 몇곳 있었는데 대부분 호텔에서 운영하는 곳들이었습니다. 제가 묶었던 호텔에서도 와디럼 투어 예약을 해 주고 있어서 비교해 보니 더 저렴해서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담당 호텔 직원이 제가 투어를 예약한 날 비번이라 동행까지 해 주었고, 체크아웃을 와디럼으로 출발하는 오후 2시까지 연장해 주었습니다. 제가 예약한 내용은 아카바에서 와디럼까지의 교통편(1시간정도 소요)과 캠프 1박을 포함한 지프 투어였습니다.

 

와디럼은 유명 영화들의 촬영지로 유명하죠. 아라비아의 로렌스, 듄, 마션, 스타워즈, 프로메테우스 등등 많은 영화들이 이곳에서 촬영을 했었습니다. 제가 사막 투어를 해 본건, 두바이, 시드니 포트 스테판에 이어 3번째였는데, 와디럼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막과 카파도키아, 그랜드 캐년의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나 할까요.

 

 

 

 

 

지프 투어는 일몰까지 진행되고, 와디럼 내에 있는 캠프로 이동해서 1박을 했습니다. 비수기라 그 큰 캠프에 손님이 저 혼자더라구요....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석식, 조식이 모두 제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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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19] 아카바

요르단 여행 계획 시 정했던 목적지는 페트라, 와디럼, 아카바였습니다. 사해도 가 볼까 했지만 별로 관심이 안 생기더군요.

요르단은 이집트보다는 관광객이 적어서인지 관광 인프라가 이집트만큼 잘 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도시 간의 이동 방법이 좀 불편했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JETT 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공홈에서 운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예약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구간에 따라, 운행 횟수나 시간이 제한적이었습니다. 더구나 온라인 예매가 불가한 구간은 운행 여부가 확실치도 않았습니다. 현지에서 확인해 보니 성수기 비수기 때의 운행 상황이 다른 것 같더군요. 그래서 도시간의 동선을 결정하는 데 고민이 좀 필요했고, 최종적으로 다음과 같이 계획을 세웠습니다. 암만 도착 후 1박 -> JETT 버스(온라인 예약)로 아카바로 이동 -> 아카바에서 와디럼 투어 예약 -> 와디럼에서 JETT 버스로 페트라로 이동 (온라인 예약 불가. 공홈의 정보를 바탕으로 계획을 세웠지만 실제로는 운행을 하지 않아 미니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 페트라에서 JETT 버스(온라인 예약)로 암만으로 이동.

카이로에서 암만으로의 이동은 항공편을 이용했습니다. 요르단 입국에는 비자가 필요합니다. 개요 글에도 썼지만 페트라를 방문할려면 Jordan Pass를 구매하는 것이 무조건 유리합니다. 암만 공항에 도착하면 Jordan Pass 구매자를 위한 줄이 따로 있고, 구매시 이메일로 받은 QR코드를 보여주면 eVISA를 출력해 줍니다. 이걸 가지고 입국 신고하면 됩니다.


다음날 아침에 아카바행 JETT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서 숙소는 탑승지 근처인 7th Circle 지역으로 잡았습니다. 암만에서 아카바는 4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잠깐 정차합니다. JETT 버스 내부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아카바는 휴양지로 현지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항구 도시로, 특별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고, 이스라엘 에일라트와 마주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도시 진입할 때, 엑스레이 짐검사를 했습니다. 게다가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때문에 모바일 GPS도 작동이 안되더군요. 구글맵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어서 좀 불편하긴 했지만, 도시가 그리 크지 않고 해안가 주변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관광지가 많은 도시는 아니라 거의 호캉스한다 생각하고 조용히 휴양하며 보냈습니다. 요르단은 11월부터는 거의 비수기라 사람들도 별로 없더군요.


저 맞은 편에 있는 도시가 이스라엘의 에일라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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