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만우절에 장국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었다.
정말 거짓말같은 소식이었다.
거짓말이길 바랬었는데...

정말 많은 그의 팬들이 충격과 슬픔을 느꼈을 것이다.
옛 직장 동료 중 하나는 새벽에 울면서 술에 취해 전화까지 했었다.

그를 처음 보게 된 것은 '영웅본색'에서...
사실 그 때만 해도 장국영은 그리 큰 인기는 얻지 못했었다.
주윤발의 인기에 비하면...

결정적으로 인상을 받았던 영화는 '패왕별희'.
물론 '해피 투게더'도 멋졌지...

나이에 비해서 훨씬 젊어보이는 그의 외모도 많이 부러웠었는데...

아무튼 그는 이제 이세상 사람이 아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길...

그런데 정말 화가 나는 것은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지 몇일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그에 대한 흥미 위주의 기사를 만들어 내고 있는 미디어들이다.
특히 스포츠 연예 신문들...
정말 그런덴 제대로 된 기자들이 몇이나 있는 것인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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