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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6.16~21] Germany 1, Idstein
직장생활을 하면서 해외로 출장을 갈 기회가 생긴다는건 어찌보면 그리 흔한 경우는 아닐 것이다. 물론 상사와 함께 가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고 바쁜 일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낯선곳으로의 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리 싫지만은 않다. 지금 일하고 있는 직장을 다니기 시작한지 벌써 3년 반이 넘었다. 그러고보면 평생 이렇게 오래 한 직장에 머물러 있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뭐 이제 나이도 있으니 이직이 그리 쉽지많은 않겠지...

아무튼 지난 6월 중순에 독일로 출장을 다녀 왔다. 역시 사장님과 다른 직원 한명 더, 이렇게 3명이 가게 된 출장이었다. 독일은 95년에 배낭여행으로 베를린과 퀼른을 가 본 후 정말 오랜만에 다시 가 본 곳이다. 하지만 역시나 독일은 관광하기에 좋은 나라는 아닌 것 같다. 물론 업무 일정때문에 그리 많이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머물렀던 곳은 Idstein이라는 작은 마을로 Frankfurt에서 1시간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대도시가 아니라서 그런지 한가하고 여유로운 풍경속에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다. 물론 거기서 살라고 하면 심심해서 못 살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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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 'Song Book', 이소라 '7', David Sanborn 'Here & Gone'
확실히 mp3를 접하게 되면서 음반을 직접 구매하는 경우가 많이 줄긴 했다. 하지만 그래도 신보가 나오면 들어보지도 않고 음반을 사게 되는 아티스트들이 몇 있다. 최근에 갑자기 그런 아티스트들이 오랜만에 새로운 앨범을 발표해서 오랜만에 음반 몇장을 질렀다.


1. 윤상의 'Song Book'
 
윤상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국내 아티스트이다. 작곡가 시절부터 그의 음악은 내 감성을 자극했고 솔로 음반들도 내는 앨범마다 만족을 주었었다. 2003년 5집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그의 앨범이 나왔다. 사실 이번 음반을 정규앨범이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다. 윤상이 직접 참여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이 앨범은 다른 가수들이 윤상의 곡들을 부른 일종의 리메이크(?) 음반이기 때문이다.
 
참여한 가수들도 쟁쟁하다. 오랜 친분들 자랑하는 노영심, 유희열 이외에도 엄정화, 윤건, 소녀시대, 김형중 같은 대중적인 가수들부터 W & Whale, Sweet Sorrow, My Aunt Mary, 조원선, Casker 등의 실력있는 뮤지션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다.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윤건의 '가려진 시간 사이로'같은 곡도 있고, 엄정화의 새로운 면을 느낄 수 있는 '사랑이란' 같은 곡도 있으며, 역시 윤상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소녀시대의 '랄랄라' 같은 곡도 귀에 들어온다. 조만간 발표 예정인 윤상이 이끄는 일렉트로니카 밴드 '모텟'의 앨범도 기대해본다.




2. 이소라의 '7'
 
이소라도 정말 오랜만에 새로운 앨범을 발표했다. 2004년 6집 '눈썹달'이후로 4년만이다. 6집도 12월에 나오더니 이번 앨범도 그렇다. 그만큼 이소라의 음악은 겨울과 어울리는 것일까?
 
이번 앨범의 특징은 곡의 공식적인 제목이 없다. 곡들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그려져 있으며 제목이라고 부를 수 있을만한 관계된 단어들이 적혀 있을 뿐이다. 그만큼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상력을 발휘하게 한다. 또한 예전 그녀의 앨범들처럼 독특한 패키지로 되어 있다. 4집 '꽃'과 비슷한 수첩같은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쁘긴 한데 디스크에 스크래치 생기지 않게 조심해야 할 듯.
 
조규찬이 전반적으로 음반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강현민, 이한철, 김민규, 이규호, 정순용, 정지찬 같은 평소 이소라와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참여하고 있다. 곡들은 백문이 불어일청이다. 이 음반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는 도중에 여러번의 환희와 여러번의 눈물과 여러번의 애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여러 느낌의 곡들이 골고루 선곡되어 있지만 이소라는 이런 여러 모습들을 이소라 자신의 것으로 모두 만들어준다.


 
 

3. David Sanborn의 'Here & Gone'
 
소장하고 있는 음반 중 David Sanborn의 앨범이 가장 많다. 솔로 앨범만 19장이다. 이제 이 앨범을 소장하게 되어 20장이 되었다.
한창 그의 음악에 빠져 있던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에 비한다면 현재 그의 앨범은 매우 정통적인 재즈와 블루스쪽으로 접근해 있긴 하다. 하지만 아티스트에 대한 호감때문인지 왠지 그의 음악은 매우 어렵게만 들리는 정통 재즈라도 정겹게만 들린다. 예전처럼 그의 음악을 자주 듣게 되지는 않지만 언제 들어도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아마도 그의 음악은 블루스적이기도 하고 째즈적이기도 하고 팝적이기도 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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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9.28~29] 대청봉에 서다
지금까지 설악산에 가 본적은 많지만 대청봉에 올라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마음 먹고 대청봉 정상에 오르기로 했다. 혼자 가는 산행이라 가능했으리라...

[9월 27일] 11:30분 강남 터미널에서 양양가는 심야 고속 버스에 탔다.
 
[9월 28일] 새벽 2:10 양양에 도착. 원래 계획은 사우나에서 좀 쉬다가 일찍 산행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양양에 있는 사우나는 24시간이 아니었다. -_-;; 그래서 PC방에 가서 시간을 보내다가 아침으로 갈비탕을 먹고 오색약수로 출발하는 7시 버스에 올랐다.

[9월 28일] 7:35 오색약수 매표소 통과. 이쪽으로는 사찰이 없는지 문화제 관람료가 없다. ^^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로는 오색에서 대청봉까지는 4시간 정도. 당일 코스로 간 산행이라 난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했다. 처음엔 멋진 돌길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마음을 설레게 했다. 하지만 곧 가파른 산행길이 시작되었다. 역시나 대청봉을 가장 단거리에 올라갈 수 있는 코스라 그만큼 난이도도 상당했다. 제1대피소까지 난코스의 연속이었다. 그래도 제1대피소에서 설악폭포까지는 좀 완만한 등산로였다.
올라가는 도중 헬기로 구조되는 사람도 있었고 나중에 뉴스를 보니 그날 이른 아침에 설악 폭포에서는 사상자까지 있었다고 한다. 정말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질 때는 더더욱 조심해야 할 것 같다.




 [9월 28일] 10:05 드디어 대청봉에 도착. 정말 감격이었다. 이래서 산에 오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상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다. 30분정도 머무르면서 풍경을 즐겼다. 가을 바람이 매서웠지만 그래도 좋았다. 그러고 보니 정상에 오르는데 2시간 30분이 걸렸다. 뭐 오색->대청봉 코스는 그리 볼만한 풍경은 없었기 때문에 부지런히 올라 시간이 많이 준 것 같다.




[9월 28일] 10:35 하산. 간단하게 준비해간 샌드위치와 초콜렛으로 허기를 채우고 설악동쪽으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외설악의 비경과 폭포들을 즐기면서...





[9월 28일] 15:30 설악동 소공원 도착.

[9월 28일] 16:00 숙소 도착. 샤워하자 마자 골아 떨어짐... 저녁 챙겨 먹고 또 잠... -_-;;

[9월 29일] 07:30 일출은 콘도 방 안에서 보고 아침도 먹을 겸 콘도 앞에 있는 속초 해수욕장으로 나갔다. 오랜만에 보는 바다. 철 지난 해수욕장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다. 조용하니 참 좋았다.



[9월 29일] 10:00 체크 아웃하고 한화콘도로 향했다. 서울행 서틀버스 표를 사고 워터피아로 가서 2시까지 신나게 온천도 하고 수영도 하고 물장구(?) 치며 놀았다. 혼자 온 사람은 나밖에 없더라... 그래도 눈치 안보고 마음껏 즐기다 왔다.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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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필드 재관람 : 사운드를 제대로 느끼다
이제 폐관된지도 벌써 5년이 넘었지만 가끔 씨넥스의 추억이 떠오르곤 한다. 사실 그 영화관에서 본 영화는 2편밖에 되지 않는다. 'LA 컨피덴셜'과 '더 헌팅'. 하지만 영화 자체의 재미없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의 사운드 하면 씨넥스에서 본 '더 헌팅'을 잊을 수가 없다. 이건 마치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역시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대한극장의 70mm 화면으로 본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난 개인적으로 영화를 볼때 화면과 소리의 비중을 따지자면 4:6정도로 소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AT9 사운드 필름 페스티벌은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클로버필드'의 재상영은 영화를 매우 인상적으로 본 나에겐 좀 더 나은 사운드로 관람할 수 있는 더할 수 없는 기회였다. 더구나 dts demonstration을 영화관에서 경험할 수 있었다.
 
[DTS demonstration]
1. Eagles의 Hell Freezes Over 중 'Hotel California' : 콘서트 현장에서의 공간감의 경험

집에서 매번 보던 것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첫 상영을 뮤직DVD로 정한 것은 매우 적절한 느낌이었다. 특히나 인상깊었던 것은 사운드의 공간감이었다. Eagles의 연주는 말할 것도 없고 마치 바로 옆에서 있는 듯한 관객들의 호응이 어우러지는 사운드는 정말 콘서트 현장에서 듣는 듯한 공간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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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e Fast And The Furious : 날카로운 고음의 향연
정말 이 영화의 반 이상은 사운드가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레이싱 장면과 배경 음악의 사운드가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역시 추격장면이 상영되었는데 Eagles의 강한 인상때문이었을까 조금은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서라운드의 느낌도 뭔가 2% 부족한 느낌. 하지만 날카로운 고음을 귀에 부담이 가지 않게 안정적으로 재생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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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e Haunting : 중저음이란 바로 이런 것.
첫화면을 보자 마자 씨넥스의 추억이 되살아났다. 마치 다시 씨넥스에서 다시 영화를 관람하고 있는듯한... 기억속에 남아있던 최고의 사운드를 다시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그 저음의 웅장함이란... 그러고 보니 이 영화를 본지도 거의 10년이 지났다. 그런데 아직도 그 당시의 사운드가 그리운걸 보면 정말 대단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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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oulin Rouge 중 'One Day I'll Fly Away' : 뮤지컬의 느낌 그대로.
Baz Luhrmann 감독의 뮤지컬적인 연출 답게 음악 역시도 실제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었다. 마치 Nicole Kidman이 정말 스크린 뒤에서 노래하고 있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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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Hero 중 'Blue Room' : 온몸을 휘감는 사운드에 포위되다.
현란한 인상적이었던 화면의 색감만큼이나 사운드 효과도 일품이었던 작품. 하지만 개인적으로 영화 자체는 그저 그랬던... 아무튼 이 장면에서는 역시 멋진 서라운드 효과를 마음껏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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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T : 영화음악의 중요함을 다시한번 일깨워준다.
자전거 타고 하늘을 날아가는 너무나 유명한 장면과 거기에 흐르는 존 윌리암스의 배경음악을 듣다보니 어린시절의 추억과 함께 스크린이니 사운드니 하는 기술적인 면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영화가 좋아서 영화관을 찾았던 그때가 떠올랐다. 훌륭한 배경음악은 관객들을 영화에 훨씬 몰입시키고 감정을 자극하여 반응을 극대화시킨다. 존 윌리암스의 음악은 그 역할을 넘어서서 더 큰 감동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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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DTS demonstration만으로도 정말 멋진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상영 중에는 숨을 제대로 쉬기 어려울 정도로 긴장된 순간들이었다.

[Cloverfield]
개봉시 관람했던 극장은 CGV 상암. 워낙에 막귀이긴 하지만 관람 당시에는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사운드로 기억된다.

이 영화에서의 사운드 효과는 다른 영화들보다 훨씬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 영화가 시종일관 카메라를 쥐고 있는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화면과 함께 사운드가 얼마나 그 현장감을 전달할 수 있느냐에 따라 관객들이 영화에 쉽게 몰입할 수도 아니면 그냥 단순히 현기증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지 루카스가 운영하고 있는 현존하는 최고의 사운드 스튜디오 '스카이워커 사운드'는 영화의 컨셉에 맞는 최고의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이 영화에서 특히 멋진 사운드를 들려 주었던 몇 장면을 소개해 본다.

1. 첫 건물 폭파
송별 파티의 요란한 분위기 (여기서도 강한 비트의 중저음을 약하게나마 느낄 수 있다)에서 빠져나와 베스와의 문제로 롭이 잠시 밖에서 고민하던 중 알 수 없는 굉음과 맨하탄 한 복판의 건물이 폭파되며 파편이 여기저기 떨어지고 파티장은 순식간이 아수라장으로 변하게 된다. 이 때의 강력한 폭파음은 영화의 본격적인 전개를 알리며 매우 깊은 인상을 준다. 정말 극장의 좌석이 울리며 마치 실제로 근처에서 무언가가 폭발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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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브룩클린 다리의 붕괴
괴물의 꼬리(?)에 허무하게 무너져버리는 브룩클린 다리. 괴물의 괴성과 붕괴되는 교량의 효과를 잘 표현해 주고 있고 특히 케이블이 끊어지는 소리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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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가전
괴물에게 무차별 폭격을 퍼붓는 군사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총성과 폭격 소리에다가 괴물의 괴성까지 가세해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의 긴박감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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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하철에서의 괴물과의 난투
바로 옆에서 들려오는 괴물들의 소름끼치는 소리는 영화관 어딘가에 그 괴물이 숨어있다가 나올 것 같은 기분마저 들었다. 역시 다리 많이 달린 것들은 징그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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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괴물 폭격과 헬기 추락
괴물이 스텔스기에 폭격 당하고 갑자기 뿌연 폭연에서 튀어 나와 헬기를 습격하여 추락하는 장면 또한 현장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혼란스러운 서라운드 효과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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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제를 위해서 일반 상영시보다 볼륨을 조금 높였다고는 하지만 좌석의 울림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웅장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극장은 찾기 힘들다. 씨너스 이수 5관은 씨넥스와 함께 내게는 가장 훌륭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던 영화관으로 기억될 것 같다. 앞으로도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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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티지 포인트 : '24'의 극장판?

밴티지 포인트 (Vantage Point, 2008)
- 감독 : Pete Travis
- 출연 : Dennis Quaid, Matthew Fox, Forest Whitaker, Sigourney Weaver, William Hurt, Eduardo Noriega

밴티지 포인트 포스터

대통령의 암살사건을 여러 시점으로, 또 시간을 역행시켜 진행시킨다는 컨셉은 좋았다고 본다. 물론 '라쇼몽'이나 '커리지 언더 파이어', '나비효과' 같은 영화들에서 이미 사용되었었던 방식이긴 했지만 말이다. 그러나 그 시점들을 단순한 시간적인 반복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어서 처음 2~3번의 반복은 흥미로울지 몰라도 그 이후에는 '또야'하는 지루함이 느껴진다.  물론 막판의 시가추격전은 그나마 스릴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역시나 소시민의 영웅담과 '미국 만세'라는 결말은 여전히 이 영화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밴티지 포인트 스틸 1

미드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영화를 보면서 '24'가 많이 생각이 낫을 것 같다.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의 이름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Eduardo Noriega를 오랜만에 볼 수 있었다는 건 좋았다.

밴티지 포인트 스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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