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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7.5 꼬리동은 스페인과 프랑스로 출장중

갑자기 출장을 가게 되었다. 그것도 유럽으로... -_-;;
11년만에 다시 가게 되는 유럽이라 설레이기도 하지만 뭐 여행가는 것도 아니고 사장님과 같이 가는 출장이니...
그래도 예전 배낭여행때 가보지 못한 마드리드와 낭트로의 출장이니 기분이 새롭다.
그나저나 짐은 언제 싸나...
아침 비행기 타려면 새벽에 나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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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멘 최후의 전쟁 : 깔끔한 트릴로지의 마무리

주요 캐릭터 수도 배, 제작비도 배, 스케일도 배. 모든것이 전작들에 비해서 많이 늘어났다. 그만큼 얻은 것도 있고 읽은 것도 있는 듯 하다. 감독이 바뀌었으니 변화가 없을 수 없었겠지.

일단 여름 블록버스터답게 재미면에서는 충분한 만족을 준다. 아마도 올해 지금까지 공개된 여름용 블록버스터 영화 중에 단연 압도적인 듯 하다. 늘어난 캐릭터들의 각각의 능력을 보는 재미 또한 만만치 않지만 짧은 런닝타임 내에 많은 것을 보여주려다 보니 캐릭터들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느낌도 있고 산만한 감도 없지 않다. 하지만 사비에 교수와 매그니토의 카리스마는 여전했고 다크 피닉스 역시 매혹적이기까지 하다. 키티도 귀엽고 엔젤도 멋졌다. 울버린, 스톰, 미스틱은 두말 하면 잔소리지. 물론 새로운 캐릭터의 빛에 가려 기존의 몇몇 메인 캐릭터들은 너무 홀대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 싸이클롭스와 로그.

브라이언 싱어의 소수계층의 인권을 은유하며 돌연변이로서 표현한 조금은 심각한 블록버스터에서 브렛 래트너의 때로는 코믹스럽기까지 한 전형적인 여름용 블록버스터로 변모하긴 했지만 그래도 하나의 트릴로지를 마무리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까지 뚝 떼어내어 알카트라즈를 도시와 연결해 버리기까지 하는데 뭘 더 바랄 수 있을까. 이제 남은건 이 시리즈의 외전 작품들이 언제 공개될지를 기다리는 것 뿐. 뭐 어쩌면 4편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반전은 어김없이 보여지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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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비츠를 위하여 : 뻔하지만 감동스러운...
보고 나면 너무나도 뻔한 얘기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감동적인 영화들이 있다. 이런 영화들은 대부분 실화를 바탕으로 하거나 인간 승리 또는 성취감을 그린 것들이 많다. 여기에 이런 또 하나의 영화가 관객들에게 웃음과 눈물, 감동을 준다.

언급했던 것처럼 이 영화는 너무나도 뻔한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잘나가는 피아니스트인 동창을 둔 동네 피아노 교실 선생님, 천재적인 피아노 실력을 가지고 있는 아이, 거기에 피아노 선생님에게 필이 꽂힌 아래층 피자가게 총각. 뭐 이렇게 등장인물만 봐도 스토리가 그려진다.

이렇게 예상 가능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충분한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것은 아마도 과하지 않은 감정의 절제에 있는 듯 하다. 감독의 연출은 관객들에게 억지 감정을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으며 엄정화의 연기는 그에 어울리게 오버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관객들은 주인공인 지수에게 자연스럽게 감정이입된다. 이런 단조로운 스토리에 양념같은 광호(박용우 분)의 캐릭터는 극의 재미를 한층 살려주고 있다. '달콤, 살벌한 연인'에 이어 제격인 캐릭터를 만난듯 한 박용우의 연기는 앞으로 그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음악영화답게 이병우 음악감독의 음악도 좋았다.

'샤인', '빌리 엘리어트' 등 비슷한 소재나 내용의 많은 영화들이 연상되긴 하지만 그래도 국내영화중에서 음악적인 소재로 이렇게 잘 만든 영화를 찾기는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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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탄생 : 진정한 가족의 의미는?
여고괴담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많은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두번째 이야기를 민규동 감독과 함께 연출했던 김태용 감독이 민규동 감독이 '내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을 선보인지 얼마 안 되어 역시 오랜만에 새로운 영화를 공개했다. 묘하게도 두 영화 모두 옴니버스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그러면서도 각각 서로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 준다.

사랑은 황당하고, 화나고, 엇갈린다는 세가지 카피를 기본으로 세가지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에피소드들을 통해서 감독은 과연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는 무엇일까 라는 의문을 관객들에게 던진다. 이제 우리나라도 대가족제도가 무너져버린지 오래이며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에 따른 다른 의미의 가족이 형성되어가는 모습을 깔끔한 연출로 표현해 주고 있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오다가 핏줄도 섞이지 않은 사람들이 살을 맞대고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정말 제목 그대로 새로운 '가족의 탄생'이다. 결국은 가족을 이루게 하는 것은 바로 '사랑'과 '정'인 것이다.

이런 감독의 의도에 맞게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은 정말 멋졌다. 중견배우 고두심, 김혜옥에 연기파 배우 문소리 거기에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엄태웅, 공효진, 봉태규, 정유미까지 각자 맡은 연기를 충실히 소화해 내 주고 있다. 비중이 크진 않았지만 운식의 캐릭터 또한 매우 인상적이었다.

엔딩 타이틀이 나오기 전 플랫폼 장면은 영화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여유를 주고 있다. 영화 보시게 되면 꼭 보고 좌석을 나서시길... 이런 영화가 관객이 많아야 하는데... 아마도 올해 한국 영화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수 있을 영화이다.

저질 코미디와 조폭 영화들의 끊임없는 논란속에 있는 한국영화계에 단비같은 영화이며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다양한 영화들이 선보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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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3 : 남자 '앨리어스' 극장판

미국 TV 드라마 시리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듯한 JJ 에이브람스. 그가 미션 임파서블 3의 메가폰을 잡는다고 했을 때 과연 어떤 영화가 나올까 궁금했었다. 역시 그의 이력은 영화에서 그대로 들어났다.

영화의 첫 장면부터 그의 시리즈 '앨리어스'가 생각나기 시작했다. 어쩌면 그리 많이 본 장면인지... 더구나 스토리 전개까지도... 게다가 그의 시리즈에서 많이 본 배우들도 등장한다. '펠리시티'의 케리 러셀과 그와는 유치원 동창이라 그의 작품에 자주 나오는 그렉 그룬버그까지...

엄청난 제작비용이 들어간 영화답게 부술때는 확실하게 부셔주는 시원한 액션을 보여 준다. 오락영화로서는 손색이 없다. 2편의 아쉬움이었던 톰의 원맨쇼보다는 팀웍을 많이 보여준 것도 마음에 든다. 하지만 톰의 입김이 많이 들어간듯한 로맨스의 과잉과 감독의 전작들을 생각하게 하는 여러가지 요소들, 그리고 TV 드라마 위주의 활동을 해서인지 큰 스크린을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한 듯한 화면의 답답함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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