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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Best (Level 42, 1989)
Level Best (Level 42, 1989)

1. Running In The Family
2. The Sun Goes Down
3. Something About You
4. Tracie
5. Starchild
6. It's Over
7. Hot Water
8. Take Care Of Yourself
9. Heaven In My Hands
10. Children Say
11. Love Games
12. The Chinise Way
13. Leaving Me Now
14. Lessons In Love
15. Micro Kid
16. Take A Look
17. To Be With You Again
18. The Chant Has Begun
손가락를 보험에 든다는 얘기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영국그룹 'Level 42'의 베이스 주자인 Mark King은 그의 손가락을 보험에 들었다는군요. 그만큼 그의 연주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이겠죠?

Level 42의 음악은 외국에 비해서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는 편입니다. 그저 단순한 댄스음악을 했던 그룹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꺼예요. 한동안 'Something About You'나 'Lessons In Love', 'Running In The Family'같은 음악들이 빌보드 차트에 오르기도 했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들의 음악을 단순한 댄스음악으로 여기기에는 너무나 훌륭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죠.

퓨전 펑키 음악이라고 부르면 가장 좋을 그들의 음악을 잘 들어보면 일단은 Mark King의 베이스 연주가 인상적입니다. 그들의 음악을 듣다보면 어깨를 들석이게 되고 기분이 좋아지죠. 그만큼 경쾌하고 산뜻한 음악과 연주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 앨범에는 그들의 모든 히트곡들이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음반은 우리나라에서는 라이센스가 안나와있네요. 그리고 다른 Level 42의 음반들도 2장정도밖에 라이센스가 나와있질 않습니다. 라이센스 음반중에서는 지난 90년에 발표된 'Running In The Family'를 권하고 싶네요. 그들의 리믹스곡을 모은 음반으로 가장 인기있었던 'Something About You'가 빠져있는 것이 좀 아쉽지만 그래도 'Lessons In Love'와 'Running In The Family'는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음반도 나온지가 오래되어서 구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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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ce (Luis Miguel, 1991)
Romance (Luis Miguel, 1991)

1. No Me Platiques Mas
2. Inovidable
3. La Puerta
4. La Barca
5. Te Extrano
6. Usted
7. Contigo En La Distancia
8. Mucho Corazon
9. La Mentira
10. Cuando Vuelva A Tu Lado
11. No Se Tu
12. Como
요즘 가장 인기있는 라틴계 가수는 아마도 리키 마틴일 것입니다. 라틴계 가수로서는 드물게 빌보드 싱글과 앨범을 동시에 1위에 올려놓았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라틴계 최고의 가수는 바로 루이스 미구엘이었습니다. 현재는 리키 마틴, 엔리끄 이글레시아스 그리고 루이스 미구엘을 라틴계 가수의 트로이카라고들 말하죠.

1970년생인 루이스 미구엘은 81년부터 음악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돌 스타로 가수, 영화배우, TV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한 그는 지금은 성숙한 성인 가수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1991년에 발표된 8번째 앨범 'Romance'는 그의 멋진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앨범입니다. 40년대부터 60년대까지 라틴아메리카에서 인기를 얻었던 볼레로 음악들을 새로운 편곡과 녹음으로 담고 있는데 세련된 오케스트라 편곡이 수록곡들을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만들고 있죠. 특히 'No Se Tu(넌 모르겠지만)'와 'Contigo En La Distancia'(그대 곁을 떠나서)를 듣고 있노라면 정말 마음이 저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모든 곡들이 스탠다드한 멋진 곡들입니다.

이 앨범은 미국내에서만 100만장 이상 팔렸고 라틴어권에서는 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1994년에는 이 앨범의 후속편격인 'Segundo Romance'를 발표하기도 했었죠. 역시 좋은 곡들을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두 앨범 같이 비교해서 들어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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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Of Mine (Bobby Caldwell, 1989)
Heart Of Mine (Bobby Caldwell, 1989)

1. Heart Of Mine
2. Real Thing
3. Next Time (I Fall)
4. All Or Nothing At All
5. Saying It's Over
6. In The Name Of Love
7. Even Now
8. First Time
9. Stay With Me
10. China
그룹 '시카고' 출신의 피터 세트라와 에이미 그랜트가 같이 불렀던 히트곡 'Next Time I Fall'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이 곡을 작곡한 사람이 바로 Bobby Caldwell이죠.

퓨전 재즈음악계에서 그의 이름은 널리 알려진 편입니다. 하지만 그의 음악을 들어보면 재즈적인 분위기보다는 팝 발라드의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일반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음악을 하죠. 소위 Adult Contemporary 음악이라고 할까요...

수록곡들을 살펴보면 역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편한 곡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귀에 쏙 들어오는 곡이 몇곡 있는데 타이틀곡인 'Heart Of Mine', 'Stay With Me'는 라디오에서 들어보았음직한 곡이죠. Bobby Caldwell이 직접 부른 'Next Time I Fall'도 들을 수가 있구요, 한동안 김현철이 이문세의 '난 괜찮아'을 작곡하며 표절했다고 말이 많았던 'China'도 바로 이 앨범에 있습니다.

국내 뮤지션들중에서도 Bobby Caldwell의 팬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그만큼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고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그의 음반은 거의 라이센스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다만 대형 음반코너에 가시면 수입 음반은 많이 보실 수 있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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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Road (Gary Barlow, 1997)
Open Road (Gary Barlow, 1997)

1. Love Won't Wait
2. So Help Me Girl
3. My Commitment
4. Hang On In There Baby
5. Are You Ready Now
6. Everything I Ever Wanted
7. I Fall So Deep
8. Lay Down For Love
9. Forver Love
10. Never Knew
11. Open Road
12. Always
13. The Meaning Of A Love Song
14. Cuddly Toy
음반시장에서 10대와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엄청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그들을 겨냥한 가수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90년대 들어서 미국에서 New Kids On The Block이 해체된 후 영국에서는 Take That 이라는 그룹이 나타나서 젊은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었죠. 그들은 그룹 내에서 작사 작곡 제작을 맡아서 하는 등 외모뿐만 아니라 실력으로도 인정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틴에이져 그룹들이 그렇듯이 그들도 3장의 정규 앨범과 베스트 앨범을 내고 해체되었죠. 그러면서 그룹의 멤버들이 하나둘씩 솔로 앨범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먼저 솔로 데뷔를 했던 것이 바로 Gary Barlow 입니다.사실 그는 Take That에 몸담고 있을 때도 그들이 부른 많은 곡들을 직접 작사 작곡했었죠. 그래서 여러 멤버들중에서도 눈에 띄는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의 첫 솔로 데뷔 싱글은 'Forever Love'라는 곡이었습니다. 예전의 Take That의 분위기와는 많이 다른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노래였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정이 가는 곡이죠. 특히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여러 모습들을 흑백화면으로 보여주고 있는 이 곡의 뮤직 비디오는 마음이 따뜻해지게 만듭니다. 경쾌하고 시원한 댄스리듬의 'Love Won't Wait'은 작사를 마돈나가 해 주었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던 곡이기도 하죠. 'So Help Me Girl'은 빌보드차트에도 오르는 작은 성공을 거둔 곡입니다.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가장 아끼는 곡은 'Hang On In There Baby'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그룹 Yes의 멤버였던 트레버 혼이 제작을 해 준 곡입니다. 현악기와 관악기가 적절히 사용되어 산뜻하면서도 복고풍의 리듬을 세련되게 만들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흥겹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 이 앨범의 대중적인 인기는 처음에 기대했던 것에는 훨씬 못미치는 것이었습니다. 요즘에는 Take That의 멤버중에서 Robbie Williams가 더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죠. 하지만 Gary Barlow의 첫 솔로 앨범인 'Open Road'는 좋은 곡들과 제작진들의 노력으로 잘 짜여진 앨범입니다. Gary Barlow가 어린티를 벗고 성숙한 모습으로 진정한 뮤지션이 되기 위한 준비의 앨범이라 생각되고 충분히 목표를 달성했다고 봅니다. 다음 앨범도 기대해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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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ce Mail (John Wetton, 1994)
Voice Mail (John Wetton, 1994)

1. Right Where I Wanted To Be
2. Battle Lines
3. Jane
4. Crime Of Passion
5. Sand In My Hand
6. Sea Of Mercy
7. Hold Me Now
8. Space And Time
9. Walking On Air
10. You're Not The Only One
록계에서 존 웨튼이라는 이름은 널리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가 몸 담았던 그룹들도 화려하죠. King Crimson, Roxy Music, Uriah Heep, UK, Asia... 원래 그의 음악은 심오하고 실험적인 프로그레시브 음악이 주였습니다. 그러나 Asia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많이 대중들과 가까워졌죠.

이 앨범은 1994년에 발표한 그의 두 번째 솔로앨범입니다. 프로그레시브 앨범이 아닌 전형적인 팝 록 앨범이죠. 사실 이 앨범이 발매되기까지는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시기에 맞지 않는 음악이라고 발매를 거절당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겨우 겨우 일본에서 발매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음반도 일본에서 발매된 음반입니다. 이 앨범을 과연 몇 개국에서 발매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리 많지는 않으리라 생각되네요.

우선 처음 이 앨범을 접했을 때 아시아의 팬이었던 저로서는 반갑지 않을 수 없었죠. 이 앨범에는 사이먼 필립스, 스티브 루카서 등의 뮤지션이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인 앨범의 색깔은 아시아 시절보다도 더 팝적인 스타일의 음악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정말로 한곡 한곡 훌륭한 곡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던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네요. 사실 아시아가 재결성된 후에 나왔던 앨범들보다도 훨씬 수준높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그의 보컬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앨범이죠.

이 앨범에서 특히 주목할만한 곡은 'Crime Of Passion'입니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극적인 연주에 존 웨튼의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보컬은 이 곡의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죠. 'Jane'은 Van Halen의 'Jump'를 생각나게 하는 곡이고, 'You're Not The Only One'은 예전 Asia의 웅장한 분위기를 어느정도 간직한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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