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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s & Kings The Best Of Go West (Go West, 1993)
Aces & Kings The Best Of Go West (Go West, 1993)

1. We Close Our Eyes - (previously unreleased mix)
2. King Of Wishful Thinking, The
3. Tracks Of My Tears, The - (previously unreleased)
4. Call Me - (the indiscriminate mix)
5. Faithful
6. Don't Look Down (The Sequel)
7. One Way Street - (previously unreleased mix)
8. What You Won't Do For Love
9. From Baltimore To Paris
10. Never Let Them See You Sweat
11. Goodbye Girl
12. I Want To Hear It From You
13. Tell Me
14. Eye To Eye - (the horizontal mix)
15. King Is Dead, The
16. Tears Too Late
17. Still In Love
흔히 백인들이 하는 소울 음악을 'Blue Eyed Soul'이라고 하죠. Joe Cocker나 Righteous Brother가 유명한 Blue Eyed Soul 가수들이죠. 80년대 들어서는 아마도 Hall & Oates만한 가수가 없었던 것 같아요. Go West는 Hall & Oates와 많이 비교될만 한 그룹이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Go West는 Peter Cox와 Richard Drummie로 구성된 남성 듀오입니다. 74년 처음 만난 그들은 85년이 되어서야 같이 앨범을 만들게 됩니다. 그 앨범이 바로 'Go West'죠 그들의 데뷰 앨범이었던 'Go West'는 그리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매우 훌륭한 앨범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We Close Our Eyes'를 시작으로 'Call Me', 'Eye To Eye', 'Goodbye Girl', 'Don't Look Down' 등 크게는 아니었지만 많은 히트곡을 내었었죠. 그해 그들은 BPI(British Phonographic Institute)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1집의 작은 성공 후 그들은 잠시 사라지는가 했습니다. 그러다가 1990년 영화 'Pretty Woman'의 삽입곡 'King Of Wishful Thinking'을 빌보드 탑 텐에 랭크시키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죠. 그 후 'Faithful'역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여기 소개해 드린 앨범은 그들의 히트곡 모음입니다. 데뷰 앨범을 소개해 드려도 되겠지만 그래두 인기있었던 음악들이 모두 들어있는 이 앨범이 더 나을 것 같더군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앨범은 구하기가 좀 힘들다는 겁니다. 라이센스가 안 나왔거든요. 데뷰 앨범두 잠깐 나왔다가 절판되어서 역시 구하기 힘드실꺼예요.

이 앨범에는 그들의 모든 히트곡들이 담겨 있습니다. 데뷰앨범의 'We Close Our Eyes'에서 부터 'Faithful'까지... 그들의 모든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앨범이죠.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Peter Cox의 소울풀한 목소리를 참으로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King Of Wishful Thinking'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면 얼마나 좋아했었는지... 이제야 Go West가 뜨나부다 하구요.

1994년 고별공연을 끝으로 Go West는 해체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것 같네요. Peter Cox가 솔로로 독립했거든요. Richard Drummie가 다른 가수를 영입해서 새로 Go West로 다시 활동한다는 소식도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Peter Cox의 목소리가 빠진 Go West는 상상이 안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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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On (Oleta Admas, 1995)
Moving On (Oleta Admas, 1995)

01. Never Knew Love
02. Once In A Lifetime
03. I Knew You When
04. You Need To Be Loved
05. Slow Motion
06. We Will Meet Again
07. This Is Real
08. LIfe Keeps Moving On
09. Long Distance Love
10. Love Begins At Home
11. If This Love Should Ever End
12. New Star
요즘엔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지만 가수의 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가창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렇게 본다면 Oleta Adams는 가수의 조건을 거의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Oleta Adams가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Tears For Fears의 Woman In Chain이라는 곡에서 멋진 목소리를 들려주면서 부터였죠. Tears For Fears의 Roland Ozabal은 그녀의 가창력을 극찬하기도 했었죠.

그 후 그녀는 'Circle Of One'이라는 솔로 데뷰 앨범을 발표하게 되죠. 이 앨범에서는 원래 Brenda Russell의 곡인 'Get Here'와 'Rhythm Of Life'가 히트를 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에서 'Everything Must Change'를 좋아하고 있죠.

솔로앨범으로 어느정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녀는 Elton John과 Bernie Taupin의 기념앨범인 'Two Rooms'앨범에서 'Don't Let The Sun Go Down On Me'를 정말 멋진 가스펠 풍으로 불러 주어서 인기를 얻기도 했었죠.

그녀의 음악을 듣고 있다 보면 예전에 한동안 큰 인기를 얻었던 Anita Baker가 생각이 납니다. 외모도 비슷한 것 같구, 음악 스타일도 비슷하구요. Oleta Adams의 목소리가 좀 더 힘이 있고 굵다는 느낌은 들지요.

여기에 소개해 드리는 'Movin On'은 1995년에 발표된 그녀의 세번째 솔로 앨범입니다. 그녀의 음악은 보통 재즈 코너에서 볼 수 있지만 이 앨범은 팝에 상당히 가까와져 있습니다. 그만큼 이 앨범은 그녀의 앨범 중에서 아마도 가장 대중적인 앨범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러면서도 그녀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그런 앨범이죠.

이 앨범은 전체적으로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러 유명 프로듀서를 영입해서 색다른 분위기를 곡마다 주고 있죠. 약간은 업템포 'Never New Love', 팝과 R & B의 중간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Once In A Lifetime'등 정말 어느 곡 하나 버릴 곡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Get Here'를 연상케 하는 'We Will Meet Again'이 가장 좋은 것 같더군요. 들어 보시면 정말 노래 잘 하는구나... 하고 느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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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lter (Brand New Heavies, 1997)
Shelter (Brand New Heavies, 1997)

01. I Like It
02. Sometimes
03. Shelter
04. You Are The Universe
05. Crying Water
06. Day By Day
07. Feels Like Right
08. Highest High
09. Stay Gone
10. You've Got A Friend
11. One Is Twice Enough
12. After Forever
13. Last To Know
90년대 초반 애시드 재즈라는 새로운 장르의 음악이 나타났었습니다. US3의 'Cantaloop'의 성공 이후 애시드 재즈에 대한 관심이 일었었죠.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던 장르였지만, 그 후 많은 뮤지션들이 나왔습니다. 아마도 가장 유명한 그룹은 '자미로콰이'겠죠? 그리고 또 한 그룹, 바로 Brand New Heavies라는 그룹이 있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I Just Can't Stop Loving You'라는 곡을 아시나요? 아마도 이 곡에서 한명의 여자 목소리가 들릴 것입니다. 마이클 잭슨이 처음으로 여가수와 듀엣곡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 여가수가 바로 Siedah Garret입니다. 바로 Brand New Heavies의 보컬을 맡고 있죠. 정말 실력있는 뮤지션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마이클 잭슨의 'Man In The Mirror'를 작곡하기도 했었고, 퀸시 존스의 앨범에도 참여하는 등 작곡과 가창력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뮤지션입니다.

그녀를 주축으로 한 Brand New Heavies는 듣기 쉬운 애시드 재즈 음악을 들려주고 있죠. 'Sometimes'를 듣고 있다 보면 저절로 어깨가 움직여지고 'You Are The Universe'같은 음악을 들으면 속이 시원해 지는 느낌도 받습니다. 캐롤 킹과 제임스 테일러의 명곡인 'You've Got A Friend'도 멋지게 리메이크해 주고 있죠. 아무튼 해외에서의 성과에 비하면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사장되었던 음반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라이센스 음반도 나와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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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키 바나나 (스푸키 바나나, 1998)
스푸키 바나나 (스푸키 바나나, 1998)

1. 열기
2. Goo Goo Eyes
3. 김밥
4. 소방관 아저씨
5. 개
6. 천년비몽
7. 바퀴벌레
8. 함정
9. True Colors
10. CLassic Girl
11. Wendtime
12. 딸기 뽀뽀의 거리
13. 소방관 아저씨
14. 닫기
1999년 어느 여름날 서태지의 솔로 음반이 발매되었었습니다. 그때 전 레코드점에 가서 두장의 음반을 샀었죠. 서태지 솔로 음반과 바로 이 앨범입니다. 스푸키 바나나의 1집. 앨범을 사기 전에 들어봤던 음악은 '소방관 아저씨'가 전부였습니다. 그런데도 유난히 이 앨범이 사고 싶더군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전 서태지의 솔로 앨범보다도 스푸키 바나나의 앨범을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노래를 한마디로 얘기한다면 재치있다고 표현하고 싶네요. '소방관 아저씨'의 재기발랄하면서도 사회풍자도 서슴치 않고 있고, '김밥'이나 '바퀴벌레'같은 노래들은 황당하기까지 하죠. 특히 신디 로퍼의 'True Colors'를 멋지게 리메이크해 주기도 했습니다.

전 이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서태지와 아이들'이 처음 나왔을 때가 생각이 나더군요. 보컬의 목소리도 좀 비슷한 것 같기도 해요. 게다가 신인답지 않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작곡, 연주 등 모든 면에서 매우 재능있는 팀이 아닌게 생각됩니다. 재능에 비해서 인기는 그리 많이 얻지는 못했었죠. 얼마전에는 2집이 발표되기도 했지만 역시 대중들에게는 깊이 인식되지는 못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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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The Missouri Sky (Charlie Haden & Pat Metheny, 1999)
Beyond The Missouri Sky
(Charlie Haden & Pat Metheny, 1999)


1. Waltz For Ruth
2. Our Spanish Love Song
3. Message To A Friend
4. Two For The Road
5. First Song (for Ruth)
6. The Moon Is A Harsh Mistress
7. The Precious Jewel
8. He's Gone Away
9. The Moon Song
10. Tears Of Rain
11. Cinema Paradiso (love theme)
12. Cinema Paradiso (main theme)
13. Spiritual
깊은 저녁 방안에 불을 모두 끄고 오디오 전원을 키고 조용히 한 장의 음반을 조용히 집어 넣습니다. 촛불이라도 하나 켜 있으면 좋겠죠? 한잔의 커피와 함께라면 더 좋구요. 그리고 눈을 지그시 감고 편안한 자세로 음악을 듣습니다. 정말 마음이 편안해지는 음악을...

이 앨범의 음악들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렇다고 뉴에이지 음악이나 환경음악도 아닙니다. 재즈계의 유명한 두 뮤지션이 만나서 환상적인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명반입니다.

베이스의 찰리 헤이든과 기타의 팻 메시니. 정말 재즈에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다 알 만한 명 뮤지션들이죠. 그들이 함께 만든 음반이 'Beyond the Missouri Sky'입니다. 이 앨범은 정말 말이 필요없습니다. 직접 들어보시면 감탄하실 만한 그런 앨범입니다.

수록곡 전체가 들을만 한 이 앨범은 두 뮤지션 모두 훌륭한 뮤지션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교를 구사하지 않고 매우 절제되고 자연스러운 연주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마치 인생의 모든 것을 초월하여 달관의 경지에서 모든 것을 표현하려는 것 같이 들립니다. 그러면서 우리들이 잊고 지내고 있었던 먼 과거와 고향에 관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재즈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 앨범의 진가를 아시겠지만 많은 대중들은 아마도 이 앨범의 가치를 잘 모르실 것 같아서 알려드리려 이 앨범을 골라 보았습니다. 재즈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보실 생각이 있으신 분은 꼭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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