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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없는 길 (최인호)
길 없는 길 (최인호)

최인호씨의 많은 소설들이 영화화되거나 드라마화 되었죠.
겨울나그네', '깊고 푸른 밤', '잃어버린 왕국' 등등...
그만큼 그의 작품은 드라마적인 요소를 많이 느낄 수 있고 재미있습니다.
'길없는 길'은 원래 중앙일보를 통해서 볼 수 있었던 연재소설이죠.
저자가 경허의 법어집을 읽고 영감을 얻어 쓰기 시작했다고 하는 이 소설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면서 불교의 사상을 조금은 미스테리한 전개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전 4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편은 정말 책을 손에서 땔 수 없을 정도로 흥미있고 속도감있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2, 3, 4권으로 가면서 조금은 지루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죠.
하지만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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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문 (이윤기)

하늘의 문 (이윤기)

그 어려운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들을 번역하면서 번역가로 널리 알려진 이윤기씨의 장편소설인 '하늘의 문'은 작가의 시점으로 마치 자신의 얘기를 자서전적으로 서술하는 듯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가 성장하면서 겪고 보았던 주변의 얘기들이 잔잔한 전개로 이어지고 있죠.
번역가답게 언어에 대한 얘기도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그가 저자가 번역했던 움베르토 에코의 작품의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설다운 상상력이나 극적인 요소는 좀 약한 편이죠.
이책을 읽고 나면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시게 될 것입니다.
총 3권으로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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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정호승)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정호승)

이 시집은 제가 아는 분 중 한분께서 시집 중에서 몇편의 시를 읽어주셔서 알 게 되었죠.
사실 전 시는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홀로서기'를 고등학생 때 좋아한 이후로는 시집을 처음으로 샀었던 것 같아요.
정호승님의 시를 읽다보면 매우 절제된 듯 하지만 정말 가슴이 메어지도록 애절한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미안하다 -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었다.
다시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네가 있었다.
무릎과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다.
미안하다.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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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자 (채지충)
철학은 바람을 타고 (채지충)

이 책은 대학생때 한 선배로부터 선물을 받아서 알게 되었습니다. 노자의 도가사상을 이어받은 열자의 사상을 쉽게 표현한 만화책이죠.
이 책을 그린 채지충은 열자 말고도 중국의 수많은 고전들을 만화로 만든 아주 유명한 분이라고 합니다. 이 책이 그 시리즈중 한 권이죠. 여러 시리즈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표현된 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각 이야기마다 원전과 풀이를 실어서 이해를 돕고 있기도 하죠. 채지충의 고전만화시리즈가 여러 출판사에서 나오기도 했고 한동안 꽤 인기도 있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중국 고전을 쉽게 접근하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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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라기 (에리히 쇼일만)
빠빠라기 (에리히 쇼일만)

이 책은 투이아비 추장의 연설을 독일의 에리히 쇼일만이 편집하여 낸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영화 '부시맨(God Must Be Crazy)' 이 생각이 나더군요. 부시맨이 도시 한복판에 온다면 이 책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죠. 문명에 대한 비판적인 글들은 많습니다. 사회가 발달해가면서 얻는 것도 많겠지만 그만큼 잊는 것도 많을 것입니다. 다만 문명의 사회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그런 것을 별로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을 뿐이겠죠. 그런 우리들에게 이 책속의 한 원시인의 시점을 통해 바라본 문명은 우리가 문명의 이기를 즐기는 가운데 과연 어떤 것들을 읽어가고 있는 것인가 사색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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