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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키 바나나 (스푸키 바나나, 1998)
스푸키 바나나 (스푸키 바나나, 1998)

1. 열기
2. Goo Goo Eyes
3. 김밥
4. 소방관 아저씨
5. 개
6. 천년비몽
7. 바퀴벌레
8. 함정
9. True Colors
10. CLassic Girl
11. Wendtime
12. 딸기 뽀뽀의 거리
13. 소방관 아저씨
14. 닫기
1999년 어느 여름날 서태지의 솔로 음반이 발매되었었습니다. 그때 전 레코드점에 가서 두장의 음반을 샀었죠. 서태지 솔로 음반과 바로 이 앨범입니다. 스푸키 바나나의 1집. 앨범을 사기 전에 들어봤던 음악은 '소방관 아저씨'가 전부였습니다. 그런데도 유난히 이 앨범이 사고 싶더군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전 서태지의 솔로 앨범보다도 스푸키 바나나의 앨범을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노래를 한마디로 얘기한다면 재치있다고 표현하고 싶네요. '소방관 아저씨'의 재기발랄하면서도 사회풍자도 서슴치 않고 있고, '김밥'이나 '바퀴벌레'같은 노래들은 황당하기까지 하죠. 특히 신디 로퍼의 'True Colors'를 멋지게 리메이크해 주기도 했습니다.

전 이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서태지와 아이들'이 처음 나왔을 때가 생각이 나더군요. 보컬의 목소리도 좀 비슷한 것 같기도 해요. 게다가 신인답지 않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작곡, 연주 등 모든 면에서 매우 재능있는 팀이 아닌게 생각됩니다. 재능에 비해서 인기는 그리 많이 얻지는 못했었죠. 얼마전에는 2집이 발표되기도 했지만 역시 대중들에게는 깊이 인식되지는 못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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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The Missouri Sky (Charlie Haden & Pat Metheny, 1999)
Beyond The Missouri Sky
(Charlie Haden & Pat Metheny, 1999)


1. Waltz For Ruth
2. Our Spanish Love Song
3. Message To A Friend
4. Two For The Road
5. First Song (for Ruth)
6. The Moon Is A Harsh Mistress
7. The Precious Jewel
8. He's Gone Away
9. The Moon Song
10. Tears Of Rain
11. Cinema Paradiso (love theme)
12. Cinema Paradiso (main theme)
13. Spiritual
깊은 저녁 방안에 불을 모두 끄고 오디오 전원을 키고 조용히 한 장의 음반을 조용히 집어 넣습니다. 촛불이라도 하나 켜 있으면 좋겠죠? 한잔의 커피와 함께라면 더 좋구요. 그리고 눈을 지그시 감고 편안한 자세로 음악을 듣습니다. 정말 마음이 편안해지는 음악을...

이 앨범의 음악들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렇다고 뉴에이지 음악이나 환경음악도 아닙니다. 재즈계의 유명한 두 뮤지션이 만나서 환상적인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명반입니다.

베이스의 찰리 헤이든과 기타의 팻 메시니. 정말 재즈에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다 알 만한 명 뮤지션들이죠. 그들이 함께 만든 음반이 'Beyond the Missouri Sky'입니다. 이 앨범은 정말 말이 필요없습니다. 직접 들어보시면 감탄하실 만한 그런 앨범입니다.

수록곡 전체가 들을만 한 이 앨범은 두 뮤지션 모두 훌륭한 뮤지션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교를 구사하지 않고 매우 절제되고 자연스러운 연주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마치 인생의 모든 것을 초월하여 달관의 경지에서 모든 것을 표현하려는 것 같이 들립니다. 그러면서 우리들이 잊고 지내고 있었던 먼 과거와 고향에 관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재즈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 앨범의 진가를 아시겠지만 많은 대중들은 아마도 이 앨범의 가치를 잘 모르실 것 같아서 알려드리려 이 앨범을 골라 보았습니다. 재즈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보실 생각이 있으신 분은 꼭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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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Best (Level 42, 1989)
Level Best (Level 42, 1989)

1. Running In The Family
2. The Sun Goes Down
3. Something About You
4. Tracie
5. Starchild
6. It's Over
7. Hot Water
8. Take Care Of Yourself
9. Heaven In My Hands
10. Children Say
11. Love Games
12. The Chinise Way
13. Leaving Me Now
14. Lessons In Love
15. Micro Kid
16. Take A Look
17. To Be With You Again
18. The Chant Has Begun
손가락를 보험에 든다는 얘기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영국그룹 'Level 42'의 베이스 주자인 Mark King은 그의 손가락을 보험에 들었다는군요. 그만큼 그의 연주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이겠죠?

Level 42의 음악은 외국에 비해서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는 편입니다. 그저 단순한 댄스음악을 했던 그룹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꺼예요. 한동안 'Something About You'나 'Lessons In Love', 'Running In The Family'같은 음악들이 빌보드 차트에 오르기도 했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들의 음악을 단순한 댄스음악으로 여기기에는 너무나 훌륭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죠.

퓨전 펑키 음악이라고 부르면 가장 좋을 그들의 음악을 잘 들어보면 일단은 Mark King의 베이스 연주가 인상적입니다. 그들의 음악을 듣다보면 어깨를 들석이게 되고 기분이 좋아지죠. 그만큼 경쾌하고 산뜻한 음악과 연주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 앨범에는 그들의 모든 히트곡들이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음반은 우리나라에서는 라이센스가 안나와있네요. 그리고 다른 Level 42의 음반들도 2장정도밖에 라이센스가 나와있질 않습니다. 라이센스 음반중에서는 지난 90년에 발표된 'Running In The Family'를 권하고 싶네요. 그들의 리믹스곡을 모은 음반으로 가장 인기있었던 'Something About You'가 빠져있는 것이 좀 아쉽지만 그래도 'Lessons In Love'와 'Running In The Family'는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음반도 나온지가 오래되어서 구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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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ce (Luis Miguel, 1991)
Romance (Luis Miguel, 1991)

1. No Me Platiques Mas
2. Inovidable
3. La Puerta
4. La Barca
5. Te Extrano
6. Usted
7. Contigo En La Distancia
8. Mucho Corazon
9. La Mentira
10. Cuando Vuelva A Tu Lado
11. No Se Tu
12. Como
요즘 가장 인기있는 라틴계 가수는 아마도 리키 마틴일 것입니다. 라틴계 가수로서는 드물게 빌보드 싱글과 앨범을 동시에 1위에 올려놓았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라틴계 최고의 가수는 바로 루이스 미구엘이었습니다. 현재는 리키 마틴, 엔리끄 이글레시아스 그리고 루이스 미구엘을 라틴계 가수의 트로이카라고들 말하죠.

1970년생인 루이스 미구엘은 81년부터 음악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돌 스타로 가수, 영화배우, TV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한 그는 지금은 성숙한 성인 가수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1991년에 발표된 8번째 앨범 'Romance'는 그의 멋진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앨범입니다. 40년대부터 60년대까지 라틴아메리카에서 인기를 얻었던 볼레로 음악들을 새로운 편곡과 녹음으로 담고 있는데 세련된 오케스트라 편곡이 수록곡들을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만들고 있죠. 특히 'No Se Tu(넌 모르겠지만)'와 'Contigo En La Distancia'(그대 곁을 떠나서)를 듣고 있노라면 정말 마음이 저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모든 곡들이 스탠다드한 멋진 곡들입니다.

이 앨범은 미국내에서만 100만장 이상 팔렸고 라틴어권에서는 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1994년에는 이 앨범의 후속편격인 'Segundo Romance'를 발표하기도 했었죠. 역시 좋은 곡들을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두 앨범 같이 비교해서 들어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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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Of Mine (Bobby Caldwell, 1989)
Heart Of Mine (Bobby Caldwell, 1989)

1. Heart Of Mine
2. Real Thing
3. Next Time (I Fall)
4. All Or Nothing At All
5. Saying It's Over
6. In The Name Of Love
7. Even Now
8. First Time
9. Stay With Me
10. China
그룹 '시카고' 출신의 피터 세트라와 에이미 그랜트가 같이 불렀던 히트곡 'Next Time I Fall'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이 곡을 작곡한 사람이 바로 Bobby Caldwell이죠.

퓨전 재즈음악계에서 그의 이름은 널리 알려진 편입니다. 하지만 그의 음악을 들어보면 재즈적인 분위기보다는 팝 발라드의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일반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음악을 하죠. 소위 Adult Contemporary 음악이라고 할까요...

수록곡들을 살펴보면 역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편한 곡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귀에 쏙 들어오는 곡이 몇곡 있는데 타이틀곡인 'Heart Of Mine', 'Stay With Me'는 라디오에서 들어보았음직한 곡이죠. Bobby Caldwell이 직접 부른 'Next Time I Fall'도 들을 수가 있구요, 한동안 김현철이 이문세의 '난 괜찮아'을 작곡하며 표절했다고 말이 많았던 'China'도 바로 이 앨범에 있습니다.

국내 뮤지션들중에서도 Bobby Caldwell의 팬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그만큼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고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그의 음반은 거의 라이센스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다만 대형 음반코너에 가시면 수입 음반은 많이 보실 수 있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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