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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1집 (최진영, 1990)
최진영 1집 (최진영, 1990)

1. 오늘은 웃음질 거야
2. 그저 난 숨만 쉬고 있을 뿐
3. 변하지 않는 것
4.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흘러
5. 우리 이제
6. 너를 잊겠다는 생각은
7. 먼 옛날 바로 그대
8. 나의 하루
9. 작은 지혜
10. 그대와 다시
'최진영' 하면 Sky로 활동을 시작했던 최진실의 동생을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소개하는 앨범의 주인공은 그가 아닙니다.

1990년 데뷰한 그는 당시 유명한 레이블이었던 동아기획 사단의 한명이었죠. 하지만 앨범을 낸 후 방송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음악만 알려졌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때만해도 법학을 공부하는 학생이었었거든요. 연대 법대생 가수라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제가 소개하는 그의 데뷰 앨범에는 1990년 출반된 음반으로 정말 좋은 곡들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이 앨범에서 가장 먼저 알려지기 시작한 곡은 당시 변진섭의 곡을 많이 만들었던 하광훈이 작곡한 '너를 잊겠다는 생각은'이었습니다. 멋진 피아노 연주가 인상적이었던 드라마틱한 곡이었죠. 이 곡이 라디오를 통해서 알려지기 시작한 후 그의 음반은 꽤 많은 판매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같은 앨범의 다른 곡들도 고르게 인기를 얻었었죠. '먼 옛날 바로 그대', '오늘은 웃음질거야', '그저 난 숨만 쉬고 잇을 뿐' 등... TV출연 한번 제대로 하지 않았던 가수로서는 정말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곡은 최진영이 직접 작곡한 앨범의 첫번째 곡 '오늘은 웃음질거야'입니다. 당시 유행했던 전형적인 발라드곡으로 아름다운 멜로디와 편곡, 거기에 박주연의 가사까지 정말 멋진 곡이죠. 그 외에도 '변하지 않는 것', '나의 하루' 등 정말 한곡도 버릴 곡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앨범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보니 당시 소위 잘 나갔던 인물들이 많네요. 하광훈, 조동익, 이태열, 지예, 박주연... 하지만 10곡의 수록곡 중에서 4곡을 최진영이 직접 작곡하기도 했습니다.

데뷰 이후에 폭발적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앨범도 내고 해서 아시는 분들도 꽤 될 듯 하네요. 특히 TV 드라마였던 '사랑을 그대 품안에'와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내가 사는 이유'의 주제곡을 불러서 목소리를 기억하는 분들도 많죠. 2002년에는 영화 '챔피언'의 주제곡을 부르면서 오랜만에 팬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는 더 자주 좋은 음악 많이 들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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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ique Celtique (Manau,1998)
Panique Celtique (Manau, 1998)

1. Intro
2. La Tribu de Dana
3. L'Avenir Est un Long Passe
4. Panique Celtique
5. Le Chant des Druides
6. Faut Pas Tiser en Bretlagne
7. Le Chien du Forgeron
8. La Confession
9. Un Mauvais Dieu
10. Mais Qui Est la Balette?
11. Je Parle
프랑스어로 랩을 하면 어떤 느낌일까요 ? Manau의 음악을 들어보면 그 해답을 할 수 있습니다. 매우 독특한 느낌이네요. ^^

Manau라는 그룹은 우리나라에는 거의 안 알려져 있지만 프랑스 본토에서는 매우 인기있는 힙합 랩 그룹입니다. 3명으로 이루어져 있고요, 힙합 그룹으로는 특이하게 현악기가 많이 등장하죠.

1998년에 발표된 이 앨범은 그들의 데뷔 앨범이자 최고의 앨범이라 불릴만 합니다. 팝적인 멜로디와 현악기의 신비스러운 연주에 리드미컬한 랩까지 가미가 되어 아주 독특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죠.

이 앨범에서 가장 먼저 선보였던 'La Tribu de Dana' 를 비롯해서 약간은 코믹하기도 한 'Faut Pas Tiser en Bretlagne', 그들이 인기를 끌면서 원래 앨범과는 다른 버전으로 재 편집되어서 인기를 얻었던 'Mais Qui Est la Balette?' 등 정말 많은 곡들을 히트시켰죠.

우리나라에는 제3국의 음악이라는 편견(?)에 의해서 널리 알려지지는 못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있는 음악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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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R (GTR, 1985)
GTR (GTR, 1985)

1. When The Heart Rules The
2. The Hunter
3. Here I Wait
4. Sketches In The Sun
5. Jekyll And Hyde
6. You Can Still Get Through
7. Reach Out Never Say No
8. Toe The Line
9. Hackett To Bits
10. Imagining
아티스트 코너에 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Asia를 참 좋아한답니다. 정말 실력으로 똘똘 뭉친 최고의 뮤지션들이 모여 만든 그룹이었죠. 그리고 또 하나의 그룹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GTR.

어떻게 보면 제 2의 Asia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는 그룹입니다. Asia의 2집 이후 탈퇴한 Steve Howe와 Genesis의 Steve Hackett이 중심으로 구성된 4인조 프로젝트 그룹이었죠. 그들이 앨범을 낸 시기도 Asia의 3집과 비슷한 시기여서 두 그룹의 비교를 피할 수 없었었죠. 앨범이 나오기 전에는 Asia에게 손을 들어주는 사람들이 더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반대였죠.

단 한장의 정규 앨범과 라이브 앨범을 낸 GTR은 정말 좋은 곡들을 앨범에 담고 있습니다. 빌보드 차트에서도 20위권에 올랐던 'When The Heart Rule The Mind'를 비롯해서, 'The Hunter'도 미국에서는 약간의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었죠. 하지만 이 앨범의 백미는 미국차트와는 상관없이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있었던 'Toe The Line'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마치 한편의 웅장한 서사시를 듣는듯 한 스케일과 드라마틱한 연주는 정말 일품입니다. 그러고 보니 음악을 듣는 수준이 미국보다 우리나라가 훨씬 나은듯... ^.^

이들이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것은 참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이런 실력파들이 모이기가 그리 쉽지는 않으니까요. 게다가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기란 더 어렵잖아요. 하지만 물러설 때를 아는 것도 어떻게 본다면 중요한 것인지도 모르죠. 제가 Asia를 좋아하긴 하지만 모스크바 라이브 앨범 이후에는 뭔가가 잘못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GTR은 록계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유유히 사라짐으로 인해서 더욱 더 팬들에게 인지되는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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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Lines (Dave Grusin, 1983)
Night-Lines (Dave Grusin, 1983)

1. Power Wave
2. Thankful N' Thoughtful
3. St. Elsewhere: Theme
4. Haunting Me
5. Racing With The Moon: Secret Place
6. Night-Lines
7. Tick Tock
8. Kitchen Dance
9. Somewhere Between Old And New York
10. Bossa Baroque

퓨전 재즈계에서는 거의 대부로 통하는 Dave Grusin의 이 앨범은 아마도 거의 모든 곡이 알려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네요. 그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도 이 앨범의 몇곡을 들어 보면 '아 이곡!'하고 알 수 있을 정도죠.

아마도 가장 많이 알려진 곡은 'Bossa Barique'인 것 같네요. 한동안 화장품 선전에 많이 쓰였던 기억이 나네요. '미국의 TV드라마 주제곡으로 쓰였던 'St. Elsewhere'도 있구요, 'Power Wave'나 동명 타이틀곡도 귀에 익은 곡일 것입니다.

'Haunting Me', 'Tick Tock'에서는 Randy Goodrum, 'Thankful Nn Thoughtful', 'Somewhere Between Old And New York'에서는 Phoebe Snow'가 보컬을 맡아주고 있죠. 그 외에도 이 앨범에는 David Sanborn, Marcus Miller' 등의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제 거의 20년이 지난 이 앨범이 아직까지도 손때를 묻혀가면서 가끔 저의 귀를 즐겁게 하는 이유는 그만큼 음악이 좋다는 것이겠죠.

Dave Grusin의 요즘 음악은 많이 정통재즈적이 되어 있습니다. 영화음악도 많이 하고 있죠.

재즈라고만 하면 거부감 느끼는 분이라도 이 음반정도는 아주 쉽게 접근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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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hero (Brian McKnight, 2001)
Superhero (Brian McKnight, 2001)

1. Prelude
2. When You Wanna Come
3. What's It Gonna Be
4. My Kind Of Girl
5. Love Of My Life
6. Whatever You Want
7. Everything
8. Get Over You
9. Superhero
10. Still
11. Don't Know Where To Start
12. Biggest Part Of Me
13. When Will I See You Again
14. For You
15. Groovin' Tonight (Bonus Track)
Brian McKnight를 좋아하게 된 것은 군대 입대하기 전이었으니까 92년정도부터 였던 것 같네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One Last Cry'라는 곡에 정말 감동받았었죠. 그 당시만 해도 그는 우리나라에 거의 안 알려져 있어서 라이센스 음반도 나오지 않아서 수입음반으로 그의 앨범을 구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고 보니 그 후로 거의 10년동안이나 그의 음악은 저를 설레이게 합니다.

1999년에 발표했던 'Back At One'으로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그의 인기가 상당해 졌죠. 개인적으로 그의 인기가 올라감이 기쁘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나만의 아티스트로 남겨둘 수 없다는 것이 좀 아쉽기도 하네요. ^_^

이번에 발표된 그의 신보 'Superhero'는 그의 음악적 재능을 마음껏 발산한 앨범인 것 같습니다. 8월 28일 발매된 이번 앨범에서는 지금까지는 해 오지 않았던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죠. 동명 타이틀 곡인 'Superhero'라는 곡을 들어보면 그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전 곡들에 비해서 상당히 록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죠.

엔싱크의 저스틴과 같이한 듀엣곡 'My Kind Of Girl'에서는 상큼한 젊음도 만끽하게 됩니다.

특유의 가성이 마음을 사로잡는 'Love Of My Life'와 전작인 'Back At One'을 연상케 하는 'Still'도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얻을만한 곡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이 외에도 앨범 한곡 한곡 모두 정성들인 흔적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선생님, 소방관, 경찰관, 부모같이 우리들이 크게 인식하지 못하는 우리시대의 진정한 'Superhero'의 모습을 담고 싶다는 그의 말속에 정말로 그가 'Superhero'라고 느껴지는 것은 오직 저만의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R&B 발라드의 진수를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이 음반은 꼭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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