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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스 페로스
아모레스 페로스 (Amores Perros) 과연 사랑이란 무엇일까...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긍정적인 것 보다는 부정적인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사랑이란 흔히 보아온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라 배신과 욕심으로 얼룩진 어두운 면이 대부분이죠. 3개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시키고 있는 이 영화는 로버트 알트만의 여타 작품이나 '매그놀리아'를 연상시킬만큼 매우 훌륭합니다. 사실적인 표현과 진지한 연출로 개인적으로는 '엘 마리아치' 이후 가장 인상적이었던 멕시코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감독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출연 : 에밀리오 에체바리아, 에밀리오 에체바리아,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153 분
개봉일 : 2001년 11월 17일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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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 The Director's Cut, 1991)
▶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 The Director's Cut, 1982) ◀
1. DVD에 관하여
감독 : 리들리 스콧 (Ridley Scott)
출연 : Harrison Ford, Sean Young, Rutger Hauger
지역코드, 제작사 : 3번, 워너 브라더스
상영시간 : 117 분
제작년도 : 1982년(오리지널), 1991년(감독판)
등급 : 18세 이상 이용가
화면 : 2.35:1 letterbox (★★★★)
사운드 : DD 2.0 surround (★★★★)
자막 : 영어, 한국어
DVD 품질 : 이 타이틀은 초기에 나왔던 것이어서인지 요즘 나오는 타이틀들과는 비교하기 힘들정도로 화질과 음질면에서는 뛰어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제작년도를 생각한다면 무난한 수준입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재출시를 기다리는 타이틀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2002년에 스페셜 에디션이 출시 예정이라는 소문도 있긴 하더군요. 재출시된다면 어비스처럼 오리지널과 감독판을 동시에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반젤리스의 음악도 따로 들을 수 있었으면 하구요. 물론 5.1 채널이나 감독이나 배우들의 인터뷰나 코멘터리는 기본이겠죠? 원작 소설인 필립 딕의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의 꿈을 꾸는가' 도 실리면...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건가요? 그렇지만 현재 출시되어 있는 타이틀은 셔플이 전혀 없어서리... -_- 그냥 기대일 뿐입니다.
2. 줄거리
반젤리스의 음악과 함께 서기 2019년 11월
로스엔젤리스를 배경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외계의 식민지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지구로 온 리플리컨트들
블레이드 런너 (리플리컨트를 찾아 제거하는 자)인
데커드가 등장합니다.
개프는 데커드를 브라이언트 반장에게 데려가죠.
지구로 잠입한 리플리컨트들을 추적하라는
명령을 받는 데커드
임무를 위해 리플리컨트를 만든 타이렐사를 찾은
데커드는 레이첼을 만나게 됩니다.
한편 지구로 잠입한 리플리컨트 로이는 4년이라는
수명을 늘리기 위해 자신을 만든 사람을 찾아나섭니다.
레이첼은 정말 자신이 리플리컨트인지 확인하기 위하여 데커드를 다시 만납니다.
리플리컨트인 레온의 집에서 찾아낸 사진을 통해서
그들의 소재를 찾는 데커드
결국 데커드는 리플리컨트인 조라를 제거합니다.
레온에게서 생명의 위협을 당하는 데커드 데커드는 레이첼 덕분에 생명을 구하게 되고
레온은 제거됩니다.
데커드와 레이첼은 서로에게 관심을 갔게 되죠. 로이와 프리스는 계속 그들의 창조주를 찾습니다.
결국 타이렐 박사를 만나지만 수명연장 불가능 소식을 듣고 그를 죽이고 마는 로이 데커드는 이제 마지막 추적을 시작합니다.
프리스를 제거하는 데커드 로이는 데커드의 손가락을 부러트립니다.
점점 수명이 다 되어가는 로이는
손에 마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로이를 피해 도망가다가
옥상에서 떨어질 위기에 있는 데커드
로이는 못으로 마비를 지연시키던 손으로
데커드를 구합니다.
그리고 그는 수명을 다 하게 되죠.
It's Time To Die...
만감이 교차하는 데커드 개프는 레이첼의 탈출을 다시 상기시킵니다.
집에서 다시 만나는 데커드와 레이첼 그들은 개프의 감시를 벗어나기 위해서 출발합니다.
3. 영화속의 배경
미술전공 출신인 리들리 스콧 감독 답게 이 영화에서는 음울하고도 하이테크놀리지를 강조하는 2019년의 LA를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데이빗 핀쳐의 '세븐'에서 처럼 비와 빛이 주는 이미지 또한 이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잘 표현해 주고 있죠.
왼쪽은 '블레이드 런너' 오른쪽은 '글래디에이터'의 한 장면입니다. 분위기가 비슷하죠?
4. 리플리컨트 VS 인간
이 영화에서 중요하게 표현되는 몇가지 소재들이 있습니다.
눈은 인간과 리플리컨트를 구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죠. 블레이드 런너는 질문에 반응하는 눈의 변화를 통하여 리플리컨트인지 아닌지를 판별합니다.
사진은 리플리컨트들이 소유하기 힘든 것입니다. 그들에겐 어린시절같은 과거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레이첼은 추억까지 이식되고 사진까지 갖게 되어 자신이 리플리컨트임을 인식하지 못했었습니다.
유니콘이 데커드의 꿈속에 나오는 장면은 오리지널 버전에는 없었지만 감독판에 추가된 장면입니다. 두가지 버전을 모두 보면 유니콘 꿈이 리플리컨트의 특성 중 하나라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죠. 이 장면을 통해서 데커드가 리플리컨트라는 설정은 더욱 확실해 집니다.
5. 데커드는 리플리컨트인가 ?
리들리 스콧 감독이 직접 언급했듯이 데커드는 리플리컨트라는 설정은 유니콘 꿈처럼 영화속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 보면 레이첼과 데커드의 눈의 색깔이 유난히 붉은 색으로 표현됩니다. 이는 둘 모두 리플리컨트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타이렐의 회장을 죽이는 로이의 눈빛과 그 장면을 지켜보는 듯한 부엉이의 눈에서도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죠.
데커드의 피아노 위에 놓여있는 사진들은 많긴 하지만 그 어떤 사진도 데커드를 찍은 듯한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는 옛날 흑백사진들뿐이죠. 그리고 레이첼이 어린시절 사진이라고 간직하고 있던 사진에 집착하기도 하죠. 이 장면은 데커드의 어린 시절이 없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 합니다.
이 외에도 데커드가 리플리컨트라는 암시는 영화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다시 보시면서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_^
6. 블레이드 러너
그렇다면 블레이드 러너는 무엇일까요? 그건 아마도 인간이 리플리컨트를 제거하기 위해 이용하는 또 다른 리플리컨트가 아닐런지... -_- 결국은 브라이언과 개프가 데커드를 이용하는 것 뿐이라는 것이죠. 특히 개프는 데커드가 어디를 가든 따라 다닙니다.
7. 이해할 수 없는 점
브라이언트 반장은 데커드에게 6명의 리플리컨트가 있었는데 한명은 감전사했다고 하죠. 그럼 5명이 남는데 데커드가 제거한 리플리컨트는 4명뿐입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1명은 어디있는 것일까요? 그것이 알고 싶다... -_-
8. 맺음말
중학생때 우연히 TV에서 본 이후로 지금까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되어 버린 '블레이드 런너'. 1993년인가... 군복무중이었었는데 감독판이 국내 개봉을 했을 때 다행히도 휴가기간이어서 극장에서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몇 년 전에는 우연히 청계천에서 오리지널 버전 VHS 테입을 노점에서 발견해서 구했었고 DVD를 보기 시작하면서 이 타이틀을 소장하게 되었죠. 가끔 다시 보고 있노라면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됩니다. 정말 멋진 영화다... 라구요. 제 취향에 딱 맞는 영화라고나 할까요. ^_^ 여러 장면들이 인상적이었지만 특히 로이가 마지막에 비를 맞으며 수명을 다는 장면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물론 반젤리스의 음악도 이런 느낌에 한몫 했죠. 시간나면 원작 소설도 읽어보려고 했었는데 미루고 미루다 지금까지 왔습니다. 언젠간 읽어봐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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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들의 수다
킬러들의 수다 (Guns & Talks) 영화계의 악동 장진 감독이 돌아왔습니다. 역시나 그의 작품이다라고 느낄 수 있는 요소를 많이 발견할 수 있죠. 연극적인 요소의 가미, 화면의 자유로운 이용, 그리고 감칠맛나는 대사까지... '기막힌 사내들', '간첩 리철진'과 같은 선상에 놓여 있는 또 하나의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배우들의 연기도 무난했구요. 역시나 이번 영화에도 장진감독의 영원한 페르소나 '화이'가 등장하더군요. 전체적으로는 그의 다른 작품에 비해서 드라마와 사회 풍자가 좀 약해졌다는 점이 좀 아쉽네요.
감독 : 장진
출연 : 신현준, 신하균, 원빈, 정재영, 정진영
제작연도 : 2001 년
상영시간 : 120 분
개봉일 : 2001년 10월 12일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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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 (The Abyss : Special Edition, 1989)
▶ 어비스 (The Abyss : Special Edition, 1989) ◀
1. DVD에 관하여
타이틀명 : 어비스 (The Abyss : Special Edition)
감독 : 제임스 카메론 (James Cameron)
출연 : Ed Harris, Mary Elizabeth Mastrantonio
지역코드, 제작사 : 1번, 20th Fox
상영시간 : 146분(극장판), 171분(감독판)
제작년도, 등급 : 1989년, PG - 13
화면 : 2.35:1 wide screen (★★★★☆)
사운드 : DD 2.1, DD 5.1, THX (★★★★☆)
자막 : 영어, 스페인어
감상 : DVD 적인 면에서 본다면 이 타이틀은 레퍼런스 타이틀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네요. 음질과 화질은 모두 훌륭합니다. 특히 화려하게 들리지는 않지만 바다속 느낌을 그대로 살려주는 음향은 THX인증까지 받았죠. 리어도 많이 사용한 것 같구요. 화질도 만족할만 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아나몰픽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2. 메뉴 화면
애니메이션화 되어 있는 메뉴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정말 그 내용만큼이나 공을 많이 들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죠.
코드 1번은 3번과 달리 극장판과 감독판을 선택해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죠. 극장판은 45개, 감독판은 54개의 챕터로 자세히 나누어져 있습니다.
3. 부가 기능
셔플 또한 풍부하네요. 디스크가 2장이니 이걸 언제 다 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배우 소개, 60분정도의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예고편, 멀티 앵글, 스토리보드 등을 지원합니다.
4. 본편
이제 여러분들을 심연으로 초대합니다. 주인공인 버드 (에드 해리스)의 석유시추선 딥코어.
침몰된 핵잠수함을 찾는 과정에서
정체불명의 생물을 발견하게 되는데...
계속해서 나타나는 푸른 빛을 내는 생물은 무엇일까
헉! 이제는 엄청나게 큰 것도 보이네요. 명장면이죠. 린지의 얼굴모양을 따라 하는 물기둥.
이 몰핑기법은 'T2'에서 그 빛을 바라게 되죠. 핵탄두까지 찾게 되는 물기둥.
특수 임무를 띤 커피 중위(마이클 빈)는
정신 착란을 일으키고...
버드는 커피 중위와 한판 싸움을 벌입니다.
결국 커피 중위는 저 깊은 심연속으로... 버드는 심연으로 떨어진 핵탄두를 제거하기 위해서
마지막 남은 산소를 소비합니다...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하고 죽음을 앞둔 버드에게
다시 정체불명의 생물이 나타나고...
그 생명체는 버드를 그들이 머무는 곳으로 옮기죠.
마치 홍해처럼 물이 갈라지고
버드는 다시 숨을 쉬게 됩니다.
정말 인상적인 해일장면이었죠.
근데 극장판에서는 왜 삭제되었을까나...
버드가 마지막 순간에 부인인 린지에게 남겼던 말.
I LOVE YOU WIFE
마침내 정체불명의 거대한 구조체는
수면으로 떠오릅니다.
정말 장관이죠 그리고 버드와 린지는 다시 한번 사랑을 확인하죠.
4. 맺음말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는 제임스 카메론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신사동에 처음 브로드웨이 극장이 생겼을 때 (지금의 허접한 그 복합관이 아닙니다 -_-;;) 멋진 사운드와 화면에 푹 빠져서 감상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이 영화가 그리 흥행하지는 못했습니다. 당시 비슷한 소재의 '딥 식스'나 '레비아탄' 같은 영화들이 오히려 관객은 더 들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극장판은 SF 액션 영화도 아니고 사랑영화도 아닌 어정쩡한 영화가 되어 버린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죠. 그래서 '에어리언 2'나 '터미네이터' 같은 제임스 카메론식의 액션을 기대한 관객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감독판을 보고 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매우 진지한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죠. 혹자는 마지막의 뉴스 편집이나 해일 장면이 너무 가식적이고 억지스럽지 않나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결국은 우리들 서로간의 사랑과 화합을 강조하는 하나의 큰 주제속에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제임스 카메론이 '어비스'를 만들지 않았다면 'T2'나 '타이타닉'을 만들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만큼 그는 이 영화에서 여러 가지 시도와 연습을 한 듯 하다는 느낌까지 받게 되더군요. '타이타닉' 이후 내년에 '트루 라이즈 2'를 선보일 그의 또 다른 기술을 기대해 봅니다. 근데 이번 테러 사건으로 줄거리가 어떻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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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분노의 질주 (The Fast And The Furious) 올 여름 미국에서 예상치못했던 흥행으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영화죠. 하지만 솔직히 제 취향에는 맞지 않더군요. 스토리도 많이 봐 왔던 것 같고... 레이싱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멋진 차들과 도로에서 벌이는 경주가 어필할 수도 있겠지만요... '에이리언 2020'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빈 디셀은 이제 헐리우드에서 그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듯 하네요. 또 '삼나무에 내리는 눈' 이후 오랜만에 보는 릭 윤의 모습도 흥미로왔습니다.'툼 레이더'를 앞선 흥행성적을 올렸던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서는 얼마나 인기있을지는 미지수네요.
감독 : 롭 코헨
출연 : 폴 워커, 빈 디셀
제작연도 : 2001 년
상영시간 : 107 분
개봉일 : 2001년 9월 21일
공식 홈페이지 : 미국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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