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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영화 결산
꼬리동임다.
지난 2000년 잘 지내셨나여.
연말이고 하니 2000년 영화 결산 할까 함다.
이 글은 완존히 철쩌히 꼬리동의 개인적인 결산임다.
결과에 의의가 있으신 분들은 그냥 의의만 가지구 계십시요.
항의하셔두 꼬리동은 책임 못 집니당. -_-+

지난 1년동안 본 영화들이 몇편이나 될려나...
영화제에서 본 것까지 하면 한 180편 정도 될려나...
음...
잘 모르겠네여.
작년에는 본 영화들 제목을 다 써 놓았었는데 올해는 초에만 좀 쓰다가 못 썼어여.

다음은 꼬리동의 2000년 영화 결산임다.


올해 최고의 외국 영화

1. 글래디에이터
같은 남자지만 러셀 크로우 넘 멋져여.
게다가 다시 살아난 로마시대의 배경은 잊을 수 없당~

2. 아메리칸 뷰티
어둡고 심각한 소재를 이렇게 경쾌하게 보여줄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움.
군더더기 하나 없는 깔끔한 영화.

3. 매그놀리아
로버트 알트만의 뒤를 잊는 폴 토마스 앤더슨의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영화.
그런데 다음 영화는 상영시간이 얼마나 될까나...

4. 버팔로66
정말 아까운 영화.
이런 인디영화도 우리나라에서 흥행에 성공하는 날이 언제나 올까나...

5. 치킨 런
왠만한 실사 영화들을 부끄럽게 만들어 버린 영화죠.
우리 모두 닭대가리가 됩시당~

6. 내 어머니의 모든 것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과연 거장의 대열에 들어선 것 같네여.

7. 13층
비슷한 소재의 영화들을 짜집기하면서 그 자체의 스타일을 이룬 영화.

8. 고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스'를 잇는 탄탄한 구성과 위트.

9. 시암 선셋
Shit Happens ! But happy ending !!

10. 쉘 위 댄스
춤바람 나고 싶도록 만들었던 영화.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

1. 공동경비구역 JSA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꼽겠죠?
꼬리동두 그렇답니다.

2. 정
역시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하지만 우리 것이 흥행에는 별루 도움이 안 되나부다...

3. 리베라 메
이정도면 우리나라 블럭버스터 영화도 볼만 하네여.
조연들이 많이 부각되지 못한 것이 아쉬움.

4. 박하사탕
우리들의 일그러진 추억속의 시간들...
설경구의 연기가 인상적이였죠?

5. 섬
김기덕 감독의 엽기적인 영화들은 계속 되어야 한다. 쭈~욱


미 개봉작 중 베스트 5

1. 신들과 괴물들
흑백 영화시절 '프랑켄슈타인의 신부'를 만들었던 '제임스 훼일'의 말년을 그린 영화.
'엑스맨'의 이안 멕켈란과 '미이라'의 브랜던 프레져의 멋진 연기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2. 컨벤트
제 4회 부천 영화제에서 건진 걸작
'이블 데드'의 2000년 업그레이드판 버젼쯤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3. 오디션
그 여자의 목소리는 잊을 수 없네요.
끼리 끼리 끼리~~~

4. 너무 많이 본 사나이
이 영화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공개가 됐었죠.
참신한 아이디어와 어눌한(?) 연기로 저예산 영화의 단점을 극복하다.
1편을 35만원으로 만들었다나 뭐라나...

5.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게이 커플
이렇게 깜찍한 게이 커플과 레즈비언 커플이 있을까?
레고 인형으로 만들어진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앞으로 7개의 에피소드가 더 나올꺼라고 하더군요.


그럼 열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여~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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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런
제목 : 치킨런 (Chicken Run)
감독 : 닉파크, 피터 로드
목소리: 멜 깁슨, 줄리아 사왈라
제작연도: 2000 년
상영시간: 80 분
개봉일: 2000년 12월 16일
닭 달리다?

'월레스와 그로밋'의닉 파크가 정말 멋진 작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작품들로 유명한 아드만 스튜디오의 '치킨 런'는 올 여름 이미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으며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작품입니다. 그런데뒤늦게 우리나라 겨울방학 시즌에 맞추어서 개봉을 했네요.

꼬리동은 이 영화를여러 번 보았답니다. 개봉하기 전에도 어렵게(?) 구해서 보았죠.게다가 시사회장에서도 보았는데 몇 번을 보아도 재미있더군요.'월레스와 그로밋'의 장점들만을 모두 모아서 만든 듯 했습니다.정말 왠만한 실사 영화에 전혀 뒤지지 않는, 아니 훨씬 훌륭한 작품이아니었나 생각되네요.

우리나라의 흥행이어떨지는 의문이지만 보시는 분들의 평가는 매우 좋으리라 기대됩니다.

우리 모두 닭대가리가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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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링 잇 온
제목 : 브링 잇 온 (Bring It On)
감독 : 페이튼 리드
주연 : 크리스틴 던스트, 가브리엘 유니온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98 분
개봉일 : 2000년 12월 2일
공식 홈페이지 : http://www.bringitonmovie.com/
포스터의 멋진 치어리더들만 보고도 느낄 수 있듯이 이 영화는 매우 젊고 발랄하고 상큼한 영화입니다. 볼거리도 아주 많이 제공하더군요... ^.^

새로이 치어리더팀의 주장을 맡게 된 토랜스가 팀을 이끌어 가는 과정을 매우 속도감있고 아기자기하고 재미있게 그려가고 있습니다. 물론 스토리만 따지자면 아주 단순하죠. 영화의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경연대회. 그리고 경쟁학교와의 극적인 대결... 과연 결과는...

뻔한 스토리의 소재였지만 배우들의 발랄한 모습과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많이 소개되지 않고 있었던 치어리더들의 환상적인 쇼(?) 그리고 자잔한 재미들이 이 영화를 즐기기 충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꼬리동은 '미녀 삼총사' 보다 '브링 잇 온'을 더 재미있게 봤답니다. 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를 수 있는 것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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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삼총사
제목 : 미녀 삼총사 (Charlie's Angel)
감독 : MAC
주연 : 카메론 디아즈, 루시 리우, 드류 배리모어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96 분
개봉일 : 2000년 11월 25일
추억의 TV시리즈인 미녀 삼총사... 이 시리즈가 영화화 된다고 했었을 때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더군요. 마침내 우리 앞에 나타난 '미녀 삼총사' 글쎄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90분을 정신 없이 보기에는 좋은 영화인 것 같더군요. 뮤직비디오 출신의 감독이라서 그런지 감각적인 화면과 숨가쁘게 진행되는 편집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시간은 잘 가는 것 같더군요. 세 미녀들의 볼거리도 많았구요. 특히 카메론 디아즈의 개성이 돋보이더군요. 루시 리우의 은근한 매력도 괜찮았구요.

하지만 역시나 오락영화의 틀을 못 벗어나는 영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페미니스트들이 보면 별로 안 좋아할 것 같더군요. 여자들에 대한 비하도 은근히 나타나는 것 같고 또 기존의 여러 영화들을 짜집기 한 것 같기도 하고...

90분짜리 뮤직비디오를 보고 나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근데 뮤직비디오가 90분이면 길긴 좀 길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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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
제목 :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 (O Brother, Where Art Thou?)
감독 : 조엘 코엔
주연 : 조지 클루니, 존 터투로, 팀 브레이크 넬슨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106 분
개봉일 : 2000년 11월 18일
에단 코엔과 조엘 코엔. 이 두명의 형제는 우리들에게 항상 새로운 느낌의 영화들을 선사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기대를 저 버리지 않고 괜찮은 영화를 만들었네요.

감옥을 탈출한 3명의 탈옥수. 그들은 에버렛의 말만 믿고 보물을 찾으러 갑니다. 그러면서 갖가지 사건들이 벌어지는 로드무비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죠.

호머의 율리시즈와 오딧세이를 코엔형제만의 관점으로 새로 해석한 이 영화에서도 역시 사회 풍자는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들어야 하는 것은 이 영화 속에 흐르고 있는 음악들이죠. 조지 클루니가 직접 부르지는 않았지만 멋지게 립싱크한 'I Am A Man Of Constant Sorrow'는 영화를 보신다면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아리조나 유괴사건'부터 코엔형제와 인연을 맺은 홀리 헌터의 모습도 반가웠고 원래 개인적으로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조지 클루니의 연기 변신도 볼만 했습니다. 새로운 영화를 원하신다면 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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