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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딩 포레스터, 투발루, 썸머타임
파인딩 포레스터
(Finding Forrester)
구스 반 산트. 그의 전작 '사이코'는 실망을 안겨다 주었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다시 그를 좋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고집스런 한 작가와 글쓰는데 재능이 있는 한 청년의 관계를 통해서 그는 '굿 윌 헌팅'에서 보여 주었던 주제를 다시한번 말하고 있죠. 어떻게 보면 그건 게이인 감독의 성향에서 오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이든 남자와 그의 가르침을 받는 청년. 그리스 신화에서도 등장하는 오랜 동성애의 관습 중의 하나죠. 아무튼 영화는 충분히 감동적이며 우정출연하는 맷 데이먼도 반가웠습니다.
감독 : 구스 반 산트
출연 : 숀 코넬리, 롭 브라운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136 분
개봉일 : 2001년 5월 26일
꼬리동의 별점 : ★★★★

투발루 (Tuvalu) 작년 부천 영화제때 본 영화였죠. 대사도 거의 없고 화면도 단색을 사용한 어떻게 보면 매우 단순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 지죠. 이 영화는 영화를 보면서 생각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느껴야 하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오래된 수영장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동화같은 이야기. 드니 라방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던 영화였습니다. 요즘같이 화려하고 테크놀로지를 앞세운 영화들이 많은 때 정말 소박한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감독 : 바이트 헬머
출연 : 드니 라방, 슐판 카마토바
제작연도 : 1999 년
상영시간 : 100 분
개봉일 : 2001년 5월 26일
꼬리동의 별점 : ★★★☆

썸머 타임 포스터 정말 야하죠. 흐흐흐... -_- 인터넷에서 메이킹 필름을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었었죠. 영화는 글쎄요... 꼬리동이 보기에는 별루였습니다. 시대적 배경이 그리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도 아니구, 그렇다구 정말 야한 것두 아니구.... 반복되는 정사장면은 지루하기만 하더군요... 아무튼 김지현의 말 많은 데뷔작에 관객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여담으로 제가 김지현 인터뷰를 했더든요. 사실 카메라 들구 있었지만... 근데 김지현은 실물이 더 이쁘더라구요. ^^
감독 : 박재호
출연 : 김지현, 류수영, 최철호
제작연도 : 2001 년
상영시간 : 104 분
개봉일 : 2001년 5월 26일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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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미 앳 더 게이트, 교도소 월드컵, 엑소시스트
에너미 앳 더 게이트
(Enemy At The Gates)
'베어', '불을 찾아서', '장미의 이름', '연인' 등의 영화로 우리들에게도 친숙한 프랑스 감독 장 자크 아노... 그의 이번 영화는 스펙타클한 전쟁 영화입니다. 거기에 사랑 얘기가 곁들여 지죠. 요즘 보기 드문 대작 스타일의 영화기 때문에 관객들의 반응은 매우 좋을 것 같더군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장 자크 아노의 예전 작품들이 그리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예전의 몇 작품이 흥행에 실패해서인지 너무나 상업성을 크게 내세워서 만든 느낌이 들더군요. 하지만 요즘 보기 드문 재미있는 영화라는 사실은 동감합니다.
감독 : 장 자크 아노
출연 : 쥬드 로, 조셉 파인즈, 레이첼 와이즈, 에드 해리스
제작연도 : 2001 년
상영시간 : 120 분
개봉일 : 2001년 5월 19일
공식 홈페이지 : 미국
꼬리동의 별점 : ★★★☆

교도소 월드컵 정말 Goal 때리는 영화, 교도소 월드컵. 각 교도소 대항 축구대회가 열리게 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엽기 코미디 영화입니다. 마치 외국의 B급 코미디 영화를 연상케 하더군요. 좀 유치한 면도 있고 또 어설프게 보이는 하지만 의도적인 것으로 보이는 연기도 그렇구요. 아무튼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재미있게 보면 좋을 듯 합니다. 혹자는 너무 유치하다고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은데 우리도 가끔은 유치해질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유치함이 너무 지나치지 않으면요.
감독 : 방성웅
출연 : 정진영, 조재현, 황인성
제작연도 : 2001 년
상영시간 : 104 분
개봉일 : 2001년 5월 19일
공식 홈페이지 : 한국
꼬리동의 별점 : ★★★☆

엑소시스트 디렉터스컷
(The Excorcist : The Version You've Never Seen)
만들어진지 거의 30년이 다 되어가는 이 영화가 다시 한번 화제에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 컬트 호러영화의 고전이죠. 정말 잊을 수 없는 영화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삭제되었던 장면들이 추가되고 재편집되면서 다시 개봉을 했죠. 세월이 많이 지나긴 했지만 여전히 으스스한 공포감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더욱이 이번 버전에 추가되었던 스파이더 워크 장면은 정말 소름끼치더군요. 으... 생각만 해두... -_-;; 공포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보셔야 할 영화입니다.
감독 : 윌리엄 프레드킨
출연 : 린다 블레어, 막스 폰 시도우
제작연도 : 1973 년
상영시간 : 131 분
개봉일 : 2001년 5월 19일
공식 홈페이지 : 미국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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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앤 프린세스, 인디안썸머
프린스 앤 프린세스
(Princes et princesses)
프랑스 애니메이션 영화 중에서 지금까지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Fantastic Planet'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 역시 매우 독특하더군요. 그림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졌는데 배경색에 비치는 그림자만으로 이런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습니다. 이야기도 동화같은 아주 아름다운 이야기로 이어졌구요, 게다가 중간의 1분간의 이야기 타임은 정말 재치있는 시도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이 감독은 얼마전 개봉했었던 '키리쿠와 마녀'도 연출했었습니다.
감독 : 미셀 오슬로
그림자 애니메이션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70 분
개봉일 : 2001년 5월 5일
꼬리동의 별점 : ★★★★

인디안썸머 음... 이 영화를 멜로라고 해야 할지... 법정 영화라고 해야 할지...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영화 내내 감정 이입이 안 되고 겉돌기만 했던 영화였습니다. 중심없는 스토리 전개와 배우들의 지나친 오버 연기(?)도 별로 보기 안 좋았죠. 시나리오도 좀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았구요... 나쁜 말만 썼네요. 물론 개인적인 감상이긴 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감독 : 노효정
출연 : 박신양, 이미연
제작연도 : 2001 년
상영시간 : 104 분
개봉일 : 2001년 5월 5일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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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란, 한니발
파이란 이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최민식의 연기에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의 멋진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영화. '파이란'. 삼류 건달인 강재와 불법 체류자인 파이란. 이 두 사람의 연민과 동경, 사랑에 마음이 따뜻해 지더군요. 비극적인 결말이 안타깝기도 했구요. 상영시간 내내 영화에 푹 빠져서 강재와 파이란의 모습을 지켜보며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감정몰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감독 : 송해성
출연 : 최민식, 장백지
제작연도 : 2001 년
상영시간 : 110 분
개봉일 : 2001년 4월 28일
공식 홈페이지 : 한국
꼬리동의 별점 : ★★★★☆

한니발 (Hannibal) 전편인 '양들의 침묵'에 비하면 이번 '한니발'은 스토리 전개가 좀 느린 편입니다. 그래서 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상영시간도 길어서 더욱 그런 느낌이 드나 봅니다. 워낙에 기대를 많이 했기 때문이어서인지 좀 아쉬운 영화이긴 하더군요. 안소니 홉킨스는 여전히 카리스마가 넘치지만 줄리안 무어는 조디 포스터를 능가하기에는 조금은 역부족이었고 공포적인 느낌이 좀 더 느껴졌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 : 안소니 홉킨즈, 줄리안 무어
제작연도 : 2001 년
상영시간 : 131 분
개봉일 : 2001년 4월 28일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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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워드, 드라큐라 2000, 사국

패스워드 (AntiTrust)
'슬라이딩 도어즈'의 감독 피터 호윗의 최근작 '패스워드'. 이 영화의 주인공 게리의 캐릭터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에서 따왔다고 해서 화제가 된 영화죠. 정말 모습도 비슷하더군요... 영화 내용도 마치 마이크로소프트와 리눅스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을 그리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극적인 진행도 꽤 긴장감있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좀 아쉬웠던 점은 허술한 듯한 시나리오와 마지막 결말이 너무 통속적이지 않았나 하는 것이죠. 아무튼 아무 생각 없이 즐기기는 좋을 것 같습니다.
감독 : 피터 호윗
출연 : 라이언 필립, 팀 로빈스
제작연도 : 2001 년
상영시간 : 108 분
개봉일 : 2001년 4월 21일

꼬리동의 별점 : ★★★☆


드라큐라 2000 (Dracula 2000)
드라큐라 얘기는 영화에서 너무나 자주 소개되고 있는 단골 캐릭터이죠. 21세기가 되어서도 이런 경향은 변함이 없네요. 패트릭 루시에르는 '나이트메어', '스크림'의 웨스 크라이븐과 함께 일을 같이 했던 편집 출신의 감독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이 영화는 웨스 크라이븐과 깊게 연관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가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이제 드라큐라 얘기는 웬만큼 획기적이지 않고는 좀 식상하기 쉬운 것 같네요... 개인적으론 '해커'의 조니 리 밀러의 모습이 반갑더군요.
감독 : 패트릭 루시에르
출연 : 제라드 버틀러, 저스틴 와델, 조니 리 밀러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99 분
개봉일 : 2001년 4월 21일

꼬리동의 별점 : ★★★


사국 (死國)
이 영화를 본지도 거의 1년이 지난 것 같네요... 작년 전주영화제에서 봤었는데... 심야영화로서 '철남', '어나더 헤븐', '사국'을 연속으로 봤었죠. 이 영화는 우리나라의 '전설의 고향'을 많이 생각나게 하더군요. 공포적인 면보다는 한 소녀의 애틋한 사랑이 더욱 강조되고 있죠. 무언가 일어날 듯한 그러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소름끼치게 고요한 분위기, 그리고 누군가가 옆에 있는 듯한 오싹한 느낌들, 산발을 한 여자 귀신, 그리고 죽은 여자의 애틋한 한과 사랑. 근데 좀 지루하긴 했죠...
감독 : 나가사키 슈니치
출연 : 나츠카와 유이, 츠스니 마치타카, 쿠리야마 치야키
제작연도 : 1999 년
상영시간 : 102 분
개봉일 : 2001년 4월 21일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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