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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트리스
제목 : 레스트리스 (Restless)
감독 : 아쿠 로히미스
주연 : 미코 노우자이넨, 로라 말미바라
제작연도 : 1999 년
상영시간 : 107 분
개봉일 : 2000년 11월 4일
꼬리동은 이 영화를 지난 부천 영화제에서 보았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극장 개봉을 했네요... -.-

이 영화는 한 남자의 바람기 어린 방황을 그리고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 보다는 육체적인 관계를 더욱 선호하는 바람둥이 아리. 그리고 그 주변의 여자들...

사실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짜증이 나더군요. 과연 이 영화는 무엇을 말하려 하는 것인지두 잘 모르겠구, 마지막 아리의 선택도 도무지 이해가 안 가구... 꼬리동의 가치관과는 너무나도 다른 삶을 사는 아리의 모습이 공감할 수 없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 영화에는 많은 전라 장면과 섹스장면이 나옵니다. 물론 극장개봉하면서 얼마나 보여질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그런 장면들이 광고하는 것처럼 센슈얼하게 보이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오히려 지루하게 느껴지더군요.

이 영화가 극장개봉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좀 의아해 했습니다. 왜 하필 이런 영화를... 부천영화제에서 재미있게 보았던 '아트 오브 다잉'이란 영화도 곧바로 비디오로 출시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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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제목 : 화양연화 (In The Mood For Love)
감독 : 왕가위
주연 : 양조위/ 장만옥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97 분
개봉일 : 2000년 10월 21일
공식 홈페이지 : http://www.wkw-inthemoodforlove.com
왕가위감독과 양조위, 장만옥이라는 이름만으로도 화제가 될 만한 영화 '화양연화' 이 영화를 지난 일요일날 보았었습니다. 왕가위 감독과 주연배우인 양조위와 장만옥도 참석을 했었죠. 정말 멋진 두 배우였습니다.

아무튼 간단한(?) 인터뷰가 끝나고 영화가 시작되었었죠. 솔직히 개인적으로 왕가위 감독의 영화는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랍니다. 역시나 '화양연화' 역시 좀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음악은 매우 인상적이었지만 화면 전개나 스토리는 저의 마음을 끌지 못했습니다. 물론 왕가위의 팬들은 충분히 좋아할 수 있는 영화였겠지만요...

칸느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양조위의 연기는 볼 만하더군요. 장만옥의 나이는 들었지만 역시 매력적인 모습도 기억에 남구요. 양조위의 부인과 장만옥의 남편역으로 나왔던 배우들의 얼굴을 볼 수 없었던 것도 특이했습니다. 하기야 이 영화는 양조위와 장만옥 단 두사람을 위한 영화인 것 같았습니다.

왕가위, 양조위, 장만옥의 팬이라면 한번쯤을 보아야 할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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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랏차차 스모부
제목 : 으랏차차 스모부 (Sumo Do, Sumo Don't )
감독 :수오 마사유키
주연 : 모토키 마사히로 / 다케나카 나오토
제작연도: 1992 년
상영시간: 103 분
개봉일: 2000년 10월 14일
'쉘 위 댄스'로 우리나라에 알려진수오 마사유키 감독의 1992년 작품이죠. 어찌 보면 우리나라의 반칙왕은'쉘 위 댄스'와 '으랏차차 스모부'를 적절히 섞어 놓은 듯한 느낌도듭니다.

이 영화의 원제는 '시코 밟고 말았다'입니다.시코라는게 스모하는 경기장의 둘레를 말한다고 언뜻 들은 것 같네요.그래서 의역하자면 '스모 시작하다' 뭐 이런 내용이 되겠죠?

전 사실 영화 개봉 전에 돌아다니던비디오로 보았던 영화였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죠. '쌍생아'에서도인상적인 연기를 보여 주었던 모토키 마사히로, 그리고 '쉘 위 댄스'에서도감초역을 톡톡히 해 내었던 다케나카 나오토도 기억에 남네요.

'쉘 위 댄스'에 비해서 완숙미나드라마가 좀 약하긴 하지만 재미면에서는 전혀 뒤지지 않는 오히려훨씬 웃긴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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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영화
제목 : 무서운 영화 (Scary Movie)
감독 : 키넌 아이보리 에이언스
주연 : 안나 패리스, 존 아브라함스, 카르멘 엘렉트라 , 새넌 엘리자베스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98 분
개봉일 : 2000년 9월 23일
공식 홈페이지 : http://www.scarymovie.com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패러디 영화가 꽤나 인기있었죠. 특히나 '못말리는' 시리즈나 '총알탄 사나이'에 대한 기억이 새롭네요.

하지만 한동안 패러디 영화 특히 코미디 쪽에서의 패러디는 정말 보기 힘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 패러디다운 패러디영화가 발표되었죠.

TV에서 먼저 실력을 인정받았던 키넌 아이보리 에이언스의 '무서운 영화'입니다. 제목과는 영 다르게 웃기는 영화죠.

이 영화에는 수없는 영화들이 패러디되고 있습니다. '스크림'과 '나는 네가 지난 여름 한 일을 알고 있다'를 주축으로 '매트릭스', '식스 센스', '유주얼 서스펙트, '블레어 윗치' 등등 정말 쟁쟁한 영화들에서 많이 보았던 장면들이 이어지죠. 거기에 성적인 풍자와 유머가 어우러지게 되죠.

하지만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개봉하면서 과연 얼마나 원래 필름에 가까울지는 의문이더군요. 극장에서는 보질 못해서요... 코미디라고 하기엔 너무 잔인하고 또 야한 장면들이 계속되거든요. 이 영화도 결국은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을 겨냥한 영화였을텐데...

원래 Scary Movie는 '스크림'의 가제였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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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서울퀴어영화제 개막식과 개막 파티
2000 서울퀴어영화제가 '기쁨! 이 새로운 세기'라는 모토를 내걸고 9월 1일 7시 종로의 아트선재 센터에서 개막되었습니다. 식장으로 가는 길은 조금은 썰렁하더군요. 주변 담장에 몇장의 전단지가 붙어 있었던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 흔한 프랭카드 하나 없더군요... 아마도 서동진 프로그래머가 개막식때 강조한 바와 같이 '열악한 환경'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씁쓸함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개막시간이 다가오자 식장은 영화제 관계자, 자원봉사자 그리고 관람객들의 열기로 조금씩 활기를 띄었습니다. 250여석 되는 아트선재센터는 보조석을 놓고 앉아야 할 정도로 관객들이 가득 찼고 분위기도 화기애애했습니다.



개막식은 영화배우 김중기씨와 어어부밴드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진행자가 자신들은 동성애자와 관계가 없슴을 계속적으로 강조하는 모습은 좀 눈에 거슬리더군요. 과연 퀴어영화제의 사회자로서의 자세가 제대로 되어 있었는지 의심스러웠습니다.

아무튼 개막식은 2000퀴어영화제의 오프닝 필름 상영과 최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한채윤 잡지 버디 편집장, 서동진 퀴어영화제 프로그래머 등의 인사로 간단히 마쳤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개막작인 '세사람'의 상영으로 이어졌습니다. 장내 조명이 아무런 안내 없이 갑자기 꺼져서 영화시작 후 한동안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기도 했죠.

개막작인 '세사람'은 왕가위의 거의 모든 영화의 촬영을 맡았던 크리스토퍼 도일의 감독 데뷰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아사노, 수지, 케빈 이 세명의 남녀의 모습을 통해서 외롭고 방황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쩔수 없이 왕가위 영화의 느낌을 많이 발견할 수 있더군요. 노출, 필터, 조명, 편집 등에서 크리스토퍼 도일의 촬영 색깔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개막작이 끝나고 영화제 참가자들은 주최측에서 제공한 버스를 이용해서 이태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지퍼'라고 하는 곳에서 개막 파티가 벌어졌거든요. 개막식에 아무런 공연이 없어서 아쉬웠었는데 이태원에서의 개막 파티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작은 규모의 댄스홀인 '지퍼'에서 벌어진 개막 파티에서는 말로만 듣던 드랙퀸들의 공연과 '미인'의 몸 연출로 널리 알려진 현대 무용가의 안은미씨의 퍼포먼스가 이어졌습니다. 드랙 퀸들의 공연은 관객들의 절대적인 반응이 일으켰습니다. 아트선재센터에서 공연을 할 수 없었던 이유를 알겠더군요. '베사메무쵸', '난 괜찮아', 'Strong Enough'등을 열창하는 그녀(?)들의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은미씨의 공연도 우리들의 몸이 얼마나 아름다운 예술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 주었죠.

이성애 동성애 구분 없이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어우러져 즐겼던 분위기가 끝나고 모였던 사람들 모두 참여하는 디스코 파티가 이어지면서 퀴어영화제의 첫날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일정도 개막식때의 열기만큼이나 활기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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