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길죠?
그리고 엽기적이기도 하네요.
영어 제목은 간단하게 `Being`.

엽기적인 제목만큼이나 충격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죠.
대학로에서 매춘을 하다가 담임선생님에게 들킨 여고생이 살해당하지만 킬링머신으로 부활해서 복수한다는 내용입니다.

`여고괴담`, `로보캅`, `니키타`, `철남`을 합성해 놓은 듯한 내용이 디지베타 카메라를 사용하여 스크린에 옮겨졌죠.
보통 디지탈 카메라로 찍은 작품들은 좀 답답한 느낌이 들거든요.
마치 TV화면을 크게 보고 있는 듯 하죠.
그런데 이 작품은 디지탈 카메라를 사용하긴 했지만 기존 디지탈영화와는 달리 광각렌즈를 쓰고 적절한 조명을 사용하여 매우 풍부한 화면과 질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소재나 스타일은 상당한 화제를 불러올 수 있었지만 연출력이나 대사, 주제의 표현은 좀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너무나 보여지는 면에만 신경을 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나리오나 대사처리에 대한 보완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지만 남기웅 감독의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것은 그만큼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현재 그는 장편영화를 준비중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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