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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5] Malmö, Sweden
일때문에 지난 5월말 사장님과 방문했던 덴마크와 스웨덴. 출장 아니면 다시 갈 일이 거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사장님에게 말씀드리고 공식 일정 후 몇일 더 있다 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해서 곧바로 스웨덴 말뫼로 이동. 코펜하겐과 말뫼는 바다 위를 지나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1시간도 안 걸리는 거리였다. 호텔에 도착해서 짐 풀고 저녁 먹고 호텔 주변을 좀 돌아보았다. 유럽의 대부분의 도시들이 그렇지만 그리 크지 않는 도시이고 관광지도 아니라 그다지 볼 건 없었다. 더구나 다음날 오전 미팅 후 숙소를 곧바로 코펜하겐으로 옮겨서 둘러볼 시간도 없었다. ^^;;

나름 항구도시의 운치도 느낄 수 있었고 중앙역 앞쪽에서는 많은 호텔들과 레스토랑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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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0] 스티비 원더, 그는 전설이다.


스티비 원더. 그의 내한 공연 소식을 처음 들었을때는 '정말?'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티켓을 예매하고 나서도 혹시나 취소되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했었다. 그런데 정말로 그가 내한공연을 했다.

티켓 오픈 당일에 사무실에서 마우스를 몇번씩 클릭하며 겨우 겨우 예매 성공한지 거의 한달. 드디어 어제 8월 10일 역사적인 스티비 원더의 내한 공연을 관람했다.

비오는 저녁 공연시간에 겨우 겨우 맞춰 도착했지만 평일에 더구나 우천관계로 늦게 도착하는 사람들이 많아 공연 시작은 30분정도 지연되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티켓이 매진이었다는걸 실감할 수 있었다.

어느정도 사람들이 제자리를 찾고 조명이 모두 꺼지며 현란한 키보드 연주가 들려왔다. 그리고 무대에 2개의 조명이 키보드를 들고 연주하는 한 사람을 비춰준다. 바로 스티비 원더였다.

그가 무대에 나타난 이후의 2시간 30분정도의 시간은 정말 감동의 순간들이었다. 그동안 음반과 DVD로만 감상했던 그의 음악들을 실제로 듣게 되니 너무 감격스러웠다. 특히 'Lately'의 전주가 나올때는 나도 모르게 한방울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Part Time Lover'가 시작되면서부터는 도저히 그냥 앉아서 들을 수는 없었다. 그 후로 계속 서서 흥겨운 음악에 몸을 맡기고 열심히 박수치며 즐겁게 따라 불렀다. 특히 그의 음악들 중 가장 좋아하는 'Sir Duke'와 'Superstition'이 나올때는 정말 행복했다. 생전에 친했던 Michael Jackson의 'The Way You Make Me Feel'도 인상적이었다.

이번 공연에서 선곡된 곡들은 전체적으로 펑키하고 리듬감있는 곡들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관객들의 반응도 더욱 신났던 것 같다. 하지만 You're The Sunshine Of My Life, Overjoyed, For Your Love같은 멋진 발라드곡들이 빠진 점이 좀 아쉬웠다.

특이할만한 점은 그가 공연 도중 우리나라의 남북관계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음악활동 못지않게 정치나 인권문제에 관심이 많은 그의 성향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공연 마지막에는 김덕수 사물놀이와 국내 합창단, 그리고 일본 등에서 온 뮤지션들이 참여하여 전 세계를 아우르는 밴드가 구성되어 멋진 연주를 보여주었다. 'I Love You'의 한국말을 물어서 '사랑합니다'라는 한 단어로 멋진 즉흥 코러스를 만들어서 관객들에게 선사한 것도 잊을 수 없다.

부디 다시 한번 한국에 방문하셔서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멋진 음악들을 들려주실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그러게 된다면 물론 나 또한 다시 관람할 것이다.

2010년 8월 10일 8:30 내한공연 Set List
1. My Eyes Don't Cry 
2. Master Blaster (Jammin') 
3. We Can Work It Out (by The Beatles) 
4. As If You Read My Mind 
5. If You Really Love Me
6. Knocks Me Off My Feet 
7. Lately
8. Never Dreamed You'd Leave in Summer 
9. Empire State of Mind (by Alicia Keys) 
10. Higher Ground
11. Don't You Worry 'bout a Thing
12. Visions 
13. Living for the City 
14. Yester-Me, Yester-You, Yesterday 
15. Uptight 
16. For Once in My Life  
17. Signed, Sealed, Delivered (I'm Yours) 
18. Part Time Lover 
19. Sir Duke  
20. The Way You Make Me Feel (by Michael Jackson) 
21. Isn't She Lovely 
22. Free
23. My Cherie Amour 
24.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25. Superstition 
26. Another Star 
27. Happy Birthday
28.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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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관람영화 결산3] 외국영화 베스트 10
1.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2009)
- 감독 : Neill Blomkamp
- 출연 : Sharlto Copley

2. 아바타 (Avatar, 2009)
- 감독 : James Cameron
- 출연 : Sam Worthington, Zoe Saldana, Sigourney Weaver, Stephen Lang, Joel Moore, Giovanni Ribisi, Michelle Rodriguez


3. 더 문 (Moon, 2009)
- 감독 : Duncan Jones
- 출연 : Sam Rockwell, Kevin Spacey

4. 스타 트렉: 더 비기닝 (Star Trek, 2009)
- 감독 : J.J. Abrams
- 출연 : Chris Pine, Zachary Quinto, Leonard Nimoy, Eric Bana, Bruce Greenwood, Karl Urban, Zoe Saldana, Simon Pegg, John Cho, Anton Yelchin, Ben Cross, Winona Ryder, Chris Hemsworth, Jennifer Morrison, Rachel Nichols

5. 업 (Up, 2009)
- 감독 : Pete Docter, Bob Peterson 
- 더빙 : Edward Asner, Christopher Plummer, Jordan Nagai

6.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2008)
- 감독 : Clint Eastwood
- 출연 : Clint Eastwood, Christopher Carley, Bee Vang

7. 드래그 미 투 헬 (Drag Me To Hell, 2009)
- 감독 : Sam Raimi
- 출연 : Alison Lohman, Justin Long, Lorna Raver


8. 팬도럼 (Pandorum, 2009)
- 감독 : Christian Alvart
- 출연 : Dennis Quaid, Ben Foster, Cam Gigandet

9.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Michael Jackson's This Is It, 2009)
- 감독 : Kenny Ortega
- 출연 : Michael Jackson


10.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 (Fantastic Mr. Fox, 2009)
- 감독 : Wes Anderson
- 더빙 : George Clooney, Meryl Streep, Jason Schwartzman, Bill Mur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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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관람영화 결산2] 한국영화 베스트 5
1. 박쥐 (Thirst)
감독 : 박찬욱
출연 : 송강호, 김옥빈, 신하균, 김해숙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독특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감독이 몇이나 될까? 이 영화는 박찬욱 감독이기에 가능했던 프로젝트라 생각된다. 앞으로도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여 한국영화의 장르를 좀 더 넓혀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한동안 여러 구설수에 올랐던 김옥빈양의 팜므 파탈 연기도 인상깊었다. 

2. 마더 (Mother)
감독 : 봉준호
출연 : 김혜자, 원빈, 진구
봉준호 감독은 배우들의 장점을 잘 살려주는 연출력을 지닌 것 같다. 김혜자 선생님의 연기는 말할 필요도 없고 원빈과 진구도 그저 잘생긴 얼굴이 아닌 연기를 보여준다. 마더의 춤사위는 너무나 슬퍼보였다...

3. 워낭소리 (Old Partner)
감독 : 이충렬
출연 : 최원균, 이삼순
보다보면 그냥 눈물이 났다. 40년을 함께했다면 그건 이미 가족이리라. 삶과 죽음, 그리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준 영화였다.

4. 불신지옥 (Possessed)
감독 : 이용주
출연 : 남상미, 류승용, 김보연, 심은경, 문희경
기담 이후 오랜만에 보는 만족스러운 한국 공포영화였다. 사운드로 관객들을 놀래키지도 않았고, 사다코 흉내내는 귀신도 없었고, 피범벅의 잔인한 시체들도 없었지만 영화 내내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제목에 비해서는 특정 종교에 대한 비판보다는 근본적인 인간의 믿음에 대한 영화였던 것 같다.

5. 똥파리 (Breathless)
감독 : 양익준
출연 : 양익준, 김꽃비, 이환, 정민식
처음엔 그저 한 건달의 밑바닥 삶에 대한 영화인 줄 알았다. 어찌보면 맞을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깊게 들어다 보면 폭력속에서 반복되는 비극들, 또 그런 비극들 속에서 새롭게 구성되는 가족의 존재에 대한 정의를 묻고자 하는 것 같다. 대사의 반 이상이 욕설이고 화면은 거칠고 폭력적이었지만 그만큼 강한 인상과 메세지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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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관람영화 결산1] 관람영화 리스트 정리
- 한국영화 (가나다 순, 총 11편)
거북이 달린다 / 국가대표 / 그림자 살인 / 똥파리 / 마더 / 박쥐 / 불신지옥 / 워낭소리 / 작전 / 전우치 / 차우

- 외국영화 (가나다 순, 총 36편)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He's Just Not That Into You) /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 노잉 (Knowing) / 닌자 어쌔신 (Ninja Assassin) / 다우트 (Doubt) / 더 문 (Moon) / 드래그 미 투 헬 (Drag Me To Hell) /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 마다가스카 2 (Madagascar: Escape 2 Africa) /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Michael Jackson's This Is It) /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 (Martyrs) / 몬스터 vs 에이리언 (Monsters Vs. Aliens) /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Inglourious Basterds)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 셜록 홈즈 (Sherlock Holmes) / 스타 트렉: 더 비기닝 (Star Trek) / 슬럼독 밀리어네어 (Slumdog Millionaire) / 시간 여행자의 아내 (The Time Traveler's Wife) / 아바타 (Avatar) / 어글리 트루스 (The Ugly Truth) / 업 (Up) / 엑스맨 탄생: 울버린 (X-Men Origins: Wolverine) / 오펀: 천사의 비밀 (Orphan) / 왓치맨 (Watchmen) / 왼편 마지막 집 (The Last House On The Left) / 지 아이 조 (G.I. Joe) / 체인질링 (Changeling) / 코렐라인: 비밀의 문 (Coraline) /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Terminator Salvation) /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The Imaginarium Of Doctor Parnassus) / 판타스틱 Mr. 폭스 (Fantastic Mr. Fox) / 팬도럼 (Pandorum) / 퍼펙트 겟어웨이 (A Perfect Getaway) / 펠햄 123 (The Taking Of Pelham 1 2 3) /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 (Halloween)

- 영화제 등 관람영화
1.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009.7.16~26)
데드 스노우 / 사우나 / 마카브르 / 바더 마인호프 / 빈얀 / 어둠의 딸들 / 이웃집좀비 / 주온 비디오판 1,2 극장판 1,2 / 포르노 갱의 삶과 죽음 / V 소녀 대 F 소녀
2. 제3회 충무로 국제 영화제 (2009.8.24~9.1)
길 잃은 사람들 / 대부 1,2,3 / 보다 크게, 강하게 빠르게 / 어게인스트 더 커런트 / 재시라의 말 못할 비밀 / 체외수정 / 파리의 북쪽 / H2 / S 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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