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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감사용 : 인간미 가득한 영화

국내에 프로야구가 시작된 것은 아마도 내가 초등학생 시절이었던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와 OB 베어즈가 특히나 인기가 있었는데...

삼미 슈퍼스타라는 구단이 있는 것은 기억이 나지만 솔직히 감사용이란 투수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렇다고 내가 야구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내가 왜 이 영화를 봤을까?
이유야 어떠하든 난 이 영화를 보았고 결론은 대만족이었다는 것이다.

영화는 골찌에서 거의 헤어나지 못했었던 삼미 슈퍼스타의 투수였던 감사용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야구 자체에 중심을 맞추기 보다는 감사용이라는 인물과 그 주변인을 중심으로 한편의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기에 굳이 야구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 제작된 스포츠 영화 치고는 상투적이지 않고 세련된 연출력을 보여 준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도 감칠맛 난다.
주연보다는 훌륭한 조연으로 인정받았던 이범수의 연기도 좋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류승수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
또한 이혁재도 의외의 연기를 보여준다.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이 대부분 벅찬 감동을 느끼고 만족하는 것은 아마도 이 영화에는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직 못본 분들이 있다면 비디오나 DVD라도 빌려서 꼭 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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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포인트, 본 슈프리머시


알 포인트 (R-Point) 여고괴담의 성공 후 매년 여름 우리나라의 극장에는 한국 공포 영화들이 적어도 몇편씩 상영되고 있죠. 그런데 올 여름에는 그다시 건질만한 공포영화는 없었다고 하더군요. 이 영화가 개봉되기 전까지는요.
이 영화는 기존의 국내 공포영화들과는 많이 다른 소재와 스타일로 관객들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왕따 얘기도, 학교도, 잔인하게 사람을 죽이는 귀신도 나오진 않지만 으스스한 분위기가 소름끼치는 긴장감으로 관객들에게 충분한 공포를 선사합니다.
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영화가 주는 공포감이 사운드나 화면으로 깜짝 놀래키가 하는 것보다는 훨씬 효과적이었다는 느낌이 드네요.
감독 : 공수창
출연 : 감우성, 손병호, 오태경, 박원상
제작연도 : 2004 년
상영시간 : 106 분
개봉일 : 2004년 8월 20일
공식 홈페이지 : 한국
꼬리동의 별점 : ★★★★

본 슈프리머시 (The Bourne Supremacy) 2002년 개봉했던 '본 아이덴티티'의 속편이죠. 원래 이 작품은 본 시리즈의 3부작 중 하나입니다. 2편이 영화화 되었으니 이제 마지막 '본 얼터메이텀'이 만들어지지 않을런지... ^^
이 영화는 전작에 비해 좀 더 속도감 있고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액션, 추격 장면도 충분히 즐길 만 하구요. 전편에 전혀 뒤지지 않는,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앞선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마리의 캐릭터에 대한 것이죠. 부디 다음 작품에서는 다시 볼 수 있길...
감독 : 폴 그린그라스
출연 : 맷 데이먼, 프랑카 포텐테, 조안 알렌
제작연도 : 2004 년
상영시간 : 110 분
개봉일 : 2004년 8월 20일
공식 홈페이지 : 한국, 미국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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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로봇
아이 로봇 (I, Robot) 아이작 아시모프의 작품을 '크로우', '다크 시티'의 감독 알렉스 프로야스가 윌 스미스와 함께 스크린으로 옮겼습니다. 기본적으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니 내용 자체로서도 충분히 흥미를 줄 수 있을 뿐더러 여름 블록버스터에 걸맞는 빠른 전개와 현란한 특수효과는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한 것 같네요. 거기에 인류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도 첨가되구요. 아무튼 올 여름 블록버스터 영화 중에 만족스러운 몇편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또 영화를 보고 느낀 건 윌 스미스가 몸 만드느라 운동을 꽤 많이 했겠군... 하는 거였죠. ^.^
감독 : 알렉스 프로야스
출연 : 윌 스미스, 브리짓 모나한
제작연도 : 2004 년
상영시간 : 110 분
개봉일 : 2004년 7월 29일
공식 홈페이지 : 한국, 미국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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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 9/11

화씨 9/11 (Fahrenheit 9/11) 볼링 포 콜럼바인을 통하여 이미 그의 사회 풍자는 인정을 받은 상태였죠. 그런데 이번엔 미국이 발칵 뒤집힐 만한 소재를 다큐멘터리로 만들었고 게다가 칸느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미국에서는 다큐멘터리 영화 중 최고의 흥행 기록을 이룩하며 선전중입니다. 과연 이 영화가 이번 미국 대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도 흥미롭네요.
아무튼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그동안 우리들이 접할 수 없었던 이라크 전쟁의 뒷면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은 권력과 돈이 문제군요...
감독 : 마이클 무어
출연 : 마이클 무어, 조지 W. 부시
제작연도 : 2004 년
상영시간 : 122 분
개봉일 : 2004년 7월 22일
공식 홈페이지 : 한국, 미국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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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Harry Potter and the Prisoner of Azkaban) 이제는 사춘기에 접어든 주연배우들과 덤블도어 교수역의 리차드 해리스의 사망, 감독의 교체 등으로 기대 반 걱정 반이었던 해리포터의 3번째 시리즈가 개봉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은 2편의 전작보다 조금은 나은 듯하네요. 극의 전개도 지루하지 않았고 미스테리적인 스토리도 여전했습니다. 특히 더욱 화려해진 화면은 마음껏 즐기기에 충분했던 것 같네요. 게리 올드만과 엠마 톰슨의 출연도 눈에 띄었구요.
다음 시리즈부터는 아무래도 배우들이 대폭 물갈이될 듯 한데 어떤 모습으로 다시 찾아올지 기대됩니다. 그래도 헤르미온느는 다시 보고 싶은데... ^^;;
감독 : 알폰소 쿠아론
출연 : 대니얼 래드클리프,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
제작연도 : 2004 년
상영시간 : 141 분
개봉일 : 2004년 7월 15일
공식 홈페이지 : 한국, 미국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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