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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주말과 휴일
어제 오늘 비가 내렸다.
한동안 초여름같은 날씨가 계속되더니 그런 더위를 잠시 잊게 해 주려는지 잔잔히 봄비가 내렸다.

그러고 보니 이번 비로 벚꽃이 많이 졌겠지.
하기야 내가 벚꽃 놀이하고 무슨 상관이 있다고 걱정일까... -_-;;

요즘은 어디론가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조차 사치시럽게 느껴질 정도로 마음의 여유가 없다.
물론 시간도 없지만...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본 것이 언제인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전혀 가 본 적 없는 곳으로 떠나보고 싶다.
바다도 좋고, 산도 좋고 아니면 작은 시골 마을도 좋고...

그러고 보니 5월 초에 연휴가 있군...
과연 떠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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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질투는 나의 힘

그녀에게 (Talk To Her / Hable Con Ella)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영화는 지금까지 거의 다 본 것 같은데 이번 작품도 역시 감독의 힘이 느껴지네요. 그런데 이번 영화는 예전 영화들보다 조금 극의 템포가 좀 늦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 보면 왜 이 영화의 제목이 'Talk To Her'인지가 이해가 되면서 묘한 매력이 가더라구요.
여성들의 심리를 가장 잘 표현한다고 소문난 감독의 관점 역시 잘 드러나 있고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던 것 같습니다. 음악도 좋았구요.
어제 오늘 비가 왔는데 이렇게 비오는 날 보면 그 분위기가 더욱 살 것 같은 잔잔하면서도 정말 슬픈 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얘기었습니다.
감독 : 페드로 알모도바르
출연 : 하비에르 카마라, 다리오 그란디네티
제작연도 : 2002 년
상영시간 : 112 분
개봉일 : 2003년 4월 18일
공식 홈페이지 : 미국
꼬리동의 별점 : ★★★★


질투는 나의 힘 (Jealousy Is My Middle Name) 국내 개봉 전에 외국의 각종 영화제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한 영화로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죠.작년부터 개봉 소식이 들리던데 이제야 개봉을 했네요.
영화를 보고 난 첫 느낌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을 본 후의 느낌과 어느정도 비슷한 감정이 들더군요. 매우 일상적이면서 사실적인 연출,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 하지만 이런 점들은 이 영화의 장점인것과 동시에 일반 관객들에게는 지루함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소지도 있는 듯 합니다.
과연 원상의 본심은 무엇일까... 그리고 마지막의 그 묘한 뉘앙스를 풍기며 엔딩타이틀이 올라가는 그의 앞으로의 행동은...
감독 : 박찬옥
출연 : 문성근, 배종옥, 박해일
제작연도 : 2002 년
상영시간 : 125 분
개봉일 : 2003년 4월 18일
공식 홈페이지 : 한국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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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 링0 : 버스데이

와사비 (Wasabi) 우선 이 영화가 '레옹 파트 2'라는 제명으로 개봉한 수입사의 얄팍한 상술이 유감스럽네요. '아멜리에 2'가 생각납니다.
뤽 베송 제작에 '택시 2'의 제라드 크라직 감독 그리도 장 르노와 '비밀'로 유명한 일본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와의 만남.
그냥 단순한 시간 때우기용 오락물로는 괜찮을 듯 하지만 더 이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본적이 있는 교토의 모습이 반갑긴 하네요. ^^
감독 : 제라드 크라직
출연 : 장 르노, 미셀 뮬러, 히로스에 료코
제작연도 : 2001 년
상영시간 : 94 분
개봉일 : 2003년 4월 11일
꼬리동의 별점 : ★★☆


링 0 : 버스데이 (リング0 バ-スデイ ) 링 시리즈의 완결판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렇긴 하지만 스토리 상으로는 제일 먼저일 것 같네요. 그래서 '0'라고 제목이 붙었죠
이 영화는 사다코에 관한 것입니다. 그녀와 왜 그렇게 원한을 품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죠
사실 이 영화는 공포영화의 성격보다는 드라마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그만큼 사다코에 대해서 인간적으로 다가가고 있고 무섭기 보다는 오히려 슬픈 느낌을 받게 되죠.
감독 : 츠루타 노리오
출연 : 나카마 유키, 타나베 세이치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99 분
개봉일 : 2003년 4월 11일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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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깎았다
아니 밀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미용실 아저씨가 그러는데 9미리로 깎았다나 뭐라나...
이렇게 짧은 머리를 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스포츠 머리도 많이 하긴 했었지만...
군시절보다 더 짧은 머리를 하고 있다.
사실 깎기 전에는 좀 걱정이 됐다.
워낙에 내 머리통이 그리 이쁜 것 같지는 않아서...
하지만 일단 깎고 나니 그리 흉해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멋진 것은 아니지만 그냥 눈 뜨고 봐줄 만은 하다고 해야 하나...
거울 보며 얼마나 웃었는지...
정말 스님같다...
게다가 이마는 왜 이리도 넓은지... -_-;;

그런데 난 왜 이렇게 머리를 짧게 깎아버린 것일까?
흔히 여자들은 어떤 결심을 하거나 크나큰 심리적인 변화가 있을 때 머리 스타일을 바꾼다고 하지만...
난...
아무 이유 없다.
꼭 이유를 들라고 한다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땀이 많이 나서... ㅋㅋㅋ
이왕 머리도 이렇게 밀어버린 김에 정말 마음먹고 구렛나루하구 수염두 길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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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을 애도하며...
지난 만우절에 장국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었다.
정말 거짓말같은 소식이었다.
거짓말이길 바랬었는데...

정말 많은 그의 팬들이 충격과 슬픔을 느꼈을 것이다.
옛 직장 동료 중 하나는 새벽에 울면서 술에 취해 전화까지 했었다.

그를 처음 보게 된 것은 '영웅본색'에서...
사실 그 때만 해도 장국영은 그리 큰 인기는 얻지 못했었다.
주윤발의 인기에 비하면...

결정적으로 인상을 받았던 영화는 '패왕별희'.
물론 '해피 투게더'도 멋졌지...

나이에 비해서 훨씬 젊어보이는 그의 외모도 많이 부러웠었는데...

아무튼 그는 이제 이세상 사람이 아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길...

그런데 정말 화가 나는 것은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지 몇일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그에 대한 흥미 위주의 기사를 만들어 내고 있는 미디어들이다.
특히 스포츠 연예 신문들...
정말 그런덴 제대로 된 기자들이 몇이나 있는 것인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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