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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살인의 추억 (Memories Of Murder) '지리멸렬'이라는 단편을 통해 영화계에서 주목받았던 감독 봉준호. 하지만 그의 장편 데뷰작 '플란다스의 개'는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흥행이 그리 잘 된 편은 아니었죠.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릅니다.
개봉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대박 조짐이 보이고 있죠. 그 이유는 아마도 영화를 직접 보면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봉준호의 연출과 송강호, 김상경의 연기, 그리고 일본 작곡가인 이와시로 타로의 화면과 잘 어우러지는 배경음악.
우리나라에서 그리 많이 시도되지 않았던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진지한 스릴러물이 이렇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영화가 잘 만들어졌기도 하지만 관객들도 그동안 만들어졌던 가벼운 우리나라의 코믹 영화들에 대해서 점점 식상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이런 특색있는 한국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감독 : 봉준호
출연 : 송강호, 김상경, 송재호, 박해일
제작연도 : 2003 년
상영시간 : 127 분
개봉일 : 2003년 4월 25일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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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노케 히메, 핫 칙

모노노케 히메 (Mononoke Hime / Princess Mononoke) 하야오 감독의 작품들들 보다 보면 몇가지 공통적인 소재들을 발견할 수 있죠. 자연, 인간, 환경, 하늘 등등... 그러고 보면 이 작품은 이러한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잘 이용한 걸작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만들어진지 6년이 지난 작품이 이제야 개봉을 하게 되었는데 이런점은 국내 영화시장에 일본 영화의 개방문제때문이었으니 어쩔 수 없겠죠. 하지만 뭐 이미 본 사람들도 꽤나 많은 작품이기도 하죠. ^^
아직 못 보신 분들 계시면 꼭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아름답고 환상적인 그러면서도 강렬하고 스펙터클한 힘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제작연도 : 1997 년
상영시간 : 135 분
개봉일 : 2003년 4월 25일
공식 홈페이지 : 한국, 미국
꼬리동의 별점 : ★★★★


핫 칙 (The Hot Chick) 미국의 유명한 코미디 프로그램 중에서 Saturday Night Live라는 프로가 있습니다. 1975년 처음 방송을 시작해서 아직도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이죠. 이 곳을 통해서 많은 코미디언이 나왔는데 롭 슈나이더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에 몇장면 등장하는 아담 샌들러도 바로 이 프로 출신이죠.
듀스 비갈로, 애니멀에 이어서 그의 코믹한 연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영화죠. 빅, 스위치 등의 영화들이 연상되는 많이 봐 온 스토리이긴 하지만 롭 슈나이더의 연기 덕분에 웃고 즐기기에는 충분했었던 것 같습니다.
감독 : 톰 브래디
출연 : 롭 슈나이더, 안나 패리스
제작연도 : 2002 년
상영시간 : 104 분
개봉일 : 2003년 4월 25일
공식 홈페이지 : 미국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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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주말과 휴일
어제 오늘 비가 내렸다.
한동안 초여름같은 날씨가 계속되더니 그런 더위를 잠시 잊게 해 주려는지 잔잔히 봄비가 내렸다.

그러고 보니 이번 비로 벚꽃이 많이 졌겠지.
하기야 내가 벚꽃 놀이하고 무슨 상관이 있다고 걱정일까... -_-;;

요즘은 어디론가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조차 사치시럽게 느껴질 정도로 마음의 여유가 없다.
물론 시간도 없지만...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본 것이 언제인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전혀 가 본 적 없는 곳으로 떠나보고 싶다.
바다도 좋고, 산도 좋고 아니면 작은 시골 마을도 좋고...

그러고 보니 5월 초에 연휴가 있군...
과연 떠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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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질투는 나의 힘

그녀에게 (Talk To Her / Hable Con Ella)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영화는 지금까지 거의 다 본 것 같은데 이번 작품도 역시 감독의 힘이 느껴지네요. 그런데 이번 영화는 예전 영화들보다 조금 극의 템포가 좀 늦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 보면 왜 이 영화의 제목이 'Talk To Her'인지가 이해가 되면서 묘한 매력이 가더라구요.
여성들의 심리를 가장 잘 표현한다고 소문난 감독의 관점 역시 잘 드러나 있고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던 것 같습니다. 음악도 좋았구요.
어제 오늘 비가 왔는데 이렇게 비오는 날 보면 그 분위기가 더욱 살 것 같은 잔잔하면서도 정말 슬픈 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얘기었습니다.
감독 : 페드로 알모도바르
출연 : 하비에르 카마라, 다리오 그란디네티
제작연도 : 2002 년
상영시간 : 112 분
개봉일 : 2003년 4월 18일
공식 홈페이지 : 미국
꼬리동의 별점 : ★★★★


질투는 나의 힘 (Jealousy Is My Middle Name) 국내 개봉 전에 외국의 각종 영화제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한 영화로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죠.작년부터 개봉 소식이 들리던데 이제야 개봉을 했네요.
영화를 보고 난 첫 느낌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을 본 후의 느낌과 어느정도 비슷한 감정이 들더군요. 매우 일상적이면서 사실적인 연출,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 하지만 이런 점들은 이 영화의 장점인것과 동시에 일반 관객들에게는 지루함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소지도 있는 듯 합니다.
과연 원상의 본심은 무엇일까... 그리고 마지막의 그 묘한 뉘앙스를 풍기며 엔딩타이틀이 올라가는 그의 앞으로의 행동은...
감독 : 박찬옥
출연 : 문성근, 배종옥, 박해일
제작연도 : 2002 년
상영시간 : 125 분
개봉일 : 2003년 4월 18일
공식 홈페이지 : 한국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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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 링0 : 버스데이

와사비 (Wasabi) 우선 이 영화가 '레옹 파트 2'라는 제명으로 개봉한 수입사의 얄팍한 상술이 유감스럽네요. '아멜리에 2'가 생각납니다.
뤽 베송 제작에 '택시 2'의 제라드 크라직 감독 그리도 장 르노와 '비밀'로 유명한 일본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와의 만남.
그냥 단순한 시간 때우기용 오락물로는 괜찮을 듯 하지만 더 이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본적이 있는 교토의 모습이 반갑긴 하네요. ^^
감독 : 제라드 크라직
출연 : 장 르노, 미셀 뮬러, 히로스에 료코
제작연도 : 2001 년
상영시간 : 94 분
개봉일 : 2003년 4월 11일
꼬리동의 별점 : ★★☆


링 0 : 버스데이 (リング0 バ-スデイ ) 링 시리즈의 완결판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렇긴 하지만 스토리 상으로는 제일 먼저일 것 같네요. 그래서 '0'라고 제목이 붙었죠
이 영화는 사다코에 관한 것입니다. 그녀와 왜 그렇게 원한을 품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죠
사실 이 영화는 공포영화의 성격보다는 드라마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그만큼 사다코에 대해서 인간적으로 다가가고 있고 무섭기 보다는 오히려 슬픈 느낌을 받게 되죠.
감독 : 츠루타 노리오
출연 : 나카마 유키, 타나베 세이치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99 분
개봉일 : 2003년 4월 11일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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