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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우산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게다가 바람까지 많이 불던데...

오후에 외출할 일이 있어서 비바람이 몰아치는대로 불구하고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어라...
마땅한 우산이 없네. -_-;;
집에 있는 우산은 4개.
그런데 쓸만한게 하나도 없었다.
매번 괜찮은 걸루 하나 사든지 아님 있는거 고치든지 해야 한다는 생각은 했는데 비 올때마다 그러지 못한 것을 후회했었다.
아무튼 있는 것 중 제일 괜찮아보이는 것 하나를 가지고 나갔다.
비도 비지만 이 동네는 바람이 왜 이렇게 부는지...
원래부터 좀 위태했었지만 한번의 강풍으로 들고 가던 우산대가 '툭' 하고 꺾여버리고 말았다.
이런 날벼락... -_-;;
세상에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들고 가던 우산대가 부러지다니...
다행이 지하철 역에 거의 가서 그랬으니 망정이지...
아무튼 부러진 우산대를 겨우 겨우 받혀들고 지하철까지 갔다.
용산에 가서 결국은 튼튼해 보이는 우산을 하나 새로 장만했다.
역시 유비무환이다.
나의 게으름이 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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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Of May
학창시절엔 FM 라디오를 즐겨 들었다.
그때만 해도 FM 라디오은 음악 전문 채널이라는 인식이 강한편이었다.
그래서 AM처럼 DJ들의 말솜씨보다는 선곡이 더 중요했었다.
지금처럼 많은 외국 음반들이 국내에 나오지 않았던 당시로서는 FM라디오가 좀 더 많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었다.
정말 많은 프로들이 있었고 그것들을 통해서 좋은 음악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때부터인가 FM도 AM처럼 진행자의 수다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난 요즘 라디오를 듣지 않는다.

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
오늘은 5월 1일.
이날이면 항상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노래가 있었다.
바로 Bee Gees의 'First Of May'.
정말 아름다운 곡이지...
이 곡이 생각나면서 예전에 FM라디오를 듣던 기억이 났었나보다.
게다가 요 몇일동안 한동안 하드 한 구석에 쌓아놓았던 예전 팝송mp3들을 듣고 있어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께 혼나가면서 하나 둘 음반을 모으면서 팝에 열광했었던 기억들이 이제는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드는 정다운 추억으로 떠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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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2

엑스맨 2 (X2) 이 영화를 얼마나 기다려 왔던가. 꼬리동은 엑스맨 1편을 보고 미국의 SF 액션 영화도 어떤 감독이 만드느냐에 따라서 좋아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배우들도 멋졌죠. 이제 그 속편이 개봉했네요.
브라이언 싱어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화려한 볼거리와 캐릭터, 충실한 스토리 등으로 전편보다 나은 속편을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엑스맨 만화책의 팬들이 미국에 비해서 그리 많은 것은 아니죠. 하지만 만화책을 보지 않은 사람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물론 전편을 먼저 보고 속편을 보신다면 더욱 더 재미를 느끼실 수 있겠죠.
벌써 3편을 기대하게 만드네요. 아이스맨, 파이로, 나이트크롤러, 콜로서스 등의 새로운 캐릭터들의 활약과 진의 새로운 모습을 빨리 보고 싶습니다.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출연 : 휴 잭맨, 할리 베리, 이안 맥켈렌, 패트릭 스튜어트, 팜케 얀센, 안나 파킨, 제임스 마든, 브라이언 콕스, 알랜 커밍
제작연도 : 2003 년
상영시간 : 130 분
개봉일 : 2003년 4월 30일
공식 홈페이지 : 한국, 미국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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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살인의 추억 (Memories Of Murder) '지리멸렬'이라는 단편을 통해 영화계에서 주목받았던 감독 봉준호. 하지만 그의 장편 데뷰작 '플란다스의 개'는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흥행이 그리 잘 된 편은 아니었죠.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릅니다.
개봉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대박 조짐이 보이고 있죠. 그 이유는 아마도 영화를 직접 보면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봉준호의 연출과 송강호, 김상경의 연기, 그리고 일본 작곡가인 이와시로 타로의 화면과 잘 어우러지는 배경음악.
우리나라에서 그리 많이 시도되지 않았던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진지한 스릴러물이 이렇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영화가 잘 만들어졌기도 하지만 관객들도 그동안 만들어졌던 가벼운 우리나라의 코믹 영화들에 대해서 점점 식상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이런 특색있는 한국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감독 : 봉준호
출연 : 송강호, 김상경, 송재호, 박해일
제작연도 : 2003 년
상영시간 : 127 분
개봉일 : 2003년 4월 25일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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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노케 히메, 핫 칙

모노노케 히메 (Mononoke Hime / Princess Mononoke) 하야오 감독의 작품들들 보다 보면 몇가지 공통적인 소재들을 발견할 수 있죠. 자연, 인간, 환경, 하늘 등등... 그러고 보면 이 작품은 이러한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잘 이용한 걸작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만들어진지 6년이 지난 작품이 이제야 개봉을 하게 되었는데 이런점은 국내 영화시장에 일본 영화의 개방문제때문이었으니 어쩔 수 없겠죠. 하지만 뭐 이미 본 사람들도 꽤나 많은 작품이기도 하죠. ^^
아직 못 보신 분들 계시면 꼭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아름답고 환상적인 그러면서도 강렬하고 스펙터클한 힘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제작연도 : 1997 년
상영시간 : 135 분
개봉일 : 2003년 4월 25일
공식 홈페이지 : 한국, 미국
꼬리동의 별점 : ★★★★


핫 칙 (The Hot Chick) 미국의 유명한 코미디 프로그램 중에서 Saturday Night Live라는 프로가 있습니다. 1975년 처음 방송을 시작해서 아직도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이죠. 이 곳을 통해서 많은 코미디언이 나왔는데 롭 슈나이더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에 몇장면 등장하는 아담 샌들러도 바로 이 프로 출신이죠.
듀스 비갈로, 애니멀에 이어서 그의 코믹한 연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영화죠. 빅, 스위치 등의 영화들이 연상되는 많이 봐 온 스토리이긴 하지만 롭 슈나이더의 연기 덕분에 웃고 즐기기에는 충분했었던 것 같습니다.
감독 : 톰 브래디
출연 : 롭 슈나이더, 안나 패리스
제작연도 : 2002 년
상영시간 : 104 분
개봉일 : 2003년 4월 25일
공식 홈페이지 : 미국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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