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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주말과 휴일
어제 오늘 비가 내렸다.
한동안 초여름같은 날씨가 계속되더니 그런 더위를 잠시 잊게 해 주려는지 잔잔히 봄비가 내렸다.

그러고 보니 이번 비로 벚꽃이 많이 졌겠지.
하기야 내가 벚꽃 놀이하고 무슨 상관이 있다고 걱정일까... -_-;;

요즘은 어디론가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조차 사치시럽게 느껴질 정도로 마음의 여유가 없다.
물론 시간도 없지만...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본 것이 언제인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전혀 가 본 적 없는 곳으로 떠나보고 싶다.
바다도 좋고, 산도 좋고 아니면 작은 시골 마을도 좋고...

그러고 보니 5월 초에 연휴가 있군...
과연 떠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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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질투는 나의 힘

그녀에게 (Talk To Her / Hable Con Ella)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영화는 지금까지 거의 다 본 것 같은데 이번 작품도 역시 감독의 힘이 느껴지네요. 그런데 이번 영화는 예전 영화들보다 조금 극의 템포가 좀 늦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 보면 왜 이 영화의 제목이 'Talk To Her'인지가 이해가 되면서 묘한 매력이 가더라구요.
여성들의 심리를 가장 잘 표현한다고 소문난 감독의 관점 역시 잘 드러나 있고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던 것 같습니다. 음악도 좋았구요.
어제 오늘 비가 왔는데 이렇게 비오는 날 보면 그 분위기가 더욱 살 것 같은 잔잔하면서도 정말 슬픈 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얘기었습니다.
감독 : 페드로 알모도바르
출연 : 하비에르 카마라, 다리오 그란디네티
제작연도 : 2002 년
상영시간 : 112 분
개봉일 : 2003년 4월 18일
공식 홈페이지 : 미국
꼬리동의 별점 : ★★★★


질투는 나의 힘 (Jealousy Is My Middle Name) 국내 개봉 전에 외국의 각종 영화제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한 영화로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죠.작년부터 개봉 소식이 들리던데 이제야 개봉을 했네요.
영화를 보고 난 첫 느낌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을 본 후의 느낌과 어느정도 비슷한 감정이 들더군요. 매우 일상적이면서 사실적인 연출,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 하지만 이런 점들은 이 영화의 장점인것과 동시에 일반 관객들에게는 지루함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소지도 있는 듯 합니다.
과연 원상의 본심은 무엇일까... 그리고 마지막의 그 묘한 뉘앙스를 풍기며 엔딩타이틀이 올라가는 그의 앞으로의 행동은...
감독 : 박찬옥
출연 : 문성근, 배종옥, 박해일
제작연도 : 2002 년
상영시간 : 125 분
개봉일 : 2003년 4월 18일
공식 홈페이지 : 한국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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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 링0 : 버스데이

와사비 (Wasabi) 우선 이 영화가 '레옹 파트 2'라는 제명으로 개봉한 수입사의 얄팍한 상술이 유감스럽네요. '아멜리에 2'가 생각납니다.
뤽 베송 제작에 '택시 2'의 제라드 크라직 감독 그리도 장 르노와 '비밀'로 유명한 일본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와의 만남.
그냥 단순한 시간 때우기용 오락물로는 괜찮을 듯 하지만 더 이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본적이 있는 교토의 모습이 반갑긴 하네요. ^^
감독 : 제라드 크라직
출연 : 장 르노, 미셀 뮬러, 히로스에 료코
제작연도 : 2001 년
상영시간 : 94 분
개봉일 : 2003년 4월 11일
꼬리동의 별점 : ★★☆


링 0 : 버스데이 (リング0 バ-スデイ ) 링 시리즈의 완결판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렇긴 하지만 스토리 상으로는 제일 먼저일 것 같네요. 그래서 '0'라고 제목이 붙었죠
이 영화는 사다코에 관한 것입니다. 그녀와 왜 그렇게 원한을 품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죠
사실 이 영화는 공포영화의 성격보다는 드라마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그만큼 사다코에 대해서 인간적으로 다가가고 있고 무섭기 보다는 오히려 슬픈 느낌을 받게 되죠.
감독 : 츠루타 노리오
출연 : 나카마 유키, 타나베 세이치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99 분
개봉일 : 2003년 4월 11일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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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깎았다
아니 밀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미용실 아저씨가 그러는데 9미리로 깎았다나 뭐라나...
이렇게 짧은 머리를 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스포츠 머리도 많이 하긴 했었지만...
군시절보다 더 짧은 머리를 하고 있다.
사실 깎기 전에는 좀 걱정이 됐다.
워낙에 내 머리통이 그리 이쁜 것 같지는 않아서...
하지만 일단 깎고 나니 그리 흉해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멋진 것은 아니지만 그냥 눈 뜨고 봐줄 만은 하다고 해야 하나...
거울 보며 얼마나 웃었는지...
정말 스님같다...
게다가 이마는 왜 이리도 넓은지... -_-;;

그런데 난 왜 이렇게 머리를 짧게 깎아버린 것일까?
흔히 여자들은 어떤 결심을 하거나 크나큰 심리적인 변화가 있을 때 머리 스타일을 바꾼다고 하지만...
난...
아무 이유 없다.
꼭 이유를 들라고 한다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땀이 많이 나서... ㅋㅋㅋ
이왕 머리도 이렇게 밀어버린 김에 정말 마음먹고 구렛나루하구 수염두 길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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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을 애도하며...
지난 만우절에 장국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었다.
정말 거짓말같은 소식이었다.
거짓말이길 바랬었는데...

정말 많은 그의 팬들이 충격과 슬픔을 느꼈을 것이다.
옛 직장 동료 중 하나는 새벽에 울면서 술에 취해 전화까지 했었다.

그를 처음 보게 된 것은 '영웅본색'에서...
사실 그 때만 해도 장국영은 그리 큰 인기는 얻지 못했었다.
주윤발의 인기에 비하면...

결정적으로 인상을 받았던 영화는 '패왕별희'.
물론 '해피 투게더'도 멋졌지...

나이에 비해서 훨씬 젊어보이는 그의 외모도 많이 부러웠었는데...

아무튼 그는 이제 이세상 사람이 아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길...

그런데 정말 화가 나는 것은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지 몇일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그에 대한 흥미 위주의 기사를 만들어 내고 있는 미디어들이다.
특히 스포츠 연예 신문들...
정말 그런덴 제대로 된 기자들이 몇이나 있는 것인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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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돌이킬 수 없는 (Irreversible)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즐기기 위해서 봅니다. 하지만 가끔은 관객들의 심기를 매우 불편하게 하는 영화들도 있죠. 이 영화가 바로 그 중 한편인 것 같네요.
시간의 역순으로 진행되는 전개, 어지러울 정도로 현란하게 움직이는 카메라, 초반의 무자비한 폭력, 그리고 9분간의 강간장면...
이런 영화가 취향이 아닌 분들은 정말 중간에 영화관을 나오게 될 듯 하네요. 하지만 제목과 스토리와의 상관 관계, 은연중에 보여지는 스탠리 큐브릭에 대한 오마쥬, 시간은 모든 것을 파고한다는 문구 등을 유심히 생각해 본다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온전히 극장에서 상영되는건지... 적나라한 나체장면이 몇 있는데... -_-;;
감독 : 가스파르 노에
출연 : 모니카 벨루치, 뱅상 카셀, 알베르 뒤퐁텔
제작연도 : 2002 년
상영시간 : 95 분
개봉일 : 2003년 4월 4일
공식 홈페이지 : 프랑스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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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위치를 바꿨다
책상 배치를 아니 컴퓨터 위치를 바꾸었다.
책상은 다시 배치를 할려고 해도 방에 꽉 차 있으니 바꿀 수가 없다.
방 하나에 2개의 큰 테이블과 컴퓨터 책상이 놓여져 있으니...

난 가끔 방의 가구 배치를 다시 하곤 한다.
자주는 아니고 1년에 한두번...
그것도 낮에 하는 것도 아니고 밤에...
왠 달밤에 체조일까...

문득 변화를 주고 싶은 때가 있다.
그런데 나 자신이 변화하는 것은 두려워서 가구 배치를 바꾸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어떨까 하는 두려움때문일까?
그래도 한번 바꿔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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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카고 (Chicago) 뮤지컬은 우리나라에서 그리 인기있는 장르는 아니죠. 물론 그만큼 많이 소개되지도 않구요. 하지만 그래도 뮤지컬의 매력을 아시는 분들도 꽤 많은 듯 합니다.
올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으로 포함하여 최다 수상을 한 영화죠. 역시 그 명성만큼이나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더군요. 특히 영화적인 장면과 뮤지컬적인 무대장면의 전환이 적절하게 표현된 듯 합니다. 또한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였죠.
이 영화에서 꼬리동에게 가장 눈길을 끌었던 배우는 캐더린 제타 존스였습니다. 멋진 몸매에 화려한 춤솜씨와 노래실력. 정말 멋지더군요. 과연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탈 자격이 있는 듯 보였습니다.
'물랑 루즈'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뮤지컬의 매력을 흠뻑 느껴보세요. ^^
감독 : 롭 마샬
출연 : 르네 젤위거, 캐더린 제타 존스, 리차드 기어
제작연도 : 2002 년
상영시간 : 113 분
개봉일 : 2003년 3월 28일
공식 홈페이지 : 미국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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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김봉두

선생 김봉두 (Teacher, Mr. Kim) 차승원이 첫 단독주연을 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하지만 꼬리동은 그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영화에 대한 느낌도 그리 좋지만은 않네요.
우선 영화를 보면 '집으로...'의 성인 버젼인 듯한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극의 전개가 비슷합니다. 그리고 TV드라마에서 많이 보아온 듯한 소재죠. 그만큼 이 영화는 그리 새로울 것은 없습니다. 너무나 전형적인 눈물짜내기와 감동주기에 충실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차승원도 열심히 한 흔적은 보이지만 뭔가 좀 허전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볼 때는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봤지만 보고 나면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드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재밌는 영화'로 그다지 좋은 평가는 받지 못했었지만 한국의 본격 패러디 영화를 선보였던 장규성 감독이 두번째 영화는 대중성을 생각해서인지 너무나도 안이한 영화로 선회한 것이 좀 씁쓸하네요.
감독 : 장규성
출연 : 차승원, 변희봉, 성지루
제작연도 : 2003 년
상영시간 : 117 분
개봉일 : 2003년 3월 28일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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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 (易地思之)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
이 말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

'내게 그런 핑계 대지마, 입장 바꿔 생각해봐.
니가 지금 나라면 넌 웃을 수 있니...'
라고 하는 김건모의 '핑계'의 가사처럼 입장을 바꿔서 생각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 저만의 관점이 있고 기준이 있기 마련일 것이다.
모든 것을 자신의 잣대로만 생각한다면 이 세상은 참 살기 힘들어질 것 같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의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지는 것일까? -_-;;

나 또한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할려고 노력은 하지만 가끔은 나만의 독단에 빠져 많은 실수를 하기도 한다.
한번 더 생각했었다면 좋았을 것을 하는 후회도 많이 한다.
그러나 지난 일들을 돌이킬 수는 없는 것.
과거에 너무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가끔은 그 기억의 흔적이 떠오르곤 한다...
아주 가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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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에서 민방위로...
오전에 민방위 교육을 받았다.
94년에 제대를 했으니 올해부터는 예비군 8년을 마치고 민방위로 소속이 바뀐 것이다.

민방위가 되면서 가장 크게 바뀐 것은 훈련이 아닌 교육으로 교장에서 하는것이 아니라 구민회관에서 편안히 앉아서 강사분들의 강의를 듣는다는 것.
복장도 자유로웠고 교육시간에 자도 별 제재가 없었다.
내 옆에 앉은 사람은 코까지 골면서 자더라...

오늘의 교육은 소방에 관한 것이 주였는데 소화기 사용법을 다시 익혔던 것 외에는 별다른 것은 없었던 것 같다.
한가지 기억에 남은 것은 정말 오랜만에 애국가를 불러 보았다는 것.
교육 전에 국민의례하며 애국가 제창을 했었는데 마지막으로 애국가를 불렀던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였다.
하기야 요즘 애국가 부를 일이 얼마나 있다고...

예비군에서 민방위가 된 나.
그게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왠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그만큼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때문일까...
나는 별로 신경을 안 쓰는데 주변 환경이 날 그렇게 만들어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난 아직 20대 초반같은 마음으로 사는데...
그래서 내가 철이 없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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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편히 잠을 잘 수가 없다.
이런지도 꽤 되는 것 같다.
밤에 잠자리에 들면 피곤하긴 해도 쉽게 잠을 들 수가 없다.
고민거리가 많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생각할 것들이 많은 것도 아닌데...
커피때문일까...

늦게 자다 보니 아침엔 늘 잠이 덜 깬 채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런 불규칙한 생활을 빨리 벗어나야 할텐데...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 할까...
정말 운동 부족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겠다.
그런데 언제부터 하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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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
마지막으로 일기를 썼던 것이 언제일까.
3년은 족히 된 것 같다.
그동안 나의 삶이 그렇게나 일상적이었던 것일까... 아니면 단지 바쁘다는 핑계로 나 자신을 합리화하고 있는 것일까...

다시 일기를 쓰겠다는 다짐을 여러번 했었지만 번번히 내 게으름이 그 다짐을 이겼었다.
그래서 이렇게 내 홈페이지에 메뉴로 만들었다.
어느정도의 의무감을 부여하기 위해서이다.
과연 이번엔 얼마동안이나 성공할 수 있을지...

매일 일기를 쓸 자신은 없다.
하지만 될수록 자주 써 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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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리스식 웨딩

나의 그리스식 웨딩 (My Big Fat Greek Wedding) 결혼이라는 것.
그건 두 사람의 만남 뿐만이 아니라 두 가족, 아니 두 문화와의 결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만큼 결혼은 중요한 것이고 많은 생각이 필요한 것이기도 하죠.
미국처럼 여러 계통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재치있고 흐뭇하게 보여주고 있는 이 영화는 미국의 왠만한 블록버스터영화보다 높은 흥행결과를 보여주기도 했죠.
이 영화속의 그리스계 가족과 이탈리아계의 가족의 만남은 마치 우리나라에서의 핵가족과 대가족의 만남처럼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결혼이란 사랑만으론 하기 힘든 것이기도 하지만 당사자나 가족들의 차이점들 조차도 극복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결국 사랑인 듯 합니다.
감독 : 조엘 즈윅
출연 : 니아 바르달로스, 존 커벳, 레이니 카잔, 마이클 콘스탄틴
제작연도 : 2002 년
상영시간 : 96 분
개봉일 : 2003년 3월 14일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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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슈미트

어바웃 슈미트 (About Schmidt) 나이를 먹어 간다는 것.
나도 그리 나이가 많이 든 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20대때의 나와는 많이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에 놀라기도 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과연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기파 잭 니콜슨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그의 캐릭터와 조금은 닮아 있는 워렌 슈미트의 모습을 훌륭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는 사람을 미소짓게도 하지만 그 미소속에 인생의 연륜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정말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감독 : 알렉산더 페인
출연 : 잭 니콜슨, 홉 데이비스, 더못 멀로니, 케이시 베이츠
제작연도 : 2002 년
상영시간 : 125 분
개봉일 : 2003년 3월 7일
공식 홈페이지 : , 미국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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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워스, 무간도, 검은 물 밑에서, 기묘한 이야기



디 아워스 (The Hours)

정말 쟁쟁한 연기력을 보여준 세 여배우의 열연이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각기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살아가고 있는 세명의 여인이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죠.
전작인 '빌리 엘리어트'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스티븐 달드리 감독은 이번엔 전혀 다른 느낌의 영화로 다시한번 우리에게 찾아왔습니다.
조금은 지루한 느낌이 들 수도 있고 시간과 공간을 왔다갔다하며 이어지는 이야기 진행이 어렵게 드껴질 수도 있겠지만 세명의 주연 여배우의 멋진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 만한 가치가 있는 듯 합니다.
감독 : 스티븐 달드리
출연 : 메릴 스트립, 줄리안 무어, 니콜 키드만, 에드 해리스
제작연도 : 2002 년
상영시간 : 114 분
개봉일 : 2003년 2월 21일

꼬리동의 별점 : ★★★★☆




무간도 (Infernal Affairs)

오랜만에 보는 만족스러웠던 홍콩영화였습니다. 사실 꼬리동은 홍콩영화는 별로 즐기는 편이 아니거든요. '영웅본색'이 처음 등장했었을 당시에는 좀 많이 봤었지만...
아무튼 이 영화는 처음 '영웅본색'를 봤을 때의 감흥만큼은 못하지만 그래도 매우 인상적이더군요. 물론 스토리 자체는 그리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영화의 분위기와 두 주연배우인 양조위와 유덕화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무간도'란 영원히 지속되는 가장 고통스러운 지옥이란 뜻이라고 하네요.
감독 : 맥조휘, 유위강
출연 : 양조위, 유덕화
제작연도 : 2002 년
상영시간 : 100 분
개봉일 : 2003년 2월 21일

꼬리동의 별점 : ★★★★




검은 물 밑에서 (Dark Water)

일본판 '더 링'으로 유명한 나카다 히데오 감독이 역시 스즈키 코지의 단편 소설을 기본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링'만큼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분위기는 여전하더군요.
스토리 자체는 결말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감독의 연출력에서 오는 특유의 공포감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좀 지루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더군요. 일본 공포영화 특유의 느린 템포때문에요.
감독 : 나카다 히데오
출연 : 쿠로키 히토미, 카노 리오, 코히나타 푸미요
제작연도 : 2002 년
상영시간 : 101 분
개봉일 : 2003년 2월 21일

꼬리동의 별점 : ★★★☆




기묘한 이야기 (Tales Of The Unusual)

일본판 '환상특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원래 TV 시리즈로 제작되었었는데 인기있었던 4편을 모아서 2000년에 극장판으로 만들어졌죠. '눈속의 하룻밤', '사무라이 휴대폰', '체스', '결혼 가상 체험' 이렇게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국내 개봉시에는 3번째 에피소드인 '체스'가 빠진다고 하네요. 왜 빠졌을까... 괜찮은 작품이었는데...
아무튼 제목처럼 기묘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고 '환상특급'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라면 만족하실 수 있을 듯 하네요.
기회가 되신다면 SMAP가 출연한 특별판도 한번 보세요. ^^
감독 : 오치아이 마사유키 외
출연 : 야다 아키코, 스즈키 카즈마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126 분
개봉일 : 2003년 2월 21일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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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큐브 2
영웅 (Hero) 장예모 감독이 2년만에 선보인 작품입니다. 엄청난 물량공세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기도 하죠.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을 의식했다는 것이 충분히 느껴지더군요. 배경은 정말 멋진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뭔가 허전하더군요. 화려한 볼거리만 남고 그 속의 이야기는 그 화려함에 빛을 잃어 버린 듯 했습니다. 역시 꼬리동은 홍콩무협 영화는 체질이 아닌 듯 하네요.
영화를 보고 나서 '붉은 수수밭', '국두', '귀주이야기' 같은 영화들이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요...
감독 : 장예모
출연 : 이연걸, 장만옥, 양조위, 장지이, 견자단, 진도명
제작연도 : 2002 년
상영시간 : 99 분
개봉일 : 2003년 1월 24일
꼬리동의 별점 : ★★★

큐브 2 (Hypercube : Cube 2) 1997년 빈센조 나탈리 감독은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큐브'라는 영화를 만들어 전세계 영화 매니아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 속편격인 작품인 이 영화에서는 스탭과 캐스팅이 모두 바뀌었죠. 역시나 오리지널의 독창성과 스릴감, 진지함은 사라지고 그저 그런 볼거리만으로 영화가 전개됩니다. 게다가 어설픈 음모이론까지... -_-;;
1편을 보신 분들이라면 이 작품은 차라리 보지 않으시는 것이 나을 듯 하네요. 1편의 DVD나 다시 꺼내서 봐야겠습니다.
감독 : 안드레이 세쿨라
출연 : 게레인트 윈 데이브스, 카리 매쳇, 닐 크론, 매튜 퍼거슨
제작연도 : 2002 년
상영시간 : 95 분
개봉일 : 2003년 1월 24일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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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시몬 (S1m0ne) 가타카, 트루먼 쇼의 각본을 쓰면서 유명하게 된 앤드류 니콜이 '가타카'에 이어 두 번째로 감독을 맡은 작품이죠. 역시나 예전 작품들과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스토리에 헛점이 너무나 많이 느껴지네요. 컨셉은 참 좋았는데 그것을 풀어가는 방법이 좀 어설프다고나 할까요. 중간까지는 참 좋았던 것 같은데...
정말로 조만간에 컴퓨터로 합성된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 날이 멀지 않은 듯 합니다. '파이널 판타지'에서 가능성이 확인되었죠.
'시몬'에서 주인공 시몬이 'A Natural Woman'을 부르는 장면은 정말 무언가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과연 우리들은 얼마나 미디어의 속임수에 빠져있는 것일까...
감독 : 앤드류 니콜
출연 : 알 파치노, 캐더린 키너, 위노나 라이더, 라이첼 로버츠
제작연도 : 2002 년
상영시간 : 117 분
개봉일 : 2003년 1월 17일
공식 홈페이지 : 미국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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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링

더 링 (The Ring) 가장 무서웠던 일본 공포영화 중 하나였던 '링'의 미국판 리메이크작이죠. 이 영화를 봄으로써 링의 3가지 모든 영화 버전을 보게된 셈이 되었네요. 이 중 일본판이 가장 나은 것 같고 그 다음이 한국판, 그리고 미국판입니다. 일단 미국판 링은 긴장감이 좀 떨어지더군요. 초반부를 너무 길게 끌어서 영화의 가장 중요한 캐릭터인 사마라에 대한 설명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원작하고도 좀 틀리게 되어 있구요. 게다가 기대했던 마지막 장면도 좀 어설픈 느낌이었구요. 미국사람들이 일본판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 영화를 본다면 새롭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소설에 일본판, 한국판까지 본 저로서는 도저히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는 영화였습니다.
감독 : 고어 버빈스키
출연 : 나오미 왓츠, 마틴 헨더슨, 데이빗 도프만, 브라이언 콕스
제작연도 : 2002 년
상영시간 : 115 분
개봉일 : 2003년 1월 10일
공식 홈페이지 : 미국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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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인간의 최후 (Bad Taste, 1987)
▶ 고무인간의 최후 (Bad Taste, 1987) ◀
1. 들어가는 말
최근에 상영된 영화들 중 가장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아마도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과연 이 시리즈를 만들고 있는 감독이 예전에는 유명한 공포영화들을 만들었던 감독이라는 것을 아시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공포영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데드 얼라이브'라는 영화를 아실 것입니다. 국내에 비디오 출시도 되었던 영화이기도 하죠. 그 영화의 감독 피터 잭슨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 바로 '고무인간의 최후' 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나라 출시명이 '고무인간의 최후'인 것은 이해가 잘 안가네요. '여인의 음모 (Brazil)'와 함께 가장 이해하기 힘든 국내 출시 명입니다. -_-;;
2. DVD에 관하여
타이틀명 : 고무인간의 최후 (Bad Taste)
감독 : 피터 잭슨
출연 : 테리 포터, 피트 오헌, 피터 잭슨
지역코드 : All
제작사 : 올리 DVD
상영시간 : 91분 27초
관람등급 : 18세 이상 관람가
출시일 : 2002 년 12월 18일
영화제작년도 : 1987 년
화면 : 1.66:1, Anamorphic(★★★)
사운드 : DD 5.1, 2.0, DTS-ES 6.1 (★★★), THX Remastering
자막 : 한국어, 영어
3. 메뉴 화면
타이틀을 플레이하면 Dolby Digital과 DTS로고가 나오고 THX 테스트 화면도 나옵니다. 부가기능은 예상할 수 있듯이 극장예고편과 피터 잭슨의 바이오그래피(텍스트), 무비 커멘터리(텍스트) 뿐입니다. 장면선택은 8챕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메뉴화면 배경음악으로 주제가인 'Bad Taste'가 흘러 나오네요. ^^
4. 본편
이 영화는 피터 잭슨이 거의 모든 분야를 혼자서 해 내었으며 배우들도 친구와 친척들을 모아서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그 자신도 출연했구요. 원래 TV촬영감독이었던 그는 중고 카메라로 촬영을 하는 등의 열악한 환경에서 제작에 들어간지 5년만에 완성이 된 작품입니다.

'데드 얼라이브'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이 영화에서도 대담하고, 기발하며, 재치있고 또 유쾌함을 느낄 수 있죠. 저예산 영화의 단점들을 훌륭한 재치와 기발한 아이디어로 단숨에 극복한 피터 잭슨은 이제 스플래터 호러 영화분야에서는 거의 컬트작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는 1997년 헐리우드에서 'The Frighteners'를 만들어서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마이클 J 폭스를 재기시키기도 했었죠. 이 영화에서는 헐리우드에서 만들어져서 인지는 몰라도 많이 점잖아지기는 했지만 그의 능력과 재치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이후 조용하던 그가 5년만에 다시 공개한 영화가 바로 세계를 열광시키고 있는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였죠.

국내에 '고무인간의 최후'같은 영화가 DVD로 출시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물론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죠. 제작사에서 작년 여름부터 줄기차게 심의 신청을 했었는데 매번 보류되다가 지난 12월에 간신히 통과하여 DVD로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화질은 그리 기대하지 않으시는게 좋겠죠. ^^;; 최근 영화들에 익숙해져있는 분들은 실망을 하실 수도 있는 수준이죠. 상당이 굵은 입자와 선명도도 좀 떨어지며 잡티도 조금 보입니다. 물론 사운드도 그렇습니다. 그래도 리마스터링을 통하여 DTS-ES까지 지원하니 더 바랄께 없네요.

앵커베이사의 코드 1번 타이틀 자체가 그렇고 또 제작 시기에다 저예산 영화이니 블록버스터 영화들과의 비교 자체가 무리겠죠. 하지만 이런 영화가 출시되었다는 자체가 너무 고마울 따름입니다.

좀 특이한 점은 커버가 양면으로 되어 있는데 한면은 코드3번, 다른 한면은 코드1번 커버가 인쇄되어 있어서 취향에 따라서 바꿀 수 있습니다. 물론 거의 동일한 디자인이지만요. 그리고 케이스도 투명 아마레이 케이스를 사용했습니다.

영화에 대해서 한 단어로 말씀 드리자면 '황당하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잔인하기는 한데 보는 사람들을 무섭게하기 보다는 웃기게 하죠. 조금은 어설픈 특수효과와 배우들의 연기, 게다가 난데없는 외계인들의 등장까지... 이런 단점들은 피터 잭슨의 무한한 상상력과 위트가 더해져 오히려 이 영화를 보면 볼수록 사람을 끄는 매력으로 다가 옵니다. 이후 작품인 '데드 얼라이브'에서도 그랬지만 그토록 잔인하고 끔찍한 장면들을 보여 주면서도 관객들을 웃게 만들 수 있는 감독은 그리 많지 않겠죠.

잡담 : 이 영화는 1987년 제 17회 파리 환타지 SF영화제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고, 영국의 BBC에서는 이 영화의 제작과정을 담은 'Good Taste'라는 다큐멘터리로 방영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미국에서 발매되었던 한정판에 포함되었던 것 같더군요.
5. 맺음말
이 영화의 DVD 출시 소식을 듣고 공포영화팬들은 많은 관심을 가졌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혹시나 국내출시판에 화면처리나 삭제장면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시면서 구입을 보류하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것 같네요. 만약 그런 분들이 계시다면 무조건 구입하십시요. 삭제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이유는 직접 타이틀을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수위를 넘은 장면들의 캡쳐화면은 일부러 제외시키고 글을 올렸습니다.

이제 '데드 얼라이브'의 출시를 기대해야 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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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어나더 데이

007 어나더 데이 (Die Another Day) 결국은 개봉을 했네요. 물론 예상처럼 관객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지만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007 시리즈 전체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제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 잡고 본 것이 없을 정도니까요. 주제곡들은 많이 좋아했었지만...
이 작품은 하도 말이 많아서 극장에서 본 것은 아니고 많이들 아시듯이 인터넷에서 다운 받아서 봤는데 언론에서 떠드는 한국 비하 문제는 좀 과장된 듯 하더군요. 하지만 이런 문제들을 떠나서 영화로서도 정말 실망스런 작품이었습니다. 진부한 스토리 전개, 어설픈 특수효과와 배우들의 한국어 게다가 창천1중대라니... -_-;; 정말 코미디 영화같더군요. 역시 저와 007 시리즈는 안 맞나 봅니다. 그래도 할리 베리의 멋진 몸매와 마돈나의 주제곡은 좋네요. ^^;;
감독 : 리 타마호리
출연 : 피어스 브로스넌. 할리 베리, 쥬디 덴치, 릭 윤, 로비 스디븐스
제작연도 : 2002 년
상영시간 : 132 분
개봉일 : 2002년 12월 31일
공식 홈페이지 : 한국, 미국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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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The Way Home, 2002)
▶ 집으로... (The Way Home, 2002) ◀
1. 들어가는 말
핵가족 시대라는 말을 듣기 시작한지도 꽤 오래된 듯 합니다. 그만큼 우리나라도 대가족 중심 사회에서 이제는 핵가족 사회로 접어든지 오래 되었다는 뜻도 되겠죠. 과연 요즘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느끼며 자라는 아이들이 얼마나 될지... 그래서인지 '집으로...'는 우리들이 잊어가고 있는 것을 다시끔 생각하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2. DVD에 관하여
타이틀명 : 집으로 (The Way Home)
감독 : 이정향
출연 : 유승호, 김을분
지역코드 : 3
제작사 : CJ 엔터테인먼트
상영시간 : 87 분
관람등급 : 전체 관람가
제작년도 : 2002 년
화면 : 1.85:1, Anamorphic(★★★★)
사운드 : DD 5.1, 2.0, DTS 5.1 (★★★★)
자막 : 한국어, 영어
화질은 만족할 만한 수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색농도가 약간 진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많은 분들은 화사하게 보이실 듯 합니다. 덕분에 배경도 훨씬 생동감이 넘치더군요. 한가지 아쉬운 것은 몇군데 잡티가 보이는 것이죠.
음질은 무난합니다. 역시 dts 사운드가 배경 소리들을 가장 잘 표현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벌레소리, 차소리 등등... 언급했던 잡티을 제외하고는 품질 면에서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3. 메뉴 화면
본편의 메뉴화면은 아름다운 배경 스틸을 이용하여 이루어져 있습니다. 20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는 본편의 장면선택은 총 10페이지로 2장면씩 선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페이지가 너무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영화 자체에 인상적이고 아름다운 장면들이 많아서 일부러 많이 나누었다고 하더군요.
4. 본편
영화에 대해서는 많이 아시겠죠? 시골에 사시는 할머니 집에서 머물게 되는 상우와 할머니의 좌충우돌하는, 하지만 결국은 서로를 이해하게되고 아끼게 되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보면서 아바스 카아로스타미의 지그재그 3부작이 생각이 나더군요. 그 영화들을 볼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영화에 빠지게 되고 순수한 아이의 동심도 느낄 수 있었고 또 마지막엔 입가에 흐뭇한 미소와 눈가엔 촉촉한 눈물방울이 맺히게 되는... 물론 많은 분들이 동감하시겠죠?

이젠 아역배우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유승호의 순수함과 김을분 할머니의 꾸미지 않은 연기가 이 영화를 더욱 우리들의 가슴에 와 닿을 수 있게 합니다.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나 할까요.
5. 부가 기능
별도의 디스크로 구성되어 있는 스페셜 피처에는 다양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어른용과 어린이용으로 나뉘어져 있다는 것이죠. 어른용 메뉴에는 제작과정, 배우 스탭들 인터뷰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어린이용 메뉴에는 영화의 내용을 그림일기로 보여주는 승호의 그림일기, 주인공 소개, Mission To Battery라는 게임이 담겨있습니다. 게임을 모두 마치면 보너스로 '미술관 옆 동물원'의 예고편이 좀 특이한 버전으로 보여집니다. 직접 확인하세요. ^^
6. 맺음말
영화를 보고 난 후 한동안 멍하니 영화속의 장면들을 되새기다가 문득 이 영화가 그렇게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이유가 어쩌면 우리들이 이런 삶을 살고 있지 못해서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저 세상으로 가셨다는 할머니가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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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닷컴 (FearDotCom, 2002)
▶ 피어닷컴 (FearDotCom, 2002) ◀
1. 들어가는 말
최근 헐리우드에서는 영화 소재의 고갈로 다른 나라들의 영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괜찮은 소재의 영화들은 아예 판권을 사서 리메이크를 하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모티브만을 따 와서 헐리우드식으로 새롭게 만들기도 하구요. '피어닷컴'의 경우도 일본의 '링'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는 것을 부정하지 못할 듯 합니다. 그만큼 이 두영화는 닮아있죠. 그런데 공포의 강도는 왜 이리도 차이가 나는 것일까...
2. DVD에 관하여
타이틀명 : 피어닷컴 (FearDotCom)
감독 : 윌리엄 말론
출연 : 스티븐 도프, 나타샤 매켈혼, 제프리 콤스, 스티븐 리아
지역코드 : 3
제작사 : CJ 엔터테인먼트
상영시간 : 102 분
관람등급 : 18세 이상 관람가
제작년도 : 2002 년
DVD 출시 : 2002년 11월 29일
화면 : 1.78:1, Anamorphic(★★★)
사운드 : DD 5.1, 2.0, DTS 5.1 (★★★☆)
자막 : 한국어, 영어
미국보다 먼저 출시한 타이틀이라 화질이나 음질이 궁금했었습니다. 화질은 만족스러운 편은 아닙니다. 특히 어두운 부분에서는 화질 저하가 좀 느껴졌습니다. 공포영화라서 어두운 장면이 많은데 좀 더 신경을 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음질은 무난한 정도입니다.
3. 메뉴 화면
3D 동영상 메뉴로 구성되어 있는데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실험실을 배경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공포영화다운 메뉴 구성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더군요.
4. 본편
솔직히 영화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네요. 감독의 전작인 '헌티드 힐'에도 못 미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링'과 비슷한 스토리 전개하며 전혀 긴장감을 가질 수 없는 어설픈 연출, 특성없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게다가 결말의 그 허무함... 물론 이 영화를 기존의 헐리우드 공포영화와 차별된 소재로 만들면서 피가 낭자하는 스플래터 대신 동양적인 공포감을 느끼게 하려는 시도는 좋았지만 표현력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그래도 '헌티드 힐'이 나았었구나 하는 착각까지 들게 하죠. 헐리우드 공포영화에만 익숙하신 분들에게는 색다른 공포영화라는 평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아시아의 공포영화들도 접해보신 분들에게는 성이 안차는(?) 영화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입니다.

최근에 미국에서 리메이크된 '링'은 그런데로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던데 과연 국내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해 지네요. 일본판, 한국판, 미국판. 어떤 작품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런지... 역시 일본판일 가능성이 많겠죠? 일본판의 마지막 TV장면은 정말 너무 소름끼쳤던 것 같아요. 한국판에서는 사진장면이 좀 그랬던 것 같구... 그런데 '피어닷컴'에서는 인상적인 장면이 생각이 안 나네... 반가웠던 것은 '리애니메이터'의 제프리 콤스가 조연으로 출연한다는 것이죠. 그러고 보니 알게 모르게 그가 최근까지 출연한 영화들이 많네요. '파우스트', '헌티드 힐', '프라이트너', '나는 아직도 네가 지난 여름 한 일을 알고 있다' 등등... 그는 정말 공포영화하면 빠져서는 안될 인물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과연 내년에 공개될 '비온드 리애니메이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런지...
5. 부가 기능
국내에서 먼저 출시하는 타이틀이지만 감독과 배우들의 인터뷰와 메이킹 필름같은 것들은 포함하고 있습니다. 커멘터리가 빠져있다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그나마 이런 스페셜 피쳐로 어느정도 만족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런데 메이킹 필름은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더군요. 자막두 없구... 인터뷰에는 자막 있습니다. ^^;;
6. 맺음말
이 영화가 국내 개봉한 것은 지난 8월 9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이보다 좀 늦은 8월 30일날 개봉을 했습니다. Imdb의 개봉일 정보를 보면 우리나라가 제일 빨랐던 것을 알 수 있죠. 그래서인지 DVD도 미국보다 먼저 출시가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CJ엔터테인먼트에서 출시했지만 미국에서는 워너에서 내년 1월에 출시를 하더군요. 워너답게 국내에는 포함이 된 dts는 빠진답니다. 그런데 커멘터리는 들어가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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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Harry Potter And The Chamber Of Secrets)

1편의 개봉이 국내에서 2001년 12월 14일 개봉했었으니 정확히 1년만에 2편이 개봉을 했네요. 개인적으로 1편은 좀 지루하게 느껴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2편은 1편에 비해 극 전개도 좀 빨라진 듯 하고 잔재미의 요소들이 많군요. 영화로써는 이제 조금씩 해리포터의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게 한다고나 할까요. 1편에서는 인물소개가 중심이 되어 해리포터에 관한 내용이 주였다면 이번엔 론과 헤르미온느의 역할도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덤블도어 교수님을 맡았던 리처드 해리스도 고인이 되었고 주연배우들도 자꾸 자라고 있는데 다음 편들이 일정대로 개봉될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_-;;
감독 :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 대니얼 래드클리프, 루퍼트그린트, 엠마 왓슨
제작연도 : 2002 년
상영시간 : 162 분
개봉일 : 2002년 12월 13일
공식 홈페이지 : 한국, 미국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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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Oasis, 2002)
▶ 오아시스 (Oasis, 2002) ◀
1. 들어가는 말
지난 한해동안 많은 영화들이 국내에서 만들어 졌습니다. 그 중에서 아마도 이 작품처럼 상복이 많았던 것도 없는 것 같네요. 물론 작품 자체도 훌륭하지만 설경구와 문소리 두배우의 연기는 정말 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영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화제작인 이 작품이 DVD로 출시되었네요.
2. DVD에 관하여
타이틀명 : 오아시스 (Oasis)
감독 : 이창동
출연 : 설경구, 문소리
지역코드 : 3
제작사 : CJ 엔터테인먼트
상영시간 : 133 분
관람등급 : 18세 이상 관람가
제작년도 : 2002 년
DVD 출시 : 2002년 11월 29일
화면 : 1.85:1, Anamorphic(★★★☆)
사운드 : DD 5.1, 2.0, DTS 5.1 (★★★☆)
최근 영화이긴 하지만 화질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닌 듯 합니다. 그냥 평범한 수준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사운드도 그렇구요. 뭐 화질이나 음질이 중요한 영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좀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이 정도는 눈 감아줄 수 있는 것은 이 DVD가 담고 있는 컨텐츠 자체가 너무나도 만족스럽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3. 메뉴 화면
단순하면서도 매우 세련된 메뉴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2번째 장으로 포함되어 있는 부가기능을 모아 놓은 디스크의 메뉴 화면은 정말 멋지더군요. 물론 사람에 따라 페이지 전환 버튼이 어디 있을까 하고 당황할 수도 있겠지만 화면 디자인이라든가 각 메뉴로의 접근이 잘 짜여져 있습니다.
4. 본편
영화의 내용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실테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본편은 세가지 사운드 포맷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DD와 DTS 모두 무난한 사운드를 들려 줍니다. 커멘터리도 포함이 되어 있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창동 감독은 영화 초반의 30분 정도만 참여했다는 것이죠. 나머지 부분에서는 제작자와 조감독이 참여했습니다. 현재까지 이창동 감독의 3편의 장편 영화들이 모두 DVD가 출시되긴 했지만 커멘터리는 이 작품이 처음이었는데... '박하사탕'의 경우는 기존판이 절판된 후 새로운 제작사에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데 제발 제대로 된 커멘터리를 들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네요.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이창동 감독의 깔끔한 연출력과 설경구, 문소리의 열정적인 연기 덕분이 아니었나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문소리의 연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담으로 이 영화가 상영될 때 일부 장애우 단체에서 이 영화에 그려진 장애우의 모습에 대해서 불만을 표시했었다는 기사가 생각나네요. 어떻게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을 강간까지 하려고 했던 사람을 사랑하게 될 수 있냐는거였죠.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그 사람들이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가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공주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뭐 사람들은 저마다의 관점을 가지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거겠죠. ^^;;
5. 부가 기능
한 장의 디스크로 따로 구성되어 있는 부가기능에는 이 영화에 대한 많은 자료를 담고 있으며 이미 언급한 것처럼 디자인도 멋집니다. 감독, 배우, 각 스탭들의 인터뷰, CG, 베니스 영화제 등등... 이스터 에그도 3개가 숨겨져 있는데 2개는 제가 캡쳐한 화면을 잘 보시면 찾을 수 있을꺼예요. 나머지 하나는 여러분께서 직접 찾아 보세요. ^^
6. 맺음말
꼭 상을 많이 탄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유명한 상을 탄 영화들을 보다 보면 그 영화가 왜 상을 탔는지 이해가 가는 경우가 많죠. 이 영화 역시 많은 상을 탔고 또 앞으로도 많은 상들을 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작품을 보면서 과연 우리가 잃어 버리고 살아가고 있는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 것이죠. 이 세상에서 사랑할 자격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 모두 사랑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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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카트슨 사람들 (Delicatessen, 1991)
▶ 델리카트슨 사람들 (Delicatessen, 1991) ◀
1. 들어가는 말
지금은 컬트 영화라는 용어가 널리 쓰이고 있지만 이 영화가 개봉했던 90년대 초만 해도 거의 쓰이지 않았었습니다. 이 영화는 국내에서 컬트 영화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개봉했던 첫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제 기억으론 말이죠. 이 영화 이후로 많은 영화 팬들이 컬트 영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당시 컬트 영화에 관심있던 제가 단지 광고 문구 하나 믿고 운 좋게 시사회에서 영화를 봤었는데 그때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이런 영화두 있구나.. 하구요. 괴기하고 어둡지만 또한 유쾌하고 따뜻한 영화라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그 이후 쥬네와 까로는 저의 여러 우상 중 하나가 되었죠. 도미니크 삐뇽의 연기와 캐릭터도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2. DVD에 관하여
타이틀명 : 델리카트슨 사람들 (Delicatessen)
감독 : 장 피에르 쥬네, 마르크 까로
출연 : 도미니크 삐뇽, 장 끌로드 드레이퓨스, 마리 로르 뒤냑
지역코드 : All
제작사 : 서울 씨네마떼끄
상영시간 : 95 분
제작년도 : 1991 년 (DVD 출시 2002년)
화면 : 1.85:1(★★★)
사운드 : DD 2.0 (★★★)
이미 10년이 넘은 영화여서 인지 화질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게다가 Pal 방식을 NTSC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약간의 화질 감소가 있었던 듯 하네요. 입자도 좀 큰 편이고 일부 화면에서는 번짐도 좀 보입니다. 인터레이스 문제도 좀 있더군요. PC-DVD에서는 비디오모드가 자동모드로 설정되어 있으면 Weave로 인식이 되는데 이 경우 인터레이스가 보입니다. Bob로 설정해서 보면 이런 문제는 사라지더군요. 사운드는 기본적인 수준입니다.
3. 메뉴 화면
메뉴 화면은 단순합니다. 몇장의 스틸을 이용해서 만들었구요. 서플러먼트는 예고편조차없습니다. 코드 2번에는 제작과정도 포함이 되었었는데 그런 것들이 빠진게 좀 아쉽더군요.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은 쥬네 감독의 커멘터리가 들어 있다는 것이죠.
4. 본편
이 영화속에는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각각마다 매우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캐릭터들만을 중심으로 이 영화를 봐도 그리 지루하지 않을 듯 하네요. 명장면들 또한 많죠. 위의 이미지들 보시면 많이 기억 나실 듯 하네요. 아마도 이런 점은 쥬네와 까로의 무한한 상상력과 탄생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하고 있겠죠. 그들은 이 영화 이후 제작비를 좀 벌어서(^^;;) 전부터 기획해 왔던 '잃어 버린 아이들의 도시'를 탄생시키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를 얘기할 때 또 빠져서는 안될 사람이 있죠. 많은 분들이 아시다 시피 촬영을 맡은 다리우스 콘지입니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전세계로 알려져 나중에 데이빗 핀쳐 감독과 함께 '쎄븐'을 만들기도 했죠. 최근에는 '패닉 룸'도 찍었었구요. 그는 어둠과 빛을 가장 잘 이용하는 촬영감독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5. 맺음말
이 타이틀을 화질과 음질면에서만 따진다면 불평하실 분들도 적지 않을 듯 합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를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을 듯 하네요. 그 이유는 바로 감독의 커멘터리에 있습니다. 영화 시작하면서 끝가지 쥬네 감독은 쉴새없이 성심 성의껏 그리고 재미있게 영화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영화는 이미 여러번 봤으니 커멘터리를 보면서 감상하는 재미가 몇배가 되더군요. 물론 한글자막 지원됩니다. 이렇게 감독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비디오테입에서는 얻을 수 없는 DVD만의 장점이겠죠? 좋다! DVD!

그나 저나 '아멜리에'이후 잠잠한 쥬네 감독은 언제나 새 작품을 내 놓을려는지... 3,4년에 한번씩 영화를 만드니 앞으로 2,3년은 더 기달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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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나 크롤 : 라이브 인 파리 (Diana Krall : Live in Paris, 2002)
▶ 다이아나 크롤 : 라이브 인 파리 (Diana Krall : Live in Paris, 2002) ◀
1. 들어가는 말
흔히들 여자들은 봄을, 남자들은 가을을 탄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요즘 외로움을 타는 것일까요? 저도 어쩔 수 없는 남자이고 또한 가을이 오긴 왔나봅니다. ^^

항상 이맘때면 느끼는 것이지만 조금씩 날씨가 쌀쌀해져오면 겨울이 되기 전에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포스터 속에 나오는 것 같이 울긋불긋한 낙엽이 쌓인 거리를 걷고 싶습니다. 거기다가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꼭 잡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감미로운 재즈 선율과 부드러운 커피향까지 느낄 수 있다면... 이제 소개할 타이틀을 보고 나니 이런 나의 바램은 더욱 커져만 가네요. 과연 올해도 단지 희망사항으로 끝날것인가... -_-;;

Diana Krall. 1964년생이니까 이제 40을 바라보는 나이네요. 하지만 공연 모습 속의 그녀는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듯 합니다. 캐나다에서 태어나서 어릴때부터 피아노를 쳤던 그녀는 연주뿐만 아니라 멋진 보컬도 들려주고 있습니다. 째즈라고 너무 어렵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그녀의 음악을 듣다 보면 이 가을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을 듯 하네요. 이런 그녀의 부담없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때문인지 그녀의 인기는 요즘 왠만한 팝가수를 능가하고 있습니다. 빌보드 재즈차트 1위는 물론이고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도 10위 안에 랭크되기도 하며 재즈의 명가인 Verve의 최고 인기 아티스트가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재즈팬과 일반 팝팬들의 성원속에 내한공연이 치루어지기도 했었죠.
2. DVD에 관하여
타이틀명 : Diana Krall : Live in Paris
지역코드 : All
제작사 : 서울 씨네마떼끄
상영시간 : 113 분
제작년도 : 2002 년
화면 : 16:9 Anamorphic (★★★★)
사운드 : DD 2.0, 5.1, DTS (★★★★)
- 수록곡
1. I Love Being Here With You
2. All or Nothing
3. Let's Fall In Love
4. The Look of Love
5. Maybe You'll Be There
6. Deed I Do
7. Devil May Care
8. Cry Me a River
9. Under My Skin
10. East of the Sun
11. I Get Along
12. Pick Yourself Up
13. S'Wonderful
14. Love Letters
15. I Don't Know Enough About You
16. Do It Again
17. A Case of You
3. 메뉴 화면

이제 소개할 타이틀이 바로 이런 화려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Diana Krall이 지난 2001년 12월 1일 파리에서 열렸던 공연 실황입니다. 디스크를 넣으면 하얀 바탕 화면을 배경으로 메뉴가 나타납니다. 물론 배경음악으로 그녀의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죠.

4. 공연 내용
자 그럼 그녀의 멋진 공연을 관람해 볼까요.
수록곡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타이틀에는 그녀의 거의 모든 히트곡들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나 재즈에 별로 관심이 없는 분이라도 아실만한 'The Look Of Love'도 수록이 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정말 가을에 딱 듣기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공연 중간 중간에 보이는 이미지들도 가을의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것들입니다.

화질은 매우 좋은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명암의 차이가 좀 크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지만 많은 분들께서 만족하실만한 화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아나몰픽도 지원합니다.

오디오는 돌비 5.1, 2.0, DTS를 지원합니다. 각 채널별 선명도도 수준급이며, 깨끗한 음질을 들려 줍니다. 개인적으로는 돌비 5.1이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주위를 감싸는 듯한 느낌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5. 스페셜 피쳐
스페셜 피쳐로는 'The Look of Love'와 'Let's Face the Music & Dance'의 뮤직비디오, 'Do It Again', 'The Look Of Love' 그리고 'Love Letters'의 리허설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6. 맺음말
전반적으로 평을 하자면 매우 만족스럽다는 것입니다. 물론 음악이 취향에 맞는다는 우선 조건이 있긴 하지만요. 이 타이틀은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음악 타이틀 중에서 레퍼런스 급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코드 1번과 비교를 해 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거의 동등한 수준으로 제작된 듯 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자막 지원을 전혀 하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코드 1번도 자막이 없고 음악 타이틀이라는 특성은 있지만 국내 라이센스를 출시하면서 노래 가사나 공연 중간 중간에 포함된 대화내용에 자막처리는 해서 제작했으면 더 좋았을것 같네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여러 음악타이틀 중에서 'The Corrs : Unplugged', 'Eagles : Hell Freezes Over'와 함께 가장 만족스러웠던 타이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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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일티, 비밀
프레일티 (Frailty) 빌 팩스턴은 감독으로보다는 배우로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한 인물이죠. 언제 나왔는지도 기억 못할 '터미네이터',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 등의 영화들의 단역에서 시작해서 조금씩 그의 영역을 넓혀 가다가 마침내 '아폴로 13', '트위스터' 같은 영화들을 통해서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죠. 개인적으론 '심플 플랜'에서의 그의 연기가 잊혀지질 않네요. 이 작품은 그의 장편 영화 데뷔작입니다. 공포와 미스테리가 적절히 혼합되고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하긴 하지만 마지막 반전도 괜찮네요. 역시나 빌 팩스턴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감독 : 빌 팩스턴
출연 : 매튜 맥커너히, 빌 팩스턴
제작연도 : 2001 년
상영시간 : 100 분
개봉일 : 2002년 10월 11일
꼬리동의 별점 : ★★★★

비밀 (秘密: Secret) 엄마와 딸의 영혼이 바뀐다... 영화에 가끔 쓰이곤 하는 '빙의'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일본 영화죠. 이런 소재가 헐리우드에서 만들어 졌다면, 스릴러나 미스테리 영화가 되지 않았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일본 영화답게 아기자기하고 담백한 느낌을 받게 되네요. 료코의 신선한 매력은 이미 잘 알려진 것이고 특히 개인적으로는 고바야시 카오루의 귀엽기까지 한 중년의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나도 저렇게 나이들고 싶은데... ^^;; 참 주제곡도 꽤 유명하죠. 엔딩 타이틀 나오더라도 잠시 앉아서 감상해 보세요.
감독 : 다키타 요지로
출연 : 히로스에 료코, 고바야시 카오루
제작연도 : 1999 년
상영시간 : 119 분
개봉일 : 2002년 10월 11일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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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지로의 여름
기쿠지로의 여름 (Summer Of Kikujiro) 다케시 감독은 일본에서의 명성에 비해서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그의 영화가 흥행으로서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가능성이 충분할 것 같네요.
전 이 영화를 보면서 1998년에 나온 '중앙역'이 많이 생각나더군요. 내용적인 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중앙역'이 드라마적인 면을 강조하였다면 이 영화는 풍자와 해학적인 면이 돋보였다고나 할까요. 역시 다케시 감독의 연륜이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히사이시 조의 음악은 여전히 가슴을 울리는군요. ^_^
감독 : 기타노 다케시
출연 : 기타노 다케시, 세키구치 유스케
제작연도 : 1999 년
상영시간 : 121 분
개봉일 : 2002년 8월 30일
공식 홈페이지 : 미국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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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이
디 아이 (The Eye)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꼬리동은 매년 여름이 되면 과연 어떤 공포영화들이 개봉할까 기대를 많이 하죠. 하지만 올해는 그렇다할 공포영화가 없네요. 이 작품은 많이 보기 힘든 홍콩의 공포영화인데 잘 만든 느낌은 들지만 과거의 여러 작품들에서 조금씩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는 피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영화들이 생각났습니다. '블링크', '식스 센스', '링' 등등... 아무튼 결말 부분이 좀 아쉬웠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올 여름 개봉되었던 공포영화들 중에서는 그래도 괜찮았던 작품 중 하나였습니다.
감독 : 옥사이드 팡, 대니 팡
출연 : 안젤리카 리, 로렌스 초
제작연도 : 2002 년
상영시간 : 98 분
개봉일 : 2002년 8월 15일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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