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272)
파이란, 한니발
파이란 이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최민식의 연기에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의 멋진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영화. '파이란'. 삼류 건달인 강재와 불법 체류자인 파이란. 이 두 사람의 연민과 동경, 사랑에 마음이 따뜻해 지더군요. 비극적인 결말이 안타깝기도 했구요. 상영시간 내내 영화에 푹 빠져서 강재와 파이란의 모습을 지켜보며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감정몰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감독 : 송해성
출연 : 최민식, 장백지
제작연도 : 2001 년
상영시간 : 110 분
개봉일 : 2001년 4월 28일
공식 홈페이지 : 한국
꼬리동의 별점 : ★★★★☆

한니발 (Hannibal) 전편인 '양들의 침묵'에 비하면 이번 '한니발'은 스토리 전개가 좀 느린 편입니다. 그래서 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상영시간도 길어서 더욱 그런 느낌이 드나 봅니다. 워낙에 기대를 많이 했기 때문이어서인지 좀 아쉬운 영화이긴 하더군요. 안소니 홉킨스는 여전히 카리스마가 넘치지만 줄리안 무어는 조디 포스터를 능가하기에는 조금은 역부족이었고 공포적인 느낌이 좀 더 느껴졌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 : 안소니 홉킨즈, 줄리안 무어
제작연도 : 2001 년
상영시간 : 131 분
개봉일 : 2001년 4월 28일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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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워드, 드라큐라 2000, 사국

패스워드 (AntiTrust)
'슬라이딩 도어즈'의 감독 피터 호윗의 최근작 '패스워드'. 이 영화의 주인공 게리의 캐릭터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에서 따왔다고 해서 화제가 된 영화죠. 정말 모습도 비슷하더군요... 영화 내용도 마치 마이크로소프트와 리눅스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을 그리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극적인 진행도 꽤 긴장감있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좀 아쉬웠던 점은 허술한 듯한 시나리오와 마지막 결말이 너무 통속적이지 않았나 하는 것이죠. 아무튼 아무 생각 없이 즐기기는 좋을 것 같습니다.
감독 : 피터 호윗
출연 : 라이언 필립, 팀 로빈스
제작연도 : 2001 년
상영시간 : 108 분
개봉일 : 2001년 4월 21일

꼬리동의 별점 : ★★★☆


드라큐라 2000 (Dracula 2000)
드라큐라 얘기는 영화에서 너무나 자주 소개되고 있는 단골 캐릭터이죠. 21세기가 되어서도 이런 경향은 변함이 없네요. 패트릭 루시에르는 '나이트메어', '스크림'의 웨스 크라이븐과 함께 일을 같이 했던 편집 출신의 감독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이 영화는 웨스 크라이븐과 깊게 연관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가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이제 드라큐라 얘기는 웬만큼 획기적이지 않고는 좀 식상하기 쉬운 것 같네요... 개인적으론 '해커'의 조니 리 밀러의 모습이 반갑더군요.
감독 : 패트릭 루시에르
출연 : 제라드 버틀러, 저스틴 와델, 조니 리 밀러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99 분
개봉일 : 2001년 4월 21일

꼬리동의 별점 : ★★★


사국 (死國)
이 영화를 본지도 거의 1년이 지난 것 같네요... 작년 전주영화제에서 봤었는데... 심야영화로서 '철남', '어나더 헤븐', '사국'을 연속으로 봤었죠. 이 영화는 우리나라의 '전설의 고향'을 많이 생각나게 하더군요. 공포적인 면보다는 한 소녀의 애틋한 사랑이 더욱 강조되고 있죠. 무언가 일어날 듯한 그러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소름끼치게 고요한 분위기, 그리고 누군가가 옆에 있는 듯한 오싹한 느낌들, 산발을 한 여자 귀신, 그리고 죽은 여자의 애틋한 한과 사랑. 근데 좀 지루하긴 했죠...
감독 : 나가사키 슈니치
출연 : 나츠카와 유이, 츠스니 마치타카, 쿠리야마 치야키
제작연도 : 1999 년
상영시간 : 102 분
개봉일 : 2001년 4월 21일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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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트, 내 마음의 비밀
기프트
(The Gift)
샘 레이미는 '심플 플랜'부터 연출 스타일에 어느정도 변화가 왔죠. 그 전의 영화들인 '이블 데드'나 '다크맨' 보다 훨씬 깊이 있어지고 인간의 본성에 보다 접근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번 영화인 '기프트'에서는 기존의 그의 공포적인 연출에 '심플 플랜'에서의 진지한 캐릭터 묘사가 더해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출연한 배우들의 멋진 연기 또한 매우 인상적이었죠. '이블 데드'의 샘 레이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심플 플랜'을 좋아했던 그의 팬들이라면 볼만한 영화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입니다.
감독 : 샘 레이미
출연 : 케이트 블랑켓, 지오바니 리비시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111 분
개봉일 : 2001년 4월 14일
공식 홈페이지 : 한국, 미국
꼬리동의 별점 : ★★★★

내 마음의 비밀
(Secrets Of The Heart)
성장 영화는 헐리우드 보다는 유럽쪽에서 많이 제작되는 것 같네요. 이 영화 역시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가 합작한 영화입니다.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에도 후보에 올랐었다고 하던데... 꼬리동이 보기에는 뭐 평범한 성장 영화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린 소년의 어쩔 수 없는 호기심과 대인관계, 가정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죠. 그런데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년의 모습은 참 귀엽더군요. ^^ 보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그리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감독 : 몽소 아르멘다리스
출연 : 까르멜로 고메즈, 안도니 에르부루
제작연도 : 1997 년
상영시간 : 102 분
개봉일 : 2001년 4월 14일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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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인버스, 미스 에이전트
캐논 인버스
(Canon Inverse)
영화 자체보다도 음악이 더 기억에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영화들 중에서 아마도 엔리오 모리코네의 영화음악인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캐논 인버스' 역시 '시네마 천국', '미션' 같은 영화처럼 엔리오 모리코네의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사운드트랙을 사고 싶게 만들죠... 하지만 아쉽게도 발매가 되지는 않은 것 같네요. 영화는 예전에 개봉했던 '레드 바이올린'과 매우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소품적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요즘 보기 드문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감독 : 릭키 토나찌
출연 : 한스 마테손, 멜라니 티에리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107 분
개봉일 : 2001년 3월 31일
꼬리동의 별점 : ★★★★

미스 에이전트
(Miss Congenaility)
'스피드' 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후 산드라 블록의 영화들은 그저 그런 수준을 보여 주었었죠. 이제 그녀는 제작자로서도 영화에 참여하면서 영화속에서 그녀의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특히 그런 경향이 많이 보이는 것 같네요. 확실히 산드라 블록을 위한 영화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 영화에는 요즘 줄리아 로버츠와 동거중인 벤자민 브랫과 중견 배우인 마이클 케인과 캔디스 버겐의 모습도 오랜만이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인대회장면에 나왔던 'One In A Million'이란 곡이 참 좋더군요. 요즘 자주 듣고 있는 곡입니다.
감독 : 도날드 패트리
출연 : 산드라 블록, 벤자민 브렛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109 분
개봉일 : 2001년 3월 31일
공식 홈페이지 : 영국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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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 오브 더 건, 북 오브 섀도우
웨이 오브 더 건
(Way Of The Gun)
요즘 들어서 베니치오 델 토로라는 배우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커졌죠. 올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구요.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우리나라 극장가에는 그가 출연한 작품이 3편이나 상영중에 있습니다. '트래픽', '스태치' 그리고 바로 이 영화... 역시 '트래픽'에서의 그의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내치'에서는 너무 빨리 죽어 버린 것 같구... 이 영화에서는 라이언 필립과 거의 공동 주연으로 출연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광고하는 것 처럼 멋진 반전이 있는 영화라기 보다는 코미디에 가까울 것 같더군요.
감독 : 크리스토퍼 맥쿼리
출연 : 라이언 필립, 베니치오 델 토로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119 분
개봉일 : 2001년 3월 24일
꼬리동의 별점 : ★★★

북 오브 섀도우
(Book Of Shadows : BW2)
음... 이 영화에 대해선 별루 할 얘기가 없군요... '블레어위치'의 성공에 뒤이어 또 한번의 관심을 기대했지만 역시나 많은 속편들이 그러하는 어쩔 수 없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영화였습니다. 전편에 비해서 공포영화의 느낌은 더 나긴 했지만 뭔가 허전하다는 인상은 어쩔 수가 없네요... 근데 또 3편이 나오는거 아닌가 모르겠네... -.-
감독 : 조 벨링거
출연 : 제프리 도노반, 에리카 리어슨, 트리스텐 스카일러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89 분
개봉일 : 2001년 3월 24일
공식 홈페이지 : 미국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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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내치, 천국의 아이들
스내치 (Snatch)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스'라는 인상적인 데뷔작을 선사했던 가이 리치. 그가 다시 한번 우리들에게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좀 더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전작처럼 뒤죽박죽인 인물과 스토리, 감각적인 화면과 전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브래드 피트의 변신이죠. 강한 영국식 억양에 집시들의 언어를 구사하는 그의 모습은 이 영화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죠. 역시 그는 이런 망가진 모습이 훨씬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감독 : 가이 리치
출연 : 브래드 피트, 베니치오 델 토로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102 분
개봉일 : 2001년 3월 17일
꼬리동의 별점 : ★★★★

천국의 아이들
(Children Of Heaven)
아바스 키아로스타미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난 후 이란 영화라고 하면 왠지 모를 신뢰감을 가지게 합니다.
아바스 감독의 영화들이 진지하고 작가주의 성향이 좀 큰 반면 이 영화는 그런 성격을 가지면서도 매우 대중적인 영화인 것 같습니다.
잃어 버린 동생의 운동화 대신 새로운 신발을 선물하기 위해서 마라톤 경주에 나가게 되는 오빠. 그런데 1,2등이 아니라 3등을 해야 하는 상황.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될런지...
이 영화를 보면 마음이 따뜻해 지고 잊고 있던 동심을 조금이나마 다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감독 : 마지드 마지디
출연 : 미르 파로크 아스미안
제작연도 : 1999 년
상영시간 : 88 분
개봉일 : 2001년 3월 17일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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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픽, 체리 폴스, 올빼미의 성

트래픽 (Traffic) 이 영화는 오는 3월 25일에 있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5개 부분에 후보로 올라있습니다. '에린 브로코비치'로 대중적인 성공도 맛보았던 소더버그 감독이 이번에는 현실적인 진지한 문제를 소재로 삼고 있죠. 정말 미국에서는 마약문제가 심각하긴 한가 봅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점점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요... 아무튼 매우 현실적인 연출로 인해 이 영화는 사실감을 강조하며 현실의 문제점을 가장 기본적인 문제부터 파악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베니치오 델 토로가 운동장에서 야구를 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더군요.
감독 : 스티브 소더버그
출연 : 마이클 더글라스, 캐서린 제다 존스, 베니치오 델 토로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147 분
개봉일 : 2001년 3월 10일

꼬리동의 별점 : ★★★★


체리 폴스 (Cherry Falls) 러셀 크로는 호주에서 활동할 때 우리나라에서는 '이유없는 반항'이라는 이름을 비디오 출시된 'Romper Stomper'라는 영화에 출였했었습니다. 그 영화를 만들었던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솔직히 좀 실망스럽더군요... 연출이 너무나 평이하다고나 할까요... 어떻게 보면 플롯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나리오나 연출이 뒷받침이 되질 못해서 공포영화도 아니고 코미디 영화도 아닌 어정쩡한 영화가 되어 버린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마이클 빈이 나와서 봤는데 그의 모습을 봤다는 것밖에 남는 것이 별로 없네요.
감독 : 제프리 라이트
출연 : 마이클 빈, 브리트니 머피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100 분
개봉일 : 2001년 3월 10일

꼬리동의 별점 : ★★☆



올빼미의 성 이 영화는 작년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보았었습니다. 영화제를 취재하느라 피곤하기도 했었지만 영화가 너무 지루에서 중간에는 좀 졸기도 했었죠. 아무튼 이 영화는 재미로 볼 만한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단지 특이한 점이라면 기존 영화의 소재로 많이 사용되지 않았던 닌자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이죠. 게다가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배경과도 조금은 연관이 있구요... 영화가 지루해서 이번에 극장 개봉할 때는 많은 부분이 삭제가 되기도 했다던데 덕분에 이야기 전개가 부드럽지 못한 부분도 생겼다고 하더군요.
감독 : 시노다 마사히로
출연 : 나카이 키이지, 츠르타 마유
제작연도 : 1999 년
상영시간 : 120 분
개봉일 : 2001년 3월 10일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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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바쿠
쥬바쿠 (Jubaku : Spellbound) 권력과 부. 이건 마치 마약과도 같은 것인가 봅니다.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가지고 싶은가 보네요. 그러기 위해서 비리를 저지르기도 하고... 또 검은 세력과 손잡기도 하고...
이 영화는 일본의 금융스캔들을 소재로 한 '금융부식열도'라는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국민배우 야쿠쇼 코지의 멋진 모습도 볼 수 있구요.
과연 권력과 비리는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인지...
감독 : 하라다 마사토
출연 : 야쿠쇼 코지
제작연도 : 1999 년
상영시간 : 117 분
개봉일 : 2001년 3월 3일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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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더 길티
초콜렛 (Chocolat) 우리들에게 '개같은 내인생', '길버트 그레이프' 같은 영화들로 매우 깊은 인상을 주었던 감독, 라세 할스트롬. 그의 새 영화이며 현재 아카데미 최우수 영화상의 후보에 올라있기도 한 작품이죠.
초콜렛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킨다... 원래 사랑의 감정을 느낄 때 생성되는 호르몬이 초콜렛을 먹을 때도 만들어진다고 하죠.
아무튼 이 영화는 마음이 따뜻해 지고 또 줄리엣 비노쉬, 레나 올린 등의 중년 여배우들의 열연이 매우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감독 : 라세 할스트롬
출연 : 줄리엣 비노쉬, 조니 뎁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121 분
개봉일 : 2월 24일
꼬리동의 별점 : ★★★★

더 길티 (The Guilty) '무언의 목격자'라는 영화를 아직도 기억하고 계신 영화팬들이 꽤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 영화의 감독 안소니 월러의 신작이 바로 이 영화죠.
'인디팬던스 데이'의 '빌 풀먼','데스티네이션'의 데본 사와, '여인의 향기'의 가브리엘 앤워가 열연하고 있습니다.
잘 짜여진 시나리오와 깔끔한 연출력, 배우들의 열연은 이 영화를 매우 인상 깊게 만듭니다.
특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종반부는 등장인물들의 미래를 예측하기 힘들게 하죠. 너무 반복되는 반전이 좀 어수선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전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감독 : 안소니 월러
출연 : 빌 풀만, 데본 사와
제작연도 : 1999 년
상영시간 : 108 분
개봉일 : 2월 24일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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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슨 리버
(Les Rivieres pourpres)
'증오'로서 매우 인상깊었던 데뷔작을 선사했던 마티유 카소비츠 감독.
하지만 이제 그도 뤽 베송처럼 헐리우드 스타일의 영화를 만들게 되었군요...
요즘 프랑스 영화가 헐리우드 영화화되는 경향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뤽 베송의 영향이 크겠죠. 자국영화가 선전하고 있는 몇 안되는 국가 중 대표적인 프랑스의 영화가 점점 변해간다는 것이 좀 안타깝네요. 하기야 먼 나라 얘기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영화도 그런 경향이 보이니...
감독 : 마티유 카소비츠
출연 : 장 르노, 뱅상 카셀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105 분
개봉일 : 2월 10일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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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 점프를 하다
번지 점프를 하다 사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그리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보고 난 후에는 매우 인상이 깊게 남더군요.
영원한 사랑, 인연이라는 진부한 주제이지만 그 내용을 풀어가는 시나리오와 연출력은 매우 독특합니다. 퀴어 영화로 오해를 받을 정도로 동성애적인 소재도 등장하고 있구요.
이병헌의 연기는 '공동경비구역 JSA'에 이어 물을 만난 듯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은주의 매력과 여현수의 풋풋함도 영화의 느낌을 더욱 좋게 해 주고 있습니다.
꼬리동이 적극 추천하는 영화임다.
감독 : 김대승
출연 : 이병헌, 이은주, 여현수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99 분
개봉일 : 2001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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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프 오브 라이프, 하루, 눈물
프루프 오브 라이프 꼬리동이 요즘 제일루 좋아하는 배우는 러셀 크로입니다. 'LA 컨피덴셜'을 본 이후로 그의 팬이 되어서 '글래디에이터'에서 완전히 입지를 굳혔죠.
그가 요즘 연분을 뿌리고 있는 맥 라이언과 함께 한 이 영화에서는 그의 매력은 여전하지만 영화 자체로서는 아쉬움이 좀 남네요. 아마도 테일러 헥포드 감독이 욕심이 좀 지나쳤던 것 같아요.
'사관과 신사'나 '백야' 같은 멋진 드라마가 중심이 되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액션까지 보여 줄려니...
감독 : 테일러 헥포드
출연 : 러셀 크로우, 맥 라이언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135 분
개봉일 : 2000년 1월 20일
공식 홈페이지
꼬리동의 별점 : ★★★☆

하루 아이를 가지고 싶어하는 부부. 그들에게 원했던 아이가 생기는데 뇌가 없는 무뇌아라니...
고소영의 연기 변신이 돋보이는 영화였죠. TV에서는 큰 인기를 모았던 그녀가 영화에서는 별 재미를 못 보았었는데 이번에는 연기자로서 인정을 맡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영화가 워낙에 평범한 드라마의 느낌이어서 한편의 잘 된 TV드라마를 큰 화면으로 봤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감독 : 한지승
출연 : 고소영, 이성재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112 분
개봉일 : 2000년 1월 20일
꼬리동의 별점 : ★★★☆

눈물 '처녀들의 저녁식사'의 감독 임상수가 10대들의 방황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죠.
이 영화는 여러모로 장선우감독의 '나쁜 영화'하고 비교되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보다 극적인 요소가 강조되었고 보다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디지털 영화로 제작되었지만 키네코작업을 통해서 화면이 매우 부드러운 느낌을 주더군요. 길거리 캐스팅 된 배우들도 그들의 몫을 다 해 준 것 같구요.
감독 : 임상수
출연 : 한준, 봉태규, 박근영, 조은지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103 분
개봉일 : 2000년 1월 20일
꼬리동의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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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영화 결산
꼬리동임다.
지난 2000년 잘 지내셨나여.
연말이고 하니 2000년 영화 결산 할까 함다.
이 글은 완존히 철쩌히 꼬리동의 개인적인 결산임다.
결과에 의의가 있으신 분들은 그냥 의의만 가지구 계십시요.
항의하셔두 꼬리동은 책임 못 집니당. -_-+

지난 1년동안 본 영화들이 몇편이나 될려나...
영화제에서 본 것까지 하면 한 180편 정도 될려나...
음...
잘 모르겠네여.
작년에는 본 영화들 제목을 다 써 놓았었는데 올해는 초에만 좀 쓰다가 못 썼어여.

다음은 꼬리동의 2000년 영화 결산임다.


올해 최고의 외국 영화

1. 글래디에이터
같은 남자지만 러셀 크로우 넘 멋져여.
게다가 다시 살아난 로마시대의 배경은 잊을 수 없당~

2. 아메리칸 뷰티
어둡고 심각한 소재를 이렇게 경쾌하게 보여줄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움.
군더더기 하나 없는 깔끔한 영화.

3. 매그놀리아
로버트 알트만의 뒤를 잊는 폴 토마스 앤더슨의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영화.
그런데 다음 영화는 상영시간이 얼마나 될까나...

4. 버팔로66
정말 아까운 영화.
이런 인디영화도 우리나라에서 흥행에 성공하는 날이 언제나 올까나...

5. 치킨 런
왠만한 실사 영화들을 부끄럽게 만들어 버린 영화죠.
우리 모두 닭대가리가 됩시당~

6. 내 어머니의 모든 것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과연 거장의 대열에 들어선 것 같네여.

7. 13층
비슷한 소재의 영화들을 짜집기하면서 그 자체의 스타일을 이룬 영화.

8. 고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스'를 잇는 탄탄한 구성과 위트.

9. 시암 선셋
Shit Happens ! But happy ending !!

10. 쉘 위 댄스
춤바람 나고 싶도록 만들었던 영화.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

1. 공동경비구역 JSA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꼽겠죠?
꼬리동두 그렇답니다.

2. 정
역시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하지만 우리 것이 흥행에는 별루 도움이 안 되나부다...

3. 리베라 메
이정도면 우리나라 블럭버스터 영화도 볼만 하네여.
조연들이 많이 부각되지 못한 것이 아쉬움.

4. 박하사탕
우리들의 일그러진 추억속의 시간들...
설경구의 연기가 인상적이였죠?

5. 섬
김기덕 감독의 엽기적인 영화들은 계속 되어야 한다. 쭈~욱


미 개봉작 중 베스트 5

1. 신들과 괴물들
흑백 영화시절 '프랑켄슈타인의 신부'를 만들었던 '제임스 훼일'의 말년을 그린 영화.
'엑스맨'의 이안 멕켈란과 '미이라'의 브랜던 프레져의 멋진 연기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2. 컨벤트
제 4회 부천 영화제에서 건진 걸작
'이블 데드'의 2000년 업그레이드판 버젼쯤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3. 오디션
그 여자의 목소리는 잊을 수 없네요.
끼리 끼리 끼리~~~

4. 너무 많이 본 사나이
이 영화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공개가 됐었죠.
참신한 아이디어와 어눌한(?) 연기로 저예산 영화의 단점을 극복하다.
1편을 35만원으로 만들었다나 뭐라나...

5.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게이 커플
이렇게 깜찍한 게이 커플과 레즈비언 커플이 있을까?
레고 인형으로 만들어진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앞으로 7개의 에피소드가 더 나올꺼라고 하더군요.


그럼 열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여~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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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런
제목 : 치킨런 (Chicken Run)
감독 : 닉파크, 피터 로드
목소리: 멜 깁슨, 줄리아 사왈라
제작연도: 2000 년
상영시간: 80 분
개봉일: 2000년 12월 16일
닭 달리다?

'월레스와 그로밋'의닉 파크가 정말 멋진 작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작품들로 유명한 아드만 스튜디오의 '치킨 런'는 올 여름 이미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으며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작품입니다. 그런데뒤늦게 우리나라 겨울방학 시즌에 맞추어서 개봉을 했네요.

꼬리동은 이 영화를여러 번 보았답니다. 개봉하기 전에도 어렵게(?) 구해서 보았죠.게다가 시사회장에서도 보았는데 몇 번을 보아도 재미있더군요.'월레스와 그로밋'의 장점들만을 모두 모아서 만든 듯 했습니다.정말 왠만한 실사 영화에 전혀 뒤지지 않는, 아니 훨씬 훌륭한 작품이아니었나 생각되네요.

우리나라의 흥행이어떨지는 의문이지만 보시는 분들의 평가는 매우 좋으리라 기대됩니다.

우리 모두 닭대가리가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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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링 잇 온
제목 : 브링 잇 온 (Bring It On)
감독 : 페이튼 리드
주연 : 크리스틴 던스트, 가브리엘 유니온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98 분
개봉일 : 2000년 12월 2일
공식 홈페이지 : http://www.bringitonmovie.com/
포스터의 멋진 치어리더들만 보고도 느낄 수 있듯이 이 영화는 매우 젊고 발랄하고 상큼한 영화입니다. 볼거리도 아주 많이 제공하더군요... ^.^

새로이 치어리더팀의 주장을 맡게 된 토랜스가 팀을 이끌어 가는 과정을 매우 속도감있고 아기자기하고 재미있게 그려가고 있습니다. 물론 스토리만 따지자면 아주 단순하죠. 영화의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경연대회. 그리고 경쟁학교와의 극적인 대결... 과연 결과는...

뻔한 스토리의 소재였지만 배우들의 발랄한 모습과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많이 소개되지 않고 있었던 치어리더들의 환상적인 쇼(?) 그리고 자잔한 재미들이 이 영화를 즐기기 충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꼬리동은 '미녀 삼총사' 보다 '브링 잇 온'을 더 재미있게 봤답니다. 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를 수 있는 것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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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삼총사
제목 : 미녀 삼총사 (Charlie's Angel)
감독 : MAC
주연 : 카메론 디아즈, 루시 리우, 드류 배리모어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96 분
개봉일 : 2000년 11월 25일
추억의 TV시리즈인 미녀 삼총사... 이 시리즈가 영화화 된다고 했었을 때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더군요. 마침내 우리 앞에 나타난 '미녀 삼총사' 글쎄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90분을 정신 없이 보기에는 좋은 영화인 것 같더군요. 뮤직비디오 출신의 감독이라서 그런지 감각적인 화면과 숨가쁘게 진행되는 편집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시간은 잘 가는 것 같더군요. 세 미녀들의 볼거리도 많았구요. 특히 카메론 디아즈의 개성이 돋보이더군요. 루시 리우의 은근한 매력도 괜찮았구요.

하지만 역시나 오락영화의 틀을 못 벗어나는 영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페미니스트들이 보면 별로 안 좋아할 것 같더군요. 여자들에 대한 비하도 은근히 나타나는 것 같고 또 기존의 여러 영화들을 짜집기 한 것 같기도 하고...

90분짜리 뮤직비디오를 보고 나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근데 뮤직비디오가 90분이면 길긴 좀 길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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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
제목 :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 (O Brother, Where Art Thou?)
감독 : 조엘 코엔
주연 : 조지 클루니, 존 터투로, 팀 브레이크 넬슨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106 분
개봉일 : 2000년 11월 18일
에단 코엔과 조엘 코엔. 이 두명의 형제는 우리들에게 항상 새로운 느낌의 영화들을 선사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기대를 저 버리지 않고 괜찮은 영화를 만들었네요.

감옥을 탈출한 3명의 탈옥수. 그들은 에버렛의 말만 믿고 보물을 찾으러 갑니다. 그러면서 갖가지 사건들이 벌어지는 로드무비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죠.

호머의 율리시즈와 오딧세이를 코엔형제만의 관점으로 새로 해석한 이 영화에서도 역시 사회 풍자는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들어야 하는 것은 이 영화 속에 흐르고 있는 음악들이죠. 조지 클루니가 직접 부르지는 않았지만 멋지게 립싱크한 'I Am A Man Of Constant Sorrow'는 영화를 보신다면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아리조나 유괴사건'부터 코엔형제와 인연을 맺은 홀리 헌터의 모습도 반가웠고 원래 개인적으로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조지 클루니의 연기 변신도 볼만 했습니다. 새로운 영화를 원하신다면 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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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트리스
제목 : 레스트리스 (Restless)
감독 : 아쿠 로히미스
주연 : 미코 노우자이넨, 로라 말미바라
제작연도 : 1999 년
상영시간 : 107 분
개봉일 : 2000년 11월 4일
꼬리동은 이 영화를 지난 부천 영화제에서 보았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극장 개봉을 했네요... -.-

이 영화는 한 남자의 바람기 어린 방황을 그리고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 보다는 육체적인 관계를 더욱 선호하는 바람둥이 아리. 그리고 그 주변의 여자들...

사실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짜증이 나더군요. 과연 이 영화는 무엇을 말하려 하는 것인지두 잘 모르겠구, 마지막 아리의 선택도 도무지 이해가 안 가구... 꼬리동의 가치관과는 너무나도 다른 삶을 사는 아리의 모습이 공감할 수 없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 영화에는 많은 전라 장면과 섹스장면이 나옵니다. 물론 극장개봉하면서 얼마나 보여질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그런 장면들이 광고하는 것처럼 센슈얼하게 보이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오히려 지루하게 느껴지더군요.

이 영화가 극장개봉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좀 의아해 했습니다. 왜 하필 이런 영화를... 부천영화제에서 재미있게 보았던 '아트 오브 다잉'이란 영화도 곧바로 비디오로 출시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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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제목 : 화양연화 (In The Mood For Love)
감독 : 왕가위
주연 : 양조위/ 장만옥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97 분
개봉일 : 2000년 10월 21일
공식 홈페이지 : http://www.wkw-inthemoodforlove.com
왕가위감독과 양조위, 장만옥이라는 이름만으로도 화제가 될 만한 영화 '화양연화' 이 영화를 지난 일요일날 보았었습니다. 왕가위 감독과 주연배우인 양조위와 장만옥도 참석을 했었죠. 정말 멋진 두 배우였습니다.

아무튼 간단한(?) 인터뷰가 끝나고 영화가 시작되었었죠. 솔직히 개인적으로 왕가위 감독의 영화는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랍니다. 역시나 '화양연화' 역시 좀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음악은 매우 인상적이었지만 화면 전개나 스토리는 저의 마음을 끌지 못했습니다. 물론 왕가위의 팬들은 충분히 좋아할 수 있는 영화였겠지만요...

칸느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양조위의 연기는 볼 만하더군요. 장만옥의 나이는 들었지만 역시 매력적인 모습도 기억에 남구요. 양조위의 부인과 장만옥의 남편역으로 나왔던 배우들의 얼굴을 볼 수 없었던 것도 특이했습니다. 하기야 이 영화는 양조위와 장만옥 단 두사람을 위한 영화인 것 같았습니다.

왕가위, 양조위, 장만옥의 팬이라면 한번쯤을 보아야 할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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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랏차차 스모부
제목 : 으랏차차 스모부 (Sumo Do, Sumo Don't )
감독 :수오 마사유키
주연 : 모토키 마사히로 / 다케나카 나오토
제작연도: 1992 년
상영시간: 103 분
개봉일: 2000년 10월 14일
'쉘 위 댄스'로 우리나라에 알려진수오 마사유키 감독의 1992년 작품이죠. 어찌 보면 우리나라의 반칙왕은'쉘 위 댄스'와 '으랏차차 스모부'를 적절히 섞어 놓은 듯한 느낌도듭니다.

이 영화의 원제는 '시코 밟고 말았다'입니다.시코라는게 스모하는 경기장의 둘레를 말한다고 언뜻 들은 것 같네요.그래서 의역하자면 '스모 시작하다' 뭐 이런 내용이 되겠죠?

전 사실 영화 개봉 전에 돌아다니던비디오로 보았던 영화였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죠. '쌍생아'에서도인상적인 연기를 보여 주었던 모토키 마사히로, 그리고 '쉘 위 댄스'에서도감초역을 톡톡히 해 내었던 다케나카 나오토도 기억에 남네요.

'쉘 위 댄스'에 비해서 완숙미나드라마가 좀 약하긴 하지만 재미면에서는 전혀 뒤지지 않는 오히려훨씬 웃긴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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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영화
제목 : 무서운 영화 (Scary Movie)
감독 : 키넌 아이보리 에이언스
주연 : 안나 패리스, 존 아브라함스, 카르멘 엘렉트라 , 새넌 엘리자베스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98 분
개봉일 : 2000년 9월 23일
공식 홈페이지 : http://www.scarymovie.com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패러디 영화가 꽤나 인기있었죠. 특히나 '못말리는' 시리즈나 '총알탄 사나이'에 대한 기억이 새롭네요.

하지만 한동안 패러디 영화 특히 코미디 쪽에서의 패러디는 정말 보기 힘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 패러디다운 패러디영화가 발표되었죠.

TV에서 먼저 실력을 인정받았던 키넌 아이보리 에이언스의 '무서운 영화'입니다. 제목과는 영 다르게 웃기는 영화죠.

이 영화에는 수없는 영화들이 패러디되고 있습니다. '스크림'과 '나는 네가 지난 여름 한 일을 알고 있다'를 주축으로 '매트릭스', '식스 센스', '유주얼 서스펙트, '블레어 윗치' 등등 정말 쟁쟁한 영화들에서 많이 보았던 장면들이 이어지죠. 거기에 성적인 풍자와 유머가 어우러지게 되죠.

하지만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개봉하면서 과연 얼마나 원래 필름에 가까울지는 의문이더군요. 극장에서는 보질 못해서요... 코미디라고 하기엔 너무 잔인하고 또 야한 장면들이 계속되거든요. 이 영화도 결국은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을 겨냥한 영화였을텐데...

원래 Scary Movie는 '스크림'의 가제였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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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서울퀴어영화제 개막식과 개막 파티
2000 서울퀴어영화제가 '기쁨! 이 새로운 세기'라는 모토를 내걸고 9월 1일 7시 종로의 아트선재 센터에서 개막되었습니다. 식장으로 가는 길은 조금은 썰렁하더군요. 주변 담장에 몇장의 전단지가 붙어 있었던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 흔한 프랭카드 하나 없더군요... 아마도 서동진 프로그래머가 개막식때 강조한 바와 같이 '열악한 환경'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씁쓸함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개막시간이 다가오자 식장은 영화제 관계자, 자원봉사자 그리고 관람객들의 열기로 조금씩 활기를 띄었습니다. 250여석 되는 아트선재센터는 보조석을 놓고 앉아야 할 정도로 관객들이 가득 찼고 분위기도 화기애애했습니다.



개막식은 영화배우 김중기씨와 어어부밴드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진행자가 자신들은 동성애자와 관계가 없슴을 계속적으로 강조하는 모습은 좀 눈에 거슬리더군요. 과연 퀴어영화제의 사회자로서의 자세가 제대로 되어 있었는지 의심스러웠습니다.

아무튼 개막식은 2000퀴어영화제의 오프닝 필름 상영과 최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한채윤 잡지 버디 편집장, 서동진 퀴어영화제 프로그래머 등의 인사로 간단히 마쳤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개막작인 '세사람'의 상영으로 이어졌습니다. 장내 조명이 아무런 안내 없이 갑자기 꺼져서 영화시작 후 한동안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기도 했죠.

개막작인 '세사람'은 왕가위의 거의 모든 영화의 촬영을 맡았던 크리스토퍼 도일의 감독 데뷰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아사노, 수지, 케빈 이 세명의 남녀의 모습을 통해서 외롭고 방황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쩔수 없이 왕가위 영화의 느낌을 많이 발견할 수 있더군요. 노출, 필터, 조명, 편집 등에서 크리스토퍼 도일의 촬영 색깔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개막작이 끝나고 영화제 참가자들은 주최측에서 제공한 버스를 이용해서 이태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지퍼'라고 하는 곳에서 개막 파티가 벌어졌거든요. 개막식에 아무런 공연이 없어서 아쉬웠었는데 이태원에서의 개막 파티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작은 규모의 댄스홀인 '지퍼'에서 벌어진 개막 파티에서는 말로만 듣던 드랙퀸들의 공연과 '미인'의 몸 연출로 널리 알려진 현대 무용가의 안은미씨의 퍼포먼스가 이어졌습니다. 드랙 퀸들의 공연은 관객들의 절대적인 반응이 일으켰습니다. 아트선재센터에서 공연을 할 수 없었던 이유를 알겠더군요. '베사메무쵸', '난 괜찮아', 'Strong Enough'등을 열창하는 그녀(?)들의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은미씨의 공연도 우리들의 몸이 얼마나 아름다운 예술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 주었죠.

이성애 동성애 구분 없이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어우러져 즐겼던 분위기가 끝나고 모였던 사람들 모두 참여하는 디스코 파티가 이어지면서 퀴어영화제의 첫날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일정도 개막식때의 열기만큼이나 활기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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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비구역 JSA
제목 : 공동경비구역 JSA (Joint Security Area)
감독 : 박찬욱
주연 : 이병헌, 이영애, 송강호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108 분
개봉일 : 2000년 9월 9일
시대를 반영한 영화들은 우리에게 깊은 인상과 함께 현실에 관한 관심과 미래의 모습을 설계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곤 합니다. 그런 면에서 '공동경비구역 JSA'는 우리에게 한국이란 나라가 처한 상황을 조금은 따뜻한 드라마로서 표현해주고 있는 매우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어느날 판문점 근처 공동경비구역의 북측 초소에서 울려퍼진 총성으로서 영화는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 사건에서 2명의 북한병이 죽고 한명의 남한병이 탈출을 하게 되죠. 과연 그 곳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난 것일까...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작품으로 요즘 이루어지고 있는 남북의 화해무드와도 잘 맞아떨어지는 개봉 타이밍도 잘 맞이떨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중반까지는 아주 따뜻한 분위기에 약간은 코믹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하지만 종반으로 가면서 등장인물들의 이념적인 갈등을 그리면서 진지하게 바뀌어갑니다. 그리고 클라이막스. 관객들은 남북의 현실이 과연 국민 다수의 바램이었는지 아니면 소수 몇명의 극단적인 결정으로 이루어진 것인지 회의하게 만듭니다.

등장배우들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에서는 그리 큰 빛을 보지 못했던 이병헌이나 이영애의 노력도 보였고 송강호의 조금은 다른 면도 볼 수 있었죠. 특히 '기막한 사내들', '간첩 리철진' 등에서 조연이었지만 관객들의 머리속 깊이 각인되었던 연기를 보여주었던 신하균의 열연은 앞으로 그의 연기에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시간적인 재배열이라는 시도와 기획은 이 영화의 성격과 맞아떨어졌지만 작은 자막으로 처리를 한 표현은 관객들이 충분히 인식하지 못해서 혼란을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더군요. 하지만 이런 작은 헛점정도는 전체적인 완성도에 충분히 가려지고 관객들은 극장문을 나서면서 우리들의 현실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영화야 말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줄 수 있는 흔치 않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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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으로 가다
제목 : 해변으로 가다 (Bloody Beach)
감독 : 김인수
주연 : 김현정, 이현균, 이정진, 이승채, 양동근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88 분
개봉일 : 2000년 8월 12일
'가위'에 이어서 새영화 코너에서 연이어 우리나라의 호러영화를 소개하게 되는군요. 다음에도 어쩌면 국내 공포영화를 소개할 지 모르겠습니다. '찍히면 죽는다'를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암튼 요즘들어서 국내 호러영화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반갑네요. 하지만 만족하는 경우 보다는 어느정도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구요.

우리나라에서는 아마도 최초로 '스플래터 무비'를 표방하고 발표된 영화가 아닌가 생각됩니다.피가 난자하고 사지 절단의 장면들을 볼 수 있는 영화. 하지만 꼬리동이 기대했던 것 보다는 점잖더군요. 물론 일반 관객들은 너무 잔인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통신의 한 동호회에서 왕따를 당해서 유서를 남기고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던 샌드맨이 여행중인 동호회 회원들을 하나 둘씩 죽인다는 설정이죠. 역시나 여기서두 왕따 문제가 등장하는군요. '가위'처럼. '찍히면 죽는다'두 그렇다구 하던데...

이 영화에서는 지금까지의 일반 국내 호러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과격한(?) 시도가 보이고 있습니다. 피 튀기고 목이 잘려나가고 머리 한 가운데 칼이 박히고 게다가 도끼로 다리를 찍는 잔인한 장면들이 보여지죠. 꼬리동은 워낙에 공포영화를 많이 봐서 이 정도는 성이 안 차지도 않고 또 지난 부천영화제에서 상영된 디지털영화 '씨어터'에 비하면 매우 정화된 화면들이었지만 그래도 일반 관객들은 꽤 잔인하다고 생각하시더군요. 그리구 샌드맨의 눈빛은 정말 넘 소름끼치더라...

스타급 배우들이 출연하지 않고 다만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의 김민선과 '오 수정'의 이은주가 특별 출연해 주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좀 어색한 면도 보였고 감독의 연출력도 어느정도의 한계가 보이긴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스크림'과는 정반대로 전통적인 호러영화의 법칙에 충실히 따르고 있죠.

아무튼 몇가지 아쉬운 점이 남는 영화였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예산 영화로서의 호러영화라는 시도와 그 스타일은 앞으로의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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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제목 : 가위 (A Nightmare)
감독 : 김병기
주연 : 하지원, 유준상, 최정윤, 유지태, 김규리, 정준, 조혜영
제작연도 : 2000 년
상영시간 : 98 분
개봉일 : 2000년 7월 29일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우리나라에서도 여름철이면 적지 않은 공포영화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아마도 헐리우드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사실 공포영화의 묘미는 저예산영화로서의 B급 영화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자본은 부족하지만 아이디어와 신선함을 주 무기로 관객들에게 크게 어필했었죠. '이블 데드', '할로윈', '나이트메어' 등의 영화들을 보면 그런 특성들을 볼 수가 있죠. 그런데 요즘은 커다란 메이져 영화사들에서도 공포영화를 많이 만들더군요. 아마도 돈이 되니 그렇겠죠? 우리나라는 저예산 영화의 시장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인지 공포영화 역시 메이져 영화사에서부터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서론이 길어졌는데요, 전 '가위'를 보면서 공포영화 치고는 너무 점잖게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었거든요. 제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본 이 영화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서 만든 단순한 오락영화였습니다.

공포영화이긴 하지만 긴장감이 부족한 편이고 시나리오나 스토리 구성도 빈약합니다. 특히 공포영화나 스릴러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지막 반전을 기대했던 관객들은 실망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더군요. 사실 처음에 몇 분을 보면 마지막 결말을 예상할 수 있으니... 그저 평범한 소재 평범한 구성 평범한 연출... 평범함으로 일관하더군요. 꼬리동은 적지 않이 실망했답니다.

우리나라 영화가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도전한다는 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긴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하지만 이건 꼬리동의 느낌이니 그리 게의치 마시고 보고 싶으신 분들은 보시기 바랍니다.

근데 유지태는 왜 그렇게 빨리 죽는 것일까? 스케줄이 바빴나?
글구 유준상은 정말 무섭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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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AN2000 - 영화제 취재를 마치며
자유 저항 반항을 모토로 시작된 제4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가 막을 내렸습니다.
여러가지 화제속에서 진행되었던 이번 영화제에 대한 꼬리동의 느낌을 전체적으로 몇자 적어봅니다.

그리고 저의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1. 심야영화의 인기

이번 영화제에서 관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부분은 역시 심야영화 상영이었습니다.
특히 16일 심야 상영이었던 '소용돌이/링1/링2/링0'는 인터넷, 전화예매 뿐만 아니라 당일 예매도 예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입석까지 매진이 되는 인기를 누렸죠.
특히 이 날은 표를 구하지 못했던 수십명의 관객들이 상영관에서 줄을 서 있다가 가까스로 입석으로 입장하는 해프닝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링 시리즈 이외에도 화제가 된 '콘벤트', '록큰롤 프랑켄슈타인', '위험한 아기 홀기' 등이 심야상영작으로 선택되면서 젊은이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얻었습니다.
음식물 반입 금지의 규정때문에 자원봉사자들과 관객들간의 눈치작전도 이번 심야영화의 진풍경 중 하나.

2. 시네락 나이트 - 넘치는 젊음의 현장.

부천영화제 이벤트에서 빼놓지 않아야 할 것이 바로 시네락 나이트.
13일부터 17일까지 시민회관 상영장에서는 마지막회 영화 상영 후 유명한 락밴드들의 콘서트가 연이어 벌어졌습니다.
크라잉 너트, 시나위, 긱스, 노브레인, 어어부 프로젝트, 한영애, 정경화, 들국화 등이 참여한 콘서트에서는 영화제에 참여한 젊음의 열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3. 한국 저예산 영화들의 가능성

영화제에서 상영된 몇편의 한국 저예산 영화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너무 많이 본 사나이',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살해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 '씨어터', '아티스트' 등의 영화들은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신선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감각은 관객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4. 야외 상영 인기

시청 앞 잔디광장에 마련된 야외상영장에서는 영화제 기간동안 '반칙왕', '마이 러브 리키' 등의 영화들이 이루어져 주변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상영장에는 아이들의 손에 이끌려 가족단위로 참여한 인근시민들이 많이 눈에 띄이기도 했죠.

5. 자원봉사자들의 친절

영화제에서 관객들과 가장 가까운 사람은 뭐니뭐니해도 자원봉사자분들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영화제 기간 중에 관객들의 편이와 매끄러운 행사 진행을 위해서 애쓰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는 이번 영화제에서도 빛을 바랬습니다.

6. 여전한 영사사고

4회를 맞이하는 영화제였지만 영사사고는 아직까지도 없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17일 '샤워/어글리 우먼' 상영시에는 필름이 거꾸로 감긴 사실을 확인하지 않아서 영화 상영이 40분가량 지연된 것 외에서 크고 작은 영사사고가 있었죠.
영화제 사무국 측은 전문 영사기사를 확보하기 힘들어서 그런 영사사고가 생기고 있다는 답변을 인터넷사이트에 올리기도 했지만 관객들의 불편은 줄지 않았습니다.

7. 전반적인 상영작들의 기대치 미달

제1회부터 영화제를 꾸준히 참여했던 관객들이 입모아서 하는 말은 이번 영화제의 전반적인 상영작들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제3회까지 프로그래머를 맡았던 김홍준 감독의 탈퇴가 주 원인이 아니었나 추측해 보게 되네요.
그의 영화제 상영작 첫째 조건이 영화팬들의 좋아할 만한 영화를 상영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제에서는 관객들의 만족을 충분히 얻었던 작품이 그리 많지 않았고 영화제의 취지처럼 판타스틱하지 않은 영화들이 더 많아서 아쉬움이 남는군요.

8. 관객들의 관람 예절 좀더 신경써야

국제영화제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이번 영화제는 동네잔치에 가까울 정도로 외국 관객들의 수가 적었습니다.
게다가 일부 몰지각한 관객들은 여전히 영화상영 중 전화 통화나 상영시간이 훨씬 지나서 입장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주어서 인상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또한 입석관객들의 입장이 영화상영 시작 바로 전에 이루어져서 어수선한 분위기에 영화가 시작되는 경우도 많았죠.

9. 상영관 분산의 문제

시청대강당, 복사골 문화센터, 시민회관, 소사구청으로 이루어진 상영관은 거리상으로 좀 멀리 떨어져 있더군요.
이런 문제점을 보안하기 위해서 셔틀버스를 운행했고 관객들의 상영관간의 이동은 어느정도 해결되었습니다.
하지만 상영관이 떨어져서 발생하는 문제는 이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영화제 홍보나 여러가지 이벤트의 활성화가 제대로 되기 힘들었죠.
다시 말해서 상영관에서조차 영화제의 분위기를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아파트 숲으로 둘러싸여진 상영관 주변에서 어떤 야외이벤트 행사를 기대할 수 있을까?
부산영화제나 전주영화제처럼 인접한 상영관들과 그 주변을 영화제 기간동안 영화의 거리 등으로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예매 창구도 상영관에서만 가능하여 관객들은 예매를 하기 위해서 또 영화를 보기 위해서 2번의 상영관 방문이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예매 창구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부천역 주변 등에도 분산 배치하는 것이 관객들의 참여를 좀 더 끌어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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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AN2000 - 영화제 시상 결과와 꼬리동의 상영작 베스트 5
21일 오후 7시부터 제4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페막식이 있었죠.
폐막식에 대한 기사는 메인화면에 있으니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간단히 시상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장편부문>

작품상 - '어글리 우먼'
감독상 - '올빼미의 성'의 마사히로 시노다
관객상 - '투발루'
남우주연상 - 파스칼 그레고리('최후의 연인들')
여우주연상 - 사라 독 아스지스도터('위치 크래프트')
심사위원 특별상 - '네임리스'

<단편 부문>
단편대상(유니텔상)-'페스트'
관객상-'블랙 XXX-마스'
단편 심사위원상-'백작부인'

결과를 보면서 역시 심사위원이 보는 눈과 관객들이 보는 관점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답니다.

다음은 꼬리동이 뽑은 베스트 장편, 단편 각 5편씩입니다.
무순입니다.

<꼬리동의 베스트 장편>

링2
콘벤트
너무 많이 본 사나이
아트 오브 다잉
위험한 아이 홀기

<꼬리동의 베스트 단편>

블랙 XXX-마스
용의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게이커플
빌리의 풍선
조지 루카스 인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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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AN2000 - 단편 경쟁 부분 중에서 몇 편
이번 영화제 경쟁부분에는 장편 10편과 단편 10편이 올라있습니다.
단편 경쟁 부분의 10편을 모아서 이루어진 상영이 19일 2회에 걸쳐서 복사골 문화센터에서 열렸었죠.
상영 시간도 총 2시간에 넘었고 게다가 상영후 이루어진 관객과의 대화가 지연되어 2회 상영은 20분정도 늦게 시작되었습니다.

10편의 상영작 중 몇편만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블랙 XXX-마스>

꼬리동은 이 단편을 이미 다른 상영관에서 보았는데 또 봐도 재미있더군요.
관객들의 반응도 매우 좋았습니다.
빨간 망토 이야기를 새롭게 패러디한 이 단편은 MTV적인 화면과 편집, 그리고 엽기적인 스토리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미래의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 하느님은 하늘에서 전자오락을 하고 있고, 흑인 산타는 물건을 훔치러 부자집에 들어갔다가 여자주인에게 유혹 당하죠.
한편 흑인 산타의 딸은 뒷골목에서 마약을 사고 경찰에 들키게 되고 경찰은 그녀을 잡아 먹습니다.
경찰이 집에 돌아 와보니 부인은 흑인 산타와 섹스를 하고 있네요.
과연 그들은 어떻게 될까...

충격적인 내용과 영상 덕분에 한번 보면 잊혀지기 힘든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용의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포르투칼 작품입니다.
여러 국제 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탔다고 하더군요.
그런 명성 답게 매우 훌륭한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어느 기차의 객실 안, 네명의 승객이 타게 되고 한 승객이 신문을 보다가 연쇄살인범의 기사를 읽고 다른 승객을 의심하게 됩니다.
과연 누가 진짜 살인범일까요?

깔끔한 오브제와 편집, 그리고 미스테리적인 이야기 구조가 관객들을 만족시켰습니다.
재미도 물론 있어서 관객들의 충분히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더군요.

<룰레타>

대여섯명의 주부들이 식탁에 둘어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눕니다.
정말 아줌마들의 수다란...
그런데 갑자기 한 아주머니가 총을 들더니 머리에 대고 발사를 하네요.
러시아 룰렛을 하나 봅니다.
그러다가 한 아주머니가 죽고, 남은 부인들은 계속 죽음의 게임을 합니다.

정말 엽기적이죠?
황당하기두 하구요...
그런식으루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나?



유명한 노래 제목과 같죠?
배경은 베트남.
한 병사가 베트공을 보고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그는 여자 베트공과 마주치게 되죠.
서로 총을 겨누고 있다가 베트공 소녀가 갑자기 웃습니다.
왜일까?

우리나라 작품으로 유일하게 경쟁부분에 올라있는 작품입니다.
단편이라는 특성을 잘 살린 영화입니다.
마지막의 반전이 인상적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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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AN2000 - 섹스 앤 센슈얼리티 : 보다가 잤다
영화제 하면 꼭 이런 외설과 예술의 중간에서 논란이 될만한 영화가 한편씩은 있는 것 같더군요.
부산영화제의 `거짓말`, 전주 영화제의 `로망스` 그리고 부천영화제의 `섹스 앤 센슈얼리티`.
역시 관객들은 이런 영화에 몰리게 마련인가 봅니다.
극장이 꽉 차더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꼬리동은 이 영화 보다가 졸려서 잤습니다.
그래서 영화 내용도 잘 모르겠구 그리 야한 것 같지두 않더군요.
도대체 남자 주인공은 왜 계속 그녀는 뭘 썼다고 하는 건지...
물론 노출은 좀 적나라하더군요.
하지만 `로망스`에 비한다면 매우 건전한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다만 대사가 좀 직설적이긴 하더군요.

파악할 수 없는 내용과 대사, 그리고 프랑스 영화 특유의 지루함이 더해져 관객들은 대부분이 실망을 한 것 같았습니다.
기대만큼 그렇게 야하지 않아서일 수도 있지만 이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재미가 없더군요.

야하면서두 재미있는 영화는 정말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갑자기 `터보레이터`가 생각이 나는군요.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인데...
쿠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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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AN2000 -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살해 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
제목이 좀 길죠?
그리고 엽기적이기도 하네요.
영어 제목은 간단하게 `Being`.

엽기적인 제목만큼이나 충격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죠.
대학로에서 매춘을 하다가 담임선생님에게 들킨 여고생이 살해당하지만 킬링머신으로 부활해서 복수한다는 내용입니다.

`여고괴담`, `로보캅`, `니키타`, `철남`을 합성해 놓은 듯한 내용이 디지베타 카메라를 사용하여 스크린에 옮겨졌죠.
보통 디지탈 카메라로 찍은 작품들은 좀 답답한 느낌이 들거든요.
마치 TV화면을 크게 보고 있는 듯 하죠.
그런데 이 작품은 디지탈 카메라를 사용하긴 했지만 기존 디지탈영화와는 달리 광각렌즈를 쓰고 적절한 조명을 사용하여 매우 풍부한 화면과 질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소재나 스타일은 상당한 화제를 불러올 수 있었지만 연출력이나 대사, 주제의 표현은 좀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너무나 보여지는 면에만 신경을 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나리오나 대사처리에 대한 보완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지만 남기웅 감독의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것은 그만큼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현재 그는 장편영화를 준비중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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